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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학원 이야기/765 학원 이야기 √Pn

765 학원 이야기 √Pn 2

by 기동포격 2016. 8. 8.

월요일 방과후, 나는 학교 뒤에서 줄리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한 시간 정도 기다렸지만, 줄리아는 그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P 「어쩌면 오늘은 학원을 쉬었는 걸지도 모르겠는데」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으니 발소리가 들려왔다. 


혹시 줄리아가 온 걸까.


손을 멈추고 발소리가 들리는 쪽을 보니



메구미 「아, 역시 있다」 



메구미가 모습을 드러냈다. 




P 「메구미인가. 무슨 일이야?」 


메구미 「그게, 줄리아가 전해달라고 한 말이 있어서」 


P 「전해달라는 말?」 


메구미 「응. 오늘은 아르바이트를 한데」 


P 「아르바이트라」 


메구미 「P의 연락처를 모르기 때문에, 나한테 부탁한 것 같아」 



그러고 보니 연락처 교환을 안 했지…. 



P 「아르바이라면 어쩔 수 없지. 가르쳐줘서 땡큐, 메구미」 


메구미 「됐다니까. 아, 그것보다도 말이야」 


P 「응?」 


메구미 「연습 안 하면 한가하지? 쇼핑하는데 어울려줘」 


P 「좋아」 


메구미 「그럼 갈까」 



메구미랑 쇼핑을 했다. 




집으로 돌아와 기타 연습을 한다.  


메구미랑 시내에 나갔을 때, 악기점 하나를 찾아내었다.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여러 종류의 기타가 놓여있어서, 보는 것만으로 즐거웠다. 


요즘은 기타에 푹 빠져 있어, 나의 기타를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P 「하지만 역시 비쌌지…」 



당연히 값은 비싸다. 싼 기타라도 내 용돈으로는 어림반품어치도 없다. 


…그렇게 되면



P 「나도 아르바이트를 할까…」 



스스로 일해서 사는 것이 제일 빠를 것이다. 



P 「마침 아까 봤던 악기점도 사람을 구하고 있었고」 



악기점에서 일할 수 있으면, 일하는 김에 기타도 볼 수 있다. 게다가 시급도 꽤나 높다.

 


P 「골든 위크가 시작되기 전에 응모하자」 



아르바이트를 하자고 결심하고, 나는 연습을 재개했다. 




다음 휴일, 나는 면접을 받기 위해 시내의 악기점에 와 있었다. 



P 「…」 



면접은 처음이라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다. 이력서는 필요없다고 들었으므로 더욱더.



P 「그런데 뭔가 들은 적이 있는 목소리였지…」 



아주 최근에 어딘가에서 들은 적 같은 기분이 드는데… 



P 「…뭐, 신경 끌까」 



나는 문을 잡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조금 어둑한 가게 안. 그 안쪽에 있는 카운터에 가게 사람이 있었다. 아마도 점장이겠지.



「이런이런. 잘 왔네, P군. 자자, 그런 곳에 서 있지 말고, 이쪽으로 오게나」 


P 「네, 넷. 실례하겠습니다.」 



역시 들은 적이 있는 목소리다. 


소리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니 얼굴이 보였…보였… 


점장인 것 같은 사람의 얼굴은 까맣고 보이지 않았다. 




P 「저기…?」 



그림자가 져 있는 건가 싶어서 조금 이동하지만 역시 까맣고 안 보였다. 



「응? 왜 그러는 건가?」 


P 「앗, 아니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   뭐, 됐네. 그럼 면접을 시작해볼까」 


P 「네, 넷. 잘 부탁드립니다」 


「이미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다시 한 번 내 소개를 하지. 내가 책임자인 타카기 준지로다」 


P 「타카기 준지로라니…타카기 선생님!?」 


준지로 「응? 혹시 몰랐나?」




P 「네. 많이 닮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했습니다만…얼굴이 안 보이고」 


준지로 「핫핫핫. 이건 탄 거라네」 


P 「탄 거였나요」 


준지로 「뭐, 자네도 알고 있는대로, 765 학원에서 교사를 하고 있네」 


P 「네」 


준지로 「자, 그럼 P군의 프로필은 알고 있으니까 다시 묻지는 않겠지만…흐으음」 



타카기 선생님은 나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다. 

 


P 「…」 



훑는 듯한 시선에 노출되어 있으니, 있기가 조금 불편해진다. 




준지로 「음. 역시 자네는 팅하고 오는군」 


P 「에?」 


준지로 「채용이네, P군. 자네의 힘을 이 가게에서 마음껏 펼쳐주게!」 



어이없게 채용되었다.



P 「저, 저기. 타카기 선생님」 


준지로 「응?」 


P 「끝…인가요?」 


준지로 「그렇다만?」 


P 「괜찮으시다면 채용 이유를 듣고 싶은데…」 


준지로 「내가 팅하고 왔으니까」




P 「아, 네…」 



팅이라는 건 도대체… 



준지로 「그런데 P군, 이 뒤에 시간 있나?」 


P 「에? 네, 시간이라면 있습니다만」 


준지로 「그렇다면 곧바로 자네의 선배가 되는 아이가 가게에 올 거니, 대면을 해둬야지」 


P 「알겠습니다」 



몇 분 뒤, 가게 문이 열렸다.



「안녕하세요」 


준지로 「여어, 안녕한가. 오늘도 잘 부탁하네」 


「네」




준지로 「아, 맞다. 실은 새로운 아이를 고용했다네. 그래서 대면을 해줬으면 하네만」 


「새 알바를?」 


준지로 「음. 선배로서 여러 가지를 가르쳐줬으면 하네」 


「네」 


준지로 「그럼 P군, 와주겠나?」 


「에?」 


P 「네」 



이름을 불려 안에서 밖으로 나간다. 


그러자 거기에 있던 건… 



「너, 너…」 


P 「줄리아…!?」 



학교 뒤에서 나한테 기타를 가르쳐 주고 있는 여자애였다. 





계속






계속 나오고 있기는 한데, 줄리아는 제가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지 의욕이 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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