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마스 SS/올스타

P「앵커로 아이돌들에게 포상을 준다」

by 기동포격 2015. 3. 3.

P「하아…」



코토리「프로듀서씨? 왜 그러세요? 한숨을 쉬시고」



P「아, 오토나시씨…아니, 조금…」



코토리「무슨 고민이라도 있으세요?」



P「으~음…뭐, 그런 느낌입니다」





코토리「아이돌들에 대한 건가요?」



P「아니요, 아이돌들은 모두 잘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라고 해야할까…」



코토리「?  무슨 의미인가요?」



P「……요즘 들어 다들 활동도 순조로워서, 미디어에 노출되는 일도 많아지기 시작했잖아요」



코토리「그렇네요~. TV에서 안보이는 날이 없을 정도죠」



P「네. 다들 굉장히 열심히 해주고 있습니다」 





코토리「그런데 그게 왜 프로듀서씨의 고민으로…?」



P「그게, 물론 아이돌들이 활약해주는 건 기쁘기 그지없는 일이에요」



P「단지…」



코토리「단지?」



P「단지…그, 제가 있는 의미라고 해야 할까…프로듀서로서…제가 해줄 수 있는 건, 더 이상 없지 않을까 해서…」 





코토리「……」



P「……죄송합니다. 그냥 요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나는 이 사무소에서 필요없지 않을까 하고…」



코토리「에잇」딱



P「아야!…오, 오토나시씨?」



코토리「다들 분명 훌륭하게 성장했어요…하지만」



코토리「다들 프로듀서씨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프로듀서씨가 모르시고 계신것일 뿐, 지금도 다들 프로듀서씨한테 도움을 받고 있어요」



코토리「프로듀서씨가 필요 없다니…그럴 리가 없잖아요」



코토리「…아이돌들이 들으면 화낼 거라고요」



P「오토나시씨…」



코토리「저도…화낼 거니까요」휙 





P「죄, 죄송합니다」



코토리「정말이지! 아까부터 사과만 하시고」



P「죄송합니다……」



코토리「………」


코토리(프로듀서씨, 그렇게나 고민하고 계셨구나…)



코토리(…맞다!)



코토리「…즉 프로듀서씨는 아이돌들한테 뭔가를 해주고 싶다는 게 요점이군요?」



P「아, 네…제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무엇이든」



코토리「그럼 아이돌들에게 포상을 줘보면 어떨까요」



코토리「밥을 사주거나, 선물을 주거나」 





P「그, 그런 걸로 괜찮을까요?」 



코토리「프로듀서씨가 주는 포상이라면 다들 반드시 기뻐할 거예요!」 



P「아, 네…」 



코토리「일단은 >>11 에게 >>14 같은 건 어떨까요」





11: 아미





14: 초고급 주먹밥





코토리「아미한테 주먹밥을 줘보는 건 어떨까요?」



P「아미한테 말인가요? 미키가 아니라…?」



코토리「네. 역시 선물이라고 하면, 손요리가 정평이 나 있잖아요」



P「뭐, 그렇죠」



코토리「하지만 프로듀서씨는 요리 못하시죠?」



P「큭…네」



코토리「그러니까 주먹밥인 거예요!」



코토리「주먹밥이라면 요리를 하실 줄 모르는 프로듀서씨라 할지라도 간단히 만들 수가 있다…」



코토리「거기에!」




P「거기에!」



코토리「주먹밥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마음…마음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P「마음으로…!!」



코토리「평소의 감사를 전한다면, 주먹밥보다 어울리는 요리는 없습니다!」



코토리「프로듀서씨의 진심이 가득 담긴 주먹밥이라면, 아미도 분명 기뻐해 줄 거예요!」 





P「과연!…그런데 왜 아미인가요?」



코토리「아미…요즘 올바른 식사를 그다지 못하는 것 같아서」



코토리「이동 중에 칼로리 메이트를 먹거나…영양식품으로 때우는 일도 많은 것 같아요」



P「그렇구나…류구 코마치 활동에 더해…요즘은 아미 개인의 활동도 많아지기 시작했지…」



코토리「네…그렇기에!」



코토리「이동 중에도 바로 먹을 수 있는, 주먹밥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P「알겠습니다…그런 거라면」



P「오토나시씨!」



코토리「네!」



P「저는…반드시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P「아미를 위해 최고의 주먹밥을!!」다다닷



코토리「……」



코토리「프로듀서씨라면 분명 만드실 수 거예요…」



코토리「최고의 주먹밥…!」 





______________


그 뒤로 나는 계속해서 만들었다.



