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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마코토

P「Zzz…Zzz…」마코토「이, 일어나시지 않으면 키스할 거예요-…」

by 기동포격 2016. 8. 29.

P「……부디」 


마코토「어……」 


마코토(방금, 부디라고 들렸던 것 같은……) 


P「……Zzz……」 


마코토「……」 


마코토(……역시 자고 있지) 


마코토(애초에 프로듀서가 나한테 키스를 시켜줄 리가……) 


마코토(거, 거거거, 것보다! 왜왜, 왜 나는 그런 걸……!!) 


P「……으~음……」 


마코토(……) 



꿀꺽

 


마코토「……윽……저, 저……」 


마코토「……저, 정말로……할……거랍니다?」 


P「……」끄덕


마코토「!!?」 




마코토(바, 바바, 방금! 끄, 끄덕였……에!?) 


마코토(우아아아아아아! 에? 거짓말, 그럴 수가!) 


마코토(어, 어, 어, 어, 어쩌지! 앗, 아니, 하지만……그런 짓을 했다가는, 앞으로 프로듀서랑 어떻게 얼굴을 맞대야 할지……!) 



힐끗



P「……새근……새근……」 


마코토「……역시, 자고 있어……응, 그래. 방금 건 잠꼬대이며……」 


P「……」소근소근


마코토「에……?」 


P「……――짱……」 


마코토「뭐, 뭐지? 프로듀서가 또 잠꼬대를……」 


P「……여자는, 배짱……소녀는……배짱……」 


마코토「!!!!」 


P(될 려나……?) 




마코토(――여자는 배짱) 


마코토(프로듀서……역시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이야) 


마코토(자면서도 나한테 소녀로서의 본연의 자세를 전수해 주다니……!) 



마코토「……」꿀꺽


P「……Zzz……」 



마코토(……나는, 조금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 


마코토(여자애는 좀 더 뭐랄까, 그윽하고 고상하다고 할까, 수동적이라고 해야 할까……) 


마코토(기세를 가지고 밑어붙이는 건 남자애고……그런 게 좋다고 생각했어. 만화에서도 그런 경우가 많고) 


마코토(하지만……) 



마코토「소녀는……배짱……!! 그렇죠? 프로듀서……!」 


P「그래」 


마코토「!?」 


P「……가 아니라……Zzz……」 


마코토「…………」두근두근 




마코토「……자, 자고 있어……」 


마코토「그래. 틀림없이, 프로듀서는 자고 있어……응」 


P「응」 


마코토(봐. 프로듀서가 말하는 대로 역시 자고 있어) 


마코토(그러니까 지금은 무슨 짓을 한다고 해도……모르는 거지?) 


마코토(그렇다면……이런 절호의 찬스에 배짱을 보이지 않고서야, 뭐가 소녀라는 거냐! 키쿠치 마코오~!!) 


마코토「……좋~아! 그럼, 갑니다!」 


P「……」 


마코토「……윽」 



쓰윽…… 



마코토(우와아아아아아. 가까워가까워가까워) 


마코토(얼굴이 가까워!!) 



하아……하아…… 



마코토(프, 프로듀서의 숨결까지, 이렇게 확실히 들려와) 


마코토(……그, 그래……지, 진짜로……간다~……!!) 




마코토(……) 



두근 두근

 


마코토(지금, 난,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마코토(오늘은 상당히 추웠을 텐데……얼굴도 그렇고 몸도 달아올랐어) 


마코토「…………」 



쓰윽…… 



마코토(……앞으로……3Cm……) 



쿵쾅쿵쾅쿵쾅…… 



마코토(아~, 진짜. 심장이 너무 시끄러워서, 이제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어――) 


코토리「그래……앞으로, 조금만……힘내, 마코토……!」 


마코토「!?」 



――쪽



마코토「!!!!!!」 




마코토「……!!」팟 


코토리「아-」 


마코토「코코, 코토리씨. 언제부터 거기에……!!」 


코토리「에? ……아, 아하, 아하하……」 


마코토「저, 저기, 그게……!」 


코토리「괜찮아, 괜찮으니까! 응!?」 


마코토「뭐가 괜찮다는 건가요오~!!」 


코토리「아아, 마코토.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 프로듀서씨가……」 


P「……으~음?」벌떡


마코토「!!!!」 


P「후아암~……아~. 자, 잠들었었나. 이야, 난처한데. 아하하」 


마코토「……아, 우……」 


P「마, 마코토잖아! 아, 아, 안녕!」 


마코토「…………안녕……하세요……」 




마코토「……크으~…………!」화끈 


P「왜, 왜 그래? 얼굴이 빨간데. 혹시 열이라도 있는 건」 


마코토「아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러니까……보-」 


P「보?」 


마코토「……보지, 마세요……!!」 


P「……아, 아하……」 

 

