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상편
달칵……
아미「옥상에 도착했어, 오빠!」
P「응. 여기라면 아무도 안 올 테고, 딱 안성맞춤이군!」
아미「안성맞춤? 정X이라는 건 어디서든 낼 수 있는 게 아닌 거야?」
P「아니, 어디서든 낼 수 있어. 하지만 아까도 말했잖아. 이런 행위는 부끄러우니까, 남 앞에서는 하면 안 돼」
아미「흐~응. 뭔가 귀찮네. 다들 아무데서나 내면 될 텐데」
P「얌마. 일본에서 그런 짓을 했다가는 경찰한테 잡혀가」
아미「꼼짝말고, 손들어! 피고를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P「하하하……뭐, 나는 남이 보든 보지 않든, 이 뒤에 체포당할지도 모르지만 말이야」소곤
아미「응~? 무슨 말 했어?」
P「아니……아무것도 아니야」
아미「이상한 오빠! 응후후……」
P「……아미」
아미「왜~에? ……으읍」
꼬옥
P「……」
아미「왜, 왜, 왜 이러는 거야? 갑자기 끌어안고……」
P「뭐, 의식같은 거야」
아미「음~? ……앗, 알겠다! 오빠, 어리광부리고 싶은 거지!」
P「어리광?」
아미「응……아미도 말이지, 그럴 때가 있어」
P「……」
아미「스테이지에서 실수를 했을 때라던가, 마미랑 싸웠을 때라던가……」
아미「원없이 울고 싶어지는 때가, 수없이 있어」
P「하하, 그 아미가 말이야? 의외인걸」
아미「아미도 굳센 건 아니거든! 산적하고 선생한 여자아이거든!」
P「……순진하고 섬세한, 이겠지」
아미「어쨌든~! 그런 때는 말이지, 릿쨩이나 아즈사 언니의 가슴을 빌려」
P「거기에 안겨서 우는 거야?」
아미「응! 정말 굉장해! 크나큰 가슴에 포옥 감싸 안기면, 불안 같은 건 저 멀리 날아가버려~!」
P「하하. 아미는 어리광쟁이구나~!」
아미「응훗후~! 아, 하지만 그건 아미 전용이니까, 오빠는 쓰면 안 돼. 알겠지?」
P「할 수 있을까 보냐! 아즈사씨라면 떽, 하는 걸로 끝날지도 모르지만……리츠코한테는 죽임을 당할 거야」
아미「릿쨩, 화내면 귀신중사니까~」
P「……」
아미「있잖아, 오빠」
P「……왜?」
아미「그게, 아미의 가슴은, 그렇게 안 크지만……오빠가 어리광을 부리고 싶다면, 빌려 줄게!」
P「……아미, 넌……」
아미「오빠가 지금 아미를 왜 이렇게 끌어안았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미「아미의 프로듀서는 릿쨩이니, 오빠랑은 그다지 이야기를 못 나누지만!」
P「……」
아미「그게……. 얼굴, 볼 때마다, 오빠한테는 장난만 쳐서……우우」
P「아미……. 너, 우는 거야?」
아미「어이쿠~, 마음의 땀이……훌쩍」쓱쓱
P「……」
아미「에헤헤……어, 어쨌든 아미는 오빠한테 감사하다는 마음을 크나크게 품고 있어!」
아미「오빠 덕분에, IU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거든!」
P「……하하. 아미가 그런 말을 솔직하게 하다니,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아미「안 뜨거든! 아미는 오늘, 생일을 맞아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어른이 되었으니까 말이야!」
아미「그러니까, 이건 아미가 은혜를 갚는 거야! 오빠는 아미의 나이스 바디에 기대어, 마음껏 울도록 하게나!」
꽈악!
P「……하하. 아직 나이스 바디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지만」
아미「에헤헤……아마 내년 정도 되면, 아즈사 언니도 깜짝 놀랄만한 나이스 바디가 되어 있을 거야」
P「치하야가 또 피눈물을 흘리겠는데……」
아미「……저기, 오빠」
P「응?」
아미「그게, 이제 슬슬 말이야……아미한테도 생일 선물 줘」
P「그, 그래. 물론 선물은 준비되어 있지만, 사무소에 있어서 말이지」
아미「그거 말고~!」
P「……?」
아미「X액! 준다고 약속했잖아~?」
P「」
P(앗차, 깜박하고 있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야기 흐름이 뭔가 이상한 방향으로!)
