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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P「어~이, 모모코~」

by 기동포격 2016. 5. 24.

전작 - P「어~이, 안나~」






모모코「왜, 오빠」



P「아니, 짐 놔두면 오늘 신세 질 스태프 분들한테 인사하러 가자고」



모모코「하아... 잘 들어, 오빠. 이 세계에서는 모모코가 선배거든? 그런 건 상식이야. 상식」



P「그것도 그렇네」



모모코「좋아, 그럼 갈까. 오빠, 발판 가져왔어?」



P「물론」



모모코「아, 오빠. 잠시 굽혀줘」



P「왜?」쓰윽



모모코「넥타이가 조금 삐뚤어져 있었어. 이러면 안 돼. 사회인은 첫인상이 중요하니까」꽈악



P「미안. 그리고 고마워. 역시 모모코인걸」



모모코「모모코는 칭찬 좀 받았다고 해서, 할 의지가 생기거나 하지 않거든?



P「내가 칭찬하고 싶어서 칭찬하는 거니까 상관없어」



모모코「흐~응, 이상해. 뭐, 오빠가 이상한 건 항상 그렇지만 말이야」



P「가차없구먼」



모모코「모모코의 프로듀서니, 뭐가 됐든 확실히 해줘야지」



P「선처할게. 앗, 시간도 지연됐으니 갈까」



모모코「네~에」






모모코「오빠」



P「응?」



모모코「모모코, 그거 싫어」



P「그거라니?」



모모코「스태프한테 인사할 때 말했잖아. 『우리 스오우를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P「그랬지」



모모코「모모코는 오빠 게 아니야. 그러니까 다르게 말해줘」






P「그것도 그렇네…앞으로는『우리 회사의』라고 하도록 할까」



모모코「으~음…뭐, 그걸로 됐어. 야무지게 하도록 해!」



P「응, 오케이」



모모코(어라. 뭔가 찜찜해…모모코는 왜 이렇게 가슴이 답답한 걸까」






P「어~이, 모모코~」



모모코「아, 오빠」



P「휴식중이야?」



모모코「맞아. 보면 몰라?」



P「아니, 확인했을 뿐이야」



모모코「그래서, 오빠는 촬영 중인 모모코를 두고 어디 갔었던 거야?」



P「잠시 손을 씻으러」



모모코「흐~응. 뭐, 오빠가 없다고 하더라도, 모모코가 하는 건 변함없지만 말이지」



P「그렇게 심통 부리지 마」



모모코「누가 심통을 부렸…!」




촬영 재개합니다~!




모모코「…다녀올게」



P「응」



모모코「이번에는」



P「응?」






모모코「이번에는, 어디가지 말고 똑똑히 보고 있도록 해」



P「…응. 빠짐없이 보도록 할게」






모모코「오빠」



P「오, 수고」



모모코「아직 쌩쌩하지만 말이지. 모모코는 한 번 만에 OK였고」



P「그래. 마음 놓고 보고 있었어」



모모코「뭐, 모모코는 프로니까 말이야. 당연하지, 당연」



P「그렇게 열심히 한 모모코한테 간식」쓰윽



모모코「아, 이 쥬스…」



P「분명 전에 사무소에서, 이쿠한테 한 입 얻어먹고 마음에 들어 했었잖아」



모모코「…잘 보고 있네」



P「당연하지. 나는 모모코의 프로듀서이고 말이야」



모모코「그렇구나. 당연한 건가. 흐흥♪」



P「그럼 갈아입고 사무소로 돌아갈까」



모모코「응!」






P「어~이, 모모코~」



모모코「―――!!」



P「……? 야~, 모모코~. 다 갈아입었어~?」



모모코「…사, 살려줘, 오빠!!!」



P「!!   무슨 일이야, 모모코!」벌컥



모모코「오~빠~아~!」덥썩



P「왜 이래, 모모코. 무슨 일 있었던 거야!?」



모모코「이, 있잖아. 무심코 책상 쪽을 봤더니 검은 벌레가 사각사각하고」꽈악



P「……아~, 과연」



모모코「…오빠?」



P「앗, 아니. 모모코도 아직 11살짜리 여자애구나, 라고 생각했을 뿐」



모모코「뭐야, 그 말투! 모모코, 진짜로 무서웠거든!」



P「예이예이. 스태프 분한테 이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해달라고 내가 말해 둘게. 다 갈아입었다면 이만 가―――」



P「!!」



모모코「?   왜 그래? 오빠?」



P「으음, 아니, 그게, 모모코?」



모모코「뭐야, 오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우물쭈물 거리지 말고 확실하게 말해」