마코토「저, 저는! 오늘은 이미 할 일도 끝냈고, 돌아갈게요! 빨리 안 가면 아버지한테 혼나므로!」 


마코토「사사, 사무소에 들른 것은 프로듀서한테 레슨이 끝났다고 보고하러 왔을 뿐이므로, 이만!」 


P「그, 그래! 응, 알겠어. 전부 알아들었어!」 


마코토「……고, 고, 고……」 


마코토「고생하셨습니다~~~~!!!」다다다닷 



덜컥덜컥


뚜둑


다다다닷…… 




P「……」 


코토리「……설마, 진짜로 키스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P「……네……」 


코토리「그렇다면 어째서 자는 척을 해 그런 행동을……」 


P「그건……아슬아슬한 시점에서 일어나, 그 때 마코토가 보여주는 리액션을 보고 싶어서, 그래서……」 


코토리「후훗♪ 하지만, 유감이었죠」 


P「따, 딱히 그렇지는!……그렇지는, 않아요. 응」 


P「……」 



쓱쓱…… 



P「볼에, 뽀뽀인가……」 


코토리「죄송해요. 제가 방해하지 않았다면, 혹시……」 


P「그러니까, 전혀 유감스럽다고 생각 안 한다고요!」 


코토리「말은 그러는데, 얼굴은 전혀 아닌데요~♪」 


P「……일하죠, 일!」 


코토리(프로듀서씨도 참, 의외로 소심하시네) 




다다닷…… 



마코토「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통행인「!?」움찔 


마코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통행인「뭐야, 방금 그거……」 




마코토(아아, 안 들켰지!?) 


마코토(우와, 우와우와. 나, 진짜로 대체 무슨 짓을……!!) 


마코토(프로듀서가 봤어, 프로듀서가 봤다고. 그런 표정을, 프로듀서가 봤단 말이야!!) 


마코토(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부끄러워어어어어어어어!!!!) 




마코토「……하아……하아……」 



――멈칫



마코토「……윽」 



두근 두근 



마코토(……겨우 2~3킬로 밖에 안 뛰었는데……숨이 차……) 


마코토(아까부터 심장이 폭발할 것 같아……!) 


마코토(지금이라면, 구멍 파서 묻히고 싶다는 유키호의 심정을 알지도 모르겠는데……) 



마코토「……헤헷……에헤헤……」 


마코토「――헛! 이, 이래서는 안 돼! 이런 얼빠진 표정을 지어서는 안 돼!」 



짜악! 



마코토「아야야……하, 하지만 기합이 들어갔어……」 


마코토「……기합을 넣었으니……오늘은 이제 돌아가는 것만 남았지만……」 



터벅터벅…… 



마코토「……」 


마코토「……헤헤……♪」 




【그날 밤. 마코토 방】 



마코토「그러니까 방금 그건, 가라테의 새로운 타입 같은 게 아니니까!」 


마코토「뭐, 뭐냐고 물어도 설명할 수 없는데……이제 나가줘~!」꾹꾹 



쾅!



마코토「…………」 


마코토「……하아」 



풀썩



마코토(생각나서 바둥거리고 있었더니, 아버지가 그걸 보고 착각해버렸어) 


마코토(글렀구나, 나……여자는 배짱. 이 정도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해야 해) 


마코토(……생각……해야, 해……) 


마코토「……――~~!!」 



바둥바둥




마코토「……하아……」 



힐끗



のワの「……」 


마코토「……헤헤, 이리오렴」꼬옥 


마코토(그러고 보니, 이 인형도……) 


마코토(인형 모으기를 좋아한다고 알게 된 프로듀서가 그 다음날에 사와줬지) 


마코토(……그다지, 귀엽지 않지만……기뻤었어) 


마코토「……프로, 듀서……」 



꽈아아악



のワの「윽」 


마코토「……」 


마코토(……나, 역시……) 


마코토(프로듀서한테, 신뢰 이상의 감정을……가져버린 걸지도……) 




마코토(아, 아니아니……이래서는 안 돼!) 