아미「오빠군은 이미 아미한테 마음껏 응석부렸잖아~? 그러니까 그 대가로, 자! 줘!」
P「마음껏 부렸다니. 아주 잠깐 달라붙어 있었는데! 거기다 자, 주세요 한다고 해서 낼 수 있는 게……」
아미「응훗후~. 아미는 이미 이름만 대면 누구나가 아는 톱 아이돌인데?」
아미「그런 아미를 안을 수 있다는 건, 시급 9000원 정도의 가치가 있어!」
P「꽤, 꽤나 싸구려인 톱 아이돌인걸……것보다 너 아까, 은혜를 갚는다고」
아미「우아우아~! 정말이지! 오빠는 변함없이 세세한데 신경을 쓰네! 그러니까 동정인 거라고!」
P「도, 도, 동정 아니거든! 아미, 그런 말 어디서……」
아미「피요-」
P「그래! 왠지 모르게 추측이 갔어!」
아미「뭐, 그런 건 아무래도 좋잖아~! 자자~……응?」
P「으윽……」
P(어, 어쩌지!? 아까는 뜻밖의 일에 놀라서 아헤가오가 되었었지만……)
아미「빨리 줘~, 오빠~」쭈욱쭈욱
P(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이건 위험한 상황이야……)
P(그렇게나 훈훈한 이야기 같은 흐름이었는데, 이제 와서 내가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
아미「……안 주는 거야?」울먹
P(큭, 귀여워)
아미「……역시, 안 되려나~……아미, 아직 어린애니까~」
P「……아미!」
아미「! 으, 응!」
P(여기서는,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어!)
1.어떻게든 얼버무려 넘긴다.
2.설교한다.
3.진심으로 간다. 진심으로 한다!
4.그 외
>>170
170: 3
P「아미……」
꽈악!
아미「우엑! 오, 오빠. 숨막혀~!」
P「지금부터, 내 불X에 쌓인 정X……전부 선물해 줄게」
아미「진짜!? 응훗후~, 그래야 오빠지~!」
P「……아미, 나는……널 말이지……」
아미「응? ……!!?」
쪽
아미「으음……음, 음……푸하!」
P「……좋아해」
아미「……에, 에에에에에에!? 그, 그 말은!?」
P「진심으로 좋아해. 아까 네가 나한테 키스를 했을 때……그걸 겨우 깨달았어」
아미(우아우아~! 뭐, 뭔가 잘 모르겠지만, 오빠한테 고백받았다~!)
아미「자, 잠깐만 기다려줘, 오빠! 그렇게 갑자기 고백해도 어리둥절할 뿐이야~!」
P「이해가 안 갈지도 모르지……하지만」
아미「하, 하지만?」
P「분명 짧은 기간이었지만 난……류구 코마치, 특히 아미를 프로듀스 하는 동안……」
P「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계속 흥분하고 있었어!」
아미「거, 거짓말이야……왜냐하면 오빠, 아미가 치는 장난 때문에 계속 곤혹해하고 있었다고, 릿쨩이」
P「나는 M이라고! 이렇게 귀여운 여자애한테 시달리는데, 두근거리지 않을 리 있겠냐!」
아미「으아~……오빠, 변태 같아~……」
P「고마워! 좀 더 말해줘……!」
아미(우아우아~! 이거 진짜야~!)
아미「……으, 응훗후~……오빠, 아미의 매력에 풍덩 빠지는 것도 좋지만, 그런 농담은 좋지 않잖아!」
P「농담 아니야」
아미「우……또 그렇게, 진지한 얼굴을 해서는……지금이라면 릿쨩한테도 말 안하고 가만히 넘어가 줄 테니까」
P「……난 진심으로 아미를 좋아해」
아미「……」
두근
아미(……어라?)
P「……진심으로, 아미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 본심을 말하자면, 너만의 프로듀서가 되고 싶어!」
아미「……!」두근두근
아미(뭐, 뭐야, 이거. 가슴이 아파……이런 기분, 아미 처음이야)
P「그리고, 너를, 내 정X투성이로 만들고 싶어……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아미「으, 응……에헤헤. 의미는 잘 모르지만……고, 고마워……」
아미「하지만……아, 아미는……아직, 잘 모르겠어」
P「……」
아미「사랑, 남자친구……흥미는 많지만, 오빠를 좋아하는가는……」
P「그래도 상관없어……좋아하게 만들겠어」쭈욱
쪽
아미「으음……」
……읍읍
아미「푸하……또 이렇게 마음대로 뽀뽀하다니~!」
P「내 첫키스를 마음대로 빼앗은 것도 아미잖아?」
아미「어!? 오빠, 아까 그게 첫키스였어!? 어라, 하지만 아미가 하기 전에……」
P「야, 얌마. 아무리 그래도 남자와의 키스는 무효야……호쿠토랑 한 키스는, 잊게 해줘」
아미(사실은 마미가 한 거지만, 오빠는 아직 착각하고 있는 것 같네……)
P「나 참……그건 그렇고 호쿠토는 왜 갑자기 사무소에 와서 키스를 요구한 거야……」중얼중얼
아미(……그냥 조용히 있자. 뭔가, 말하고 싶지 않으니까……비밀로 하자~! 응훗후~)
P「아미……. 지금부터 너한테 X액을 줄게」
아미「뭐, 뭔가 갑자기 또 이야기가 원래대로 돌아왔네. 불쑥 고백하지를 않나, 장사가 너무 불안정하잖아~」
P「정서 불안정이겠지. 하지만 딱히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몰라」
