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뭐야, 이건……?」
P「『프로듀서』는 날 가르키는 건가?」
P「아니아니, 설마……」
P「새로운 프로그램 기획서인가?……그런 것 치고는 영 어설픈 느낌이……」
벌컥!
P「헉!? 살기――커헉!」
털썩!
??「……」
??「……후훗」피요
P「…………헉!?」
P「여, 여긴 어디지?」
P「분명 사무소에서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맞아서……헉! 내가 왜 의자에 묶여있는 거지!?」
코토리「후훗. 정신이 드셨나요? 프로듀서씨」
P「코토리씨!?」
코토리「그~럼. 주빈이 일어났으니! 어서 빨리 시작하도록 합시다!!」
팡팡~슝팡!
코토리「이름붙여! 『765 프로덕션 프로듀서 쟁탈! 아이돌 진검승부』!!」
P「하아!? 잠깐만요, 코토리씨!? 대체 무슨 말을 ―」
코토리「실황・진행은 저, 오토나시 코토리가 맡겠습니다!」
P「아니, 그러니까 나는 왜 묶여서――」
코토리「회장은 사무소 가까이에 있는 스타디움을 전세냈습니다」
P「그거 누구에게 설명하는――」
코토리「이번에는 아이돌들의 완전아주매우 사적인 문제이므로, 미디어는 완전히 셧아웃――」
P「내 말 좀 들어어어어어어어!!」
코토리「아, 진짜! 모처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데……뭔가요, 프로듀서씨?」
P「『뭔가요』가 아니잖아요! 우선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설명을 요구합니다!」
코토리「귀찮으니까 알아서 생각해 주세요. 애초에 원흉은 프로듀서씨니까 말이에요」
P「책임전가도 이런 책임전가는 없을 거야」
코토리「프로듀서씨가 판단력 없이 본능대로 이 사람, 저 사람을 건드리고 다니니까――」
P「평범하게 아이돌들과 접한 것뿐이잖아요! 그게 제가 하는 일이라고요!!」
코토리「흐~응. 업무 때문에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여자 아이에게 반지를 사주나요오?」
P「윽……」
코토리「식사를 핑계로 자택에 초대하거나, 사적으로『오빠』라고 부르게 하는 게 프로듀서씨가 하는 일인가요~?」
코토리「다른 사람들한테는 말 못하니까 사무소에서 전부 저한테 자랑하는데, 그걸 듣는 제 마음을 아세요!?」
P「제가 모든 일의 원인입니다」
코토리「알면 됐어」
코토리「그럼 사람들이 부르기를, 플래그 메이커 죽어버려 루트를 폭주중인 프로듀서씨 구제 계획!」
P「그 악의가 가득 담긴 평가는 뭐야!?」
코토리「『765 프로덕션 프로듀서 쟁탈! 아이돌 진검승부』! 선수 입장입니다!」
정말 사소한 말에 상처 받았어~
P「선수는 전부 우리 사무소의……응? 왠지 싸우고 있는데?」
하루카「잠깐만! 누가 반지를 받은 거야!?」
미키「혼자만 받다니 치사한 거야! 미키도 허니에게 월급 3개월분의 반지를 받고 싶은 거야!」
유키호「프로듀서가 반지를, 프로듀서가 반지를, 프로듀서가 반지를……」
리츠코「자택이라니……! 그 말은 벌써 선을 넘었다는 이야기……!?」
타카네「곤란합니다. 제가 사는 고도에(古都) 초대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만……」
마코토「우, 우리 집에도……아아~, 하지만 아버지가……!」
이오리「누구야! 그 녀석을『오빠』라고 부르고 있는 사람은!?」
아미「오빠를 오빠라고 부르는 건 아미랑 마미의 특권이야~!」
마미「그래, 그래~! 마미라 아미의 아이덴티티를 뺏아가지마!」
히비키「본인도 여동생 캐릭터니까 부를 권리가 있을 터!」
치하야「……후훗」
아즈사「어머어머~」
야요이「우~///」
코토리「그럼 여기서 즉시 룰을 설명하겠습니다」
P「그러니까 그 해설은 누구에게 하는 건가요?」
코토리「선수들은 각 팀으로 나누어져 진지한 승부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승리한, 한 사람이 우승을 하게 됩니다!」
코토리「덧붙여 선수들은 사전에 한 명당 하나씩 『자기가 하고 싶은 승부』를 제출했습니다」
코토리「제출한 종이를 상자 안에 넣어 제비로 뽑아 승부하는 방법을 결정!」
코토리「운도 결국은 실력! 무엇이 나올지는 신만이 안다!」
P「코토리씨, 완전 분위기 타셨네요」
코토리「그리고! 우승자에게는 『프로듀서씨를 마음대로 할 권리』가 주어집니다!」
P「하아아아아아아!?」
코토리「이미 사장님의 허락도 얻어놨으므로, 어떤 명령이라도 OK입니다! ……자, 이것이 그 증거입니다!」
P「이건……내가 입사할 때 쓴 계약서!? 대충 읽기는 했지만 그런 내용은……」
【마지막으로, 프로듀서 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몸도 마음도 아이돌들의 것이 되어, 그것이 어떠한 일이라 할지라도 응해줘야 한다】
P「마지막에 분명히 첨가되어 있네!?」
코토리「그럼 전광판을 주목! 오늘의 대전 카드는……이렇습니다!」
1회전:타카네 vs 이오리 vs 마미 vs 치하야
2회전:리츠코 vs 미키 vs 아즈사
3회전:하루카 vs 아미 vs 야요이
4회전:마코토 vs 유키호 vs 히비키
P「코토리씨는 없네요」
코토리「저는 진행을 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보수는 받을 예정이랍니다?」
P「보수?」
코토리「네. 이 대회 뒤에 일주일마다 한번 프로듀서씨를 빌릴 수 있게 계약이 되어있어요」
P「내 인권은 어디로……」
코토리「하룻밤이면 기정사실은 충분히 만들 수 있답니다?」후훗
~ 관람석 ~
코토리「그럼 시작합니다! 우선 1회전!」
P「드디어 자유롭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이 짓을 멈출 수는 없겠지~」
코토리「곱빼기, 특대는 별 것 아니다! 영양분은 모두 가슴으로! 먹히기 전에 먹어주겠다! 은색의 왕녀-- 시죠 타카네!!」
타카네「프로듀서. 귀하의 몸이 하나인 이상, 귀하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사람도 또한 한 명」
타카네「그렇다면 저는 이기겠습니다. 정점이 되어, 진정한 왕녀가 되어 귀하를 서방님으로서 고도로 데리고 가겠습니다」
타카네「제 앞을 가로막는 것은 전부 부숴버리고……!」
코토리「갑작스러운 프로포오오오오오오오즈!? 이 무슨 초반부터 대담한 발언!?」
P「변함없이 자신만의 길을 가는구나, 타카네는」
이오리「잠깐, 잠깐! 그런 제멋대로인 말 그만두도록 해!!」
코토리「이어서! 오늘도 번쩍번쩍, 이마가 반짝반짝! 너, 너를 위해서 빛나고 있는게 아니거든! 츤데레 여왕―― 미나세 이오리!!」
타카네「이오리……」
이오리「저 녀석은 이 이오리의 것이야!」
이오리「다른 녀석들도 착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저 녀석의 주인은 바로 이 이・오・리!」
이오리「저 녀석은 내 집사로서 평생 일한다는 미래가 결정되어 있으니까 말이야!」
이오리「무슨 수를 써서라도 손에 넣겠어!」MONEY~!
