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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마코토

P「마코토. 지금부터 너에게 설교를 하겠어」

by 기동포격 2014. 10. 22.

P「왜 이런 짓을 한 거지?」


마코토「왜냐하면…」


P「이런 짓을 해서 죄송하다는 마음은 없는 거야?」


마코토「프로듀서가 애초에 잘못한 거잖아요!」


P「왜 우리집 현관을 부순거야」


마코토「프로듀서가 문을 잠가놓은 게 잘못이에요!」




P「지금 몇시라고 생각해?」


마코토「음~, 심야인가요?」


P「그렇네」


마코토「헤헷! 야~리!」


P「정답자는 나가주세요」


마코토「정답을 맞췄는데 나가라니, 이상해요! 프로듀서!」




P「심야에 문을 잠가놓은 게 뭐가 잘못이라는 거야」


마코토「저한테 여벌쇠를 건네주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P「하아?」


마코토「그런 이유로 여벌쇠 주세요!」


P「방금 네가 부순 것의 이름을 말해봐」


마코토「아, 그랬었네요! 헤헷」





P「지금이 무슨 계절인지 대답해봐」


마코토「겨울…이네요」


P「네가 문을 부순 탓에 나는 추위에 떨게 생겼다만」


마코토「괜찮아요!」


P「제가 따뜻하게 해드릴게요 같은 건 됐으니까」


마코토「제가 따뜻하게 해드릴게요!」


P「아~아. 말해버렸다」




P「모처럼 목욕하러 들어갔는데 물이 식어버렸잖아」


마코토「그거 큰일이네요!」


P「그렇지」


마코토「그럼 벗어주세요!」


P「넌 이야기의 흐름이 여러 가지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마코토「사소한 걸 신경 쓰면 안 돼요!」




마코토「그런데, 어떤가요?」


P「뭐가」


마코토「저를 보니 뭔가 느껴지지 않으세요?」


P「악의를 느껴」


마코토「그게 아니에요! 이렇게 불끈불끈 하는 게 분명 있을 텐데요!」


P「불끈불끈하기는 하지. 다른 의미로」




마코토「프로듀서는 정말로 둔하시네요! 뿡뿡!」


P「우와~, 뿡뿡이라는 말을 진짜로 하는 사람이 있다니」


마코토「…뭐, 그런 면도 좋아합니다만」


P「소녀 마코토구나」


마코토「하지만 역시 이렇게 몸치장을 하고 왔으니 눈치채줬으면 해요!」


P「애써 그 주제를 피하려 했건만 말이지」




P「뭐야, 그 모습은」


마코토「캬피피피핑~☆어떤가요?」


P「안 어울려」


마코토「제 악력으로 직접 짠 사과쥬스를 마시고 싶으신가요?」


P「눈부시게 빛나고 있어! 마코토!」


마코토「프, 프로듀서! 그런 말을 들으면 저 부끄러워요. 헤헷」




P「팔랑팔랑 거리는구나」


마코토「헤헷. 메이드복이에요!」


P「왜 메이드인데」


마코토「프로듀서는 메이드 좋아하시잖아요?」


P「에~」


마코토「메이드, 좋아하시죠?」




P「이야, 뭐. 좋아하기는 하지만 말이지」


마코토「헤헷. 맞췄다. 야~리」


P「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


마코토「턱걸이 트레이닝을 위해 프로듀서가 살고 있는 집 베란다 난간을 빌렸을 때 봐버렸어요」


P「뭐야, 그거. 무서워」


마코토「휴일이라고 해도 하루에 4번은 너무 많이 하시는 거 아니에요?」


P「이 자식, 상습범인가」




P「그런 행동을 세상에서는 일반적으로 뭐라 하는지 알고 있어?」


마코토「스토커 같아서 기분 나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P「자각하고 있는 건가」


