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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유리코「……점P?」

by 기동포격 2015. 3. 8.

유리코(후아암……수학 시간은, 왠지 졸려……) 



「점P는 1/2의 확률로 좌우 어딘가의 점으로 움직여」 



유리코(…………점P가 움직이는 게 사회에 무슨 도움이 된다고…………P?) 


유리코(P……P……프로듀서씨가 움직이는 건가) 


유리코(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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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큰일났어, 유리코. 갈림길이다」 


유리코「큭……겨우 여기까지 왔는데……프로듀서씨. 알고 계신 거 없으세요?」 


P「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아니, 이 낌새는……CIA다!……하지만 어느 쪽인지는 알 수 없어」 


유리코「이럴 수가……만약 잘못된 길로 가면, 바람의 정령을 노리는 CIA의 수중에 떨어져버리고 마는 거군요」 


P「어디지……어느 쪽이 올바른 길이지……」 


유리코「정령의 힘도 여기서는 쓸 수 없어……이제 다 틀린 건가요」




P「…………저기, 유리코」 


유리코「네?」 


P「…………내 감에 맡겨보지 않을래?」 


유리코「프로듀서씨한테, 말인가요?」 


P「응. 오른쪽으로 가든 왼쪽으로 가든, 어느 쪽으로 가도 올바른 길일 확률은 1/2야……그렇다면 이러니 저러니 고민해도 별 수 없겠지?」 


유리코「과연」 


P「거기에 여기서 시간을 잡아먹으면 어디로 가든 시간제한에 걸려. 우리의 목표인『붙잡힌 토끼 기사의 해방』……게다가『우동왕국의 탈환』까지도 불가능하게 돼」 


유리코「확실히……하지만 CIA를 만나게 되면, 지금 저희들로서는 싸울 수단이」 


P「괜찮아, 유리코」 


유리코「에?」 


P「무슨 일이 있어도……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는 반드시 너를……유리코를 지켜보이겠어」




유리코「프로듀서씨……」 


P「유리코……」 


유리코「프로듀서씨, 전 프로듀서씨를」 


P「유리코……그 말은, 내가 먼저 하게 해줘」 


유리코「……알겠습니다」 


P「유리코……나는 너를, 사-」 


…………리코, 유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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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코「프로듀서씨…………헤에?」 


스바루「유리코. 다음 수업은 체육이야」 





유리코「에?……앗!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왜 아무도 깨워주지 않은 거죠!」 


스바루「너무 행복한 표정으로 자고 있어서, 선생님도 깨우는 걸 주저했어」 


유리코「스바루씨도 스바루씨에요. 왜 시간이 이렇게 될 때까지 깨워주시지 않은 거죠……」 


스바루「아니, 나는 제일 먼저 운동장에 갔었는데, 그러고 보니 유리코가 없구나 생각해서」 


유리코「……그래서 돌아오니 제가 혼자서 자고 있었다. 그런 건가요」 


스바루「그런 거야」




띵-동-댕-동



스바루「앗, 큰일났다. 가자, 유리코! 수업이 시작 돼!」 


유리코「에? 잠깐만요. 스바루씨, 저 아직 안 갈아입었는데」 


스바루「됐으니까 가자!」질질 


유리코「아아아……」




  ~~   


미나코(볶음밥, 마파, 라면. 오늘은 뭘 만들까……프로듀서씨, 기뻐해주시면 좋겠는데) 



「그러므로 여기를 인수분해해서 나누면 항이 사라지기 때문에, 함수 P(n)의 극한은 120이 되어서……」 




미나코(앗, 필기해야지……으음, P가 120으로…………P가 120?) 


미나코(P……프로듀서씨가,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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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역시 미나코가 만든 밥은 맛있는걸」뚱뚱


미나코「여기요. 아직 많이 있으니까, 많이 드셔주세요♪」 


P「오. 고마워, 미나코」 


미나코「아니에요. 부족하시면 또 많이 만들테니까요!」 


P「하하하. 이렇게 좋은 아내가 있다니, 나는 행복해」 


미나코「에헤헤. 저도 이렇게 잘 드시는 분이 남편이 돼 주셔서, 굉장히 행복해요!」




P「그러고 보니 미나코, 내 체중이 120KG을 넘은 것 같아」 


미나코「왓호~이! 정말인가요!? 오늘은 진수성찬을 차려드릴게요♪」 


P「하하하. 미나코는 평소에도 진수성찬을 차려주니, 평소와 다름없는걸」 


미나코「에헤헤. 정말이지, 부끄럽잖아요」 


P「정말이야, 미나코」정색


미나코「……프로듀서씨?」




P「나는 이제 너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몸이야」 


미나코「……」 


P「……사랑해. 미나코」 


미나코「…………」 


P「……미나코, 우는 거야?」 


미나코「왜냐하면……왜냐하면, 프로듀서씨가, 사랑한다고」 


P「응. 나는 미나코를 좋아해. 사랑해」 


미나코「프로듀서씨……」 


P「아이는 몇 명을 원해?」 


미나코「……프로듀서씨!」




미나코「프로듀서씨! 움직이면 칼로리가 빠져나가니까, 움직이면 안 돼요!」 


P「응……그것보다 나는 이제 혼자서는 못 움직이니까……미나코,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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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코「왓호이~!」벌떡 