P「그게, 뭐랄까…치마를 빨리 걸쳐주면 좋겠는데」



모모코「에? ―――!!!」화끈






모모코「오빠는 변태~~~!!」










모모코「오빠」






모모코「는 바보」



P「………」



모모코「오빠는 변태」



P「………」



모모코「오빠는 로리콘」



P「……야, 모모코」



모모코「흥이다~!」휙



P「……하아」



코토리「프로듀서씨, 프로듀서씨」소근소근



P「네」



코토리「모모코랑 무슨 일 있었나요?」



P「아니, 무슨 일이 있었다고 해야 하나, 뜻밖의 사고라고 해야 하나…」



코토리「저렇게 삐진 모모코도 그 나이에 맞는 것 같아서 귀엽지만, 슬슬 해결을 보는 게 좋지 않나요?」



P「…그렇네요」



코토리「파이팅에요, 프로듀서씨♪」






P「어~이, 모모코~」



모모코「흥이닷~」



P「모모코~?」



모모코「흥」



P「……검은색에 하트 모양 물방울 무늬」소곤



모모코「아앗! 오빠!!」



P「드디어 날 봤군」



모모코「앗」






모모코「역시 어른은 치사해…」물끄러미



P「치사해도 상관없어. 이렇게 해서 모모코랑 화해할 수 있다면」



모모코「……역시 치사해」



P「응?」



모모코「아무것도 아니야!」



P「저기, 모모코. 이제 슬슬 기분을 풀어주지 않을래?」



P「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이라면, 뭐든 할 테니까」



모모코「……뭐든?」솔깃



P「응, 이라고 해도 1주일 동안 쉬게 해달라 같은 건 어려워. 모모코도 인기 스타고 말이야」



모모코「…알겠어. 풀어줄게, 그 조건으로」



P「후우, 다행이다. 그렇다면, 그 해줬으면 하는 건?」






모모코「오빠는 오늘 하루 동안 모모코가 하는 말에 절대 복종♪」










모모코「오빠」



P「응~?」



모모코「거기 있는 과자 집어서 먹여줘」



P「어쩔 수 없구먼…자, 아~앙」



모모코「아~앙. 응, 맛있어」우물우물



P「그거 참 다행이네요」



모모코「것보다 오빠는 지금 모모코의 소파니까 좀 더 신경을 쓰도록 해」



P「절대복종이라고 하길래 무슨 짓을 시키는가 싶었더니, 내 무릎에 앉는다고 해서 반대로 깜짝 놀랐어



모모코「오빠는 모모코가 어떤 부탁을 할 거라 생각한 거야?」물끄러미



P「…발판이 되라던가?」



모모코「…오빠는 역시 변태네」물끄러미



P「아닙니다」






P「어~이, 모모코~」



모모코「왜? 모모코 지금 다음 일 관련 대본 읽느라 바쁜데」



P「내 무릎 위에서 그야말로 만끽을 하고 있는 것 같군…」



P「이게 아니라, 슬슬 사무 작업을 하지 않으면 위험한데」



모모코「에? 오빠는 지금부터 모모코랑 쇼핑하러 가야하는데?」



P「그렇게 말해도 곤란한데. 것보다 다음 예정도 어느새인가 정해져 있고」



코토리「괜찮지 않나요?」



P「오토나시씨?」



코토리「프로듀서씨, 요즘 들어 제대로 쉬시지 못했잖아요?」



P「뭐…아이돌 애들도 모두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제가 지금 열심히 해야죠」



코토리「그렇게 무리하다가는, 언젠가 몸을 망치고 말 거예요. 유급도 모여 있으니, 반휴라도 써주세요」



P「…감사합니다, 오토나시씨」



코토리「천만에요♪ 제가 할 수 있는 작업은 해둘 테니까 즐기고 와주세요」



모모코「어른들의 이야기는 끝났어?」



P「그래」



모모코「에스코트 똑바로 해줘, 오빠」



P「알겠습니다, 공주님」






모모코「오빠」



P「응?」



모모코「오빠는 이 옷이랑 이 옷 중에 뭐가 좋다고 생각해?」



P「둘 다」



모모코「쓸모없는 어른 같으니」



P「신랄하구먼. 뭐, 실제로 뭘 입는다고 하더라도, 모모코는 귀여울 거야」



모모코「!! …그럼 있잖아, 오빠는 무슨 색이 좋아?」



P「음~. 그렇게 말한다면, 모모코가 볼 때 오른쪽에 있는 거」



모모코「알겠어. 그럼 이거 사올게」



P「그렇게 골라도 괜찮은 거야?」



모모코「모모코가 좋으니까 됐어!」



P「그것도 그렇네」휙



모모코「뭐야, 옷을 왜 뺏어 가는데」



P「이런 곳에서 여성이 직접 사게 할 만큼 센스 없는 남자는 아니거든? 가게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뚜벅뚜벅