마코토「하지만 어쩔 수 없죠」


P「하이라이트가 없는 완전 기분 나쁜 스마일 그만둬」




마코토「그래서 어떤가요?」


P「응응. 잘 어울려」


마코토「프로듀서…그 말 진심으로 하시는 건가요?」


P「응. 99% 거짓말이야」


마코토「최근, 전봇대 정도라면 차서 부서뜨릴 수 있게 됐어요」


P「역시 마코토가 넘버원!」




마코토「헤헷, 프로듀서도 참. 저한테 푹 빠져 계시네요」


P「이제 그렇다고 하는 걸로 됐습니다」


마코토「프로듀서가 왕자님으로서 절 데리러 오는 날이 멀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P「굳이 말하자면 마코토가 왕자님 같다는 기분이 들어」


마코토「아앗. 하지만 왕자님이 야수로 돌변해버리면 어쩌지. 그렇게 되면 곤란해요!」


P「야수라도 때려죽일 것 같아」




마코토「저기, 프로…아니, 왕자님」


P「하지 마. 왠지 오한이 나」


마코토「저 왠지 추워요」


P「그렇지. 어디 사는 누구가 현관문을 부쉈으니까 말이야」


마코토「따뜻하게 해주셨으면 해서…헤헷」


P「좋아. 난간을 빌려줄 테니 턱걸이를 하고 와」




마코토「슬쩍」


마코토「슬쩍슬쩍」


P「의도적인 치라리즘은 그만둬」치라리즘 - 전부 보이는 것보다 보일듯 말듯한게 더 흥분된다는 표현


마코토「왜요! 어째서요, 프로듀서!」


P「그만해. 벽치는 건 그만둬. 제발」


마코토「이렇게 유혹하고 있는데 왜 전혀 넘어오시지 않는 거죠!」


P「아, 유혹하고 있었던 거였어? 그걸로?」




마코토「역시…나한테는…매력이 없는 걸까…」


P「미안. 발구르지 마」


마코토「여자애답지 않으니까…」


P「마룻바닥이 벗겨져」


마코토「어떻게 하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프로듀서」


P「어떻게 하면 좋을까. 수리라든가」




마코토「프로듀서…저로서는, 안 되나요?」


P「뭐가 말이야」


마코토「여자랑 방에 단 둘이 있다고요! 그런데 전혀 덮쳐주지를 않잖아요!」


P「너를 덮치라는 건가」


마코토「어째서, 어째서인가요…」


P「아~음. 보자」


P「나는 호모야」




마코토「」


P「어이, 마코토?」


마코토「」


P「어~이. 거짓말이야. 마코토~」


마코토「」


P「글렀다. 죽었어」




마코토「헉!?」


P「오오, 부활했나」


마코토「너무 깜짝 놀라서 정신이 나갔었어요…」


P「효과가 너무 직방이라 깜짝 놀랐어」


마코토「하지만 역시라고도 생각했어요!」


P「어이」




마코토「그치만 그렇게나 미소녀에게 둘러쌓여 있는데!」


P「뭐, 그렇지」


마코토「그런데 아무런 짓도 안하다니, 이상하잖아요!」


P「이상하지 않아. 이상하지 않아」


마코토「프로듀서는…역시 호모였구나…」


P「그러니까 거짓말이라고 했잖아」




마코토「냉정하게 생각해보면」


P「호오. 새삼스럽지만 냉정함을 되찾았다는 것인가」


마코토「저로 괜찮잖아요」


P「뭐가」


마코토「전 남자다우니까요」


P「그러니까 뭐가 괜찮냐고」




마코토「프로듀서는 호모죠?」


P「이제 그렇다는 걸로 됐어」


마코토「그렇다면 문제없잖아요. 저라면」


P「마코토씨의 아이덴티티를 여러 가지로 부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괜찮으신가요?」


