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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마스

P「치요, 생일 축하해!!」

by 기동포격 2021. 2. 4.

―――프로듀서실


치요「…………」

P「…………」

치요「…………」

P「……어라? 치요?」

치요「무엇인가요」

P「아니, 무엇이냐니……내, 내 말 들렸어?」

치요「들렸답니다. 너의 커다란 목소리」

P「그렇다면 뭔가 반응 정도는 해줘도……어? 오늘이 생일 맞지?」

치요「네」

P「아아, 다행이다. 착각한 줄 알았잖아. 한 번 더, 생일 축하해! 치요!」

치요「…………」( ˙-˙ )…

P「어라~? 어째서어……?」



치요「용건은 그것뿐입니까?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P「무시하는 건 슬퍼! 리액션을 보여줘!」

치요「너는 저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습니까……보여드릴 것은 아무것도 없답니다」

P「요구한다던가 그런 건 아니지만 말이야……그치만, 아까 타다씨랑 하야미씨한테 축하한다는 말을 듣고 부끄러워했잖아」

치요「너, 엿보다니……!」

P「봐, 봐버렸으니 어쩔 수 없잖아? 부끄러워하며 『가,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하는 그 모습에, 가슴이 두꿍거렸어!」

치요「저의 성대모사 같은 것도 그렇지만, 네가 가슴이 두꿍거린다고 표현하는 것 또한 역겹기 그지없군요……」오싹

P「극혐 하지 말아줘」



치요「그 사람들은 경우가 다릅니다. 최소한 너한테 보여줄 리액션은 아닙니다」

P「사이가 상당히 좋아졌지. 잡담을 나누거나, 학교 숙제를 같이 하는 모습도 자주 보이고」

치요「뭐, 다니는 학교는 다르지만 같은 학년이고, 공부 범위도 서로 비슷하므로……」

P「타다씨랑 하야미씨가 치요랑 같은 17세라니, 참 이상하게 느껴지는걸」

치요「참고로 리이나씨가 카나데씨보다 생일이 더 빠르답니다. 하루 차이지만」

P「……#@$&%+=♪☆」

치요「제정신으로 돌아와」짝



P「헛!?」

치요「참나……그것보다 정말로 너는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군요. 일해」

P「빼, 빼먹지 않고 하고 있어……오늘도 치요한테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빨리 하고 싶어서, 기합 넣고 업무를 봤으니까」

치요「…………」

P「그, 그러니까 왜 입을 다무는 건데……?」

치요「……업무를 서두르는 것은 상관없지만, 실수는 하지 않으셨겠죠?」

P「당연한 말씀을. 치요랑 치토세를 빛내기 위한 업무니까!」

치요「…………」

P「으~음……」



치요「……너는 아가씨를 빛내기 위해서 일하면 돼. 나는――」

P「예이예이, 또또 그런다. 나는 치요와 치토세, 두 사람의 프로듀서니까 그렇다고 항상 말하잖아?」

치요「……그것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네가 우리들을 위해 매일, 몸이 가루가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호소하여 일을 가져오고 있는 것을」

P「꼭 일이라서 그런 것만은 아니지만 말이야. 나를 프로듀서로서 있게 해주는 건, 치요랑 치토세 너희들이니까. 두 사람이 소중하기에 나는 열심히 할 수 있어」

치요「………………너의, 그런 점을, 아가씨는 매우 감사하고 있어. 그러니까 마법사라고 부르시고 있고」

P「응, 기쁜데. 나도 감사하고 있어. 치토세한테도, 치요한테도」

치요「…………」

P「항상, 고마워. 치요」



치요「윽……그것은」

P「응?」

치요「……그것은……나의」

P「왜 그래」

치요「……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너는 그런 녀석이니까요」

P「어? 어떤 녀석인데?」

치요「…………」

P「또 침묵인가……하하하. 뭐, 됐어. 일단 넘어갈까――아아, 맞다. 생일 선물!」

치요「……선물……」



P「미안해. 바빠서 아직 준비를 못 했거든……모처럼이니 치요가 원하는 게 좋겠지!」

치요「아무것도 없답니다. 너를 보채어 받고 싶은 물건 따윈」

P「그렇게 말하지 말고. 일 년에 한 번 있는 생일이니까」

치요「……하아. 그럼 반대로 묻도록 하죠. 너는 저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P「……헤?」

치요「제가 무언가를 요구한다는 것은 용납이 안 되는 행위. 그렇다면 네가 저한테 무언가를 요구, 제가 그것을 응하는 형태로 필요한 것을 너에게 요구하는 겁니다」

