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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이오리

P「나랑 이오리는 싸움이 끊이질 않는다」

by 기동포격 2017. 4. 13.

미키「허~니♪」덥썩 


P「응. 안녕, 미키」  


미키「안녕이야♪ 있잖아, 허니. 이번 일요일에 미키랑 데이트 가자♪」꼬옥


이오리「아~, 미키. 그만두도록 해. 그 녀석이랑 하는 데이트는 최악이야. 오히려 시간낭비라고 볼 수 있지」 


P「…하아?」탕


미키「아핫♪ 그런 건 허니랑 데이트 한 적 없는 마빡이로서는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거기다, 미키는-」 


이오리「에? 있는데?」갸우뚱 


미키「허니랑…후에!!?」쿠-웅! 


P「…얌마, 이오리. 방금 그 말, 무슨 의미인데」 


이오리「말 그대로의 의미야! 대체 뭔데, 너. 맨날 멋지고 깔쌈한 차림을 해서 오고! 다른 여자들이 주목을 하는데다, 나는 널 직시하고 싶은데 하지 못해서 얼마나 갑갑한지 알아!? 이 변태 카사노바!」 


미키「매, 맨날…? 에?」허둥지둥…




P「아아, 그렇냐! 그럼 나도 한 마디 해주지! 왜 내가 운전하고 있을 때는 조수석에서 얌전하게 오도카니 앉아있는 건데! 좀 더 나한테 이야기를 걸라고! 평소 보여주는 행동이랑 갭이 있어 귀엽기는 하지만 외롭잖아, 이 초절 미소녀!!」 


이오리「하아!? 바보 아냐!? 운전을 방해할 수 없잖아! 집중하고 있는데 말을 걸었다간, 네가 귀찮을 거라 생각할 거잖아! 어이없어. 그런 것도 모르는 거야!?」 


P「하! 그래서 계속 숨소리 하나 내지 않고 긴장하면서 조용히 하고 있었던 거야? 바보 같기는. 계속 운전에 집중하고 있으면 오히려 지친다고! 이오리랑 이야기 하는 게 몇 백 배 더 즐겁고 재밌다고!」 


이오리「하아아!?!? 왜 그걸 빨리 말 안하는 건데! 이 등신아!」 


P「말할 리가 있겠냐! 데이트 장소를 마음에 안 들어하는 건가 싶어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이오리「무슨 말을 하는 거야!? 데이트 장소를 마음에 안 들어한다고!? 너랑 함께라면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데이트일 게 당연하잖아! 역시 너, 쓸데라고는 하나도 없는 애인이네!」 


미키「애, 애…애애, 애, 애…!!?」부들부들…




P「닥쳐! 거기다 말을 거는 걸 귀찮아 한다고!? 이오리가 나한테 말을 건다면, 가령 업무중이라고 할지라도 기뻐 날뛸 거야! 표면상으로는 쿨하게 행동할 거지만 말이지! 그런 것도 모르다니, 넌 정말 글러먹은 애인이네. 하아~아. 글러먹은 애인인 글러먹은 이오리를 보고 있으려니 진짜 답답해 미치겠네」쯧쯧


이오리「시끄러!!!! 왜 내가 너한테 글러먹었다는 소리를 그렇게 들어야 하는 건데!!」 


P「하핫. 왜 들어야 하냐고? 그럼 가르쳐 주지. 이오리 너는 말이지, 운전 중에 조용히 하고 있는 주제에, 왜 나를 계속 쳐다보고 있는 건데!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아서 그게 더 집중이 안 된다고!!」 


이오리「에!?///…아, 알고 있었어…?///」화끈 


P「그렇게 뜨거운 시선을 못 알아챌 리가 있나. 둔감이 패시브인 내가 알아 챌 레벨이라니, 다른 사람이면 금방 알아챌 거거든? 참나, 자신이 아이돌이라는 걸 자각하라고…」하아… 


이오리「우우…///」화끈 


P「거기다 내가 가슴이 터질듯이 두근거려서 사고라도 나면 어쩔 거야. 밖의 경치라도 보고 있으라고」 


이오리「…싫어」휙




P「칫, 이 건방진 꼬맹이가…!」이글이글


이오리「흥. 누가 네가 하는 말, 들어줄 것 같아?」히죽


P「이 자식……거기다 밤늦게 운전하고 있을 때, 자면 될 텐데 눈을 비비면서 필사적으로 일어나 있고 말이야. 뭔데, 그거. 기특하게 보이려고?」 


이오리「바보, 당연하잖아! 네가 운전을 하고 있는데 나만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아!? 미친 거 아냐!? 병원에 가서 진찰을 자세히 한 번 받아보는 게 어때!?」 


P「하! 이래서 이오리는 이오리라니까…단 둘이 있는 상황에서 애인이 나를 믿고 무방비하게 자고 있는 게 얼마큼 기쁜 일인지를 알고 그 말을 하는 거야? 와, 진짜. 운전과 관련된 것만으로도 결점이 이만큼 튀어나오다니…이거 이오리가 진짜, 완전히 글러먹은 애인이라는 의미지?」 


이오리「하아!? 그거랑 이거랑은 다른 이야기지! 잠자는 얼굴은 매일 밤 언제든지 보여주고 있잖아! 넌 진짜 무신경하기 짝이 없네! 바보를 뛰어넘어 불쌍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어!」 


미키「매, 매일 밤…!? 매일 밤이라니, 미키가 알고 있는 그 매일 밤…이야…!?」 


P「뭐라고!?」 


이오리「뭐!」 


P이오리「「으으으으으음…!!」」고오오오오오오…! 