마코토「앞으로는 사나이 마코토라고 불러주세요」


P「그걸로 괜찮은 거냐」




마코토「이렇게 되면 프로듀서를 향한 어프로치 방법도 바꿔야하나」


P「에? 거기서 또 변하는 건가요?」


마코토「어이, 프로듀서」


P「에에에에」


마코토「오늘 밤은 내가 만족시켜주겠어…」


P「뭐야, 이 애. 멋져」




P「포기해, 마코토. 나는 아이돌을 건드리지 않아」


마코토「제길! 제길!」


P「그만해. 벽을 치지 마. 금이 가잖아」


마코토「어째서야! 어째서, 어째서냐고!」


P「아~아. 구멍이」


마코토「프로듀서는 구멍보다 막대기 쪽이 좋죠!?」


P「어이, 그만」




마코토「제 3의 다리인가요?」


P「어이? 네가 아이돌이라는 걸 잊어버렸어?」


마코토「제 3의 다리가 좋은 건가요!? 프로듀서!」


P「제 3의 다리, 제 3의 다리 하지마」


마코토「…제길. 왜 나한테는 없는 거야!」


P「있다면 여러 가지로 위험하다고 P쨩은 생각하는데」




마코토「남성 호르몬을 투여하면…혹시!?」


P「남성 호르몬을 투여하는 아이돌 같은 건 그만둬」


마코토「비대화하는 약 같은 게 없으려나」


P「뭘 크게 할 생각이야」


마코토「크리-」


P「아~,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지! 죽고 싶은 걸!」




마코토「크리스마스인가요? 왜 죽고 싶어지세요?」


P「그게, 예정도 없고 말이지」


마코토「야~리이! 프로듀서! 그럼 저랑 같이 보내시지 않으실래요~?」


P「응. 생각해볼게」


마코토「성(性)스러운 밤을 보내자고요! 프로듀서!」


P「응. 사양해둘게」




P「마코토는 예정 없어?」


마코토「음~. 저만이 아니라 사무소 아이들 전부 예정을 잡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P「에? 어째서」