마코토(나는 아이돌이고, 프로듀서는 프로듀서니까……) 


마코토(가령, 혹시, 만일 하나, 내가 그렇다고 해도……성실한 프로듀서가 허락해 줄 리가……)


마코토(아까 그런 말을 했던 것도, 그건 단순한 잠꼬대이고……) 



마코토「――아아아아, 진짜!!」 





마코토「……있잖아……어떻게 생각해……?」물끄러미 


のワの「……」 


마코토「……」 


마코토「……뭐, 뭐라고 할까, 응」 


마코토「나는 어엿한 여자고, 소녀 아우라는 이제 눈부시게 내뿜고 있지만」 


마코토「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오게 될 그 때를 위해, 연습하는 것도 필요, 할지도! 응!」 


마코토「아까 전에는 잘 못했고……그게, 키키, 키스의 연습, 을……」 




마코토「……」 


のワの「……」 


마코토「……조, 좋아」 



쓰윽…… 



  『하아……하아……』 



마코토(……우우, 떠올라……아까 프로듀서의, 그 숨결) 


마코토(처음으로 그렇게 가까이서 봤어. 프로듀서의 얼굴……) 


마코토(아, 아니아니아니! 지금은 그런 거, 전혀 관계없어――!!) 


마코토「……꿀꺽」 



――쪽



のワの「……///」 


마코토「……――!!」바둥바둥



마코토(――관계없을, 텐데……우우, 왜 이렇게, 이렇게……!) 




마코토「으아아아아아아, 부끄러워어어어어어어!!」 



부웅


휘이이이잉……퍽 



のワの「윽」 


마코토「아아! 미, 미안해!」 



마코토「……하아」 


마코토(뭔가……정말, 나답지 않네) 


마코토(이렇게나 마음이 괴롭다니……지금까지는 없었던 일) 


마코토(내일 무슨 표정으로 프로듀서랑 만나면 될까……) 



마코토「……이, 이제 자도록 하자……응」 


마코토「자고 일어나면, 분명 전부 잊어버릴 터」 


마코토「……안녕히 주무세요」꼼지락꼼지락 




【다음날. 765 프로덕션 사무소】 



달칵

 


마코토「안녕하세요~!」반짝 


P아, 안뇽, 마코토!」 


마코토「!!!   프, 프로듀서!?」 


P「이, 이게 아니라……안녕, 마코토」 


마코토「…………네, 넷……」 



마코토(이 내가 이런 실수를!) 


마코토(잠에서 깨어난 후 사무소에 출근하는 이 순간까지, 어제 있었던 일을 정말로 잊고 있었다니……) 


마코토(기억하고 있었으면, 마음의 준비도 조금은 했을 텐데……!) 




마코토「……저, 저기……」 


P「왜, 왜 그래? 아아, 스케줄 확인? 으~음, 오늘은 말이지」 


마코토「아, 아니에요!」 


P「에……?」 


마코토「……프로듀서, 어제 있었던 일……그게, 기억하세요?」 


P「……」 


P「…………무, 무슨 일 있었어?」 


P「일어났더니 눈앞에 귀여운 얼굴이 있던 것밖에 기억 안 하고 있는데」 


마코토「그그, 그러신가요!? 아하하. 앗. 아니, 그렇다면 됐어요!」 


P「무, 무슨 일 있었어?」 


마코토「아, 아니! 마코링, 아무것도 모르고 보지 않았어. 그러니까 아무 일도 없었SER☆」 


P「그렇구나~! 아하, 하하하하!」 


마코토(왜 이런 때 소녀모드가 되버리는 건데!) 




마코토(앗……어라?) 


마코토「――프로듀서, 방금 뭐라고 하셨나요?」 


P「헤?」 


마코토「……일어났더니, 뭐가 있었다고요……?」 


P「으음……일어났더니 눈앞에, 마코토의 귀여운 얼굴이 있었다고……」 


마코토「귀, 귀엽……!!?」 


P「으, 응」 


마코토「……제가, 말인가요?」 


P「그 밖에 누가 있는데……」 


마코토「…………」 


P「마, 마코토? 내가 또 뭔가 이상한 말을 했어?」 


마코토「에!? 앗. 아, 아니요! 딱히 그런 게 아니라……!」 




마코토「…………」 


마코토(……그렇지. 프로듀서는, 언제나 이렇게……) 


마코토(그런데 내가 이래서야……안 돼!) 