주먹밥을.



단순한 주먹밥이 아니다.



쌀은 우오누마산 코시히카리, 소금은 히말라야의 암염.



그야말로 초고급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일품들이었다.  일품 - 아주 뛰어난 물건



하지만…



그런데도 좀처럼 납득이 가는 주먹밥을 만들 수 없었다… 





P「제길…」쾅




안 돼. 뭔가가 부족해.



분명 맛있어. 맛있지만 뭔가가 결정적으로 부족해.



이래서야 아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 리 없어.



마음…?




코토리『주먹밥이라는 것은…마음으로 만드는 거예요!』 





그 뒤로 나는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마음을 담아 주먹밥을.



아미를 위해서 주먹밥을.




P「아미…!! 아미……!!!」주물주물





____________


유키호「후우…」달칵



코토리「어머, 유키호. 수고했어」



유키호「아, 코토리씨. 고생하셨습니다」



코토리「오늘은 이제 끝이야?」



유키호「네. 오늘은 빨리 끝났으므로, 오랜만에 사무소에 와보고 싶어서…에헤헤」



코토리「후후. 그렇구나…아, 차 끓여줄게」



유키호「아, 차라면 제가…」



유키호「최근에 새로운 찻잎을 샀거든요…괜찮으시다면 코토리씨도 마셔 보지 않으실래요?」



코토리「그, 그래? 그럼 부탁할까」



유키호「네…」다다닷



코토리(………)



코토리(뭔가를…잊고 있는 것 같은) 





유키호(새 찻잎으로 끓인 차…프로듀서한테도 대접하고 싶은데)



유키호(그러고 보니 오늘은 뭐하시고 계시는 거지…일이려나?)



「……!!……이!!」



유키호「!」움찔



유키호(뭐, 뭐지…부엌쪽에서…)움찔움찔



유키호(프로듀서 목소리…이려나? 무, 무슨 일이지…)



유키호「프, 프로듀서. 계세요?」



유키호「………」살금





P「으아아아아아아아!! 아미이!!!! 아미이이이이이이이이!!!!!!!」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



P「귀여워, 아미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



P「오오오. 내 마음이여, 아미에게 전해져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



P「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아미이이이이!!!!!!!!!!!!!!!」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




