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무슨 바람이 분 거야?」
마미「오늘은『군로감사의 날』이잖아?」
마미「오빠한테는 항상 신세를 지고 있으니, 이 기회에 인사라도 해야지! 그렇게 생각해서」
P「……『근로감사의 날』이겠지. 한 순간 나이를 굉장히 많이 먹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마음은 받아둘게」
P「그래서……마미, 너 오늘은 오프잖아? 설마 방금 그 말을 하기 위해 일부러 사무소까지 온 거야?」
마미「그~럴 리가 없잖아? 그것뿐이었다면 메일로 끝마치면 되는걸」
P「뭐, 그렇지……」
마미「응훗후~! 실은 말이지, 오빠한테 줄 선물이 있어!」
P「선물?」
마미「응!」
마미「……쨔잔! 마미가 직접 만든 쿠키야!」
P「오오……!!」
P(과자를 직접 만들다니……마미도 의외로 여자애다운 점이 있구나)
마미「자자, 먹어봐!」
P「그럼 실례……」휙 냠
P「……!?」
P(매워! 뜨거워! 아파! 입안이 마치 전장 같은……!)
P(우오오오오, 위험해……이건 위험해……죽겠어!)
P(……그것보다 뭘 넣으면 이렇게 되는 거야! 이미 이건 음식이 아니라, 독이야!)
마미「어, 어때? 오빠…」두근두근
P(하지만, 맛은 이래도 마미 나름대로 궁리하고 고안해서 만들었겠지……)
P(그 마음을 저버릴 수는 없어! 남자로서, 프로듀서로서!)
P「마, 맛있어……」
마미「정말!?」
P「응……뭐라고 할까, 파괴력이 발군이야」
마미「응훗후~! 고생해서 만든 보람이 있네~」
P「이 쿠키, 뭐가 들어간 거야……? 뭐라고 할까……스파이시 같은 느낌인데」
마미「그건 말이지……비밀 조미료로 카레가루를 넣어봤어!」
P(전혀 비밀이 아니거든! 너무 많이 넣었잖아!)
마미「그리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집에 있는 양념을 전부 넣었는데……」
마미「하지만 그 상태라면 엄청 괴로워질 것 같아서, 설탕을 넣어서 중화해서……」
P(……설탕이랑 소금을 헷갈려서 잘못 넣었나? 살인적인 괴로움이었어)
마미「이런 건 처음이었기에, 잘할 수 있을지 불안했지만……」
마미「오빠가 기뻐해 준 것 같아 다행이야!」방긋
P「!……으, 응」
P(뭘까, 이 감각은……갑자기 두근거리게 하는)
마미「첫 쿠키 만들기, 대성공이네! 다음에는 팬들한테도 만들어줄까~」
P「야, 그만둬」
마미「에?」움찔
P(앗차. 무심코 마음의 소리가……)
P「아니, 이건 말이지……」
마미「오빠……」
P「……」
마미「설마 오빠, 마미를 신경 써서 맛있다고 한 거야…?」
P(큰일났다. 이건 베드엔딩 직행)
P「아, 아니야. 마미……쿠키는 정말로 맛있었어」
마미「그럼 어째서……」
P(어떻게든 이 상황을 넘겨야해……하지만……)
P「저기 있잖아, 마미……진정하고 들어줘」
마미「으, 응」
P「……견딜 수 없어」
마미「……에?」
P「마미가 직접 만든 요리를, 내가 아닌 다른 남자에게 먹이는 것이……견딜 수 없어」
P(짧은 시간으로는 이것 밖에 생각할 수 없었어……제발 먹혀라!)
마미「에, 에……?」
마미「오빠, 그 말은……」
P「……응」
P「나도 항상 마미를 지지해주는 팬들에게는 분명히 감사하고 있어」
P「하지만 그거랑 이거는 달라. 방금 그 말은 한사람의 남자로서의 내 마음이야」
마미「오빠의, 마음……」
마미「뭐, 오빠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P(좋아)
마미「앞으로는 오빠를 위해 많은 걸 만들어 줄게!」
P「에?」
마미「응훗후~! 그렇게 하고 싶게 만든 책임을 져 줘야해, 오빠!」
P「으, 응!」
P(왜 이렇게 된 거야!? 아니, 희생이 되는 건 나 혼자라서 다행이라 생각해야하나……?)