마코토「……헤헷! 좋~아! 왠지, 의지가 팍팍 흘러넘치기 시작했어요!」팡 


P「오오, 그래!?」 


마코토「프로듀서! 오늘도 팍팍, 땀나게 열심히 하도록 해요!」 


P「그래!」 



마코토(……나는, 이 사람한테 프로듀스를 받고 있는……아이돌이니까!) 


마코토(내 마음은 어찌됐든, 프로듀서의 기대에 전력으로 응해야해!!) 




【방송국】 



P「오늘은 음악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하게 될 거야! 토크도 조금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마코토「침착히 질문에 답하고, 거기다 또 제 자신을 어필하는 거죠!」 


P「응, 믿음직한걸! 혼자서 하는 일은 익숙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힘내!」 


마코토「맡겨주세요! ……아, 맞다!」 


P「응? 왜?」 


마코토「프로듀서! 잠시 주먹, 뻗어주실 수 있나요?」 


P「주먹? ……아, 과연」 





마코토「헤헷. 그럼 갑니다!」쓱 


P・마코토「「……빵~!」」 





마코토「이걸로 기합은 충분해요! 그럼, 다녀오겠습니다~!!」다다닷 


P「그래!」 




P「……후우」 


P(……위험해, 위험해. 하마터면 실수 할 뻔했어) 


P(마코토가 평소대로 돌아와줬기 때문에, 나도 어떻게든 맞춰줄 수 있었지만……) 


P(오늘 아침의 나는, 완전히 동요하고 있었지……한심해) 


P(프로듀서가 계속 이런 상태여서야, 마코토도 진심을 못 낼 테고……) 



P「……오, 수록. 시작한 것 같군……」 


P「좋아. 나도 스튜디오의 상태를 보러가도록 할까!」 




 * * * 



사회『그럼 계속해서……오랜만에 등장하는 키쿠치 마코토!』 



짝짝짝…… 



마코토『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쿠치 마코토입니다!』반짝 



꺅~!



사회『오오. 여전히 여성분들의 샛노란 성원이……』 


마코토『아하하……다들, 고마워요~!』 


사회『그러고 보니 혼자서 이렇게 등장하는 건 처음이었지. 오, 머리 잘랐어?』 


마코토『아, 무슨 말씀을. 기르고 싶을 정도에요』 



아하하…… 


 * * * 



P(응응, 좋은 느낌) 


P(사회를 보는 사람은 대가이지만, 거기에 겁먹지 않고 평소 마코토의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군) 




 * * * 



사회『신곡, 말인데……』 


마코토『네! 다음 주 수요일, 콜롬비아에서 발매되는……』 


사회『하하하. 바로 선전이니』 


마코토『아아! 죄송해요. 무심코……에헤헤』 



아하하하…… 



사회『마코토다운, 산뜻한 곡이네. 이걸 부를 때, 어떤 점을 신경썼어?』 


마코토『어디 보자……저를 항상 응원해주는,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면서』 


사회『응? 소중한 사람?』 



웅성…… 



마코토『아앗! 으~음, 즉……팬분들을 말하는 거예요!』 


사회『하하하. 뭐, 그런 걸로 해둘까』 


마코토『아하, 하……』 


 * * * 



P「……으, 응……괜찮지……응」 




사회『그럼 이제 준비하도록 할까』 


마코토『네, 넷!』 



여자 아나운서『그럼……키쿠치 마코토씨가 부르는, 다음 주 수요일 발매되는 신곡』 


여자 아나운서『치어링 레터입니다. 자, 들어보겠습니다……』 


――― 


마코토『…………』 


마코토(나를 응원해주는, 소중한 사람……인가) 


마코토(나는 누구를 상상한 걸까) 


마코토(사무소 사람들? 코토리씨? 사장님? 역시……팬분들?) 


