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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코토리

P「진짜, 부러워요……」코토리「……………」

by 기동포격 2016. 12. 12.

P「……………」타닥타닥 


P「……아, 또 잘못 쳤다……삭제, 삭제……」타닥타닥 


코토리「으음……이 자료 체크는 끝났고, 다음은……」 



뚜루루루루……뚜루루루루…… 



P「네, P입니다」 


P「……앗, 안녕하세요」 


P「네……지금 옆에 있으므로 바꿔드릴게요」 


P「오토시씨, 전화 왔어요」쓰윽 


코토리「아, 네. 여보세요. 오토나시입니다만……에? 엄마?」




코토리「뭐야. 이 전화로 걸지 말라고 했잖아……!」 


코토리「어차피 여기 있으니까, 라니……정말이지!」 


코토리「다음부터는 내 휴대폰으로 걸도록 해. 알겠지?」 


코토리「그래서 용무는……응……응……」 


코토리「아아, 그건 다음 주 일요일이야. 이번 주가 아니고」 


코토리「응, 그래……예이예이, 알겠습니다. 그럼 끊을게」삑 


코토리「죄송해요, 프로듀서씨……저희 어머니가 말도 안되는 민폐를」쓰윽 


P「아니요……무슨 전화였나요?」 




코토리「다음 주에 집에 간다고 했는데, 착각을 해서 이번 주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P「아아~……분명 다음 주 일요일에 놀러가기로 했죠?」 


코토리「네……정말로 덜렁거리는 어머니라……착각을 잘해서」 


코토리「민폐를 끼치는 어머니라 부끄러울 뿐이에요……」 


P「하지만, 오토나시씨랑 사이 좋으시네요. 전화하는 모습을 봐도……」 


코토리「……뭐, 그렇습니다만」 


P「……음~! 입력 작업 일단락! 피곤해라~!」기지개 


코토리「여기서 잠시 한숨 돌려, 쉬기로 할까요」 


P「오, 그거 좋네요. 계속 일정한 자세로 있으면 몸에 나쁘니까요」 


코토리「그럼 마실 차랑 과자를 가져올게요」벌떡


P「앗, 감사합니다」




코토리(으음……전병이 있지만……센스가 아줌마스럽다고 생각할지도……)부스럭부스럭 


코토리(앗, 포릿피……뭐, 이걸로 할까) 