P「으, 으음……즉, 예를 들어 내가 치요한테 고스로리복을 입히고 싶으면, 그걸 선물하라는 거?」

치요「…………」찌릿

P「예, 예를 든 거야! 한다는 게 아니고!」



치요「물론, 제가 거부한다면 무효입니다」

P「아, 알고 있어. 보자……뭐가 좋을까」

치요「…………」

P「으~~~~음………………아, 맞다」

치요「무엇인가요」

P「저번에, 촬영 전에 이마를 드러내고 메이크업을 했지. 이마 노출, 귀여웠어」

치요「!」

P「그러니까――」

치요「과연, 그렇다면 헤어핀이군요. 그럼 헤어핀을 받도록 할까요」

P「오, 오오? 응, 그렇게 되는 걸까……그렇네. 헤어핀이라」



치요「무언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라도?」

P「나는 없는데……치요가 그걸로 만족한다면」

치요「네가 원한 것입니다. 너의 소망입니다, 이것은」

P「……그런 걸로 해둘까」

치요「…………」

P「하하. 그럼 기대하고 있어줘. 조만간 반드시, 아주 귀여운 걸 선물할게」

치요「……네…………너, 딱 한 번만 말하는 겁니다. 듣도록 하세요」

P「응?」

치요「…………후우」



치요「――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생일을 축하해줘서 고마워」방긋

P「어――」



똑똑

벌컥!


리이나「실례합니다~. 치요 있나요~?」



치요「」

P「우왓, 타다씨!」움찔

리이나「아, 역시 여기 있었구나~. 안녕하세요. 치요 담당 프로듀서씨! 치요를 데리러 왔어요」

P「아, 아아. 안녕. 데리러 왔다니?」

리이나「네, 지금부터 기숙사에서 치요의 생일 파티를 할 거거든요. 같이 가자고 약속을 했는데, 좀처럼 오지를 않아서 찾으러 왔어요」

P「그랬던 건가……미안, 내가 오랫동안 잡아두고 있었어」

리이나「아니요, 괜찮답니다~. 치요도 분명……치요?」

치요「」

P「얼었어!」

리이나「에에!? 치요~!」



치요「――헛!?」

P「치, 치요! 다행이다. 부활했어!」

리이나「괘, 괜찮아? 파티에 참석할 수 있겠어?」

치요「……리이나씨, 방에 들어올 때는 조용히 들어와 주세요……!」

리이나「어? 미, 미안……?」

P「어찌됐든, 아무 일도 없어서 다행이야. 그럼 다녀오렴」

리이나「응. 가자, 치요」

치요「네. 갑시다, 리이나씨……너」

P「응」

치요「다녀오겠습니다」꾸벅

P「그래. 즐기고 와!」



리이나「카나데가 말이야, 일부러 찾으러 갈 필요 없다고 하더라고~」

치요「……카나데씨가 옳습니다. 애초에 리이나씨는――」뚜벅뚜벅

리이나「에에? 어, 어째서――」뚜벅뚜벅


달칵

쾅……


P「…………」

P「고맙다는 말을 들었어」

P「……우헤헤! 좀 더 열심히 하자~!」



―――

――





―――쿠로사키가


치요「다녀왔습니다. 아가씨」

치토세「어서와, 치요♪ 와, 선물 많이 받았구나」

치요「네……감사하게도. 저를 위해……그 분들은, 저에게 과분한 분들이십니다」

치토세「아하.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이쪽은?」

치요「이쪽은 쿄코씨와 그 일행 분들이 만들어 주신 파티 요리입니다. 치토세 아가씨에게도 전해달라고 넘겨받았습니다」

치토세「정말? 기뻐라. 다음에 고맙다고 인사를 해야겠네!」



치요「네. 저도 다시 감사를 드려야겠지요. 저녁은 이것으로 괜찮으시겠습니까?」

치토세「응, 물론……즐거웠어?」

치요「네. 너무나도」

치토세「아하♪ 그래서, 마법사씨는?」

치요「……어찌하여 그 녀석의 이름을?」

치토세「그 사람의 성품을 볼 때, 분명 서둘러 일을 끝내서는 치요를 위해 시간을 만들었겠지. 그렇지 않아?」

치요「…………」

치토세「침묵은 곧 긍정을 의미하지♪ 그렇구나. 그런 거 참 기쁘지」


치요「……네. 너무나도 기뻤습니다……」방긋…

치토세「……!?!?!?」



치요「어? 왜 그러십니까……?」

치토세「치, 치치, 치요가 마법사씨 때문에 웃었어! 팥밥! 팥밥을 지어야 해~!!」

치요「!?   아, 아가씨 진정하십시오! 저 또한 그런 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 녀석 앞에서는 일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치토세「일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즉, 웃은 적도 있다!? 기뻐. 나, 기쁘다고. 치요~~~~!!」꼬옥

치요「아, 아가씨. 숨이 막힙니다……!」

치토세「팥밥은 어떻게 짓는 거야!? 피를 넣으면 돼!?」

치요「그러지 마십시오!!!」



치토세「아앗. 마법사씨한테도 고맙다고 전화 해야지~~~~!!」우당탕

치요「아가씨~~~~~~~!!」우당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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