모모코「…역시 오빠는 치사해」소곤






P「어~이, 모모코~」



모모코「왜?」



P「좀 출출하지 찮아?」



모모코「듣고 보니 출출할지도…」



P「어디 까페라도 들어갈까?」



모모코「까페, 까페…앗, 저기 사람들이 줄 서 기다리는 가게가 있어」



P「정말이네. 그럼 저기로 갈까」



모모코「하지만 모모코는 줄 서서 기다리는 거 별로 안 좋아해…」



P「알고 있어. 뭐, 일단 갈까」



모모코「……??」






모모코「…오빠」



P「오, 벌써 정했어?」



모모코「그게 아니라. 알면서 모른 척하는 거지」



P「뭐, 그렇지」



모모코「언제 예약한 거야?」



P「손을 씻으러 갔을 때려나」



모모코「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오빠가 새치기를 하는 줄 알고 조금 조마조마 했잖아」



P「그런 짓 안 해」



모모코「과연 어떨까」



P「신용 없는걸」



모모코「…오빠 주제에 너무 폼을 잡아」휙



P「어느 말괄량이 공주님한테, 에스코트를 해달라 부탁받았으니까」



모모코「…정말이지!」



P「하하. 그럼 이제 슬슬 시키도록 할까. 이 가게에서는 맛있는 핫케잌을 먹을 수 있는 것 같아」



모모코「…정말?」솔깃



P「응, 좋아하는 거 시켜」



모모코「…응. 와, 종류가 엄청 많네. 으음, 뭐로 할까…♪」






이쿠「모모코!」 



모모코「아, 이쿠」 



이쿠「휴대폰으로 뭐 본 거야?」 



모모코「저번에 갔던 까페에서 먹은 핫케잌 사진이야. 볼래?」 



이쿠「응.   와아! 맛있겠다! 여기, 가게 이름이 뭐야?」 



모모코「으~음, ――― 라는 이름이었으려나」 



이쿠「――― …?」 



모모코「이쿠? 왜 그래?」



이쿠「음~,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모모코「TV 같은 곳에서 특집이라도 한 거야?」



이쿠「아! 생각났다!」



이쿠「프로듀서씨가 전에 메구미씨 일행이랑 이야기하던 가게야!」



모모코「오빠가?」



이쿠「응. 프로듀서씨가 맛있는 핫케잌을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없는지, 메구미씨 일행한테 물었어!」



이쿠「모모코가 열심히 하고 있어서 포상을 주고 싶다고 했었어!」



모모코「…그렇구나. 오빠가…」



모모코(그 가게에 들어간 건, 맛있는 가게를 미리 찾아놨었기 때문이구나…)



이쿠「에헤헤. 프로듀서씨, 상냥하네!」






모모코「벼, 별로. 모모코가 열심히 했으니, 당연한 거야」



이쿠「그러려나~. 일이 끝나면 항상 주는데? 그 맛있는 거!」



모모코「저번에 사무소에 같이 마신 쥬스를 말하는 거야? 그런 건 자판기에서 사올 뿐이잖아」



이쿠「에? 모모코, 모르는 거야?」



모모코「뭘?」



이쿠「그 쥬스, 편의점 한정인데?」



모모코「…에?」



이쿠「그러니까 프로듀서씨, 매번 편의점에 다녀와 주고 있는 게 아닐까?」






모모코『그래서, 오빠는 촬영 중인 모모코를 두고, 어디 갔었던 거야』



P『잠시 손을 씻으러』






모모코(그 때, 사러 갔다와줬구나…!)



모모코(생각해보면, 오빠는 항상 나를 생각해주고 있어)



모모코(옷을 사줬을 때도,「여자아이」가 아니라「여성」이라고 해서, 나를 어린애 취급 하지 않았지)



모모코(…아아, 그렇구나. 그 때 왜 가슴이 답답했는지, 그 원인을 드디어 알았어)



모모코(오빠한테 성으로 불려, 뭔가 거리가 생긴 것 같이 느껴져, 그게 싫었던 거야)






모모코(그런 걸 신경 쓸 정도로, 나는 오빠를…)



이쿠「―――코, 모모코!」



모모코「!!!   뭐, 뭔데!? 이쿠!?」



이쿠「뭐야, 모모코. 갑자기 멍을 때리고…앗, 얼굴 엄청 새빨개! 괜찮아!?」



모모코「괘, 괜찮아ーーー!」






모모코「프로듀서」



P「아, 안녕. 모모…코?」



모모코「???   왜 그래, 프로듀서?」



P「아니, 평소랑 다르게 부르니까…」



모모코「응. 앞으로는 프로듀서라고 부르기로 했어」



P「…그렇구나」



P(조금, 유감스럽기도 한데)



모모코「그럼 모모코는 레슨 다녀올게」



P「으, 응. 열심히 하고 와」



모모코「아, 그 전에. 오빠한테는 바꾼 이유를 가르쳐 줄게. 귀 빌려줘」



P「??   응」쓰윽






모모코「오빠가 오빠면, 연인이 될 수 없잖아?」소곤



P「에…?」



P「!!!」






모모코「으음……하아」



모모코「지금은 볼이지만, 언젠가는 입술을 빼앗아 버릴 거야♪」



모모코「기대하고 있어줘, 프로듀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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