마코토(……아니면……) 



――♪ ――♪ 



마코토『……』 



쓰읍…… 



……―― 건강히 지내시고 계신가요 여전히 힘차게 달리시고 계신가요 ――…… 




――― 

―― 

― 


마코토「……앗, 프로듀서!」 



다다닷



P「오오! 수고했어, 마코토! 대가분한테 인사는 했어?」 


마코토「네! 아, 하지만……」 


P「왜, 뭔가 근심거리라도……」 


마코토「!   죄, 죄송해요! 이야, 너무 좋은 분이셔서, 놀랐을 뿐이에요!」 



마코토(수록 도중에 말한『소중한 사람』에 대해, 대가분이 분장실에서 물어보셨지) 


마코토(어떻게든 얼버무리니, 농담이라면서 웃어주셨지만……) 


마코토(……앞으로는 조심해야지. 나는, 아이돌이니까) 




P「좋아, 그럼 돌아갈까」 


마코토「네, 넷……」 



 * * * 



――달칵 


 


P「뒤에 탔지? 자, 그럼……일단은 사무소에 들러서」 


마코토「……저기, 프로듀서!」 


P「응?」 


마코토「그게……저 오늘, 어땠나요?」 


P「……보자」 




P「아주 좋았다고 생각해. 토크도 그렇고 노래도 완벽했고, 말이 필요없는-」 


마코토「거, 거짓말 마세요!」 


P「거짓말, 이라니……그렇지 않아. 왜 그런……」 


마코토「……왜, 왜냐하면……」 


P「……」 


마코토「……전, 아이돌인데……조금, 이상한 말을 해버렸으니까」 


마코토「평소의 프로듀서라면, 미키한테 하는 것처럼……당황하며 주의를 주셨겠죠?」 


P「……그럴지도 모르지」 



――달칵


부르릉…… 



마코토「……」 


마코토(그럴지도 모르지, 이렇게 말하고는……프로듀서는 그대로 아무 말 없이, 차를 출발시켰다) 


마코토(역시 조금, 화내고 있으려나……) 




부르릉…… 



P「……있지, 마코토」 


마코토「네, 넷! 저기, 전, 어떤 설교가 됐든……!」 


P「아~, 아니. 그게 아니야, 마코토……조금 바뀌었구나 싶어서」 


마코토「에? 바뀌었다?」 


P「그래」 


마코토「……그럴까요」 


P「바뀌었어. 예전 같았으면 아까 같은 일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눈치 못 챘잖아?」 


마코토「…………」 


P「내가 어떤 일에 대해 주의를 준다 라든지, 자신의 실수 라든지」 


P「세세한 점을 눈치채게 되었다……그건 성장이라고 생각해」 


마코토「성장……인가요. 그럴려나요……저로서는 별로, 실감이 안 난다고 해야 할까요」 


P「하하하. 마코토를 쭉 봐왔던 내가 말하는 거니, 틀림없어. 자신을 가져도 괜찮아」 




P「……거기다 말이야, 나는 기뻐」 


마코토「에……?」 


P「아까 했던 발언. 소중한 사람, 이라고 했을 때 말이야」 


마코토「!!   그, 그건……」 


P「그 때――」 


마코토「여, 역시 깨달으셨나요!?」 


P「헤?」 


마코토「저기, 전! 역시 그럴 거라고,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지만!」 


마코토「프로듀서가 말하는 거니, 틀림없는 거죠!? 응!」 


P「에? 잠깐만, 왜 그래? 내가 하고 싶은 말은……으음, 어쨌든 진정하――」 


마코토「역시 그래요! 제가 떠올린, 소중한 사람은……!」 


마코토「프로듀서에요!!」 


P「!?」 




비틀…… 



마코토「우와앗!!?」 



――끼이익


빵빵



P「……윽. 위, 위험……괜찮니, 마코토!?」 


마코토「아, 네……아야야」 


P「미, 미안! 조금 놀라서……」 


P(에? 에? 대체 뭐가 왜, 마코토는 이런 말을……!?) 



마코토「영차……이쪽은 이제 괜찮아요!」 


P「으, 응……」 



부르릉…… 




P「……」 


마코토「……」 


마코토(어라? 방금, 난, 무슨 말을……?) 