마코토「정말. 프로듀서도 참. 알고 있는 주제에」


P「불끈했어. 굉장히 불끈했어」




마코토「미키는 눈에 핏발을 세우며『올해는, 올해야말로, 허니의…를 빼앗는 거야…』라고 말했어요」


P「에? 뭐야, 그건」


마코토「유키호는 조직 사람에게 어떤 약을 주문했답니다?」


P「위험한 녀석 아냐?」


마코토「제가 하는 행동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아직 상냥한 편이에요!」


P「아~, 정말. 사무소 그만둘까~」




마코토「!?  싫어요! 프로듀서!」


P「음. 아아, 그만두지 않아, 그만두지 않아. 괜찮아」


마코토「만약, 프로듀서가 그만둔다면. 저는, 저는!」


P「응. 고마워. 마코토」


마코토「누구를 이용해 (성적으로) 가버리면 되는 건가요!?」


P「고맙다는 말을 돌려줘」




마코토「그래서 프로듀서는 누구랑 같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건가요?」


P「결국에는 혼자일거라 생각하고 있지만」


마코토「에!? 방금 전에 저랑 약속했잖아요!?」


P「아니, 보낸다고는 안 했고」


마코토「…팔 하나나 두 개 쯤은…」


P「그렇게 폭력적인 말을 해서 사람에게 자기가 듣고 싶은 말을 하게 하는 녀석이랑은 절대로 보내지 않을 거야」




마코토「윽…」


P「너는 결국 어떻게 하고 싶은 거야」


마코토「전!」


P「오늘만이 아니야. 요즘, 그런 게 너무 눈에 띄어」


P「여자답게 보이고 싶다고 한 주제에 이상하지 않아?」


마코토「뭐, 뭔가요. 갑자기」




P「너랑 잠시 설교타임을 가져야겠어」


P「넌 생각한대로 되지 않으면 난폭한 행위에 의지하는 경향이 있어」


P「여자다운거야? 그게?」


P「마코토가 말하는 이상이 그런 거라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


P「하지만 나는 잘못됐다고 생각해」


마코토「시끄러워요!」




마코토「…주위에서 저한테 그렇게 하라고 강요하고 있잖아요!」


마코토「멋지게 있어달라고!」


마코토「마코토님으로 있어달라고!」


마코토「그렇게 해서 몸이 기억하게 된 거에요! 그게 뭐가 잘못인거죠?」


마코토「이렇게 하는게…갖고 싶은 것을 제일 빨리 손에 넣는 길이에요」


마코토「아이돌로서의 지위도…프로듀서도!」




마코토「이제 됐어요. 지긋지긋해요」


마코토「설교 따위는 필요 없어요!」


마코토「원하는 건 프로듀서뿐이니까」


마코토「억지로라도 사실을 만들어버리면 되는 거죠?」


P「그렇구나」


P「유감이야. 마코토」




P「이제 네 마음대로 해도 돼」


마코토「네. 제 마음대로 할 거예요」


마코토「사랑해요. 프로듀서」


마코토「프로듀서도 저한테 말씀해주세요」


P「…사랑하지 않아」


마코토「…」




마코토「…제가 하는 말을 듣지 않으면 험한 꼴을 당할 텐데요?」


P「내가 좋아하는 마코토는 자신의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 당황하면서도」


P「열심히 노력하는 마코토야」


P「갈팡질팡할 때도 있지만 말이지」


마코토「…」


마코토「그럼 어떻게 하면 되는 건가요…」




마코토「이대로는, 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해요」


P「…보자」


P「일단 잡고 있는 팔을 놔줘」


마코토「…」


P「그만해주세요. 빠져버립니다」


마코토「모처럼 진지했는데!」




P「…뭐, 천천히 가자고. 마코토」


마코토「천천히…」


P「서두를 필요는 없어. 마코토가 전부 손에 넣을 때까지는 나는 네 곁에 있을 거야」


마코토「…」


P「이걸로는 안 돼?」


마코토「하지만 프로듀서는 호모죠?」


P「저기 말이야…」




마코토「…결심했어요」


P「오?」


마코토「전 좀 더 강해질 거예요!」


P「에? 여기서 더 강해지는 겁니까」


마코토「마음도 몸도 전부! 그리고」


마코토「프로듀서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될 거예요!」


P「그러니까 호모가 아니래도」




마코토「그러니까, 그 때까지 계속 제 곁에 있어주세요!」


P「남자가 되는 걸 기다려라?」


마코토「네!」


P「에~」


마코토「헤헷. 농담이에요! 농담」


P「으, 응」




마코토「방금 말하셨죠? 계속 곁에 있는다고」


P「그렇지」


마코토「남자는 한 입으로 두 말 안하는 거죠!」


P「네. 그렇습니다」


마코토「헤헷. 야리~!」


P「감쪽같이 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마코토「전 정말로 전부 손에 넣을 거예요」


마코토「S랭크도, 프로듀서도, 뭐가 됐든 전부!」


P「응. 뭐, 힘내라」


마코토「프로듀서의 아이도!」


P「그건 조금 성급하지」


마코토「좋아! 힘낼게요!」


P「…아니, 뭐. 적당히 말이지」


마코토「그럼 오늘은 이만 돌아갈게요! 달려서!」


P「…돌아간다는 패턴이 존재했다고…!?」




P「…오오, 가버렸다」


P「폭풍우 같았는걸. 아~아. 어떡하지, 이 방」


P「적어도 문 정도는 고쳐줬으면 했어」


P「그건 그렇고 내 아이인가」


P「응?」


P「내 아이?」


P「나와의 아이가 아니라?」




「하핫. 지나친 생각이겠지」


「내 아이, 라고 하니」



「마치 내가 마코토의 아기를 임신하는 것 같이 들려버렸잖아」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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