P「……이오리네 집사는 월급을 많이 받는 걸까」소곤
P「전직이라……」소곤
코토리「사춘기가 한창! 조숙한 언니는 최근 색기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765 프로덕션의 작은 괴수 왕녀―― 후타미 마미!」
마미「응훗후~. 오빠도 마미의 섹시함에 바로 함락될 거야! 오빠는 마미의 『애완구(곁에 두고 즐기는 장난감)』가 되는 게 이미 결정되어 있으니까 말이야!」
P「잠깐만! 그런 말을 어디서 배웠어!?」
마미「사무소에 있는 오빠 컴퓨터」
P「……」
마미「검색 이력을 보니 있었어!」
아미「다른 걸로는 『결박』이라든지 『삼각목마』같은 게 많이 있었어~」
마코토「프로듀서……그건 좀」
유키호「불결해요」
야요이「『애완구』가 뭔가요~?」
코토리「노래 이외에는 흥미 없음! 하지만 지금은 프로듀서씨에게 홀딱 반함!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인가!? 뜨거운 얼음 왕녀―― 키사라기 치하야!」
치하야「호, 홀딱 안 반했어요!」
치하야「에, 엣헴! 프로듀서는 제 은인입니다」
치하야「제 노래를 인정해주고, 저에게 날개를 달아 준 사람. 그런 이 날개를 꺾이게 놔둘 수는 없습니다」
치하야「이겨서……프로듀서와 같이 미국에서 살겠습니다!」
P「이 나이가 돼서 영어공부를 해야 하나」
아즈사「내가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치하야도 많이 무겁네~」
P「……」
하루카「왜 그러세요? 프로듀서씨?」
P「타카네랑 이오리는 그렇다 치고……마미랑 치하야는『왕녀』를 붙이는 게 좀 억지 아니야?」
리츠코「그 부분은 넘어가도록 해요」
코토리「그럼 운명의 제비뽑기입니다! 1회전 승부는……이거다아!」
【가슴둘레 크기】
코토리「승자, 시죠 타카네!」
이마치『잠깐!』
타카네「후훗. 옥좌에 한 걸음 가까워졌습니다」
P「누구 하나 타카네와 승부가 되지 않는군」
리츠코「아니아니! 그렇게 하기 있어!? 대체 누가 저런 걸 쓴 거야!?」
아즈사「어머어머. 처음으로 뽑혔네요~」
마코토「아즈사씨……」
히비키「진심으로 이기려 하는구나, 아즈사……」
코토리「으~음. 역시 신체적 특징으로 결정하는 것은 불쌍하니, 다시 한 번 제비를 뽑겠습니다!」
이마치『휴』
타카네「유감입니다」
코토리「그럼 다시 한 번……이거다아!」
【가슴둘레가 제일 작은 사람】
코토리「승자, 키사라기 치하야!」
마이타『잠깐!』
치하야「……큿!」승리포즈
P「저걸 쓴 건 치하야겠지」
미키「치하야씨도 필사적인거야」
코토리「에~……엣헴.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된 것을……이거다!」
P「설마라고 생각하지만【나이가 제일 어린 사람】이라든가【머리카락이 제일 짧은 사람】같은 건만 있는 건 아니겠지?」
【과자 만들기】
P「하필이면 이 순간에 그게 왜 나오는데!?」
하루카「아아! 내가 쓴 거다!」
마코토「아~역시」
히비키「평범하다고 할까……」
미키「예외가 없는 거야」
하루카「따, 딱히 상관없잖아!! 그렇게 말하는 너희들도 자기가 제일 잘하는 분야를 썼을 거잖아!?」
타카네「과자……」
이오리「만들기……」
마미「오빠의 하트를 찌릿찌릿하게 할 과자를 만들 거야!」
치하야「……」
P「…….……사망 플래그가 선 것 같아」
코토리「제한시간은 한 시간. 그 사이에【과자】를 만든다. 단지 그것 뿐!」
코토리「참고 할 수 있는 요리책도 주겠습니다!」
코토리「얼마만큼의 재료는 이쪽에서 준비합니다만, 스스로 재료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코토리「판정은……」힐끗
P 「윽!」움찔
코토리「상품에게 판정받는 것은 좀 그러므로, 잠시 후 제 3자에게 판정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P 「앗싸!」
이타마치『!』쓰윽
코토리「그럼, 스타트!」
타카네「시죠 타카네, 갑니다!」
이오리「덤빈 것을 후회하게 해주겠어!」
마미「뭐가 만들어질지 기대되~!」
치하야「큿……」
타카네「흠. 흥미로운 내용입니다……『입맛을 사로잡으면 그이도 얻을 수 있다』? 기이한」
타카네「곤란하군요. 남성분은 어떤 과자를 좋아하는 것일까요」
타카네「그러고 보니 저번에 라아멘 니쥬로에서 먹은 아이스크림은 참으로 맛있었습니다」
타카네「프로듀서도 먹은 후에 너무나 맛있었는지 말을 잃었었고……그것이 남성분이 좋아하는 맛일까요?」
타카네「하지만 그것을 그대로 만드는 것도 임펙트가 부족합니다……」
타카네「여기서는 어레인지를 한 번해 푸딩으로 만들어 봅시다」
타카네「그렇게 정했으니―― 일단 스프부터 만들어야겠군요! 라아멘 끓이기라면 자신 있습니다!」
타카네「즐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후후훗!」
히비키 「……타카네는 왜 돼지뼈를 잘게 썰고 있는 거지?」
아즈사「어머~. 맛있는 냄새가 나네~」
리츠코「확실히 맛있는 냄새긴 한데, 이건 분명히 라면 냄새인데……」
이오리「……으. 과, 과자 만들기는 많이 어렵네」
이오리「거기에 과자는 종류도 많고……」
이오리「으으……아아~, 진짜! 어쨌든! 맛있으면 뭐든 괜찮은 거지!?」
이오리「신도!」
신도「넷」
이오리「캐비어, 트뤼프, 상어지느러미……고급 식재료를 닥치는 대로 사오도록 해!」
신도「네……?」
이오리「비싼 걸 쓰면 대부분 맛있게 만들어져……그럴 거야!」
신도「……과자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까?」
이오리「불만 있어!?」
신도「……아닙니다. 바로 사오겠습니다」
야요이「프로듀서. 저기 있는 식재료는 뭔가요~? 저 처음 봐요~」
마코토「잠깐만, 저건 포아그라 아냐!?」
마미「여기서 꿀이랑 연유를 투입~!」
마미「응훗후~. 역시 과자는 달아야지~」
마미「너무 달아서 오빠의 하트도 녹아버릴지도!」
마미「하지만 달기만 해서는 임팩트가 부족할 것 같은데~. 아즈사 언니 같이 눈에 띄는 걸 첨가해 보고 싶은데~」
마미「박력 있는 음식……」
마미「오빠가 깜짝 놀랄 음식……」
마미「……」
마미「……우메보시?」
유키호「저기, 왜 우메보시가 든 항아리가 재료들 사이에 놓여 있는 거죠?」
코토리「역시 의외성이 있는 재료가 필요하겠지?」
치하야「과자라니. 자취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나에게는……」
치하야「아니, 포기하면 안 돼」
치하야「나에게는 나만이 낼 수 있는 맛이 있을 터!」
치하야「……그러고 보니, 프로듀서가 요즘 피로가 많이 쌓인 것 같이 보였어」
치하야「그렇다면『건강에 보탬이 되는 과자』를 만들면 기뻐해 줄지도」
치하야「……노래를 위해, 꿈을 위해, 나와 프로듀서의 달콤한 생활을 위해」
치하야「이기겠어……!」
하루카「치하야는 믹서기로 뭘 섞고 있는 걸까?」
아미「아! 아미, 저거 알고 있어! 엄청 쓴 야채야!」
리츠코「아까 전에는 양파를 넣었는데……」
미키「카오스야~」
~ 한 시간 후 ~
코토리「종-------료-------!!」
타카네「완성입니다!!」
이오리「다 됐어!!」
마미「스페셜 디저트, 대기!」
치하야「해냈어……!」
코토리「그럼 시간도 없으니 즉시 심사를 하겠습니다!」
마코토「결국 누가 심사하는 거죠?」
히비키「보, 본인은 사양하고 싶어……」
하루카「나도 조금……」
이오리「뭘 그렇게 빼는 거야!?」
리츠코「그치만……그렇지?」
미키「완전히 사망 플래그야~」
P(아, 역시 전부 그렇게 느끼는 건가)
코토리「심사는 제 3자에게 맡깁니다! 스탭분, 과자를 옮겨주세요!」
코토리「이틈에 중계처를 부르겠습니다! 중계처에 계시는――사장님?」
사장『여어, 오토나시군. 기다리다 녹초가 됐다네』
P「사장님!?」
사장『여어, 수고하는군. 자네도 참 큰일이야』
P「누구 탓이라고 생각하시는 건데요!? 애초에 뭔가요! 계약서에 있는 그 첨부는!?」
사장『이야……나도 거절하려 했는데 거절할 수가 없어서』
P「당신은 사장이잖아요!? 우리 사무소에서 제일 높은 사람이잖아요!?」
사장『그치만……』
P「그치만?」
사장『계약서 내용을 바꾸지 않으면 사무소를 그만두겠다는 말을 전원에게 들으면 어쩔 수 없잖아……?』
P「최악의 협박이네요……」
아이돌+코토리『』히죽
코토리「자, 사장님! 잡담은 거기까지 하고, 빨리 심사를 해주실 일반인을 찾아주세요!」
사장『맡기도록 하게』
P「과연. 제 3자는 그런 의미인가요」
사장『흠흠……오옷!』
사장『거기 있는 자네! 우리 사무소에게 아이돌을 해보지 않겠나?』
소네『네?』
사장『청순해 보이는 자네라면 틀림없이 더럽힘 없는 톱 아이돌이 될 수――』
아즈사「어머어머, 사장님?」
하루카「마치 우리들이 더럽혀져 있다는 것 같은 말투네요~?」
유키호「이 이상 라이벌을 늘리는 건 그만두세요……」
사장『히익!?』
P「너희들 캐릭터 너무 바뀌었어……」
사장『그, 그럼 마음을 다잡고……』
사장『음. 거기 있는 자네, 잠깐 시간 좀 내줄 수 있나?』
토우마『아앙? 뭐야, 당신은?』
쇼타『뭐야, 이건. TV?』
호쿠토『챠오☆』
쿠로이『타카기!?』
P「왜 쥬피터랑 쿠로이사장이 그 근처를 걷고 있는 거야……」
사장『이 과자들을 먹고 어떤 과자가 제일 맛있는지 판정해 주었으면 하네』
토우마『과자라니, 이거……녹색 빛을 띄고 있는데?』
쇼타『우와아. 뭔가 느끼한 냄새가 나는데~』
호쿠토『겉모습이 굉장한 것도 있어. 왜 쿠키에서 게 다리가 튀어나와 있는 거지?』
쿠로이『타카기! 자네, 무슨 생각인가!?』
P「너희들 뭘 만든 거야……」
타이마치『……』
사장『그럼 잘 부탁하네!』
쿠로이『왜 우리가 자네의 부탁 같은 걸――』
토우마『상관없긴 한데……그럼 일단 이 푸딩부터……』냠
토우마『맛있지도 않지만, 맛없지도 않아. 단지……이건 그냥 푸딩 모양의 라면이잖아!?』
쇼타『진짜다~. 돈코츠 맛이네~』
호쿠토『이 쿠키는 임펙트가 끝내주는데……왜 게 다리 같은 게……』냠
호쿠토『으읍!? 콜록콜록!』
호쿠토『게랑 캐러멜이랑 캐비어라니……굉장한 조합이군』
쿠로이『그런 독극물을 마음대로 먹지 마!』
히비키「역시 라면이었어」
아미「오히메찡답네~」
리츠코「이오리 답다면, 이오리 다운 쿠키네……」
토우마『이 쿠키의 어디가 쿠키라는 건데! 나는 단 걸 좋아하는 사람(아마토우)이야! 적어도 단 걸 만들어 오라고!』
마미「진짜로!?」
유키호「마미랑 아미가 붙인 별명, 정답이었네」
쇼타『다음은 내가 먹어볼까』
호쿠토『이건 보기에는 초콜렛 덩어리 같은데……』
쿠로이『함정이다! 안에 터무니 없는 게 들어가 있을 것이 분명해!』
쇼타『진정해, 쿠로이. 조금쯤은 즐기자고』냠
쇼타『』철퍼덕!
