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오릿치? 그게 뭐에요?」
코토리「휴대용 게임이에요」
코토리「이오릿치라고 하는 가공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거에요」
P「헤에~」
코토리「이게 꽤나 귀여워서 푹 빠져버린답니다」
P「그래요?」
코토리「네, 밥을 주거나 화장실을 청소해주거나 하는 거에요」
코토리「그렇게 조금씩 기르면…」
P「기르면…?」
코토리「뭔가 성장해버립니다!」
P「뭔가…라니 대체 뭐가?」
코토리「실은 저도 막 시작한 참이라서 잘 몰라요…」
코토리「단지, 애정을 많이 주면 좋은 결말을 맞이한다고 설명서에 쓰여 있었어요」
P「과연…」
코토리「프로듀서씨도 해보실래요?」
P「에? 괜찮나요?」
코토리「2개 가지고 있으니까 한 개 드릴게요」
P「감사합니다」
코토리「아니에요」
코토리(이걸로 공통의 화제가 생겼어…프로듀서씨와 가까워질 찬스)
자택
P「이오릿치라…게임 해보는 것도 오랜만인데」
P「헤에…이 여자아이를 길러서 훌륭한 레이디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란 말이지」
P「밥을 주거나 화장실을 가게하거나 산책을 하거나 대화를 하거나 목욕을 시키거나 옆에서 같이 자거나…」
P「잘 만들었는데. 커맨드가 너무 많아서 조금 어려울 것 같긴 하지만 하는 보람은 있을 것 같고」
P「좋아, 시작」삑
이오릿치「음냐음냐…」
P「자고 있네…귀여워」
P「에, 그러니까…우선은 깨워볼까」삑
꾹꾹
이오릿치「음…뭐야아…후아암…」
P「오오, 일어났어. 이제부터 널 훌륭한 레이디로 프로듀스 할 P라고 해. 잘 부탁해」
이오릿치「뭐야, 너. 이오릿치에게 친한 척 하지 말아줄래?」휙
P「윽…미움받고 있는 것 같은데」
P「뭐, 이제부터 서서히 사이좋게 돼 가면 되지」
이오릿치「므…」
P「기분 나빠 보이는데…배고파?」삑
이오릿치「뭐야 이거! 이오릿치는 이런 거 안 먹어!」바둥바둥
P「에에? 밥이라고 하면 주먹밥이잖아?」
이오릿치「쥬스랑 푸딩이 좋아!」
P「어이어이, 제대로 영양이 풍부한 걸 먹지 않으면…」
이오릿치「시끄료!」
P「아, 알겠어. 자, 쥬스랑 푸딩」삑
이오릿치「니히힛♪」
이오릿치「냠냠♪」
P「어떻게든 기분은 풀린 것 같은데…」
이오릿치「배 불러」후우
P「그거 다행이네」
이오릿치「……!」
이오릿치!「……」머뭇머뭇
P「응? 왜 그래?」
이오릿치「아, 아무것도 아니야!」
P「그래? 그럼 됐지만」
이오릿치「……」머뭇머뭇
이오릿치「……」머뭇머뭇
P「아까부터 왜 그래? 안색 나쁘잖아」
이오릿치「아무것도…아니라니까…」머뭇머뭇
P「거짓말. 열나는 거 아냐?」삑
꾹꾹
이오릿치「잠깐…이마 만지지 마!」머뭇머뭇
P「열은 없는 것 같은데…」
이오릿치「아…시, 싫어! 저쪽으로 가!」부들부들
P「에?」
이오릿치「이쪽 보지 마! 빨리!」부들부들
P「왜, 왜 그래……아」
쏴아아아
이오릿치「우우…훌쩍…」뚝뚝
P「아…그러고 보니 내가 화장실에 따라가지 않으면 안 돼는 거 였구나…」
이오릿치「우에에에엥…」훌쩍훌쩍
