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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M

P「집에 돌아오니 >>3이 방에 있었다」

by 기동포격 2016. 5. 16.

P「왜 있는 건데!」




3: 타카기 사장




타카기「…………」 


P「앗! 죄, 죄송합니다……」 


타카기「…………」 


P「…………저, 저기~, 저희 집에는 어찌하여……」 


P「아! 이, 일단 차를 끓여오겠습니다」 


타카기「>>6」




6:  좋아한다




타카기「좋아한다」 


P「에?」 


타카기「나는 예전부터, 그래, 자네를 그 때 거리에서 봤을 때부터 계속 자네를 사랑했었네……」 


P「……어?」 


타카기「자네의 얼굴을 보자 팅하고 왔었다네. 자네랑 함께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걸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하고……」 


P「에? 어?」 


타카기「……어차피 나는 자네가 보는 대로 늙어빠진 늙은이야. 자네는 아직 젋은, 소위 꽃미남이라고 하는 존재이고」 


타카기「나와는 절대로 어울리지 않지. 자네의 곁에 있을 수 있다면, 그걸로 됐었어……하지만! 이제, 이제 못 참겠네. 용서해 주게, 프로듀서군!」코끼리 뿌우~ 


P「힉! 히익! 이렇게 되면 >>9 다!」




9: 퇴직




P「이렇게 되면 퇴직이다!」 


타카기「뭐라고!? 퇴직해서 나의 첩……아니, 나만의 한 송이 꽃이 되어준다는 건가?」 


P「아니야! 765를 그만두겠어! 너 같은 호모랑 같이 있을 수 있을까 보냐!」 


타카기「……큭, 알고 있었네. 자네는 노멀, 결국은 나의 일방통행일뿐인 사랑이라는 걸」 


타카기「하지만 아이돌 제군은 어쩔 생각이지!? 자신의 정조를 위해 그녀들을 배신할 셈인가!?」 


P「협박할 생각이신가요!? 그게 사장이 할 짓인가요!」 


타카기「……좋아, 나한테도 생각이 있네. 자네가 나한테서 떠난다고 한다면 >>11 해주겠네!」 




13: 퇴직




타카기「나야말로 퇴직을 하겠네!」 


P「뭐라고!? 그, 그렇게 되면 765는……더 이상 운영을 못할 거야!」 


타카기「그래. 신뢰하는 프로듀서랑 사장이 사라져 버린다면, 지금 잘 나가는 아이돌이라고 할지라도 크게 흔들릴 게야」 


타카기「오토나시군과 아키즈키군이 죽을힘을 다해 노력을 한다고 해도 말이지! 그런데도 자네는 나한테서 떠나겠다고 하는 건가!」 


P「나는! 나는……!」 


타카기「…………자네가 없는 사무소는, 내가 마음에 그리던 아이돌 사무소가 아닐세」 


P「…………사장님!」 


타카기「막 걸음마를 시작했던 사무소를 이렇게까지 성장시켜 준 건, 누구도 아닌 자네일세. 감사하고 있어」 


P「……사장님」 


타카기「그리고 이 매그넘을 성장시킨 것도 다름아닌 자네일세!」장전완료!


P「으아아아아아아아아! 그만해! 오지 마아아아아아~~~!!!」 


타카기「에이잉! 자네가 얌전하게 있으면 모든 게 원만하게 해결 되네. 참도록 하게!」 


P「싫어~~~~! 싫다고~! 살려줘! >>19!」




19: 쿠로이




P「살려주세요! 쿠로이 사장님!」 


타카기「뭐라고!? 여기에 쿠로이가 와 있나!?」 


P「쿠, 쿠로이 사장님! 지금 살려주신다면, 765의 아이돌을 데리고 그 쪽으로 이적하겠습니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오오오!」 


타카기「…………포기하게, 프로듀서군. 쿠로이가 여기 있을 리 없어」 


P「히익!」 


타카기「무서운 건 처음 뿐일세. 바로 익숙해질 거야」 


쿠로이「위. 그건 과연 어떨까, 타카기」 


타카기「윽…! 쿠, 쿠로이!? 어째서, 어째서 여기에!」 


P「……크큭. 사장님, 사실 쿠로이 사장님은 경쟁상대인 저희 집에 도청기를 설치해 놨답니다」 


타카기「설마! 자네는 그걸 알고 있었다는 건가!」 


쿠로이「역시 765 프로덕션의 돌팔이 프로듀서군. 자신의 정조를 위해 나한테 구원을 요청하다니……하지만 말이지, 젊음이. 나도 공짜로는 움직이지 않아. >>25를 받도록 하지」