호쿠토『쇼타!? 정신차려!?』
쇼타『으……고추냉이랑 고추라니……너무 하잖아』꼴까닥
호쿠토『쇼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P「쿠로이 사장님. 정답」
마코토「웃을 수 없게 됐네요」
호쿠토『어쩔 수 없지. 마지막은 내가. 이건 마시맬로랑 …… 이 녹색 액체를 보니, 이걸 만든 사람은 퐁뒤를 만들 생각이었나?』
쿠로이『이제 그만해! 이 뒤에 있을 일에 지장을 주면 어쩌려고!』
호쿠토『사장님도 한 입 먹어』
쿠로이『뭣!?』꿀꺽
쿠로이『……』부글부글
호쿠토『먹기 전에 이 반응은 보고 싶지 않았어』
호쿠토『뭐, 여자 아이가 직접 만든 요리를 먹고 죽을 수 있다면 한이 없을지도』냠
호쿠토『크억……!』
호쿠토『나무뿌리가……이런 맛이 나는, 걸지도』철퍼덕!
토우마『호쿠토!? 아저씨!?』
토우마『대체 이게 뭐야아아아아아!!』
P「뭐라고 할까……진짜 미안」
토우마『제길! 빨리 구급차를!』
사장『아, 잠깐만! 일단 판정을 해주지 않겠나!』
토우마『판정!? 칫……그렇다면 이 푸딩을 고르겠어. 이건 그나마 무사히 먹을 수는 있었으니까』
코토리「승부결정! 승자, 시죠 타카네!!」
타카네「후후후. 라아멘 앞에서는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갑니다」
이오리「이런 결과는 납득이 가지 않아!」
P「타당하잖아」
이오리「시끄러워! 그래! 네가 먹고 판단하면 되잖아!」
P「하아?」
마미「아마토우의 의견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아~!」
P「잠깐, 이야기가 다르――」
치하야「프로듀서. 제 마음을, 받아주세요!」
P「야, 잠깐만. 왜 전부 이쪽으로 오는 거야. 스톱. 이야기를――키아아아아아아악!!」
코토리「그럼 이어서 2회전!」
P「……」부글부글부글
히비키「프로듀서. 게 같아……」
유키호「구급차를 불러야 하지 않을까」
이오리「흥! 가만히 내버려둬! 저딴 녀석은!」
코토리「하지만 이대로 있으면 선수 소개도 못하고……일어나세요, 프로듀서씨」짝
P「……」움찔
P「하, 할머니! 마이클・잭슨이랑 친구가 됐다는 게 진짜야!?」
P「……어, 어라? 여기는?」
P「……현실로 돌아온 건가(ㅠㅠ)」
이오리「흥. 평생 돌아오지 말 것이지」
P「마빡이가 너무해……」
2회전:리츠코 vs 미키 vs 아즈사
코토리「지적인 안경이 트레이드 마크! 배후자도 빛나고 싶을 때가 있다! 전(前) 아이돌, 현 민완 프로듀서―― 아키즈키 리츠코!!」
리츠코「하아. 나는 왜 여기 있는 걸까」
아미「기뻐 날뛰며 등록한 주제에~ 」
하루카「리츠코씨도 츤데레네~」
리츠코「어쩔 수 없네……나, 나는 프로듀서에게 아무런 흥미도 없지만……」
리츠코「하지만 무슨 승부든 지는 건 내 성미에 맞지 않으니까」
리츠코「미안하지만 진심으로 해주겠어」
P「이오리랑 캐릭터가 꽤나 겹치는 구나~」
이오리「……」흥
코토리「잠재능력 No.1! 노래든 춤이든 뭐든 할 수 있다! 솔직히 조금 치트키 쓴 것 같지 않아!? 765 프로덕션의 잠자는 사자―― 호시이 미키!!」
미키「으응~……딱히 할 의지 같은 건 없을지도~」
미키「어차피 미키가 이기는 게 당연하니까, 허니랑은 잠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할 거야」
미키「그치? 허니」
마코토「우와아, 대담하네」
마미「역시 미키미키네」
P 「……위험해, 너무 멋져서 반할 것 같아」
코토리「왕자님을 찾아 삼천리! 어른의 매력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오늘도 두 개의 과실을 출렁거리며 흔드는―― 미우라 아즈사!!」
아즈사「혼인신고서는 확실히 준비해 왔답니다~」
히비키「역시 무거워」
아즈사「사실은 왕자님이 마중나와 줬으면 했지만」
아즈사「왕자님이 너무 둔해서, 제가 맞이하러 가려 합니다~」
아즈사「후훗. 둔한 왕자님을 공주님의 키스로 눈을 뜨게 하는 이야기도 가끔은 있을 만하죠?」출렁
P「……코피날것 같아」
리츠코「……. 대체 뭐야. 이 차이나는 반응은」
코토리「그럼 제 2회전 승부방법은……이거다아!」
【많이 먹기】
타카네「오야. 저것은 제가……」
히비키「그럴 거라 생각했어」
아미「오야오야. 이건 한치 앞도 모르는 승부군요. 왓슨군」
마미「많이 먹는다는 이미지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 제니카타 경부」
P「너희들. 너무 많이 섞여 있어」
코토리「룰은 간단! 제한 시간 30분 이내에 이 기가(Giga) 특대 카레를 가장 많이 줄인 사람이 승자입니다!」
유키호「나, 카레를 올려다 보는 건 처음이야」
치하야「보는 것만으로 토할 것 같아……」
타카네「……」주르륵
히비키「타카네,『가민히 있어』」
타카네「……」추욱
코토리「그럼 선수 세 명은 자리에 앉아주세요」
P「스타디움 한 가운데에 학교에서 쓰는 책걸상이라……뭔가 안 어울리는데」
코토리「제한시간은 30분! 물 추가는 자유! 리버스는 아이돌적으로 NG!」
P「부탁이니까 제발 리버스만은 참아줘」
리츠코「이거 진짜 카레야……?」
미키「아후우. 적당히 노력하는 거야~」
아즈사「어머. 좋은 냄새네요~」
코토리「스타트!!」
~ 20분경과 ~
리츠코(지금까지는 호각지세……)
리츠코(모두 똑같이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어)
리츠코(지금부터는 기력과 정신력 싸움이 될 것 같아)
미키「후우」달칵
리츠코(미키가 스푼을 내려놓았어!?)
리츠코(대체 뭐지? 저 아이가 이 정도로 패배를 인정할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리츠코(아즈사씨도 꽤나 경계하고 있는 것 같네)
미키「저기, 아즈사. 리츠코……씨」
리츠코(? 무슨 생각이지? 승부하는 중간에 말을 걸어오다니)
미키「아, 먹으면서 들어도 괜찮은 거야. 이건 어디까지나 미키가 하는 혼잣말이야」
리츠코(이쪽 페이스를 어지를 생각도 아닌 것 같네. 그것보다 아즈사씨, 묵묵히 먹고 있어)
미키「미키, 저번에 허니가 쓰는 컴퓨터를 미키 마음대로 들여다 보았는데」
리츠코(프로듀서……보안 좀 확실히 신경 써주세요!)
미키「그 때 말이야, 허니가 모으고 있던 야한 것들도 많이 찾아낸 거야」
아즈사「미키, 거기에 어떤 타입의 아이가 많았니!?」
리츠코(낚였다!?)
미키「그게, 가느다란 체형을 가진 아이들이 많았어」
아즈사「……」
리츠코(아, 아즈사씨의 페이스가 눈에 보일정도로 떨어지고 있어)
리츠코(나는 그 정도 함정에는 걸리지 않아――)
미키「아~, 배불러. 미키, 이렇게 많은 카레를 먹은 건 처음이야. 그러니까, 조금 무서워」
리츠코(무서워?)
미키「돌아가서 체중계 위에 올라가는 게」
리아『……』멈칫
미키「미키는 아직 어려서 신진대사도 활발하니까 체형을 되돌리는 것도 간단하지만……」
리츠코(안 돼……더 이상 들으면……)
미키「다른 두 사람은――괜찮아?」
리아『……』달칵
코토리「앞으로 1분!」
P「? 전부 손이 멈춰 있는데?」
마코토「배가 불러서 그런 게 아닐까요?」
유키호「……. ……역시 미키는 강적이구나」
리츠코(안 돼. 빨리 먹어야해……! 하지만……!)
미키「그럼, 쉬었으니……라스트 스퍼트야~!!」
리아((빨라!?))