P「미. 미안해. 하지만 화장실 가고 싶으면 가고 싶다고 말해주지 않으면 모르니까…」
이오릿치「그런 거…말할 수 있을 리 없잖아…흑…」훌쩍훌쩍
P「그, 그렇네. 부끄러웠지? 정말 미안해, 이오릿치」삑
쓰담쓰담
이오릿치「우우…쓰다듬는 것 따위로 이오릿치의 기분을 어떻게…」
이오릿치「할 수…없으니까 말이야……」
P「울음 그쳤네」
P「이제 괜찮아?」삑
쓰담쓰담
이오릿치「안 돼. 좀 더 쓰다듬도록 해」
P「하지만…」
쓰담쓰담
이오릿치「좀 더 쓰다듬지 않으면 용서 안 해줄 테니까…」
P「아, 알겠어」삑
쓰담쓰담
이오릿치「…………♪」
P(이오릿치의 기분은 풀린 것 같은데…목욕탕에 같이 가는 건 어쩌지…)
다음 날
이오릿치「콜록콜록」비틀비틀
P「왜, 왜 그래? 이오릿치?」
이오릿치「뭔가…흔들흔들 해…」비틀비틀
P「이건…병 기운!?」
P「그러고 보니 단 것만 먹고 화장실도 가는 것도 실패하고…」
P「결국 목욕은 하지 않고 자버렸고…내가 이오릿치의 기분만 신경쓰다보니」
이오릿치「하아…하아…」비틀비틀
P「미안! 지금부터 간병할 테니까! 정신 차려, 이오릿치!」
P「안녕하세요…」달칵
코토리「좋은 아침이에요, 프로듀서씨…어라? 무슨 일 있으셨나요? 어쩐지 야위신 것 같은데…」
P「조금 말이에요…이오릿치가…」
코토리「어머머…그런 일이」
P「우선 재우긴 했습니다만…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코토리「이오릿치는 조금 어리광이 심하니까요. 프로듀서가 말하는 걸 제대로 듣게 교육하지 않으면 안 돼요」
코토리「이오릿치가 귀여운 건 알겠지만 때로는 혼내기도 하지 않으면 안 돼요」
P「과연…」
P「게임이라고 해서 대충 기르면 안 된다는 거군요」
코토리「네. 자기가 낳은 아이같이 대해주세요」
P「감사합니다. 공부가 되었어요」
코토리「아니에요. 모르는 게 있다면 언제라도 물어주세요!」
코토리「뭣하면…프로듀서씨의 집에 가서 곁에서 가르쳐 드려도…」힐끔
P「그건 조금!」
코토리「에…아, 예…」
자택
P「상태는 어때? 이오릿치」
이오릿치「조금 나아졌어…」
P「좋아좋아…오늘은 계속 돌봐줄 테니까 말이야」삑
쓰담쓰담
이오릿치「응…」
P「앞으로는 널 제대로 신경 써 줄 테니까 말이야」삑
쓰담쓰담
이오릿치「…………고, 고마워…///」
다음 날
이오릿치「일어나! 프로듀서!」
P「응…안녕, 이오릿치」
이오릿치「나보다 자는 게 더 좋은가보지!」볼 빵빵
P「어라? 병…다 나았어?」
이오릿치「이제 완전 건강해!」
P「다행이다…노력했네, 이오릿치」삑
쓰담쓰담
이오릿치「응…벼, 별로. 이 슈퍼 미소녀 이오릿치에게 걸리면 병 따위 별거 아니니까 말이야!」
이오릿치「그것보다 배고파!」
P「그렇네. 그럼 이걸 먹자」삑
이오릿치「뭐야 이거! 이오릿치는 단 게 먹고 싶어!」
P「억지 부리지 마. 쌀밥을 안 먹으면 제대로 안 큰다고?」
이오릿치「!!」깜짝
P「물고기도 같이 먹고」삑
이오릿치「우우…알겠어…」냠냠
P「좋아좋아. 제대로 먹는 아이는 칭찬해 줄 테니까 말이야」삑
쓰담쓰담
이오릿치「……///」냠냠
이오릿치「끄억」
