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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아즈사

P「아즈사씨와 빈둥거리며 보내는 휴일」

by 기동포격 2014. 2. 2.

달칵



아즈사「실례합니다」 


P「더러운 방이지만, 들어오세요」 


아즈사「별로 안 더러운데요?」 


P「하하. 아즈사씨 집처럼 생각하고 편하게 있어주세요」 


아즈사「네」 




P「지금 코코아라도 내올 테니……」 


아즈사「……」 



꼬옥 



P「……저기, 아즈사씨?」 


아즈사「왜 그러세요?」 


P「소매를 잡고 있으시면 부엌에 갈 수 없는데」 


아즈사「……」 


P「알겠어요……잠시 소파에서 빈둥거릴까요?」 


아즈사「네!」 




P「그럼 옆에 앉을게요」 


아즈사「네」 



포옥



아즈사「……에잇」꼬옥 


P「오오?」 


아즈사「이걸로, 어디에도 못 가요」 


P「그건 곤란한데」 




P「혹시 긴장하고 계세요?」 


아즈사「에?」 


P「고동이 대단히 빠르시네요」 


아즈사「이렇게 팔짱을 낀다는 건, 나름 용기를 낸 거랍니다?」 


P「센스가 없는 질문이었네요…죄송합니다」 


아즈사「사과해도 용서해 드리지 않을 거에요」 


P「뭐든 할 테니까」 




아즈사「으음……그럼」 





P「무릎베개?」 


아즈사「제가 잠들 때까지 머리를 쓰다듬어주시지 않으실래요?」 


P「잠든 후에는?」 


아즈사「마음대로 하세요」 


P「……」 


아즈사「아, 부풀어 오르네요」 


P「기분 탓입니다」 




아즈사「이쪽도 오랫동안 쓰질 못했으니까요」 


P「하웃……손가락으로 비비시면 안 돼요」 


아즈사「하지만 여긴 기뻐 보이는데요?」 


P「쓰다듬는 것도 그만두세요」 


아즈사「흥~……」 



P「아직 낮이니까 그렇게 서둘지 않아도」 


아즈사「후훗. 그렇네요」 



 




아즈사「후와아……암」 


P「점점 졸려진~다, 졸려진~다」 


아즈사「정말, 마법의 손이네요」 


아즈사「머리를 쓰다듬는 것 뿐인데 이렇게 마음이 편안해져요」 


P「아즈사씨에게만 효과가 있으니까요」 


아즈사「괜찮아요. 제 전용이니까요……」 



아즈사「새근……새근」 


P「벌써 잠들었네」 




P『잠든 후에는?』 


아즈사『마음대로 하세요』 


~~ 



P「……」 


아즈사「으응……새근…」 


P「지금은 참자」 


P「나도 잠시 잘까」 





P「……zZZ」 




…… 


… 



P「……으음. 달콤한 냄새…?」 


아즈사「아, 일어나셨나요?」 


P「네. 안녕하세요」 


아즈사「안녕하세요. 잠시 부엌을 빌렸어요」 





아즈사「코코아 드세요」 


P「고맙습니다」 



P「오오. 맛있어」 


아즈사「단 맛을 좀 억제해 봤어요」 




P「으~음. 마음도 몸도 따뜻해지네요」 


아즈사「그렇게 말씀하시니 기쁘네요」 


P「한 잔 더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아즈사「네」 


P「다음은 더 달게」 


아즈사「맡겨주세요」 





아즈사「~♪」 


P「아~, 행복해」 





P「그럼 저녁은 뭐로 먹을까요?」 


아즈사「추우니까 냄비요리를 하려고요」 


P「오오. 그거 좋네요」 


P「냉장고에 들어있는 음식들, 마음대로 쓰셔도 되요」 


아즈사「네」 


P「기대하고 있을게요」 


아즈사「기대해 주세요」 




P「근데……저녁을 먹기에는 아직 좀 빠르네요」 


아즈사「네」 


P「배고프세요?」 


아즈사「아니요. 그렇게는」 


P「과연」 





P「뭘 할까요?」 


아즈사「어쩌고 싶으세요?」 





아즈사「꺅……?」 


P「오랜만이니까, 저기……그렇게 상냥하게는」 


아즈사「……정말」 


아즈사「……마지막에 상냥하게 키스해 주시면, 용서해 드릴게요」 


P「약속할게요」 


아즈사「반드시, 해주셔야해요」 


P「네……그럼」 


아즈사「으음……」 




… 


…… 




…… 


… 



P「응?」 


아즈사「……?」  


P「아즈사씨, 일어나실 수 있겠어요?」


아즈사「아, 아니요……허리에 힘이 안 들어가서」 


P「하하. 죄송해요」 





아즈사「……아, 눈」 




아즈사「……예뻐」 


P「……그러네요」 



꼬옥



아즈사「……」 


P「왜 그러세요?」 


아즈사「왠지 모르게, 어리광 부리고 싶어졌어요」 


P「그렇군요」 


아즈사「네」 




아즈사「벌써 밤이네요」 


P「네」 


아즈사「냄비, 만들기 시작할까요?」 


P「아니요, 그것보다」 



털썩



아즈사「아……」 


P「오늘은 이대로 사랑을 나누고 싶네요」 


아즈사「후훗……오늘 밤은 재우지 않을 거에요」 




…… 


… 



아즈사「하아……응…으음」 


P「후우……해가 뜨네요」 


아즈사「……이, 이제 완전히 지쳤어요」 


P「저도, 이제 짜도 나오질 않아요」 


아즈사「마지막으로……한 번 더 키스 해주세요」 


P「네」 




아즈사「……으음」 



꼬옥 



아즈사「으음. 행복해요」 


P「저도 행복하답니다」 


아즈사「이대로 낮까지 잘까요?」 


P「좋은 생각이네요」 


P「일어나면 코코아를 또 마시도록 해요」 


아즈사「네」 




P「오늘 밤이야말로, 냄비요리 먹도록 해요」 


아즈사「만들지 못하게 한 건, 누구였을까요?」 


P「큭……죄송해요」 


아즈사「오늘은 만들게 해주세요」 


P「선처하겠습니다」 


아즈사「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P「네. 안녕히 주무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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