코토리「종-료-!! 스푼을 바닥에 놔주세요!」
미키「잘 먹었습니다~!」
아즈사「어머……」
리츠코(큭……미키가 한 말 때문에 동요해버려서 마지막에는 거의 먹지 못했어)
코토리「측정 결과……승자, 호시이 미키!!」
아미「미키미키 대단~해!」
하루카「으~음. 아즈사씨가 이길 줄 알았는데~」
미키「미키가 가지고 있는 허니에 대한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거야. 그것을 위해서라면 무슨 수라도 쓸거야」
리츠코「……그렇네. 완패야」
아즈사「유감이네요」
미키「두 사람 다 강했던 거야. 하지만 미키는 더욱더욱 높은 곳을 목표로 하는 거야」
히비키「뭔가……멋져」
P「잘 모르겠지만……중2병」
3회전:하루카 vs 아미 vs 야요이
코토리「왕도 아이돌이 여기에 등장! 무개성이야말로 최대의 개성! 하지만 역시 캐릭터는 가지고 싶다! 톱 아이돌을 목표로 폭주 중―― 아마미 하루카!!」
하루카「무, 무개성이 아니에요! 원거리 통근이라든지, 여고생이라든지, 그리고, 그리고……」
P「깜짝 놀랄 정도로 평범하네」
이오리「절망선생으로 말하자면 『히토 나미』일까?」
하루카「~~~~윽! 프로듀서씨!」
하루카「이 작품의 메인히로인은 저라구요!!」
P「그게 뭥미」
하루카「그럴 터인데……무개성이니, 평범이니, 재미없다느니……」
하루카「절대로 아니에요!!」
하루카「증명해 보이겠어요!! 오늘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제 앞에 엎드릴 거예요!!」
유키호「검은 하루카가 나와버렸네」
아즈사「TV 앞에서는 절대 보여주지 않지」
코토리「765 프로덕션의 트러블 메이커! 하지만 그것은 애정의 반대말! 오빠 같이 놀자! ―― 후타미 아미!!」
아미「오빠를 겟하는 건 아미니까 말이야~!」
마미「아미, 파이팅~! 마미의 원수를 갚아줘~!」
타카네「아름다운 자매사랑이네요」
아미「응훗후~. 하루룽도 야요잇치도 아미의 적이 아니야!」
아미「아무튼 아미가 제일 어리니까 말이야!」
아미「남자는 어린 여자를 좋아한다고 아버지가 말하기도 했고!」
마코토「프로듀서는 범죄자였네요. 저는 딱히 신경 쓰지 않지만」
치하야「가, 가슴이 작은 건 로리콘적으로 안 될까요!?」
P「너희들이랑은 나중에 천천히 이야기 해볼 필요가 있겠어」
코토리「가난해도 두렵지 않다! 급식비를 위해 오늘도 기운차게 하이 터치! 여동생이 되기 위한 고속도로를 쏜살같이 달리는 중 ――타카츠키 야요이!!」
(야요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야요이「웃우~! 열심히 할게요~!」
치하야「타카츠키씨는 언제 봐도 치유가 되」
야요이「프로듀서! 저, 지지 않을 거예요!!」
야요이「가난해도, 돈이 없어도, 숙주나물만 먹어도――반드시 이길 거예요!」
야요이「이겨서――프로듀서가 제 진짜 오빠가 되어주셨으면 해요!!」
야요이「오빠 등을 씻겨주는 꿈을 이루고 싶어요!!」
P「야요이의 승리로」
하루카「어이! 거기 있는 프로듀서씨! 왜 갑자기 미쳐버리셨나요!?」
P「미안. 너무 귀여워서 무심코……」
유키호「역시 로리콘인게……」
코토리「분위기가 가열되는 3회전……승부 방법은 이거다!!」
【계산】
리츠코「여기서 나와 버렸나. 이미 패배해서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
아즈사「하루카가 유리하려나~. 하루카는 고등학생. 아미랑 야요이는 중학생이니~」
이오리「……그렇지. 보통 그렇게 생각하겠지」
마코토「이오리? 그게 무슨 말이야」
이오리「……」
코토리「제한 시간은 20분! 그 사이에 여기 있는―― 초등학생용 문제를 풀어주시면 됩니다!」
코토리「문제는 전부 단순한 사칙연산! 가능한 빨리, 정확히, 보다 많은 정답을 맞힌 선수가 승자입니다!」
코토리「그럼 선수 여러분. 준비는 되셨나요……스타트!!」
하아야『……!』팟
~ 10분경과 ~
P「근데 정말 수수한 대결이네」
히비키「움직임이 거의 없어」
마미「우우! 머리가 어질어질해~」
유키호「쌍둥이 텔레파시, 라는 거려나?」
타카네「기이한……아미랑 마미는 그 같은 특수능력을?」
마미「아우~, 마미는 관계없는데~」
P「마미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다니……아미는 상당히 초조해 하고 있다는 건가?」
아미(우우~, 머리 아파~. 공부 싫은데~)
아미(릿쨩도 참! 이런 승부 방법은 단순한 짖궂음이잖앙!)
아미(하지만 지면 오빠가……)
아미(히, 힘내야지)
아미(하지만 이대론 이길 수 없고……이기기 위해서라면 조금 치사해도 괜찮지?)슬쩍
아미「――――에?」
하루카(어, 어떻게 된 거야!?)
하루카(나는 여기 있는 사람들 중 제일 연장자. 상대는 공부를 싫어하고 못하는 야요이와 아미. 압도적으로 유리할 것은 나일 텐데!)
하루카(그런데 왜……)
하루카(왜 야요이의 페이스를 따라갈 수 없는 거야?)
야요이「……원」중얼중얼
하루카「에?」
야요이「계란 한 팩 850원……숙주나물 한 봉지 720원……할인하는 양말이 3켤레에 4800원……」
하루카「가, 가계부……! 계산식을 쇼핑에 대입하고 있다는 거야!?」
아미「야요잇치 너무 빨라……벌써 10페이지 이상이나 차이가 나버렸어……」울먹울먹
야요이「5000원 구슬 한 개……잔돈은 360원……」
하루카「이 이런 방법이 있다니!」
야요이「타임 세일 때 산 생선회 1팩 3800원……야채 마음껏 담기 1봉에 1000원인데 우리 남매 세 명이서……」
하루카「나, 나도 지지 않는걸!!」
코토리「종-료-!! 연필을 놓도록 하세요!」
야요이「웃우~! 겨우 끝냈어요~!」
하루카「……」
아미「우~……전혀 풀지 못했어……훌쩍, 훌쩍……」
코토리「채점을 할 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코토리「그럼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야요이「우~, 긴장 되요~」
하루카「질 수는 없어……!」
아미「……」
코토리「승자는 문제도 제일 많이 풀었으며, 게다가 전부 정답인!」
P「알기 쉬워서 좋네」
코토리「승자, 타카츠키 야요이!!」
야요이「해냈어요~!!」
하루카「이, 이럴 수가……」
미키「거짓말~! 야요이가 이긴 거야?」
마코토「이오리는 알고 있었어? 야요이가 수학을 잘 한다는 걸?」
이오리「착각하지 마. 야요이가 잘 하는 건『수학』이 아니야」
마코토「?」
리츠코「굉장하잖아, 야요이. 언제부터 이렇게 공부를 잘 하게 됐어?」
야요이「우우……공부는 아직 잘 못하는데요~」
아즈사「어머어머. 겸손해 할 필요는 없단다~」
P「하루카가 아까 말했지만 가계부에 대입했다면서? 그렇게 머리를 짜내며 공부하다니 대단해」
야요이「그, 그게 아니라……」
야요이「100원 차이로 저녁을 못 먹는 경우도 있답니다?」
P「경솔한 말을 해서 죄송합니다!!」넙죽
4회전:마코토 vs 유키호 vs 히비키
코토리「자, 예선전 마지막 승부입니다!」
코토리「팬들의 성원을 받으며, 오늘도 왕자님 스마일을 짓습니다!! 하지만 속은 소녀다! 캬핑캬핑 팔랑팔랑은 꿈속의 꿈―― 키쿠치 마코토!」
마코토「맛코맛코링~!」
치하야「마코토……그 인사, 슬슬 그만두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아미「마코찡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
마미「무리하는 느낌이 가득 들지~」
마코토「……」추욱
P「어이. 왜 마코토만 응원을 안 해주는 거야. 승부하기 전에 텐션 내리지마」
코토리「765 프로덕션의 Ms. 드릴러! 포기하지 않습니다, 팔 때까지는! 구멍파기와 차……너 어디의 현장 감독이야!? ―― 하기와라 유키호!!」
유키호「아우우. 파는 것 밖에 못해서 죄송해요~!」
유키호「하지만 프로듀서는 이런 저도 인정해 주셨어요」
유키호「비록 마코토가 상대라 할지라도 절대 지지 않을 거예요!」
유키호「구멍파고 묻힐 때는……프로듀서와 함께니까!」
P「동반자살 하자는 거야?」
아즈사「무거운 아이가 또 한 명 있는 것 같네~」
이오리「전혀 웃을 수 없어」
코토리「오니카와 출신의 태양 같은 여자 아이! 외톨이라도 괜찮아! 동물들이 있으니까! 오늘도 참지 못하고 먹이를 훔쳐 먹는―― 가하나 히비키!!」
히비키「본인 외, 외, 외톨이가 아니야!」
히비키「765 프로덕션 동료들도 있고……이누미랑 다른 아이들도 있고……」주뼛주뼛
P「어~이, 히비키. 돌아와」
히비키「헉!? 아, 아무 문제 없어~」
히비키「프로듀서의 변태충동을 받아들일 수 있는 건 본인뿐이야!」
히비키「그러니까 본인, 절대로 지지 않아~!」
하루카「소개를 만회하려 하다 보니 하는 말이 지리멸렬하고 있구나」
코토리「자, 예선전 최종 시합.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격투기】
마코토「앗싸!」
유키호「……」
아미「아랴랴」
치하야「이건 이미 결정난걸까」
타카네「히비키도 운동신경은 좋습니다만, 격투기가 되면……」
미키「결과가 보이는 승부는 재미없는 거야」
히비키「아, 아직 몰라!」
유키호「……」중얼중얼
코토리「아이돌이 치고박는 것은 위험하니, 경기는 스포츠 챤바라로 하겠습니다」
스포츠 챤바라 : 카본 둘레에 스폰지를 감은 검과 헬멧 비슷한 방어구를 사용하여 하는 검도 비슷한 운동.