………
마미「오빠, 오빠!」
P「응?……무슨 일이야? 마미」
마미「오빠는 지금 한가해?」
P「음. 뭐, 한가하지」
마미「만세! 그럼 마미랑 게임하자!」
P「상관은 없는데……잠시만이야」
P「그래서 무슨 게임을 할 거야?」
마미「다 큰 남녀가 둘이서 하는 게임아라고 하면, 그거 밖에 없잖아?」
P「그거? 으~음……」
P(뭐지……? 마미가 생각할만한 건……)
P「……장기, 라든가?」
마미「오빠, 할애비 냄새나……」
P(솔직히 나도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어)
마미「쨘! 이거야!」
P「빼빼로? 설마……빼빼로 게임이라는 녀석?」
마미「응훗후~. 대정답!」
P(그렇게 왔나……)
마미「자, 어쩔래? 오빠!」
P「좋아. 해봐야지 않겠어?」
마미「에?」
P「응?」
마미(우아우아~. 어쩌지……오빠는 소심쟁이니까 반드시 거절할거라고 생각했는데!)
P「……엣취!」
마미(가볍게 장난을 칠 작정이엇는데, 정말로 해버려도 괜찮을까……)
마미(하지만 승낙했는데 이제 와서 장난이었습니다! 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고……)
마미(이렇게 되면 하는 수밖에 없지!……응, 어쩔 수 없어!)
마미「조, 좋~아……하자, 오빠!」
P「예이예이」
P「그럼……일단, 마미가 이 빼빼로를 입에 물고」
마미「으, 응!」
P「자, 아~앙」
마미「응……」냠
P「좋아」
P「그리고……내가 다른 쪽을 입에 물고, 스타트」냠
마미「……」두근두근
P「……」
P(잠깐만……가벼운 기분으로 시작을 하긴 했는데, 이거 위험한 거 아냐……?)아작아작
P(마미 얼굴이 가깝다……아이돌이랑 만약의 일이 일어난다면……?)아작아작
P(하지만 이건 마미의 의사……하아, 그건 변명이 안 되나)아작아작
P(이렇게 되면 순리에 맡길 수밖에 없지. 응……생각해도 소용없나)아작아작
P(……마미 녀석, 왜 눈을 감고 있는 거야?)아작아작
마미(어쩌다 보니 시작을 하긴 했는데, 이거 엄청 부끄러워……)아작아작
마미(오빠 얼굴도 가깝고……아니, 당연하지만 말이지……)아작아작
마미(오빠는 마미를 엄청나게 쳐다보고 있고……눈 감고 있자)아자아작
마미(이거, 이대로 계속 진행되면 그거지……뽀뽀해버리는 거지……)아작아작
마미(미안, 아미……마미가 먼저 어른의 계단을 올라가버릴지도)아작아작
뽀각
마미「아」
P「아~, 실수했어~. 진짜로 실수해서 부러뜨려버렸어~」
마미(조금만 더 했으면 됐는데!)
P「이야~. 미안해, 마미. 내 패배야~」
마미「아, 으음……」
마미「응훗후~! 오빠는 정말로 소심쟁이라니까……그러면 여자친구 안 생긴다는 것 같다던데?」
P「하하하……」
P(쓸데없는 참견이야!)
………
P「일단, 오늘은 이제 늦었으니 여기까지 하자」
마미「네~에! 그럼 집으로 돌아가는 건가요~」
P「그래. 비가 내리고 있으니 조심해서 돌아가야 해」
마미「응!……앗」
P(……?)
마미「오빠! 마미 말이지, 우산 깜빡했어……」
마미「그러니까 오늘은 집까지 데려다 주지 않을래?」
P「응, 좋아. 차 끌고 올 테니 기다려줘」
마미「만세!」
P(사무소 우산을 빌려가면 될 텐데……뭐, 어차피 가까우니 상관없지만)
………
- 차안
마미「……」
P「……」
P(마미 녀석, 굉장히 조용한데……졸린 건가?)
마미「저기, 오빠」
P「응?」
마미「오늘은 마미랑 놀아줘서 고마워!」
P「아아, 별로 신경 안 써도 돼. 어차피 그다지 할 것도 없었고 말이야」
마미「마미는 말이지, 오빠한테 정말로 감사하고 있어!」
마미「항상 마미를 봐주고, 마미를 제일 먼저 생각해주고……」
마미「평소에는 소심쟁이지만, 정말 필요할 때는 의지가 되고……」
P「……」
마미「마미는 그런 오빠를……좋아해!」
P「……그렇구나. 고마워」
P「나도 마미를 좋아해」
마미「오빠…」
마미(마미가 좋아한다는 의미랑, 오빠가 좋아한다는 의미는 전혀 다르겠지만 말이지……)
P(설마 마미가 이렇게까지 생각해주고 있었을 줄은……다음 주부터도 열심히 해야겠는걸!)
P「좋아. 도착했어, 마미. 수고했어」
마미「니히힛. 딱히 수고한 건 없지만 말이지~……고생하셨습니다. 오빠」
P「응. 다음주에 보자!」
마미「응, 또 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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