휘잉…… 



미나코「……어라?」 


「…………사타케. 다음 가정 수업이 그렇게 기대돼?」 


미나코「에? 앗, 저기」 


「기대되는 건 알겠는데, 수학 시간은 수학에 집중하자~」 


미나코「네. 죄송합니다……」 


「아, 그리고 가정 수업에서 만들었다고 해서 가져올 필요는 없으니까 말이야~」 


미나코「에?」




 ~~  


마츠리(강의가 너무 지루해요) 





마츠리(어차피 교과서를 읽기만 할 뿐인 강의, 존재의의가 의심되는 거예요. 학점을 위해 출석은 하지만, 차라리 잠을 자는 거예요) 


「거기서, 정부는 PKO 협력법에 따라……」 


마츠리(전 세계의 마츠리 왕국 국민이여, 굿나잇…………PKO…………P……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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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프로레슬링 하자」 


마츠리「호? 노리코랑 하면 되는 거예요」 


P「아니아니. 나는 마츠리랑 하고 싶어」 


마츠리「……그렇다면 진 쪽에서 이긴 쪽이 말하는 걸 뭐든 들어주기. 그걸 약속 해주신다면, 레슬링을 해드리는 거예요」 


P「바라던 바다!」




P「졌습니……아야야야야야야」 


마츠리「예상이상으로 약해빠졌던 거예요」 


P「앗. 거기 관절은 그 쪽으로는 구부러지지 않아……왠지 점점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을지도……」 


마츠리「우와……」 


P「농담이니까 진짜로 깬다는 듯한 표정은 하지 마」 


마츠리「농담으로 들리지 않는 거예요」




마츠리「그런 이유로 프로듀서씨를 가볍게 KO시켰는 거예요」 


P「나는 대체 누구랑 붙으면 이길 수 있는 거지……맞다. 세리카랑 프로레슬링-」 


마츠리「호?」 


P「농담이옵니다. 마츠리님」 


마츠리「그렇다면 좋겠군요. 그렇죠?」 


P「앗. 네」




마츠리「이렇게 됐으니, 프로듀서씨는 마츠리의 소원을 들어주는 거예요」 


P「뭔데? 어깨라면 얼마든지 주물러 줄게」 


마츠리「필요없는 거예요」 


P「그렇구나」 


마츠리「그런 거예요」




마츠리「프로듀서씨가 계속 마츠리의 곁에 있기를 원하는 거예요」 


P「……에?」 


마츠리「마츠리 왕국의 충실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츠리를 반짝 거리는 곳까지 데려다 주는 거예요. 그렇죠?」 


P「…………그 정도는 말하지 않아도 해 줄 예정이야」 


마츠리「호?」




P「내가 프로듀스하는 아이돌로서, 마츠리가 톱 아이돌이 될 때까지 반드시 곁에서 떨어지지 않을 거야……약속할게」 


마츠리「……그런 건가요?」 


P「그래」 


마츠리「……그렇다면 소원을 바꾸는 거예요」 


P「아, 바꾸는 거야?」 


마츠리「지금부터 공주랑 쇼핑을 가는 거예요♪」 


P「에? 하지만 나는 아직 일이」 


마츠리「호? 진 사람은 무엇이든 들어주는 거예요. 그렇죠?」 


P「아~. 응응, 알겠어. 갈게」 


마츠리「물론 돈을 내는 것은 남자의 의무인 거예요」 


P「에? 잠깐, 이번 달은 돈이……」 


마츠리「농담인 거예요」




마츠리(톱 아이돌이 되기 전에……프로듀서씨의 마음을 넉다운 시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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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리……마츠리! 


마츠리「……으~음…………치즈루 인가요?」 


치즈루「……강의, 끝났답니다. 그것보다 앞으로 10분 뒤에 다음 강의가 시작되요」 





마츠리「호?」 


치즈루「깜짝 놀랐어요. 교실에 들어오니,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 교실 한 가운데에서 자고 있었으니까요……대체 언제부터 잔거죠?」 


마츠리「엎드려 자고 있는 사람의 얼굴이 보이는 건가요? 초능력인 거예요」 


치즈루「비유를 든 거예요!」




마츠리「흠……치즈루가 받는 강의, 한 사람 정도 많다고 해서 들키지는 않겠죠?」 


치즈루「뭐, 사람이 꽤나 많이 들어오는 강의이니, 한 명 정도 많다고 해서 눈치 채이지는 않겠죠」 


마츠리「그럼 마츠리는 이대로 다시 꿈의 세계로 이스케이프 하는 거예요」 


치즈루「하아?」 


마츠리「지금 듣는 강의가 끝나면, 다시 깨워줬으면 하는 거예요. 그럼 굿나잇♪」 


치즈루「마츠리!? 아무리 그래도 그건……하아, 어쩔 수 없네요」




  ~~   


코토하「여기서 P가 이렇게 움직여서……」 


P「오, 코토하. 공부중이야?……그런데 왜 점은 대부분 P라고 두는 걸까」 


코토하「아니요. 프로듀서씨의 발자취를 쫓고 있어요. 어제의」 


P「!?」 



【끝】






【덤】 



코토하「참고로 동점을 P로 두는 것은,『점』을 영어로 하면 그 첫글자가『P』가 되기 때문이죠」 


P「미안. 지금 그것보다도 좀 더 신경 쓰이는 게 있어」 



【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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