코토리「머리에 붙인 종이풍선이 찢어지면 패배!」
코토리「챤바라용 무구는 많이 있으니 좋아하는 걸로 들어주세요!」
마코토「나는 이걸로」
P「전통적인 군도형이네. 마코토라면 그럴로 충분하겠지」
히비키「우……챤바라 같은 건 해본 적이 없는데……아~, 진짜. 이걸로 할래!」
하루카「히비키는 쌍수검? 많이 휘두르면 맞게 돼 있다 작전인걸까」
유키호「……」중얼중얼
야요이「삽형인가요~?」
리츠코「그런 게 있어!?」
미키「? 유키호?」
코토리「시작!」
히비키「후훗. 미안해, 유키호! 우선 약점부터 공략해주겠어」
히비키「이리와, 이누미!」
이누미「바우!」
유키호「……」중얼중얼
히비키「유키호와 직접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 마코토용으로 체력은 보존해두고 싶어」
히비키「자, 이누미가 달려들면 본인이 풍선을 터트릴 거야!」
유키호「……거」중얼중얼
P「별일이네. 히비키가 두뇌파 같은 전법을 쓰고 있어」
이오리「저기, 아까부터 유키호의 모습이 이상하지 않아?」
치하야「계속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는 것 같은데」
유키호「……로……거」중얼중얼
히비키「유, 유키호……?」
마코토「왜 그래? 유키호?」
유키호「듀서……거……프로……내……」중얼중얼
히비키「하, 한기가……」
마코토「거짓말……이건 보통 말하는 살기……」
유키호「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프로듀서는 내거」중얼중얼
히비키마코토『으으윽!?』
히비키「이, 이누미!」
이누미「바우우우!」다다닷
유키호「――」멈칫
유키호「앉 아」퍽
이누미「……」철퍼덕
히비키「이, 이누미이이이이이이!」
유키호「자……다음 차례는 히비키야」뚜벅…뚜벅…
히비키「우, 우우……」뒷걸음질
P「……. ……누가 간단하게 설명해줘」
마미「유키뿅, 버서커, 제노사이드」
P「무서워! 게다가 부정도 못하겠어!」
미키「자기 자신에게 암시를 걸고 있는 것 같아」
하루카「암시?」
미키「응. 광적인 믿음 같은 느낌이려나. 유키호의 신체능력이 올라갔어」
P「유키호는 언제부터 마법을 쓸 수 있게 된 거지……」
유키호「왜 그래? 히비키? 뒷걸음질만 쳐서는 이길 수 없어」
히비키「으, 으윽……!」뒷걸음질
마코토(함부로 손을 댈 수 없어……!)
유키호「……. 아~아, 히비키. 유감이었어」
히비키「뭐, 뭐――우아아아아아악!」풀썩
P「잠깐만! 왜 저런 곳에 거대한 구멍이 파여 있는 거야!?」
야요이「우와~. 굉장히 깊어요~」
아미「저건……」
하루카「유키호겠지. 만약을 위해 미리 파두기라도 하지 않았을까?」
이오리「미리라니……」
하루카「아마, 유키호가 쓴 승부는【구멍파기】같은 거였을 거야. 그래서 만약 그걸로 승부하게 됐을 때―― 아니, 그 승부이외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미키「역시 하루카야. 음험함에 있어서는 세계 제일……다른 사람의 악랄함 정도는 읽을 수 있다는 거지?」
치하야「이번에는 그 음험함도 도움이되지 않은 것 같지만」
코토리(누구도 히비키의 안부는 염려하지 않는 것일까?)
유키호「미안해, 히비키. 분명히 지하 수맥에 연결되어 있을 테니, 아마 죽지는 않을거라 생각――큭!」챙!
마코토「큭!」
유키호「정말~, 마코토 답지 않아~. 정정당당이 마코토의 방식이지?」
마코토(뒤에서 불의의 기습을 했는데 막히다니……!)
유키호「기습 같은 치사한 흉내를 내면, 나 마코토에게 환멸 해 버릴 거야. 그렇다면――」
유키호「마코토도 구멍에 빠뜨릴지도?」
마코토「……윽!?」오싹
마코토(냉정해져라, 나)
마코토「스읍……하아앗」
유키호「그래, 그게 마코토지!」
챙~~~~~~~~~~~!!
P「……어이, 언제부터 이 승부는 소년 만화 같은 배틀 전개가 되었지?」
이오리「2분전부터」
P「이오링 완전 쿨해」
리츠코「그것보다 스펀지로 만든 무기로 싸우는데 왜 금속음이 들리는 거야!?」
아미「릿쨩……그건 연출이야」
리츠코「하아?」
마미「울리는 금속음은……릿쨩의 마음이 울리고 있는 거야」
치하야「의미불명이야」
야요이「아! 마코토씨가!」
미키「진거, 야?」
마코토「……설마 자기가 제시한 승부에 져버리다니, 나의 완패야. 유키호……유키호?」
유키호「……」풀썩
마코토「유키호!」
유키호「……응, 으응. 어, 어라? 마코토?」
마코토「유키호, 괜찮아!?」
유키호「나는 왜……어라? 승부는 어떻게 된 거야?」
마코토「기, 기억나지 않아?」
유키호「에? 뭐가?」
마코토「무슨 집중력이……」
코토리「이상 예선 종료입니다! 그럼, 빨리 본선으로 올라가보도록 해봅시다! 본선은 이것!」
【술래잡기】
P「여기까지 와서, 또 쓸데없이 평범한……그것보다 히비키는 괜찮아?」
코토리「수색부대는 보내놨습니다」
P「과연」
~ 두 시간 후. 이웃 시(市)에 있는 산간 자연공원 ~
코토리「자자, 싫든 좋든 이것이 마지막 대승부!」
코토리「프로듀서씨 vs 아이돌 전원이 장렬한 술래잡기!!」
코토리「30분에 2라운드! 휴식은 10분! 게임 범위는 자연공원 안으로 한정!」
코토리「프로듀서씨는 잡히면 패배, 도망치면 승리!」
P「나에게도 승리 조건이 있는 건가」
코토리「예선을 통과한 4명은 한 번 잡은 시점에서 즉시 종료! 패배한 사람들은 세 번을 잡아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패자조『우~, 우~』
미키「후훗. 불평만 하다니 꼴사나운 거야」
코토리「패자조는 1번 터치한 다음, 그 자리에서 1분간 움직이면 안 됩니다!」
코토리「룰 설명은 이상! 그럼 프로듀서씨가 도망치고 나서 오분 후에 술래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P「에? 벌써 시작하는 거야?」
코토리「스타트!!」
P「빨랏!? 큭! 반드시 도망쳐 보이겠어!!」
~ 시작한지 5분경과 ~
P「……. ……누가 가까워지는 기색은 없는데.」
P「숲이 우거져 다행이야. 이렇다면 숨어서 도망치면, 잘 도망칠 수 있을지도」
P「아니. 방심은 금물이야. 특히 승리조 4명은 조심해야해」
P「미키의 감은 얕볼 수 없고, 타카네는 그 능력의 한계가 보이지 않아 기분나빠. 그리고……」
P「유키호는 제일 위험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P「……잡힌다면 야요이가 좋을지도」
이오리「미안하네. 야요이가 아니라서」
P「우오오오오옷!?」
이오리「자, 터치」탁
P「이, 이오리!? 대체 어느새――그것보다 어째서 여기에」
이오리「니히힛. 이오리에게 불가능은 없어」
P「그치만 아직 술래가 움직이고 나서 5분 밖에――」
이오리「너, 너에 대한 것이라면 뭐든 알고 있으니까……」
P「에……」
이오리「……」머뭇머뭇
P「아니, 그……」
이오리「……」꼼지락꼼지락
P「발신기 붙여놨지?」
이오리「――」
P「적중이냐 제길!」
이오리「흐, 흥. 무슨 수라도 쓴다고 선언했잖아!」
P「제길, 어디에 붙인 거야」
이오리「글세, 어디려나……아, 1분 지났어」탁
P「에?」
이오리「니히힛. 이걸로 두 번. 이제 한 번만 하면 넌 내거야」
P「깜박했다! 큭! 일단 여기서 멀어져야!」다다닷
이오리「어디로 가든 찾아내 보이겠어!」
~ 10분경과 ~
P「하아, 하아……일단 윗도리는 벗어두자」
P「휴대폰이나 지갑도 숨겨둘까. 나중에 가지러오면 될 테니」
P「몸에서 떨어뜨린 것 중에 발신기가 붙어 있으면 좋을 텐데……」
~ 12분경과 ~
이오리「쳇. 설마 지갑까지 버리고 가다니」
이오리「생각이 조금 안이했을까?」
이오리「뭐, 됐어. 이걸로 미키를 비롯해 승리조랑 조건은 같아. 앞으로는 나만의 힘으로 이겨보이겠어!」
이오리「……. ……모처럼이니 프로듀서네 집 주소를 메모해둘까」
~ 동시각. 가까운 수풀 ~
P(아무래도 지갑에 있었던 것 같아……)
P(좋아. 여기서 멀어지자)
P(후훗. 발신기 바로 옆에 숨어있다고는 생각 못했을 거야)
톡톡
P「에?」
아즈사「어머~」
P「뭣, 아즈사씨!?」
아즈사「어머, 프로듀서씨. 길을 잃었는데……럭키였네요~」
P「큭!」다다닷
아즈사「어머~. 벌써 가시는 건가요~?」
아즈사「어머어머. 곤란하네요. 다음은 어느 쪽을 찾아볼까요~」
~ 17분경과 ~
P「헉, 하아, 하아……」
P「이, 이제 웃을 수도 없어. 이 승부……」
P「아직 승리조에게 발견 되지 않은 건 다행이지만……」
P「이미 이오리도 승리조와 조건은 똑같이 됐고」
P「지금 미키랑 승리조에게 발견되면 상당히 위험해」
마코토「그럼 저라면 괜찮나요?」
P「윽! 마, 마코토! 근데 어디서――」
마코토「터치에요, 프로듀서!」휙
P「나무 위!?」톡
마코토「헤헷. 이걸로 저도 한 번 터치했네요. 자, 빨리 끝내버리겠어요」
P「넌 언제부터 산원숭이가 된 거야!?」
마코토「너무해요, 프로듀서! 적어도 닛코 원숭이군단이라 해주세요!」
P「그런 문제가 아니야! 다리가 떨려서 뛸 수도 없는데!」다다닷
P「하아, 하아……」
P(위험해. 이 정도 속도라면 바로 마코토에게 따라잡힐 거야)
마코토「도망칠 수 없어요, 프로듀서!」
P(벌써 쫓아왔어! 근데 저건!?)