25:  P의 뒷구멍




쿠로이「자네의 뒷구멍을 내밀도록」 


P「…큭! 네놈, 아이돌과 나의 이적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하는 거냐! 거기다 하필이면 내 정조까지 빼앗으려고 하다니!」 


P「…………상황이, 변한 게 없어」 


타카기「쿠로이, 그와 해야 할 이야기가 쌓여있겠지. 하지만 여기서는 일단, 협력해 나가야 하지 않겠나」 


쿠로이「흥, 그립군. 젊을 적에는 둘이서 자주, 많은 밤을 같이 떠돌아 다녔는데 말이지」 


타카기「자네의 카타나가 다시 뽑히다니……눈물이 흘러넘치는군」 


쿠로이「여전히 로맨티스트인 녀석이군. 여기서 네놈을 때려눕힌다면, 그의 정조는 물론이고 한창 뜨고 있는 아이돌들도 나의 것이지만?」 


타카기「쿠로이, 나는 자네를 믿고 있어. 자네가 그 때 모든 것을 버리고 나를 떠나간 날부터 말일세. 가령 위악적인 행동을 하고 있어도, 자네의 근본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쿠로이「………………흥, 좋아. 765 프로덕션의 돌팔이 프로듀서, 찬스를 주지」 


쿠로이「……>>30을 해라. 그렇게 하면 이번에는 눈 감아주지」 


타카기「자네도 정말로……요즘 시대의 말로 표현하자면 츤데레이군




30: 3P




P「…………3P를 하면 도망치게 해주겠다고!?」 


쿠로이「그 말대로다. 여기서 타카기와 나의 것이 되지 않고, 그리고 765 프로덕션도 무사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 


타카기「여기서 우리에게 안기도록 하게, 프로듀서군」 


타카기「약속하지. 단 하룻밤 동안에만 펼쳐질 만찬일세. 아이돌에게 들키는 일도, 내가 사무소를 그만두는 일도 없네」 


쿠로이「그리고 961 프로덕션으로 올 필요도, 없다」 


타카기「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면, 여기서 3P를 하는 수밖에 없네…………알겠지?」 


P(생각해라……이 상황을 타파할 방법! 있을 거야! 이 절망을 뒤집을 힘!) 


P「……알겠습니다」 


타카기「큭! 알아주었나! 그, 그럼 바로~~~~~~~~~~~~~~~」 


P「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쿠로이「호오? 우리를 상대로 거래를 하겠다는 건가. 재밌군」 


P「>>35, >>35다!」




35: 삽입하기는 없기!




P「삽입하기는 없기다!」 


타카기「뭣! 자, 자네, 그건 너무나……」 


쿠로이「흥. 이 마당에 와서 무슨 하는 말을 하는가 싶었더니……기가 막히는군」 


P「잘 생각해 보십시오. 저는 항문 처녀, 성스러운 일본 남아!」 


P「제 처녀를 빼앗는 건……과연 두 분 중, 누구일까요」 


타카기「뭐라고!?」 


쿠로이「…………호오? 처녀인 뒷구멍은, 그야말로 훌륭한 풍미를 가지고 있지……게다가 그 상대가……」 


타카기「…………자네라면, 더욱더 감미로운 맛일 것은 필연적인 사실!」 


쿠로이「머리를 굴렸군. 돌팔이 치고는 훌륭하다……타카기」 


타카기「큭. 그의 처음을 빼앗고 싶다고 생각하는 마음은 우리 두 명이 똑같아……하지만 그의 처녀를 빼앗는 것이 내가 아니라면……난 질투 때문에 미쳐버리겠지……」 


쿠로이「…………흥,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어쩔 수 없지. 그의 저항이 약해질 그 날까지 기다리도록 할까」 


P(…………이것이, 한계……이게 최대의 양보……) 


P(유감이야……이럴 거였으면 315 프로덕션에 취직할걸……) 


>>41「잠시 기다려 주실까」




41: 아마토우




토우마「잠시 기다려 주실까」 


P「…큭! 토, 토우마!」 


쿠로이「네놈, 잘도 뻔뻔하게 얼굴을 내밀었군」 


토우마「쿠로이 아저씨, 이런 게 당신이 하고 싶었던 거야?」 


타카기「……무슨 말을 하는 거지!」 


토우마「당신도 그래! 765의 사장! 쿠로이 아저씨! 당신들이 하고 싶은 건 이런 거야!?」 


P「토우마!」 


토우마「이렇게……이렇게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가련한 남자를! 둘이서 권력으로 찍어 누르고서! 그것도 모자라 뒷구멍을 범하려고 해!? 웃기지 마!!」 