P「남기지 않고 먹었네. 잘 먹었습니다는?」
이오릿치「잘 먹었습니다!」
P「솔직하네, 이오릿치는」삑
쓰담쓰담
이오릿치「응…♪」
이오릿치「……으」머뭇머뭇
P(온 건가)
P「이오릿치, 화장실 갈까?」
이오릿치「냐…! 벼, 별로. 나는 화장실 따위…」
P「자, 가자」삑
이오릿치「므, 므으~…///」
이오릿치「알겠어!? 절대 이쪽 보지 마!?」
P「알고 있어」
P(게임이니까 보려고 해도 볼 수 없는 설정이지만)
이오릿치「응…」
쏴아-
이오릿치「……후우」
P「시원해?」
이오릿치「그, 그런 거 묻지 마! 변태!」
P「오오후」
P「그럼 밖에 놀러갈까」
이오릿치「에…나, 집에서 인형이랑 놀고 싶어」
P「하지만 계속 집에만 있으면 건강에 나빠. 밖에서 잠시만 놀지 않을래?」
이오릿치「…같이 놀아주는 거야?」
P「물론」
이오릿치「…그, 그럼 밖에서 놀아줄게. 감사하도록 해」핑ー
P「…………」삑
쓰담쓰담
이오릿치「앗…니히힛♪」
P(귀여워)
P「많이 놀았네」
이오릿치「이제 지쳤어」
P「그럼 목욕하고 잘까」
이오릿치「모, 목욕…?」
P「목욕」
이오릿치「설마 같이 할 생각은 아니지…?」
P「하지만 너, 혼자서 머리 못 감잖아」
이오릿치「므, 므으~!」
P「내가 이오릿치를 씻겨줄게」
이오릿치「변태! 변태, 변태!」
P「오오후」
이오릿치「……///」따끈따끈
P「기분 좋았어?」
이오릿치「저, 저런 걸로 기분 좋아질리 없잖아」삐죽
P「기분 좋아 보였는데…」
이오릿치「이제 그 이야기는 끝! 이제 잘 거니까!」
P「잘 자, 이오릿치」
이오릿치「…………」
이오릿치「오늘은…옆에서, 자주지 않아…?」
P「귀여워어…」
P「그럼 옆에 누울게?」
이오릿치「……」끄덕
P「이오릿치가 잠들 때까지 옆에 있어줄 테니까」
이오릿치「…쓰다듬어 주면 빨리 잠들 수 있을 것 같아…」
P「이오릿치 쓰다듬는 걸 좋아하는 구나」삑
쓰담쓰담
이오릿치「후…에…」부비부비
P(뺨을 내 뺨에 대고 비비기 시작했어…이거 너무 사랑스럽잖아)
이오릿치「나…커서 훌륭한 레이디가 되면…」부비부비
이오릿치「너, 너의 신부가 되어도 괜찮으니까 말이야…?」부비부비
P(으으으)
이오릿치「///」
P(귀까지 빨개진 이오릿치 귀여워어…)
P「오, 오우! 내가 훌륭한 레이디가 될 때까지 프로듀스 해줄게!」삑삑삑
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
이오릿치「햐아아…///」
다음 날
코토리「프로듀서씨! 이오릿치, 어땠나요?」
P「이야, 최고에요. 저는 처음으로 사랑을 시작했습니다.」
코토리「……피요?」
P「2차원도 정말 좋은 거군요…」
코토리「피요--!?」
끝
코토리「아, 그래그래, 프로듀서씨」
코토리「이오릿치 말고도「하루갓치」랑「야요잇치」도 있는데 드릴까요?」
P「주세요!」
출처 - http://blog.livedoor.jp/ikaros73-sss/archives/54195246.html#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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