타카네「……」두리번두리번
P(타카네! 다행히 날 눈치채지 못한 것 같지만……)
P(이대로 직진하면 마주칠 거야. 큭, 여기 좁은 길이!)부스럭부스럭
타카네「오야? 방금 프로듀서의 기색이 느껴진 것 같은……」
P(타카네는 통과했어……하지만)
마코토「프로듀서도 상당히 빠르시네요!」
P(위험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어……이대로는 바로 두 번째 터치――)
아미「필살!」불쑥
마미「더블・터치!」불쑥
P「우오오오오!?」탁탁
아미「앗싸! 매복 작전 대성공!」
마미「오빠. 얌전히 마미랑 아미에게 잡혀~!」
P「너희들 이런 곳에서……아니, 지금은 잘 했어!」
아미「후에?」
마미「왜 그래? 오빠」
P「두 사람 다 나란히 서봐. 그래. 그런 느낌으로 이 길을 막아줘. 그럼 난 먼저 간다!」
아미「? 이상한 오~빠」
마미「아, 아미. 이유를 알았을지도」
아미「에? 뭐뭐?」
마미「저거」
마코토「프로듀서어어어어……아미랑 마미!? 잠깐, 거기서 비켜~~~!」
아미「무리야~! 아미랑 마미는 아직 움직일 수 없는걸!!」
마미「마코찡이야말로 멈춰―― 우와아아아아아!」
돈가라갓샹
~ 23분경과 ~
P「……. 좋아, 마코토의 발도 묶은 것 같아」
P「앞으로 7분……」
P「마침 물 마실 곳이 있군. 잠시 수분 공급이라도」
~ 24분경과 약수터 ~
P「……」꿀꺽꿀꺽
P「푸하아. 살 것 같아!」
리츠코「그건 다행이네요. 네, 첫 번 째 터치」탓
P「……」
리츠코「왜 그러세요?」
P「리츠코양. 어떻게 여기에?」
리츠코「듣고 싶으세요?」
P「됐습니다!」다다닷
리츠코「후후. 쓸데없답니다, 프로듀서」
P「하아, 하아……윽」꾸욱
P「제길, 물을 마셔서 옆구리가……」
리츠코「역시」
P「리, 리츠코……」
리츠코「수분을 보급할 수 있는 장소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타트 지점에서 먼 곳에서 진을 치고 있으면 만날 가능성이 높다」
리츠코「술래에게서는 가능한 한 멀어지고 싶어할 테니까요」
리츠코「그리고 물을 마신 뒤 급격한 운동을 하면……설명은 필요 없죠?」
P「리, 리갈량……」
리츠코「아니오, 그 정도는 아니랍니다」탓
P「하아, 하아……」
리츠코「도망 안 치세요?」
P「뭐, 그렇지. 이미 체력도 바닥이고……거기에 리츠코라면 잡혀도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을 것 같고 말이야」
리츠코「후후. 듣기 좋은 말을 하시네요. 그럼 호의를 받아들여――」
미키「안 돼는 거야~~~~~!!!」
P「미키!?」
리츠코「잠깐, 미키! 뭐하는 거야!」
미키「허니, 도망쳐!」
P「아니, 하지만……」
미키「타협해 잡히다니, 그런 건 이상한 거야! 마지막까지 전력으로 싸워야만 미키가 좋아하는 허니야!」
P「……. ……아, 진짜!」다다닷
리츠코「아. 프, 프로듀서!?」
P「미안, 리츠코! 미키가 말하는 대로야! 대충하는 건 다른 사람들에게 실례야!」다다닷
리츠코「큭……조금만 있었으면!」
미키「리츠코……씨에게 허니는 양보하지 않는 거야!」
~ 27분경고 ~
P「그렇다고는 해도……」
P「왜 아주 조금 남은 시점에 타카네에게 발견된 거지!?」
타카네「놓치지 않습니다!」
P(다행히 타카네의 다리는 그렇게 빠르지 않아. 이대로 아무에게도 발견되지 않는다면 도망칠 수――)
하루카「프로듀서씨! 드디어 찾았어요!」
이오리「이제 놓치지 않아!」
치하야「프로듀서!」
P「인생 최대의 핀치!」
P(앞에는 치하야, 오른쪽에는 이오리, 왼쪽에는 하루카, 뒤에는 타카네……)
P(늑대, 호랑이, 표범, 뱀에 둘러싸인 기분이야!)
P(이제 어디로든 돌파하는 수밖에 없어!)
P(그렇다면……대답은 하나!)
P「치이이이하아아아야아아아아아!!!」
치하야「프, 프로듀서! 표정이 무서워요……」
P「밀어내기!」
치하야「지, 지지않아요! 프로듀서를 잡겠어요!」
하루카「어째서 치하야 쪽으로 가시는 거죠!? 저도 아직 한 번도 터치하지 않았는데!」
P「독을 지니고 있을지도 모를 뱀 쪽으로 가는 바보는 없어!」
하루카「뱀이라니, 대체 뭔가요!?」
P「아잣!」
치하야「하앗!」탓
치하야「해냈다!」
P(만졌어……하지만 좋아, 겨드랑이 사이로 빠져나올 수 있었어! 치하야는 아직 한 번! 이거라면……)
타카네「! 귀하, 앞을!」
P(에? 저건……야요이!)
야요이「프로듀서를 찾았어요~!」
P(위험해! 이렇게 되면 수풀 쪽으로 ――)
야요이「웃우~! 프로듀서! 하이, 터――」쓱
P「-치!」
삐이이이이이이
짝
P「헉!? 나는 무슨 짓을!?」
야요이「웃우~! 해냈어요!」
치하야「아니야, 타카츠키씨. 유감이지만 방금 한 터치는 1라운드 종료 휘슬이 울리고 나서 했어. 무효야」
야요이「어, 어라? 그랬었나요? 우~, 유감이에요」
치하야「윽……」뜨끔
야요이「하지만 다음에는 잡아 보이겠어요! 프로듀서!」
야요이「근데 어라?」
타카네「아무래도 도망친 것 같군요」
P「서, 설마 스스로 터치를 한다고는……무섭군, 야요이의 퓨어・파워」
P「하지만, 위험해……」
P「순조럽게 위험도가 올라가고 있어」
P「무엇보다……」
P「유키호의 모습을 한 번도 못 본 게 너무 무서워」
1라운드 결과
하루카:0 치하야:1 마코토:1 유키호:0
야요이:0 이오리:2 리츠코:2 아즈사:1
타카네:0 미키:0 아미:1 마미:1 히비키:0
삐---------------
P「벌써 2라운드 개시인가」
P「즉각 좀 더 안으로 도망쳐둘까. 조금이라고 시간을 벌고 싶어」
바스락
P「누구냐!」
바스락바스락
P「근데 역시 시작후에 바로 내가 있는 곳으로 올 수는――」
히비키「우아아아아앙!! 프로듀서!!」
P「히비키!?」
히비키「우아아아아아아아아앙!!」꼬옥
P「너 잘도 무사히……근데 완전 흠뻑 젖었잖아!」
히비키「우우, 훌쩍, 흑……」
P「응응, 착하지. 일단은 진정하자, 응?」
~ 3분후 ~
P「진정됐어?」
히비키「응. 본인 구멍에 빠져서……빠졌더니 밑에 큰 강이 흐르고 있어서……」
P(유키호가 분명 지하수맥이라고 했지)
히비키「본인 빠지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헤엄졌는데……정신을 차리니 이런 곳까지 흘러왔었어」
P「흠……수맥 끝이 산 어딘가로 연결되어 있었던 건가? 하지만……하아~」
히비키「왜, 왜 한숨을 쉬는 거야~」
P「한숨이 아니야, 안도하는 거야. 무사해서 다행이야」
히비키「프로, 듀……우아아아아아아아앙!!」
P「아~아~. 또 울기는……진정될 때까지 기다――」
부스럭
리츠코「지금 승부하는 중이라는 걸 잊으신 건가요?」
P「깜박했다」
히비키「응? 승부라니?」
리츠코「히비키……무사했었네. 다행이야. 그리고 승부라는 건 아무것도 아니야」
히비키「호에?」
리츠코「내가 프로듀서를 만지면 끝이니까」
P「도망치자, 히비키!」다다닷
히비키「헤? 에에? 대체 뭐야?」다다닷
히비키「잠깐 프로듀서! 왜 리츠코에게서 도망치는 건데!?」
P「개인전으로 술래잡기를 하는 도중이야! 리츠코에게 잡히면 여러 가지로 위험해!」
히비키「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도망치는 거지? 그렇다면……이리와, 네코키치!」
네코키치「냐옹~!」
히비키「리츠코의 발을 묶어!」
네코키치「냐옹!」
리츠코「잠깐, 뭐야 이 고양이는! 아, 야, 얼굴에 달라붙지 마!」
히비키「지금!」
P「오, 오오」
~ 10분 경과 ~
P「하아, 하아……히비키. 아까는 덕분에 살았어. 고마워――」
히비키「쉿~!」
P「?」
히비키「프로듀서 조용히 해……저쪽에서 목소리가 들. 우사에?」
우사에「……」컁컁
히비키「3시 방향에 아미. 9시 방향에 야요이. 11시 방향에 아즈사……크윽, 둘러싸였어」
P「전개가 너무 빨라서 따라갈 수 없는 저입니다만……일단 태클을 걸어두자. 이건 MGS?」
히비키「좋아. 부탁해, 부타타!」
부타타「꿀!」
바스락바스락바스락
아야아『!!!』
아미「의심스러운 소리 발견!」
야요이「웃우~! 프로듀서, 거기 계시나요~!」
아즈사「어머~. 또 미아가 돼서 찾아내버린 걸까~」
히비키「좋아. 세 명 다 부타타를 따라가고 있어. 이 사이에」
P「히비키, 완전 멋져~」
~ 15분경과 ~
P「후우. 겨우 한숨 돌렸네」
히비키「응. 하지만 조심해……」
P「히비키?」
히비키「햄죠, 시마오. 주위 경계를 부탁할게. 소리가 나자마자 본인에게 바로 알려야해. 알겠지?」
햄죠「츄우~!」
P「넌 언제부터 동물 마스터가 된 거야」
P「히비키가 있어서 다행이야. 나 혼자였으면 리츠코에게 발견 된 시점에서 끝났을지도 몰라」
히비키「그렇게 투기가 흘러넘치는 리츠코는 처음 봤어. 솔직히 본인도 꽤나 무서웠어」
P「역시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구나」
히비키「그러니까 프로듀서. 슬슬 본인에게도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어!」