코토리「오래 기다리셨죠~? 이쪽에서 쉬도록 할까요」뚜벅뚜벅 


코토리「영차……아쿠」풀썩 


P「그렇네요……그럼 맨날 하던 대로」 


P「얍……영차」데굴 


코토리「후후후. 변함없이 눕는 걸 좋아하시네요」방긋 


P「피곤할 때는, 가장 편한 자세로 있는 게 제일 좋아요」데굴데굴




P「아, 과자 먹어도 괜찮나요?」 


코토리「아, 네. 여기요」쓰윽 


P「그럼……」냠


P「……으음~. 포릿피인가요. 술이 마시고 싶어지네요」아작아작 


코토리「프로듀서씨? 술은 남은 일이 끝난 뒤에 마시셔야 해요」 


P「알겠습니다……아, 그러고 보니」 


코토리「왜 그러세요?」 


P「오토나시씨, 향수 뿌리셨나요?」킁킁 


코토리「에?……앗」 


코토리「그러고 보니, 오늘 아침 향이 조금 강한 샴푸로 바꿔서……」 


P「아~, 과연……어쩐지 입력 작업을 할 때, 이 냄새가……」킁킁


코토리「죄송해요. 싫으셨나요?」 


P「그게 아니라, 이 냄새 상당히 좋아해요」 


코토리「정말요? 다행이다……」휴우 




P「이야~, 그건 그렇고 졸리네……오늘 집에 돌아가는 거 귀찮은데……」 


P「차라리 이대로 오늘도 묵으면서 일을 할까……싶은데」 


코토리「후후훗……집세를 매달 내고 있는데, 집에 안 가면 아깝지 않나요?」 


P「그렇지요~……집에 가는 거 피곤한데」 


P「그건 그렇고……하아~……」추욱 


코토리「한숨을 왜 쉬세요?」 


P「아니, 그게 말이죠……」 


P「요즘 커플들이 부럽답니다……」 




코토리「아~……또 그 이야기인가요?」 


P「아니, 그치만 진짜 부러워요……」 


P「그렇게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꽁냥꽁냥, 꽁냥꽁냥」 


P「저한테도 만약 여자친구가 있었다면, 이렇게 비참한 기분은 들지 않았을 거예요……하아……」 


코토리「프로듀서씨도 여자친구를 만들어보면 어때요?」 


P「가망이 있어 보이는 상대가 없어서……」 


P「지금 알고 있는 여성 관계자 전원한테 고백을 하더라도」 


P「분명 차이고……끝날 거예요」 


P「그래서 매일 커플들을 질투하다가 울고, 질투하다가 울고……」 


코토리「하아……그런가요……」 


코토리「………………」 




P「저번에 봤던 커플은 공원에서 무릎베개를 하고 벤치에 앉아 있었다고요!」 


P「거기다『귓속 보여줘///』『임마, 하~지~마~///』같은 대화를 나누고……」 


코토리「공원에서 당당히……굉장하네요」 


P「하아~……나한테도 여자친구가 있다면~……」 


P「지금은 옛날에 부탁한 뒤로……」 


P「오토나시씨가 무릎베개를 해주고 있지만」데굴데굴 


P「오토나시씨는 여자친구가 아니니까……하아~……」데굴데굴 


코토리「…………………」 




P「오토나시씨가 여자친구였다면~……」 


P「지금 하고 있는 이 무릎베개가, 좀 더 행복하게 느껴지겠지~……」 


P「지금도 부드러운 피부에 에워싸인데다, 오토나시씨의 예쁜 얼굴을 볼 수 있어 행복하지만……」 


P「하지만 오토나시씨는 여자친구가 아니니까……」 


P「이건 필사적으로 부탁하니 오토나시씨가 날 동정해 해주고 있는 거지……하아~……」 


코토리「………………」쓰담쓰담


P「아, 감사합니다」 




P「그 밖에도 부러운 점이 있어서 말이죠……예를 들면……」 


P「패밀리 레스토랑에서『아~앙』같은 행위를 하는 커플!」

 

P「음식은 스스로 집어 먹어라는 교육, 받지 않았을까요……진짜」 


P「……하지만 부러워……하아」추욱 


코토리「먹은 본인도, 분명 몇 배로 맛있게 느끼고 있겠죠」 


P「……아, 포릿피 또 먹어도 괜찮나요?」 


코토리「아, 네. 그럼 아까 같이 또 입 벌려 주실래요?」 


P「네, 아~앙」 


코토리「후후후, 여기요」쓰윽 


P「음……」냠 


P「……응. 술 안주로 어울리는데, 이거」우물우물


코토리「저도 조금 먹도록 하게요」냠




P「오토나시씨가 여자친구였다면~……」 


P「방금 했던『아~앙』으로 인해, 좀 더 행복한 기분이 될 수 있으려나……」 


P「방금도 오토나시씨가 먹여주어, 손가락과 입술이 살짝 닿아서 기쁘지만……」 


P「하지만 오토나시씨는 여자친구가 아니니까……」 


P「이건 내가 부탁한 걸 해주고 있는 거지……하아~……」


코토리「……자, 아앙」쓰윽


P「아~앙」냠 




P「……그 밖에도 부러운 점이 있어서 말이죠……예를 들면……」우물우물


P「전철에서 필요 이상으로 붙어 있는 커플이 있었어요!」 


P「둘이서 자리에 앉아서는, 끈적끈적 달라붙어서……」 


P「여자 쪽이 거의 남자 쪽 무릎 위에 앉아 있는 상태였어요」 


P「쯧쯧……전철이 텅텅 비어 있다고 해서……민폐를……」 


코토리「뭐, 텅 비어 있다면 상관없잖아요」 


P「……부러워라……하아~……」 


P「아까는 오토나시씨한테 부탁해서」 


P「내 무릎 위에 오토나시씨를 앉힌 후, 자료 체크를 하게 했지만……」 


P「오토나시씨는 여자친구가 아니니까~……하아~……」 


코토리「…………………」 




P「오토나시씨가 여자친구 였다면……」 


P「분명 행복의 무게를 좀 더 곱씹을 수 있었겠지……」 


P「아까 내 무릎에 앉았을 때 느껴졌던 여자답게 부드러운 피부 감촉과, 안았을 때의 그 좋은 느낌」 


P「샴푸의 향기로운 냄새 때문에, 견딜 수 없이 행복했지만……」 


P「하지만 오토나시씨는 여자친구가 아니니까……」 


P「내 무릎에 앉은 건, 내가 부탁을 했기에 해주고 있는 거고……하아~……」 


코토리「…………………」 




P「오토나시씨가 앉아있는 동안, 샴푸의 향기로운 냄새를 만끽했답니다」 


코토리「뭐, 뭔가 남이 자신의 냄새를 맡는다는 건 부끄럽네요……///」 


코토리「스위티 계열의 샴푸를 썼는데……스위티 계열을 좋아하세요?」 


P「뭐, 그렇죠. 오토나시씨한테서 풍기는 향기 그 자체를 좋아하지만 말이죠」 


P「분명 그 전철 커플의 남자도, 여자친구의 냄새를 만끽했겠지」 


P「여자친구의 냄새라는 건, 분명 어떤 냄새라도 좋아하게 되겠지……응응」 




P「……그 밖에도 부러운 점이 있어서 말이죠……예를 들면……」킁킁 


P「퇴근할 때, 커플이 서로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하러 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코토리「부모님에게 결혼 보고 일까요?」 