『제가 떠올린, 소중한 사람은……! 프로듀서에요!!』 



마코토(……소중한 사람) 


마코토(아니, 그야 프로듀서는 소중한 사람이지만……) 


마코토(하지만 이 경우, 앞뒤의 흐름을 생각하면……그건 단순히 소중한 사람, 이 아니라……) 


마코토「으~음……?」 



찰칵찰칵찰칵…… 




마코토「!!!!」 



마코토「…………!!!!」 




마코토「저기, 프로듀서!!」 


P「아, 네……」 


마코토「그, 그게……아니에요! 방금 건 무효에요!!」 


P「뭐, 뭐가?」 


마코토「아아, 진짜……사실은 좀 더 뭐랄까, 소녀틱하고 로맨틱한 시츄에이션으로……」 


마코토「――그래, 바다!!」 


P「하아!?」 


마코토「지금부터 바다에 가도록 하죠, 바다!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 


P「에? 하지만……」 


마코토「됐으니까 어서요! 저 키쿠치 마코토의 일생일대~~~……의 부탁이에요!!」 


P「아아, 알겠어! 알겠으니까……흔들지 말아줘!」 



부르릉…… 




【바다가 보이는 언덕공원】 



철썩…… 

         철썩…… 



P「……도, 도착했어」 


마코토「그, 그그, 그렇네요」 


P「……」 


마코토「……」 


P・마코토(거북해……) 



마코토(어어, 어쩌지! 에, 거짓말이지!?) 


마코토(설마 진짜로 일이 이렇게 되다니……!) 




마코토「저, 저저, 저기, 그게……」 


P「으, 응」 


마코토「……아무도, 없네요! 아하하!」 


P「그, 그렇네! 뭐, 이렇게 추운 한밤중에 일부러 여기에 오는 사람도, 거의 없겠지!」 


마코토「으, 으~음. 모르세요? 프로듀서」 


P「어? 뭘 말이야」 


마코토「여기, 한밤중에는 조명이 참 좋은 느낌이라, 데이트 장소로 유명하답니다!」 


P「헤, 헤에~. 그렇구나」 


마코토「뭐, 저도 잡지에서 봐서 알게 됐을 뿐이지만요! 아하, 아하하하……」 



마코토(스스로 내 목을 옥죄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마코토「……우우……」 


P「……마, 마코……」 


마코토「크으-……왜 나는……정작 중요한 때에, 이렇게……!」 


P「…………」 


P(마코토가, 작게 떨고 있어……평소보다 상당히 작아진 것처럼 보여) 


P(평소에는, 항상 활기 넘치고 남자 같지만……역시 이 애는, 여자애구나) 



P「……있잖아, 마코토」 


마코토「……에?」 


P「아까 내가 말하려고 했던 거 말인데……다시 한 번, 말하도록 할게」 


마코토「아까, 라니……」 


P「마코토가 소중한 사람, 이라고 했을 때……내가 왜 기뻐졌는지에 대한 것」 


마코토「……네」 




P「그 말을 했을 때, 마코토가 지었던 표정. 그걸 볼 수 있었던 게 기뻤어」 


마코토「무, 무슨 의미인가요? 저, 사회자분 앞에서, 그렇게 이상한 표정……」 


P「……그 반대. 지금까지 본 적 없을 정도로, 그게 말이지……」 


P「여자애다운 표정, 짓고 있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마코토「윽!」 


P「……마코토는 계속해서 말해왔지. 좀 더 여자애다운 일을 하고 싶다고」 


마코토「네, 그랬죠……」 


P「하지만 나는 딱히, 그런 일을 주지 않았어」 


마코토「……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요. 들어오는 일이, 그런 것뿐이었고」 


마코토「아. 하지만 저, 멋진 계열 일도 싫지 않고――」 


P「하지만, 앞으로는 분명, 변해갈 거야」 


마코토「……어째서인가요?」 


P「……아까 보여줬던 표정, 전국에 있는 팬들한테 전해졌기 때문에」 




P「지금까지의, 왕자님인 마코토한테도 팬은 많이 있었어」 


P「하지만 분명, 오늘 방송이 나간 뒤에는……공주님인 마코토의 팬도 늘어날 터」 


마코토「공주님……?」 


P「그래. 뭐라고 할까, 잘 표현할 수 없지만……그 표정은, 사랑에 애태우는 여자애의 표정이었어」 


P「항상 네 곁에 있는 나라고 할지라도, 그 사랑이 무엇인지 신경 쓰여버릴 정도로 말이야!」 


마코토「……!」 


P「……새로운 마코토를 볼 수 있었던 것, 그것이 매우 매력적이었던 것」 


P「앞으로는 좀 더 마코토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좀 더 즐거운 아이돌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더니……」 