P「앗, 그랬었지. 사실은――」
타카네「이곳에 계셨습니까. 프로듀서」
P히비키『!?』
히비키「타, 타카네!? 그럴 수가……햄죠랑 시마오가 경계하고 있었을 터인데!」
타카네「과연……작으면서 불온함이 느껴지던 기색은 그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히비키? 어째서 이곳에?」
히비키「강에 빠지고 산에서 조난당했더니, 이 공원에서 프로듀서랑 만났어」
타카네「기이한」
P「나도 그렇게 생각해」
타카네「히비키. 거기서 물러나 주시지 않겠습니까. 저는 당신과는 싸우고 싶지 않습니다」
히비키「……싫어!」
타카네「히비키……」
히비키「본인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몰라. 하지만……」
히비키「프로듀서가 곤란해 하고 있잖아. 그러니까 본인이 도와줄 거야!」
타카네「『전혀 모른다』? 히비키, 당신은 이 게임의 상세한 사항을 모르십니까?」
히비키「몰라! 다들 덮쳐오는 탓에 프로듀서에게 물을 틈도 없었어!」
타카네「……」
타카네「……그렇, 습니까. 룰을 모르는데도 프로듀서를……」
타카네「……괜찮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제 패배로 하겠습니다. 여기는 깨끗이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히비키「타카네……!」
타카네「미키정도라면 제가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유키호는……」
P(역시 타카네라도 유키호는 무리인가……)
타카네「히비키」
히비키「응?」
타카네「후훗. 지면 안 된답니다」
히비키「응~? 잘 모르겠지만 프로듀서는 지켜 보이겠어!」
타카네「그 기개입니다. 그럼 게임이 끝났을 때 만나도록 합시다」부스럭부스럭
히비키「……」
히비키「무, 무서웠어……」
P「히, 히비키……」
히비키「타카네는 박력이 너무 굉장해. 저렇게 쏘아보면……본인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P「……고마워, 히비키」
히비키「후에?」
P「나 같은 걸 위해 친구인 타카네까지 적으로 돌리려 해서. 정말 고마워」
히비키「그, 그만해! 인사를 해야 하는 건 본인이니까 말이야!」
P「? 왜 히비키가?」
히비키「본인은 항상 프로듀서에게 도움을 받았을 뿐……그러니까 이런 때 정도는 답례를 하고 싶을 뿐이야!」
P「그럴 수가……나야말로 너의 밝은 성격에 많은 도움을――」
마코토「그렇게 좋은 분위기가 되는 건 용서하지 않아요!」불쑥
P「산원숭이!? 아니, 마코토인가!」
마코토「터치!」탓
P「큭……!」
마코토「헷헤. 이걸로 이제 한 번 남았네요. 프로듀서」
P「제길……도망치자, 히비키!」
히비키「……」
P「히비키!?」
히비키「모처럼……모처럼 프로듀서랑 좋은 분위기였는데……」고고고고고고고
P「저기, 히비킹~?」
마코토「헤에? 히, 히비키? 얼굴이 무서운데? 조, 좀 더 미소를 짓는 편이――」
히비키「마코토……이 바보~~~~~~~!!」
히비키「헤비카~~~~~!!!」
헤비카「쉭쉭~!」
마코토「배, 뱀~~~~~~~~!?」
히비키「물어~~~~~!」
마코토「우, 아아아아아아아아!!」다다다닷
히비키「하아, 하아, 하아……」
~ 18분경과 ~
P「진정했어?」
히비키「응. 이제 괜찮아」
P「그래서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말인데……」
히비키「잠깐, 프로듀서! 햄죠에게서 연락이 왔어! ……누가 접근하고 있어!」
P「아~진짜! 천천히 이야기 할 틈도 없다니까!」
히비키「이쪽이야~!」다다닷
하루카「……후후」
히비키「이쪽으로! 우선은 숨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아――우앗!?」휙
P「히비키!? 큭!!」꽉
히비키「프, 프로듀서……」흔들흔들
P「어째서 이런 곳에 말도 안 되게 큰 함정이……」
P「……」
P「……에? 함정?」
하루카「놀라셨나요, 프로듀서씨」부스럭
P「……하루카」
하루카「굉장하죠? 이 함정들 이곳에 몇 개나 있어요. 1라운드를 하는 도중에 유키호가 파는 걸 제가 숨어서 봤답니다」
P「……」
하루카「아마 함정으로 쓸 예정이었겠지만……판 주인인 유키호가 안 보이기에, 제가 써버렸어요」헤헷
P「……」
하루카「자, 프로듀서씨. 얌전히 저에게 터치당해――」
P「윽! 도망쳐!」
하루카「? 누구에게 말씀하시는 건가요? 히비키만이라면 도망쳐도 상관없지만――」
P「도망쳐, 하루카!」
하루카「헤?」
유키호「――그러면 안 돼, 하루카. 내 트랩을 이용하다니」퍽
하루카「에?……유키」비틀…데굴
하루카「꺄아아아아아아!」
하루카「으~~~, 아야……엉덩이를 차다니」
유키호「하루카도 참. 방심하지도 않고 틈도 안 준다니까」
하루카「우우. 구멍에 빠뜨리다니 너무해, 유키호」
유키호「자업자득이야. 꾀부리는 건 안 돼~」
하루카「그 말을 유키호가 할 처지가 돼……?」
~ 21분경과 ~
쓱
P「이 때야. 히비키, 들어 올릴게. 에잇!」
히비키「푸하. 도, 도와줘서 고마워. 프로듀서……」
P「하지만 대체 이건 무슨 함정인 거야. 깊이가 5m정도는 되는 것 같지 않아?」
히비키「아까 하루카가 이 주위는 함정투성이랬어.……그렇다면」
히비키「모모지로! 오우스케!」
히비키「상공에서 급강하해서 닥치는 대로 함정을 드러내!」
파삭 파삭 파삭 파삭 파삭!
~ 23분경과 ~
히비키「이, 이럴 수가……」
P「많은 곳이……아니 발 디딜 틈도 없이 함정투성이잖아. 도망칠 곳도 없어」
유키호「발버둥 치시는 건 끝나셨나요?」
P「……유키호」
유키호「드디어 찾았어요, 프로듀서. 역시 프로듀서랑 저는 운명으로 연결되어 있네요」
P「『역시』는 뭐야. 『역시』는」
유키호「왜냐하면 이곳으로 와주셨잖아요. 제가 함정을 판 건 이 주변뿐이랍니다」
P「어차피 궁지로 몰 생각이었지?」
유키호「……」
P「적중입니까. 그렇습니까. 하아, 오늘 아침에 점을 치고 오는 걸 깜박했어. 분명 최악이었을 거야……」
히비키「프, 프로듀서! 현실 도피할 때가 아니야!」
P「앗, 그랬었지. 좌우측이랑 뒤는 함정 투성이. 도망갈 장소는 정면뿐. 하지만 정면에는……」
유키호「……」
P「이거 완전히 레벨 1때 최종보스를 만난 상황이잖아?」
히비키「……유키호!」
유키호「왜에? 히비키」
히비키「아까의 복수전이야! 이번에는 지지 않아!」
히비키「이라와! 이누미! 와니코!」
이누미「바우!」
P「오오, 유키호 뒤에서 이누미랑 와니코가!」
유키호「정말……아까 박살낸 걸 잊은 거야? 와니코가 더해지는 것만으로는 아까랑 똑같은 결과가 나올 텐데?」
P「그것보다 이제 적당히 태클 걸어도 괜찮아? 넌 뭘 목표로 하고 있는 거야, 유키호」
히비키「아직이야! 아까 산에서 방활할 때 친구가 된 아이들이 있어!」
히비키「이리와! 시시마루!」
시시마루「어흥~~~~~~~!!」
P「어째서 산에 사자가!?」
히비키「쿠마다이!」
쿠마다이「쿠오오오오오오!!」
히비키「우마노신!」
우마노신「히힝~!」
히비키「유키호를 멈추는 거야!」
유키호「어쩔 수 없네……」꾸욱
P「대체 뭐야 이게……」
~ 27분 경과 ~
히비키「이, 이럴수가……」
유키호「꿇 어 라」
시시마루「뀨웅」넙죽
P「넌 언제부터 격투가 캐릭터가 된 거야?」
유키호「이제 시간이 없어요. 터치하게 해주세요. 프로듀서」
히비키「으, 으으……아, 아직 본인이 있어!」
P「히비키!?」
히비키「프로듀서에게 받은 은혜를 갚는 거야! 이런 곳에서 물러설 수 없어~!」
유키호「그래. 그렇게까지 방해를 하는 구나. 그렇다면――」쓱
P「아, 스톱스톱. 거기서 종료. 끝」
히비키유키호『프로듀서?』
P「내가 졌어. 그러니까 더 이상 아이돌끼리 싸우지 마」
히비키「하, 하지만……!」
P「그 마음만으로 충분해, 히비키. 더 이상했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미안하잖아」
유키호「뭔가, 제가 악역같아요……」
P「다음에 그런 역도 노려볼까? 섹시한 간부역도 괜찮을 것 같은데」
유키호「프, 프로듀서가 그렇게 말씀하신다면……」화끈
P「삽을 든 채로 얼굴을 붉히다니……재주가 많이 늘었구나, 유키호」
유키호「에, 에헤헤헤……」
P「자, 유키호도 진정한 것 같으니. 이런이런. 드디어 끝인가」저벅저벅
히비키「프로듀서……」꽉
P「응?」
히비키「아……그게, 이건, 아니……」
P「하아. 그런 표정 짓지마라니까. 지켜줘서 고마워, 히비키」탁탁 쓰담쓰담
히비키「아……」
히비키「으~~~~~~~~~~윽! 훌쩍……」주륵주륵
P「아~, 자. 울지 마라니까」
유키호「프로듀서, 좋은 분위기인데 죄송하지만……」
P「아~, 이쪽은 이쪽대로 시간이 없지. 자, 마지막은 하이터치라도 할까」쓱
유키호「그, 그럼 호의를 받아들여서……!」쓱
삐~~~~~~~~~~~!
