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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마스

린제에게 프로듀서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 물어봤더니, 말릴 수 없게 되었다

by 기동포격 2020. 12. 18.

 프로듀서님의……어떤 점을…그렇군요……어디서부터 말씀드리면 좋을지……일단은 눈일까요……맑은 호수 같으면서 용암 같이 끓어오르는 그 눈동자……린제는 프로듀서님이 린제에게 눈길을 주시는 것만으로……녹아버리는 감각이 듭니다……다음으로 상냥한 웃음……린제를 한 번 보시면……프로듀서님은 반드시 미소를 짓습니다……그 부드러운 표정은 보는 사람의 기분도 온화하게 만들어……어깨 결림……요통……몸의 피로를……바로 치유해주십니다……네……프로듀서님은 마치 온천……아니요……그 이상의 효능……후후……프로듀서님과 온천……기억의 문이 열립니다……이전에 여관에서 촬영을 했을 때……프로듀서님은 남탕에서……린제는 여탕에서……칸막이 한 장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반대쪽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프로듀서님……이상한 기분이었습니다……그 뒤에 린제가 방에서 쉬고 있으니……프로듀서님이 와주셨습니다……린제가 목욕탕에서 조금 피곤하다고 말씀드렸기 때문이겠지요……린제를 걱정하여 주셨습니다……거기서 린제는 마음을 굳게 먹고……마사지를 부탁드렸지만……프로듀서님은……적령기 숙녀의 몸에 손을 대어서는 안 된다고……거절하셨습니다……그 성실한 부분도……린제는 좋아합니다……하지만……프로듀서님이라면 상관없다고 린제는 전하였고……유카타 위로 종아리만 주물러 주셨습니다……후후……그것은 참으로……구석구석까지 주물러 풀어주셨습니다……너무나도 기분이 좋아……하늘로 승천하는 기분이라는 것은 그 같은 느낌을 일컫는 것일 것입니다……아아……사나이다운 그 커다란 손……프로듀서님은 린제의 손이 차갑다고 말씀하셨지만……프로듀서님의 손이 뜨거웠던 것이었습니다……린제는 프로듀서님 옆에 있는 것만으로……항상 따뜻하기에……린제의 속에 담긴 뜨거운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 것은……프로듀서님 안에서 불타오르는 정열의 불꽃이 평범한 온도가 아니기에 그렇습니다……매우 뜨겁기에 그렇습니다……고로케 같이……고로케……프로듀서님과 상점가를 걷고 있을 때……식육점에서 고로케를 주셨는데……린제와 프로듀서님의 고로케가 각각 맛이 달라서……한 입 드셔보시라고  내밀었을 때……프로듀서님은 곤란하다는 표정으로……다음에 또 사서 먹는다고……후후……심술꾸러기이십니다……린제도 만화에서 자주 보는『아~앙』이 하고 싶었습니다만……프로듀서님은 항상……린제보다 한 발 앞서 가버리십니다……물론 린제는……프로듀서님에게서 세 발짝 떨어져 걷는 것을 명심하고는 있습니다만……가끔은 앞질러도 괜찮지 않을까……생각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하지만……그러한 부분도 린제는 역시……좋아하기에……그 같은 생각이 떠오른 밤은……베개에 얼굴을 묻고……소리를 지릅니다……린제는 그러한 때……거울을 본 적이 없지만……분명 웃으면서 눈물을 띠우고 있겠지요……사랑이라는 것은 이처럼 잘 풀리지 않으므로……그 때마다 린제의 물색 불꽃은 기세를 더해갑니다……라무레……두……감미로운 울림……두 사람만의 시간……공간……레코드가 울린다……린제가 프로듀서님과 집을 지을 때는……방에 레코드를 놓을 겁니다……프로듀서님이 좋아하시는 커피를 즐기면서……과거에 대해……미래에 대해 생각하며……같이 이야기를 나누고……같이 웃고……아담한 행복을……낮에도 밤에도……아침에도……아침 식사로는……무엇을……프로듀서님은 일식과 양식……둘 중 어느 것을 좋아하실까요……이 린제가……그러한 것도 모르다니……큰 불찰입니다……반드시……반드시 여쭐 것입니다……만약 일식이라면……갓 지은 백미와……잘 우러난 된장국……제철 생선구이에……잘 익은 무말랭이……후후……그 전 날부터 담가둘 것입니다……프로듀서님이 맛있다고 하실 수 있게……정성을 다해……지금부터 열심히 연습에 힘을 써야 합니다……솜씨를 발휘하고 싶어 좀이 쑤십니다……산산조각을 낼 것입니다……아닙니까……그렇습니까……양식이라면……갓구운 토스트와……콘스프……그리고……린제에게는 양식에 대한 지식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매일공부……공부를 할 것입니다……프로듀서님의 곁을 따르기 위해서라면……린제는……어떠한 노고도 마다하지 않고……아니요……노고라고도 생각지 않습니다……필요하다면……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도……프로듀서님은 어떠한 여성을 좋아하실까요……갸루……완전……대박 아님……분방……끝내주게……잼슴다……여쭈어보려고 해도……분명 대답해 주시지 않겠지요……곁에 있으면……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후후……아니요……프로듀서님이라면……필히……외모나 성격보다……인연을 소중히 여길터……그렇다고 한다면……그저 곁에서 사모한다면……언젠가는……후후……후후후후……죄송합니다……잠시 이성을 잃었습니다……프로듀서님의 어떠한 부분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만……요컨데……모든 점이라는 결론이 나고 맙니다……방금 떠올린 이야기가 있습니다만……프로듀서님이 차로 린제를 데려다 주실 때……――





「쵸코~, 살려줘!」


「미안, 쥬리……그건 불가능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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