P「그럴까요……결혼이라……나도 빨리 하고 싶은데……」 


P「서로의 가족에게 인정받고, 만장일치라면 최고지요」 


코토리「인사를 하러 가는 건 긴장되지만, 좋은 추억은 되겠네요」 


P「『따님을 주십시오!』같이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대화를 하고……부러워라……하아~……」 


P「다음 주 일요일은 오토나시씨 친가에 같이 놀러 갑니다만……」 


P「이건 결혼 보고 같은 게 아니니까……」 


P「애초에 오토나시씨는 여자친구가 아니고 말이야……하아~……」 


코토리「…………………」 




P「하지만 오토나시씨네 어머니」 


P「오토나시씨한테 용무가 있는데, 제 휴대폰에 전화를 걸다니……」 


코토리「죄송해요. 항상 같이 있다고 해서, 프로듀서씨 휴대폰에 전화를 걸어……」 


P「아니아니, 저는 상관없어요」 


P「오토나시씨네 부모님, 굉장히 좋은 분들이시죠」 


P「전에 같이 놀러갔을 때도 저녁까지 준비해 주시고……」 


P「『우리 딸을, 오래도록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하신 것을 볼 때, 딸을 생각해 주시는 부분도 있고……」 


P「어른이 되어도 친구 관계를 걱정해주시는 부모님은 거의 없답니다?」 


코토리「친구……관계……」 


코토리「그렇, 네요……하하하……」 


P「다음에 감으로서 제가 오토나시씨 친가에 가는 건 2번째가 됩니다만……」 


P「지금 머무르고 있는, 이 오토나시씨 집에는 이미 몇 십번이나 놀러오고 있죠」 




코토리「그렇죠……멀리서 일부러 전철을 타고 와주셔서……」 


P「자주 남은 업무를 하러 오거나, 같이 술을 마시러 오게 되었죠」 


P「이게 여자친구의 방이었다면 가슴이 두근두근 뛰겠지……」 


P「지금도 오토나시씨 방에 올 때, 한텐 차림을 보고 두근거리지만……」 


P「분명 여자친구의 집에 놀러가는 것과는 다른 두근거림이겠지……하아~……」 


P「역시, 커플이 부러워……제기랄……」추욱… 


코토리「자자, 그렇게 침울해 하지 마세요」쓰담쓰담 


P「……포릿피……」 


코토리「네, 여기요」쓰윽 


P「음……맛있어요」냠 




P「……역시 술이 마시고 싶어지는데……」우물우물 


코토리「……낮이지만, 마셔버릴래요?」 


P「……그렇네요! 남은 일은 나중에 하도록 하죠!」벌떡 


P「그럼 바로 냉장고를 열어서……」뚜벅뚜벅… 


코토리「아, 실은 아직 안 샀어요……나중에 편의점에 사러 가자 싶어서……」 


P「그런가요……아, 맞다!!」 


P「저기……오토나시씨」 


코토리「네?」 


P「백화점에……같이 손을 잡고 사러 가주시지 않을래요?」 


코토리「손을 잡고……말인가요?」 


P「실은 전에 커플이 손을 잡고 있는 걸 보고 부러워져서……」 


P「또 커플 흉내를 내고 싶어요!」 


P「그러니까……손을 같이 잡아주시지 않을래요? 부탁드립니다!」팟 


코토리「……우후훗. 저는 상관없답니다?///」방긋 


P「만세! 야호!」 




코토리「앗, 저녁도 먹고 가실래요? 그렇다면 저녁도 같이 사서……」 


P「그래도 괜찮나요? 그럼 그렇게…」 


P「앗, 하지만……밤까지 마시면 막차 시간에 아슬아슬해질 것 같은데……」 


코토리「그럼 오늘도 묵고 가실래요?」 


P「그래도 괜찮나요? 6박이나 해버려서……」 


코토리「사실은 집세가 아깝기 때문에, 돌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코토리「뭐, 프로듀서씨 본인이 괜찮으시다면」 


P「이야, 감사합니다!」 




코토리「그럼 화장을 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하므로……잠시 기다려 주세요」 


P「네. 그럼 현관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뚜벅뚜벅


코토리「앗……아니, 저기……」 


P「그럼 나중에」달칵 













코토리「……………」 


코토리「이미 같은 침대에서 같이 잔 사이이고……」 


코토리「솔직히 말해, 갈아입는 모습을 프로듀서씨가 보더라도 별로 안 부끄러우니」 


코토리「안에서 기다려줘도 괜찮은데 말이야……」 


코토리「……뭐, 딱히 깊은 의미로서 침대에서 잔 건 아니지만……」 


코토리「………………」 


코토리「하아……」 


코토리「어째서 사귀어 달라고 말할 수 없는 걸까……」 


코토리「프로듀서씨도……나도」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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