코토리「거기까지! 승부종료!」
유키호「에!? 아직 시간이 끝날 때까지 여유가 있잖아요!?」
코토리「시간이 끝나기 전에 승자가 결정! 그러므로 쟁탈전은 여기서 종료야!」
유키호「하, 하지만……저, 아직 터치 안했는데요?」
코토리「응. 물론 승자는 유키호가 아니야. 승자는――」힐끗
히비키「……헤에?」
코토리「승자, 가나하 히비키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유키호「에? 에? ……에에에에에!?」
P「왜 히비키가?」
히비키「에? 어라? 왜 다들 놀라는 거야?」
유키호「어, 어, 어, 어, 어, 어떻게 된 건가요! 코토리씨, 어째서 히비키가 승리한 거죠!? 지금은 어떻게 봐도 제가 유종의 미를 거두는 장면이었잖아요!」
코토리「지, 진정해, 유키호. 우선은 그 삽을 땅에 놓자. 응?」
히비키「승자라니 대체 뭐야~~~~~!?」
P「끝났는데 끝난 느낌이 들지 않는 건 어째서일까……」
~ 스타트 지점에서 전원 집합 ~
코토리「설명하겠습니다!」
코토리「이것이 히비키가 승리한 이유야!」
~ 회상 ~
P「히비키!?」
히비키「우아아아아아아아아앙!!」꼬옥 ←첫 번째
히비키「이쪽으로! 우선은 숨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아――우앗!?」휙
P「히비키!? 큭!!」꽉 ←두 번째
히비키「프, 프로듀서……」흔들흔들
P「자, 유키호도 진정한 것 같으니. 이런이런. 드디어 끝인가」저벅저벅
히비키「프로듀서……」꽉 ←세 번째
코토리「따라서! 패자조의 승리조건 3회 터치를 보기 좋게 성공한 히비키의 대승리~~!!」
미키「납득이 가지 않는 거야! 두 번째 장면에서 히비키는 만지지 않은 거야! 그건 무효야!!」
치하야「확실히……오히려 프로듀서가 만졌네」
아미「오빠는 변태~!」
마미「성희롱이야~!」
하루카「재시합을 요구합니다!」
P「왜 깨끗이 단념을 못하니……히비키 본인은 뭐였는지 듣지도 않았고」
히비키「저기, 저기, 야요이. 이건 결국 뭐였어?」
야요이「그게말이죠……」소곤소곤소곤
히비키「오오! 프로듀서 쟁탈전! 본인, 완전히 잊고 잊었어!」
P「그야 생사를 넘나들고 왔으니 말이야」
히비키「응? 그렇다는 건……본인이 프로듀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거야?」
P「승자 경품을 완전히 잊고 있었습니다」
히비키「프로듀서!」
P「본인 도망쳐도 괜찮아?」
마코토「끝이 나쁜 건 좋지 않답니다, 프로듀서」꽈악
타카네「때로는 깨끗이 물러나는 것도 필요하답니다. 귀하」꽈악
P「교수대에 올라가는 사형수가 이런 기분일지도 몰라」
히비키「저, 저기. 프로듀서……」
P「으, 응……」
히비키「그, 잘 모르겠지만 본인이 이긴 것 같아……」
P「그, 그런 것 같네. 축하해」
히비키「응. 고마워……」
P「……」
히비키「……」
다른 사람들(뭐야 이거, 두근두근해……)두근두근
히비키「프, 프로듀서! 부탁이 있어!」
P(왔나……!)
P「여기까지 왔으면 어쩔 수 없지……얼마든지 덤벼!」
히비키「보, 본인이랑……」
다른 사람들『……』꿀꺽
히비키「될 수 있으면 본인이랑 같이 있어주세요!」
다른 사람들『에?』
히비키「휴식중이라든가, 일 사이의 빈 시간만이라도 좋으니까……조금만 더 본인을 신경써줬으면 좋겠어……」
다른 사람들『네?』
히비키「으~~~~~! 굉장히 부끄러워」화끈
하루카「저, 저기……히비키?」
히비키「왜, 왜? 하루카?」
하루카「그게……그런 부탁으로 괜찮은 거야?」
히비키「에? 왜?」
미키「히비키의 부탁은 너무 어중간 한 거야! 미키라면 『혼인신고서에 싸인해줘』라고 하는 거야!」
P(미키가 이기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유키호「그, 그래요. 그 밖에도 『영원히 함께 있어줬으면 좋겠어요』라든가……」
치하야「『미래의 반려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든가」
아미「아미라면 오빠를 혼자서 계속 독점 하고 싶은데~!」
아즈사「뭐, 기정사실을 만드는 게 빠르지~」
P(승자가 히비키라서 진~~~~~~~~짜 다행이야……!)
P「근데 내가 말하는 것도 좀 그런데, 진짜 그런 부탁으로 괜찮은 거야?」
P「결혼은 무리이지만――」
미키「……쳇」
P「……. ……조금 더 억지를 써도 괜찮아」
히비키「그, 그렇지 않아! 본인 이래보여도 큰 억지를 부리고 있는 거야!」
P「에? 진짜?」
히비키「본인은 그, 그렇게 여자 아이답지 않고, 별로 인기도 없으니까……연인이나 부인 같은, 그런 사치스러운 건 말 못해!」
P「에? 잠깐 기다려. 태클 걸 곳이 너무 많아서 따라갈 수가 없어」
히비키「가정부라도 하인이라도……애완동물이라도 괜찮아!」
히비키「그러니까 프로듀서! 프로듀서가 부담이 되지 않는 정도로 괜찮으니까 본인이랑 같이 있어줬으면 좋겠어!」
히비키「본인, 외톨이는 싫어! 이제 인터넷에서 『히비키는 왕따』라는 말을 보는 건 싫어!! 훌쩍 흑……」
타카네「히비키……」훌쩍
P「좋아, 기다려. 진정하고 심호흡을 한 번 해」
P「우선 히비키는 굉장히 여자 아이다우니 안심해. 요리도 할 줄 알고 뜨개질도 잘하니 가슴을 펴도 자랑해도 괜찮아」
히비키「후에? 요리 정도는 보통 할 수 있는 거 아냐?」
치하야「큿……!」
이오리「나, 나는 딱히 요리를 어려워하는 게 아니야……!」
마코토「……게 다리 쿠키」소곤
이오리「시끄러워!」
히비키「뜨개질도 머플러 정도 밖에 못 짜고……」
P「마코토라면 평생을 걸려도 못 짜니 자신감을 가져」
마코토「……orz」
리츠코「용서가 없네요」
P「그리고 다음. 히비키가 왜 인기가 없다는 거야?」
히비키「그, 그치만 본인 인터넷에서는――」
P「인터넷 정보를 전부 받아들이지 마」
P(『왕따』발언은 오히려 히비키가 사랑받고 있는 증거라 생각하는데……)
P「아~, 그리고 뭐였더라. 하인에 애완동물? 현역 아이돌을 몸종으로 하는 프로듀서가 있을 리가 있냐」
히비키「하, 하지만 본인은 다른 부탁은……」
P「그-러-니-까. 평범한 걸로 하면 되잖아, 평범한 걸로. 지금 바로 연인은 되줄 수 없지만……」
코토리「『지금 바로』?」
P「코토리씨에게는 발언권이 전혀 없으니 좀 닥치고 계세요」
코토리「피요……」
P「좋아, 이러게 하자! 내가 히비키가 살고 있는 방 옆으로 이사하면 되는 거야!」
히비키「!」
다른 아이들『!?』
P「그렇게 하면『가능한 함께 있어준다』라는 부탁을 이루어줄 수 있으니. 응, 그렇게 하자」
히비키「그런……프로듀서에게 미안해! 본인 폐는 끼치고 싶지 않아!」
P「괜찮다니까, 슬슬 방도 새로 구하고 싶었고. 우승자의 소망이니 회사가 경비로 해줄 테고 ……그렇지? 리츠코」
리츠코「후훗. 어쩔 수 없네요. 사장님에게 나중에 전해두겠습니다」
미키「리츠코씨! 미키도 이사하는 거야! 허니 옆방이 좋은 거야!」
하루카「나도 멀리서 통근하는 건 큰일이니 이쪽에 방 한 개 정도 빌려도 괜찮으려나~」
유키호「아버지를 설득……안 된다면 힘으로라도……」
아즈사「이사한지 얼마 안됐는데, 어떡하지~」
치하야「방에 있는 짐도 적고……오늘 안에 정리가 되겠군」
리츠코「말해두지만 너희들은 전액 너희들 부담이야」
다른 사람들『에~~~~』
리츠코「당연하지!? 애초에 이건 히비키에게 주는 포상으로――」잔소리잔소리
P「그렇게 정해졌으면 빨리 짐을 꾸려야지. 도와줄래? 히비키」
히비키「물론이지!」
P「히비키가 사는 맨션에는 애완동물을 길러도 괜찮아? 생활이 안정되면 나도 뭘 기를까나」
히비키「그거 좋네! 이누미들이랑도 같이 놀 수 있어!」
P「그 때는 같이 애완동물 샵이라도 갈까?」
히비키「응」
P「이런이런……바빠지겠는걸」
히비키「헤헤, 저기, 프로듀서?」
P「응」
히비키「사랑해!!」꼬옥 쪽
다른 사람들『아~~~~~~~~~~~~!』
끝!!!!
http://blog.livedoor.jp/ikaros73-sss/archives/538236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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