미키「에?………에?…………대체 뭐야?」허둥지둥…




달칵



이오리「…」뚜벅뚜벅 


P「!   안녕, 이오리」 


이오리「…」비틀비틀 


P「…?   이오리, 안녕」 


이오리「…시끄러. 말 걸지 마」풀썩


P「하아!? 야, 이오리.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 하잖아! 인사 정도는 하라고!」 


이오리「말 걸지 말라고 했잖아! 냅둬!」꼬옥 


미키「그럼 마빡이는 허니 무릎 위에 앉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허니 손을 안전벨트 삼으면 안 되는 거야!」뿡뿡!




P「…그래서? 넌 대체 뭘 화내고 있는 건데」 


이오리「네가…바람을 폈어」 


P「…하아!? 내가 그런 일을 할 리-」 


이오리「꿈 속에서…네가 바람을 폈다고!」 


P「…꿈?」 


이오리「네가 바람을 필 리 없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다고! 하지만, 하지만…! 그렇게 무섭고 슬펐던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는걸!!」 


P「…」 


이오리「한 번 생각하기 시작했더니 점점 불안감이 커지기 시작해서…꿈 속의 너에 대한 분노라던가, 네가 바람을 폈다는 슬픔이라던가, 그런 꿈을 꾼 나 자신에 대한 혐오감 등으로 인해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라서…어떤 얼굴을 하고 만나면 될지 몰라서…」 


이오리「하지만 네가 가져온 일이 있으니…사무소에는 와야 했으니까…미안해」추욱




P「흥. 난 이오리한테 사과받을 입장이 아니거든」 


이오리「윽!? 뭔데! 사람이 사과를 하고 있는 데 그렇게 말할 필요는 없잖아!」 


P「알까 보냐. 게다가 자기혐오? 웃기네. 착각도 유분수지」 


이오리「…뭐라고?」 


P「그런 꿈을 꿨다는 건 즉, 나를 100% 신용 못 한다는 걸 의미하지? 내 말이 틀려?」 


이오리「뭐…!? 무슨 말을 하는 건데! 당연히 신뢰하고 있지!」빙글 풀썩! 


P「그럼 왜 그런 꿈을 꾼 건데!? 아앙!?」 


이오리「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것보다 자기혐오가 착각이라는 게 무슨 의미인데!?」 


P「안 가르쳐 주면 모르는 건가…얌마, 그런 꿈을 꾸게 만든 내가 나쁜 놈이라는 거야!! 이 태양권 마빡!」 


이오리「하아!? 내가 잘못한 게 당연하잖아! 애초에 말이지, 그런 꿈을 꿨다고 해서 침울해져서는 너한테 화풀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내가 잘못한 거야! 뭔데, 너. 인과관계도 제대로 파악할 줄 모르는 거야!?」 


미키「왜 마빡이는 허니의 무릎 위에서 마주보고 앉아 있는 거야!? 싸움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야! 좀 더 뭐랄까…것보다 둘 다 얼굴이 가까운 거야! 뭔가 다른 상황으로 보이는 거야!」


 


P「…그럼 이오리, 예를 들어 말이야. 내가 높은 사람 접대 때문에 캬바레 클럽에 갈 수 밖에 없다고 치자. 그 때, 나를 믿고 주저 없이 보내줄 수 있어?」 


이오리「…」 


P「봐, 그런 거야」 


이오리「…그치만!! 난 잘 모르지만, 캬바레 클럽 아이들은 다들 귀엽고 상냥하게 대해주잖아! 그렇다면 이렇게 건방지고, 고집 세고, 솔직하지 못한 나보다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잖아!?」 


P「…」 


이오리「그야 이 세상 누구보다 널 믿고 있어!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0.1%라도 있다고 생각하는 게 싫어!! 나한테 있어, 널 다른 사람한테 빼앗길 가능성이 0.1%라는 건, 너무 높은 확률이라고!! 그러니까 그런 꿈을 꾼 것 정도로 불안해지는 거야!!!」 


P「아가씨가 그 정도면 훌륭하다고…너한테『여친의 여유와 자신감』이라는 걸 뼛속 깊이 가르쳐 줄게. 내가 얼마나 이오리만 보고 있는지를 말이지」 


미키「!!!…아우」쿠----웅!!!!! …풀썩




이오리「항! 할 수 있으면 해보시지? 다만 간단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 거기다 넌 지금 이래저래 잘난 듯이 말하고 있지만, 내가 만약 호스트 클럽에 가게 되면 어쩔 거야?」 