유키호「」 





______________


P「다, 다 됐다……」



P「…큭!」다다닷



P「오토나시씨!!」



코토리「네, 네엣?」움찔



P「아미는…아미는 어디에…!」



코토리「아, 아미 말인가요…? 아미는 보자……지금은 ○○TV에서 류구 코마치 촬영이네요」



P「감사합니다…!」다다닷




다다다닷……




코토리「대, 대체 뭐였을까…」 





코토리「그러고 보니 프로듀서씨가 손에 들고 있던 보따리…혹시…!」



코토리「……후훗. 만드셨군요. 프로듀서씨…」



코토리「궁극의 주먹밥…!!」



코토리「………」



코토리「어라…? 뭔가를…잊고 있는 것 같은」



_________________



유키호「」



유키호「」 







 - 도쿄내 어느 방송국 -




아미「후우…」



이오리「아미…? 왜 그래? 기운이 없잖아」



아미「이오링…아니→ 조금 말이지~」



아즈사「어머어머…아미…무리하면 안 된단다」



아미「무리 같은 건 하지 않아! 어제 늦게까지 게임을 했을 뿐이라니까→」



이오리「그렇다면 괜찮지만…아, 괜찮은 게 아니지」



아미「응훗후~…이오링, 혹시 걱정해주는 거야?」



이오리「뭣! 그, 그럴 리가……어라?」



아미「응?」



「………!!……!!」



이오리「무슨 소리가…저쪽에서…들리지 않아?」





아미「정말이다. 남자 목소리?」



「비켜……!! 비키라고!!!」



아즈사「경비원이 억누르고 있는 것 같네…」



「아미를……!! 아미를 만나게 해줘어…!!!」



이오리「……네 팬이려나?」



아미「…하지만 어디서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인데?」



아미「어라……?」





P「아아아아아아아아미이! 나다아아아아아아!!!」




아미「오빠!?」 




____________


이오리「평범하게 신분을 밝히고 정면으로 들어오면 될 텐데…뭐하는 거야…」



P「미, 미안…」하아하아



이오리「하아…뭐, 됐어. 그래서?」



P「에?」하아하아



이오리「에? 라니…뭔가 중요한 용무가 있어서 온 거 아니야?」



P「마, 맞다! 아미!!」꽉



아미「으아!? 오, 오빠?」



P「너, 너, 너한테…주, 주, 주, 주고 싶은 게 있어…」하아하아



아미「으, 응…이, 일단 진정해…」 





P「………」쓰읍



P「………」하아



P「아미」



아미「뭐, 뭔데?」



P「요즘 넌…정말로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생각해」



P「처음 만났을 때와 비교하면…정말로…정말로 훌륭해졌다고 생각해」



아미「그, 그만해…부, 부끄러워」



P「나는…매일매일 성장해 가는 아이돌들을…아미를 보고 뭘 해줄 수 있을지 깊은 고민을 해보았어」



P「………」쓱



아미「에?…오, 오빠?」



P「받아줘」 





아미「으, 응…」



아미「………」부스럭부스럭



아미「…주먹밥?」



P「그건 내가 주는 포상…이라고 하면 뻔뻔스러울지도 모르지만…」



P「어쨌든, 내 마음이야」



P「아미를 위해…열심히 만들었어」



아미「아, 아미를 위해서…?//」



P「…그래……괜찮다면…먹어봐 주지 않을래?」



아미(오빠가…아미를 위해…)



아미「……응!」 





아미「………」덥썩



아미「………」우물우물



아미「………!」



아미「마, 맛있어…!」주르륵



아미「어라…아미……왜 우는 거지…」주륵주륵



P「아미…너 요즘 똑바로 된 식사를 못했다면서」



아미「……!」주륵주륵



P「오토나시씨한테 들었어」



P「그런 생활을 계속하면…언젠가 정말로 몸을 망치게 될 거야」



아미「하, 하지만…!」



P「알고 있어. 바빠서 식사를 하기 위한 시간을 전혀 내지 못한다는 것도」



아미「………」



P「그러니까…주먹밥으로 괜찮다면…내가 언제든 만들어줄게」 





아미「오빠가…!」



P「그래. 언제든 말해줘」



아미「하지만, 괜찮은 거야…?」



P「괜찮고 말고가 어딨어…나는 너희들의 프로듀서니까」



아미「……윽」



아미「………」쓱쓱



아미「고마워! 오빠!」 





P(다행이다…아미가 기뻐해주는 것 같아서…)



P(……응?)



이오리・아즈사「………」물끄러미



이오리「너! 언제까지 보고 있게 할 거야!」



아즈사「저도…프로듀서씨가 만든 주먹밥을 먹어 보고 싶어요」



P「그, 그게 말이죠…그, 오늘은…아미가 먹을 것 밖에…안 가지고 와서…」 





이오리「……우리들한테는 아무것도 없다는 거야?」



P「그, 그런 건 아니…」



아미「그만해, 이오링! 아즈사 언니! 아무리 오빠가 『아미만을 위해』주먹밥을 만들어왔다지만, 그러는 거 아니야!」



P「아, 아미! 너…!」



이오리「…프로듀서?」



아즈사「…프로듀서씨?」



P「……큭」



이오리・아즈사「……」물끄러미



P「……크으윽…」



이오리・아즈사「……」물끄러미


____________

________

_____ 






결국 나는 이오리, 아즈사씨의 주먹밥도 만들게 됐지만…




일단 이오리한테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 미키가 나를 졸라대 미키의 몫을 만들게 되고 나서는, 어느새 이야기가 점점 퍼져 나가 사무소 아이돌 거의 전원의 주먹밥을 만들게 되었다.





그래…거의 전원. 한 명을 빼고. 






P「보~자, 이게 마코토 거, 이게 타카네 거……」



코토리「프로듀서씨, 고생하셨어요」



P「아, 오토나시씨. 고생하셨어요」



코토리「괴, 굉장한 양이네요. 이거 전부 프로듀서씨가 만드셨나요?」



P「하하. 뭐, 그렇죠. 덕분에 오늘은 4시에 일어났어요」



코토리「그, 그거 참 큰일이네요」



P「아니요. 이것도 아이돌들을 위해서니까요」 





P「오토나시씨도 드실래요? 밥이 어중간하게 남아서 덤으로 만들어 왔어요」



코토리「괜찮나요? 후후. 그럼 잘 먹겠습니다」



P「네. 보~자, 그럼 이… 유키호「안녕하세요」달칵



P・코토리「아」



유키호「프로듀서, 코토리씨. 고생하셨……



유키호「……………아」



P「유키호, 진정해」



유키호「주…………」



유키호「주………주…………」




유키호「주먹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압!!!!!」・゜゜・(≧◯≦)・゜゜・




P「유키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http://morikinoko.com/archives/5201732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