P「그게, 기뻐서 말이야」 


마코토「……그, 그러……신가요」 


P「그래. 그게 아까,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이었어」 




마코토「…………」 


마코토(프로듀서……) 


마코토(항상, 나를 가장 가까이서 응원해주고……나를 가장 먼저 생각해주고) 


마코토「……윽」 



왈칵



P「!?   마, 마코토……?」 


마코토「……에헤헤. 죄, 죄송해요!」 



쓱쓱…… 



마코토「……감사해요, 프로듀서!」 



마코토(――아직, 울지않아) 


마코토(우는 건……좀 더, 더욱~더, 나중에 하면 돼) 




마코토「……프로듀서」 


P「응?」 


마코토「헤헷. 저, 또 당신에게 힘을 받아버렸어요!」 


마코토「……그러니까, 지금부터 답례로……제 마음을, 당신에게 전하겠어요!」 


P「마코토의, 마음?」 


마코토「네! 자~알, 들어주세요! 안 들린 척, 하면 안 돼요!」 


P「으, 응……」 




  

마코토「…………」 



――쓰읍



마코토(가령, 닿지 않는다고 해도 상관없어) 


마코토(그렇다 할지라도, 전력으로……최대한의 마음을 전하자) 


마코토(왜냐하면 그것이, 계속해서, 지금까지 같이 노력해왔던……) 


마코토(나랑 프로듀서의, 단 하나의 방식이니까!) 




마코토「프로듀서~~~!!!」 




철썩……  

        철썩…… 




마코토「……좋아해요오오오오오오오!!!!」 




마코토(――나의 외침은, 나의 마음은) 


마코토(조용히 파도치는, 어두운 바다로 사라져갔다) 



P「뭣……마, 마코토……!?」 


마코토「읏차! 헤헷, 들리셨나요?」 


P「으, 응……저기, 하지만」 


마코토「그럼, 돌아가도록 해요! 이쯤 되니 역시 추워지기 시작했어요」 


P「……응」 




부르릉…… 



P「……있잖아, 마코토. 나는――」 


마코토「대답은, 하시면 안 돼요」 


P「……」 


마코토「……어떤 대답이 돌아온다고 한들……전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것 같으니까」 


P「……괜찮은 거야?」 


마코토「네! 대답은, 언젠가……」 



마코토(……언젠가) 


마코토(그것이 언제가 될지는, 지금의 나로서는, 아직 알 수 없다) 


마코토(내일일지도 모르고, 내년일지도 모르고……. 더욱, 더욱 먼 미래일지도 모른다) 


마코토(하지만, 그 날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올곧이 걸어 나가자) 


마코토(그렇게 하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무슨 일이라 할지라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테니까) 




【그날 밤, 마코토 방】 



마코토「……」 



――풀썩



마코토「……――~~!!」 



바둥바둥



마코토「으아아아아아아아!!!」 


마코토「으앗, 으아아아아아아!!! 고백해버렸어어어어어어어어어!!!」 




마코토「……대답은, 할 필요없다고……했지만……」 


마코토「…………역시 들어둘걸 그랬어……」 


마코토「아니, 하지만하지만……어차피, 차일 거고……」 



마코토「……」 


마코토「…………」 



꽈아아아아악



のワの「……」 


마코토「……프로듀서가 있지, 내 머리를 말이야……쓰다듬어줬어」 


마코토「오늘, 돌아올 때……너무 감동해버려서,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이 되니……말이야」 


마코토「……헤헷……」 


のワの「……다행이네」 


마코토「응……!」 


마코토「!?」 




마코토「에……? 방금……」 


のワの「……」 


마코토「기분, 탓이려나……」 




마코토「……그건 그렇고」 


마코토(설마 일이 이렇게 되다니, 꿈에도 생각 못했어……) 


마코토(며칠 전까지는, 평소대로의 우리들이었는데) 



마코토(……하지만, 멋진 시간이었어) 


마코토(지금까지 생각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생각했어) 


마코토(프로듀서가 말해준 것처럼……나도 조금은, 성장했으려나) 


마코토(계기는……) 




마코토「……헤헷」 


마코토「계기는, 정말로 시시한, 사소한 장난……」 


마코토「……하지만 잊어서는 안 돼지」 


마코토「왜냐하면, 그 때 나는……처음으로, 내 마음에 솔직해질 수 있었으니까」 


마코토「…………」 





마코토(……아무리 시간이 흐른다고 해도, 기억해두자) 


마코토(몇 년이 지나 다시 생각하면, 분명 부끄러운 추억이 되어 있을 테지만……) 


마코토(오늘 이 날 느낀, 이 감정은……절대로 잊어서는 안 돼) 


마코토(하지만……어떻게 하면 좋으려나?) 