토우마「당신들이 젊었을 적에 어땠는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말이야, 첫…………세, 섹○는 어땠는데? 이렇게 싫어하며 도망치는 남자를, 억지로 강간하는 사악한 것이었어!?」


토우마「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당신들은 아직 진정한…………세, 섹○라는 걸 모르는 거 아냐?」 


토우마「만약 진정한 사랑이 담긴 행위였다면, 그 사랑을 전해야 하는 거 아냐?」 


토우마「어때! 쿠로이 아저씨! 765 사장!」 


쿠로이「…………토우마」 


타카기「…………이타바시군……」 


P「…………토우마가 이렇게 성장했었다니」 


타카기「…………알겠네. 하지만 우리는 자네를 예전부터 사랑하고 있었네」 


쿠로이「여기까지 와서 쉽게 물러날 수는 없어」 


타카기「…………>>46을 하도록 하지. 그걸 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없었던 일로 하겠네. 자네가 우리 마음에 응해줄 거라 믿고」




46: 화해의 악수




타카기「악수를 해줬으면 하네」 


P「…………그런 걸로, 만족하시나요?」 


타카기「우리 동성애자들은 항상 차별받아 왔지」 


쿠로이「결국 생물로서는 에러라고 불러야 할 존재」 


타카기「우리들이 동성애자라는 걸 안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리거나, 보지 못할 것을 본 듯한 눈으로 노려봐왔어」 


쿠로이「…………친부모조차 말이지」 


타카기「쭉 무서웠네. 사람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누군가와 사랑을 나누는 것이…………자네를 억지로 범하려고 한 것도, 전부 우리들의 약함 때문」 


쿠로이「우리라고 좋아서 남자를 범하려고 하는 게 아니야. 그 방법 말고는 마음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몰랐던 거야」 


토우마「…………아저씨」 


타카기「그러니까 우리들을 이해하고, 공존하고, 한 명의 인간으로서 앞으로도 접해줬으면 하네」 


쿠로이「자네를 성적인 시선으로 보는 일도 있겠지. 하지만 그건 자네가 아이돌을 생각하는 거랑 아무런 차이도 없어」 


타카기「이제는 자네를 억지로 덮치지 않겠네. 약속하지」쓰윽 


P「…………>>50」




50: 억지로만 안 한다면……저도 아주 싫은 건 아닙니다




P「억지로만 안 한다면……저도 아주 싫은 건 아닙니다」꽈악 


타카기「큭!」 


쿠로이「…………」 


P「…………솔직히 말해, 마음이 아직 거부를 하고 있습니다……」 


P「하지만……지금이라면, 두 분의 마음을 안 지금이라면, 서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P「당장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저는……」 


타카기「…………무리하지 않아도 괜찮네, 프로듀서군」 


P「무리한다니요! 가령 아저씨라고 해도! 가령 남자라고 해도! 저를 생각해 주는 마음에 거짓은 없었는데!」 


P「그걸 알 수 없게, 색안경을 끼고 보고 있었던 게 그저 분합니다!」 


P「저는…………당신들을 좋아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있는 힘을 다해, 당신들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제 의지로!」 


쿠로이「…………큭, 아아………으윽……좀 더, 좀 더 빨리……자네 같은 남자랑 만났더라면……」주륵주륵 


타카기「…………자네를 프로듀서로 삼아, 그 때 그 장소에서 만나서 정말로 다행이야……」주륵주륵 


P「난…………여자나 남자가 아닌! 사람을……좋아하게 되고 싶어!」 




그 후, 프로듀서가 이끄는 765 프로덕션은 노도의 쾌진격을 보여주며, 마침내 아이돌 세계의 최고의 사무소로 발돋움했다.

소속되어 있는 아이돌들은 모두 밝은 미소로 서로를 칭찬하며 인정하고, 스태프들도 모두 웃음을 잃지 않는 그야말로 멋진 사무소가 되었다. 


그 뒤편에 진실 된 사랑을 알게 된 호모 두 명과, 진심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고 바란 노예 한 명이 있었던 것은, 아무도 모른다……. 




토우마「………………나도, 이제 호모가 되도록 할까」 






첫 앵커 SS였는데, 어째서인지 호모밖에 없었다. 고맙다, 자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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