아미「무슨 의미야?」
P「널 보고 있으면, 내 마음은 이렇게나 흔들려서……손을 쓸 수 없게 되버려」
아미「……!」
P「지금도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고, 가슴은 계속 뛰고 있어. 들리지?」꽈악
아미「으, 응……오빠, 심장. 힘차게 두근두근……」
P「하하. 그런데 그건 아미도 마찬가지야. 이 가슴으로 느낄 수 있어. 아미의 심장 고동」
아미「우아우아~! 오, 오빠. 그런 말 하지 마!」
P「하지만……」
아미「부, 부끄럽잖아……정말이지」화끈
P「……정X을 주기 위해서는 말이지, 여러 가지로 준비를 할 필요가 있어」
아미「준비?」
P「그래. 일단은 최소 조건으로, 서로가 서로를 사랑해야 해」
아미「서로를 사랑해야 한다니……커플을 말하는 거야~?」
P「그래……나는 방금 전에 아미를 좋아한다고 했었지?」
아미「……응. 그렇다는 건 아미도 오빠를 좋아하게 되어야 하는 거야?」
P「이해력이 좋은걸. 그러니까 나도 정X을 주고 싶어 죽겠지만……결국은 아미 하기 나름이야」
아미「……」
P「……아미가 무슨 일이 있어도 나를 좋아하게 될 수 없다면, X액을 줄 수 없어」
아미「그, 그렇구나. 왠지 귀찮네」
P「……어때? 아미, 지금 네 마음은 과연 어때?」
아미「아, 아미는……, >>213」
1.오빠를, 진심으로, 좋아해
2.아직 잘 모르지만, 분명……
3.……(말없음)
211:1
212:1
213:1
214:1
아미「아, 아미는……오빠, 를……우」
P「……」
아미「지, 진심으로……! 우, 우우……」
P(아미, 울고 있어……)
아미「……우, 훌쩍……진심으로, 좋아해!」주륵주륵
P「……」
아미「다, 다른 누구한테 지지 않을 정도로, 진심으로, 사랑하거든! 그, 그러니까……정X……」
P「……아미, 무리하지 마」
아미「무리를 하기는 무슨!」
P「거짓말, 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미「거, 거짓말 아니야……항상 장난만 치지만, 이것만은……」
P「……」
꼬옥……
아미「우……우우……으아아아아아아아앙!!」
――――――
―――
―
아미「……미, 미안해, 오빠. 보기 흉했지」
P「전혀. 평소에는 아즈사씨나 리츠코의 가슴에서 이렇게 울고 있잖아?」
아미「그렇지만~……생일을 맞이해 어른이 되었을 텐데, 꼴사납잖아……」
P「……」
아미「……마-」훌쩍
P「……응?」
아미「……미안. 아무것도 아니야」
P「그렇구나……」
P「아미, 왜 거짓말을?」
아미「거짓말 아니거든!」
P「……」
아미「……여기서, 필사적으로 오빠를 좋아한다고 해서 이어놓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P「안 될 것 까지야……」
아미「……오빠는 애초에 마미의 프로듀서이고……」
아미「마미는 항상 즐거운 듯, 오빠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
아미「쭉, 부럽다고, 생각했어」
P「……」
아미「아미도, 오빠랑 놀고 싶다고. 그래서……」
아미「가끔 오빠랑 같이 일을 하면, 평소의 몇 백배는 즐거워서……」
P「……리츠코가 들었다가는 혼날텐데」
아미「에헤헤……그럴지도 모르겠네! ……그, 그래서 말이지!」
아미「그래서, 마미가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왠지 모르게 알아서」
P「마미의 마음?」
아미「아! 우아우아~! 방금 건 못 들은 걸로~!」
P「으, 응……」
아미(쌍둥이니까 알아. 마미는 분명, 오빠를 좋아해)
아미(방금 전에, 오빠한테 좋아한다는 말을 그렇게 듣고……뭔가)
아미(마미한테 미안하다는 마음으로 가득 차버려서……그러니까)
아미(그러니까, 분명 아미는, 마미랑 똑같이……)
아미「아미는, 오빠를, 말이지」
P「……」
아미「좋아해~……거짓말이 아니야~……」주륵주륵
아미「으아아아앙……마미, 마미……! 미, 미안해……!」
아미「마미의 오빠였는데, 미안해~……!」주륵주륵
P「……」
아미(마미를 향해 미안하다고 생각하면, 거짓말이었다고 생각 된 게 슬퍼서)
아미(거짓말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똑바로 전하지 못했던 자신이……거기다)
아미(이런 상황이 되어서야, 겨우 이 마음을 깨달은 자신이 한심해서……아미는, 또 울어버렸다)
아미「미안해~……오빠아아아아아……!」주륵주륵
P「……아미는, 아무 잘못도 없어」
P(누구도 나쁘지 않다. 잘못이 있다고 한다면 분명 그건……)
P(아미가 우는 모습을 보고 흥분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있다)불끈불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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