마코토「……맞다! 분명 그게~……」 



부스럭부스럭




마코토「……찾았다!」 


마코토「아직 쓰지 않은, 새하얀 편지지……」 



마코토(편지에, 쓰자) 


마코토(그리고, 언젠가 어른이 되었을 때……다시 읽자) 


마코토(그 때 내가, 지금 꿈꾸고 있는 어엿한 숙녀가 되어 있을지는 모르지만) 


마코토(그래도……지금 이 순간의 나를, 조금이라도 형태로서 남겨두기 위해서) 



마코토「……첫머리는, 보자」 


마코토「――응, 이게 좋겠네! 것보다, 이것밖에 없지」 


마코토「…………」 



쓱쓱…… 




……―― 건강히 지내시고 계신가요 여전히 힘차게 달리시고 계신가요 ――…… 




  

――― 

―― 

― 



「……후후」 


「어라? 뭘 읽고 계세요?」 


「앗, 아니……청소를 하고 있었더니, 이런 게 나와서 말이야」 


「에? 그건……」 


「이야, 그리운걸……분명 이런 일도 있었지」 


「아, 아아, 안 돼요! 돌려주세요!!!」 



  

「그래그래……일어나시지 않으면 키스할 거예요, 같은 말을 하기 시작해서」 


「……!   여, 역시! 그 때, 일어나 계셨군요!!?」 


「앗」 


「크으~……! 이상하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그 때부터, 태도가 완전 바뀌어버려서」 


「……하, 하하하. 그게……미안」 


「몰라요! 정말이지……그것 때문에, 그 무렵의 제(보쿠)가 얼마큼이나……」 


「……제(보쿠)가?」 


「아……우……그게, 옛날 일을 떠올렸을 뿐이에요!」 



  

「어~이, 기분 풀어줘……」 


「……몰라요. 저는 이만, 먼저 잘 테니까요! 안녕히 주무세요!」 


「……」 


「……Zzz……Zzz……」 


「……후후」 


「뭐, 뭘 그렇게 웃으……이게 아니라……Zzz……」 


「아니, 전부 그립다고 생각했을 뿐」 


「……」 


「그 무렵의 마코토는, 그저 한결같이 올곧아서……마치, 남자애 같은 애였지」 


「……우~」 



  

「……어~이, 마코토」 


「……Zzz……Zzz……」 


「……일어나지 않으면, 키스할 거야」 


「윽!!!」 


「……」 


「……Zzz……」 


「어라? 효과가 없나……?」 


「……――나요?」 


「헤?」 


「……그러니까, 그게…………」 





「자지 않으면, 키스……안 해주시나요?」 



  

「……」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방금 건 잠꼬――」 



――쪽



「…………아」 


「……그럴 리, 없잖아」 


「……헤헷……♪」 



  

「……여보」 


「응?」 


「전……제가 되고 싶던 제가, 됐을까요」 


「……」 


「언젠가 될 거라 꿈꾸고 있던, 멋진 숙녀가……」 


「……괜찮아」 


「……진짜?」 


「마코토를 쭉 봐온 내가 말하는 거니, 틀림없어. 자신을 가져도 괜찮아」 


「……그렇죠!? 에헤헤……」 



  

――――――――――――――――――――――――――― 


건강히 지내시고 계신가요 

여전히 힘차게 달리시고 계신가요 


으음…… 

말하고 싶은 건, 이래저래 있지만…… 

일단 한 가지, 제일 중요한 이것을, 처음에 써둡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저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의 저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고통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울고 싶어질 정도로, 힘든 일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때……당신의 곁을 봐주셨으면 해요. 

눈물을 흘리기 전에, 이걸 썼던 그 무렵의 자신을 떠올려줬으면 해요.  


한결같은 마음으로, 올곧이 걸어 나가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테니까…… 


항상 꿈꾸던 멋진 숙녀가, 

어느덧 되어있는 나에게


――――――――――――――――――――――――――― 





마코토,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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