P「아아아아아아아앙!? 그런 곳에는 절대 가면 안 돼, 이오리!!! 나보다 매력적인 놈들이 모인 소굴이잖아!! 게다가 억에 하나라도 이오리가 그 녀석들한테 반하는 일이 있다면, 내가 어떻게 될지 몰라…! 사무소에서도 그냥 큰소리로 울어재낄 테니 각오해 두라고…!!!」고오오오오오… 


이오리「너보다 매력적…반한다고…!?…좋아, 내 사생활이 얼마나 네가 있음으로 인해 이루어지는지, 평소에 얼마나 너의 대한 걸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는지를 알기 쉽게 확실히 PPT로 보여 줄게…!!」고오오오오오오… 


미키「으~음…우우(악몽)」Zzz… 




━━ 다른 날 ━━ 



이오리「…잠깐만」 


P「응? 뭔데?」 


이오리「저번에 내가 만든 도시락」 


P「!」흠칫


이오리「그거, 맛 없었지!」 


P「…하? 무슨 말인데. 맛있었다니까…」휙 


이오리「시치미 떼지 마! 그 뒤에 똑같은 걸 아버지한테 드려봐서 알거든! 아주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다고! 『맛없다』고!」 


P「그건…」 


이오리「맛없으면 맛없다고 하면 되잖아!! 왜 그런 거짓말을 하는 건데!!? 바보 취급 하는 거야!?」 


P「…어, 어쩔 수 없잖아! 그렇게 불안한 듯 가지고 왔는데, 『맛없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애인이 만들어준 도시락이라고! 입이 백 개라도 그런 말을 할까보냐!!」 


이오리「너의 제멋대로인 이론 따윈 몰라! 나는 말이지, 네가 맛있다고 해서 잘 만들었다, 네가 기뻐해줬다고 생각해 기뻤거든!」 


이오리「그런데 대체 뭔데! 그 때 보여줬던 미소랑 말도! 전부 거짓말…이라는 거잖아…! 그걸 알았을 때, 내가 어떤…기분…이었는지 알아…!? 뭔데…대체 뭔데…우…으아아앙…」주륵주륵 


P「윽…」




이오리「훌쩍…그런 거짓말을 듣고 기뻐한 나는…정말 멍청하고 우스웠지…!? 어차피 그 뒤…나를…흑…비웃, 었겠지! 흑…」 


P「…이 바보멍청이등신 이오리!! 그럴 리가 있냐!!」덥썩!!


이오리「앗…!?」움찔… 


P「아, 미안…있잖아, 이오리가 나를 위해 열심히 만들어줬는데 안 기쁠 리가 있겠어? 맛 따윈 관계없어. 나는 그 때, 틀림없이 기뻤어」 


이오리「…거짓말」 


P「너 또한 내가 준 걸 사소한 거 하나하나 전부 가지고 있잖아. 뽑기 기계에서 잘못해서 뽑은, 이상하기 짝이 없는 초록색 못생긴 인형까지 가지고 있잖아. 아마, 그거랑 똑같은 걸 거야」 


이오리「…!」 


이오리「…」 


이오리「…하지만」꼬옥 


P「!」 


이오리「다른 누구도 아닌 네가 나한테 거짓말을 한 건…슬펐어. 거기다 억지로 참고 먹게 만들어 괴로워하게 했을지도 모른다, 혹시 미움받았을지도 모른다고 밤새 생각해, 너무 무서웠어」꼬옥…




P「…싫어할 리가 없잖아…이 바보 이오리」꼬오오오옥 


이오리「으음…그 입 참 시끄럽네…」꼬오오오오옥


이오리「…다음부터는 맛이 없더라도 거짓말하지 말고 똑바로 가르쳐줘…너한테는 진짜 맛있는 걸 만들어서 먹여주고 싶어…알겠지? 부탁이야…」 


P「응, 알겠어」 


이오리「그리고 간을 좀 더 이렇게 하는 걸 좋아한다 같은 것도 가르쳐줘. 네 취향인 음식을 만들 수 있게 되고 싶어」 


P「알겠어. 그렇게 할게」쓰담쓰담 


이오리「…응. 알면 됐어」휙 


P「하지만 이오리도 나빠. 맛보기를 하지 않으니」쓰담스담 


이오리「…앗!」 






이오리「미…미안…///」화끈… 




P「뭐, 피차일반이지…그건 그렇고, 우린 진짜 싸우기만 하네~? 사이 나쁘고…역시 궁합이 안 좋은 거려나?」꼬오오오오옥 


이오리「니히힛, 그렇네♪ 이렇게 사이가 나쁜걸. 궁합 최악 아닐까?」꼬오오오오옥 


P「아~아. 이 세상의 사이 좋은 리얼충들이 부러워…쪽…사이좋게 꽁냥거리는 건, 우리들한테는 애당초 무리지…쪽」 


이오리「쪼옥…진짜 그렇지…쪼오오옥…가르침을 부탁하고 싶어…쪽」 


미키「사이가 나쁘다는 건 대체 뭘 말하는 건데!? 어떤 의미인 거야!? 미키가 알고 있는 일본어는 어디로 가버린 거야!? 대체 뭔데!!」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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