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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리20

비사 나에게는 비밀이 있다. × 길 끝까지 줄곧 이어져 있는 벚꽃길. 바로 요전 날, 사무소 사람들이랑 여기에서 꽃놀이를 하며 즐겼던 직후. 하지만 오늘은 프로듀서씨랑 단 둘. 겨우 얻을 수 있었던 휴일에 프로듀서씨를 데리고 한 번 더 꽃을 보러 왔다. 「아름다운 거예요, 프로듀서씨」 내가 말하자 프로듀서씨는 그렇다면서 짧게 중얼거렸다. 바람이 갑자기 강하게 불어 벚꽃 잎들이 춤추기 시작한다. 「내일은 비가 온다고 했던가. 꽤나 떨어져버리겠지」 「정말인가요? 공주, 쓸쓸한 거예요」 벚꽃과 벚꽃 사이를 걸으면서, 팔랑거리며 공중을 떠다니는 꽃잎을 눈으로 뒤쫓는다. 그러고 보니 꽃잎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시험삼아 손을 뻗어본다. 하지만 꽃잎은 손바닥에 올라타는 일 없이, 땅을 .. 2016. 1. 19.
모모코「음……써……」P「자, 전부 마셔」 모모코「우우……오빠는 이렇게 쓴 걸 잘도 마시네」 P「커피는 어른이 가져야할 소양이니까」 모모코「……헤에, 그렇구나.」 P「그것보다 이거, 모모코가 마신다고 했으니까 전부 마셔야 한다. 알겠지?」 모모코「……오빠는 심술쟁이」 P「칭찬으로 받아들여두지」 P「그런데 모모코는 커피를 못 마시는 건가……역시 어린애구나」 모모코「아니거든! 정말이지, 히죽거리지 마」 P「오, 맞다. 다른 애들도 모모코처럼 커피를 못 마시는 어린애 입맛인지 확인하러 갈까」 모모코「……오빠, 지금 모모코를 바보취급하고 있지? 뭐, 그 제안은 모모코도 받아들이겠지만」 P「좋아, 그럼 가자」 P「그럼 코토리씨, 잠시 시간을 보내고 올 테니 그 동안 이거랑 이거, 잘 부탁드려요」소곤소곤 코토리「예이예이……프로듀서씨도 참 솔직하지 못 하시네.. 2016. 1. 13.
시호「제가 총수일 리가 없잖아요」훗【앵커】 P「시호는 총수지」총수 - 어떤 사람과 엮여도 '수' 역할을 하는 사람 시호「하아?」 P「총수지」 시호「기분 나쁘니까 접근하지 마세요」 P「어떤 사람이랑 엮여도 총수니까 말이야~」 시호「」무시 P「시호는 귀여우니까 총수지~」 시호「제가 총수일 리가 없잖아요」 P「오, 그렇게 나온단 말이지」 시호「에?」 P「그럼 앵커로 상대를 정할 거야」 P「>>3이다」 밀리언 스타즈(올스타 13명 + 시어터팀 37명)에서 골라주세요. 3 : 잡담에서 거론되었던 시즈카로 시호「・・・」 시즈카「・・・」 시호「・・・저기」 시즈카「・・・뭔데」 시호「소파라면 다른 소파도 있잖아」 시즈카「그렇네」 시호「・・・좁은데」 시즈카「좁네」 시호「그러니까 좁다고」 시즈카「뭔데. 싫다면 싫다고 해」 시호「싫다고는 안 했어」 시즈카「그럼 됐잖아.. 2015. 12. 18.
코토하「마츠리의 학창시절……?」【앵커】 메구미「그래!」 코토하「또 왜 갑자기……」 메구미「그게 말이야……어제 왠지 모르게 극장 사람들의 학창 시절을 상상해봤거든?」 코토하(메구미는 그런 거 좋아할 것 같지……) 메구미「그런데 아무리 상상을 해도, 마츠리가 그 캐릭터로 학창시절을 보내는 모습이 상상이 안 가더라고」 코토하「뭐……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지만」 메구미「그치?」 코토하「애초에 옛날이야기는 물론이고 사생활에 대한 것조차 파악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 메구미「아~아, 누구 없으려나~……마츠리의 학창시절을 우연히 알고 있는, 극장의 친구……」 엘레나「NA 알고 있SEO」 메구미「!?」 코토하「!?」 코토하「에, 엘레나!?」 엘레나「에헤헤……저번에 우연히 프로듀서가 MATSURI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걸 몰래 엿들었SEO!.. 2015. 10. 24.
P「아이돌들과 만난지」 P「벌써…몇 년이 되는 걸까」 미라이「왜 그러세요? 프로듀서씨」 P「미라이인가…미라이, 지금은 몇 년이지?」 미라이「지금은…2115년이에요」 P「우리들이 처음으로 만났던 건 언제였더라?」 미라이「2013년이에요」 P「그렇구나…미라이는 지금 몇 학년이었더라?」 미라이「저는 전번에 이학년으로 진급한 참이에요!」 P「그렇구나…미라이는 지금 몇 살이었더라?」 미라이「14살이에요!」 P「그래…고마워, 미라이」쓰담쓰담 미라이「데헤헷…뭔지 잘 모르겠지만 칭찬받았다」 P「…」 리츠코「프로듀서. 뭐하고 계세요?」 P「리츠코인가…아니, 조금 생각할 게 있어서」 리츠코「안색이 안 좋으시네요」 P「괜찮아. 그것보다 리츠코, 너 저번에 생일이었지. 한 잔 하러 가지 않을래?」 리츠코「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저는 아직 미성.. 2015. 6. 26.
유리코「……점P?」 유리코(후아암……수학 시간은, 왠지 졸려……) 「점P는 1/2의 확률로 좌우 어딘가의 점으로 움직여」 유리코(…………점P가 움직이는 게 사회에 무슨 도움이 된다고…………P?) 유리코(P……P……프로듀서씨가 움직이는 건가) 유리코(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 --- ----- P「큰일났어, 유리코. 갈림길이다」 유리코「큭……겨우 여기까지 왔는데……프로듀서씨. 알고 계신 거 없으세요?」 P「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아니, 이 낌새는……CIA다!……하지만 어느 쪽인지는 알 수 없어」 유리코「이럴 수가……만약 잘못된 길로 가면, 바람의 정령을 노리는 CIA의 수중에 떨어져버리고 마는 거군요」 P「어디지……어느 쪽이 올바른 길이지……」 유리코「정령의 힘도 여기서는 쓸 수 없어……이제 다 틀린 건가요」 P「…….. 2015.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