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마스 SS/미키

미키「정말로 바라는 마법의 주문」

by 기동포격 2015. 1. 3.

―― 미키 방

―― 22:30 




미키「…」팔락, 팔락


미키「…」힐끗









미키「…하아…」하아...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거야. 그저께부터 그치지 않는 비.


비는, 싫어.

 


미키「허니…지금, 뭘 하고 있을까…」탁

 


그 때, 그 사람이 해준 말. 그때부터 미키의 사랑이 시작된 거야. 마치 마법에 걸린 것 같이



―― 쏴아~, 쏴아... 






- 다음날



―― 765 프로덕션 사무소 

―― 10:00 



―― 달칵  쾅



미키「안녕~이야」 


코토리「어머, 미키. 안녕」 


미키「어라? 코토리밖에 없어? 허니는?」두리번 두리번 


코토리「프로듀서씨라면 오늘 늦게 출근하신다고 방금 전에 전화가 왔었어」 


미키「그렇구나. 그럼 미키는 허니가 올 때까지 낮잠을 자는 거야!」또각또각또각, 풀썩


미키「안녕히 주무세요야. 쿠울…」쿠울... 


코토리「후훗. 꼭 잠자는 공주 같네」키득키득

 


―― 쏴아~, 쏴아 



코토리「…」 


코토리「비, 그치질 않네…」






―― 765 프로덕션 사무소 

―― 13:00 




코토리「…」힐끗 


코토리「이상하네…아무리 출근을 늦게 하신다지만, 시간이 이렇게 될 때까지 출근을 하시지 않는다니…」 



―― 쏴아~, 쏴아 



코토리「비도 많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괜찮으려나…」 


미키「…음냐음냐」zzZ...zzZ... 


코토리「미키는…깨우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 뚜루루루, 뚜루루루

 


코토리「어머, 전화」 



―― 달칵



코토리「네! 765 프로덕션입니다!」 


――― 

―― 







―― 765 프로덕션 사무소

―― 17:30 




미키「…」부들부들, 부들부들


코토리「…미키? 괜찮을 테니까」 



―― 쏴아~, 쏴아 



미키「…그렇지만…그렇지만 허니가!」부들부들 


코토리「아직 진찰 결과가 나온 게 아니니까…」쓰담쓰담, 쓰담쓰담 


미키「…우우…허니이…」훌쩍, 훌쩍



―― 달칵

 


미키「허니!?」 


사장「…」 



―― 쾅



코토리「…사, 사장님? 저기…프로듀서씨는…」 


사장「…」고개 저음 


미키「…아…아아…」부들부들, 부들부들







미키「…」찰박찰박, 찰박찰박



―― 쏴아~, 쏴아 


―― 쏴아~, 쏴아 



미키…비는, 싫어. 


――― 

―― 

― 


―― 병실 

―― 18:00 



P「…나…살아있는 건가…」 


P「하핫.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염좌라니…보통은 하지 않지…」하아... 


P「그래서 검사입원인가…사장님은【맡겨 주게나】라고 하셨지만, 괜찮으려나…」 



―― 쏴아~, 쏴아 







 - 다음날



―― P가 입원해 있는 병실

―― 10:00 



P「…한가한걸…내일이 되면 퇴원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어쨌든 한가해…」 



―― 달칵



P「…응?」 


사장「여어, 안정을 취하고 있나?」 


P「앗! 사장님! 이야, 사장님! 지루해서 미칠 것 같아요」 


사장「핫핫핫! 그 기운찬 표정! 음, 아주 좋군!」핫핫핫 


P「사장님? 사무소 사람들에게 이 일은…」 


사장「핫핫핫! 괜찮네.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으니까!」 


P「…아, 네…」 


――― 

―― 






 - 다음날



―― 765 프로덕션 사무소

―― 14:00 



P「…퇴원하고 나서 일단 사무소에 와봤는데. 뭔가 이상해…너무 조용해…」 



―― 벌컥



P「…안녕하세요」쾅 


P「…? 컴컴한걸. 아무도 없나?」 


P「코토리씨~? 리츠코~? 없어~?」 



―― 덜커덩



P「응?」 



―― 덜커덩, 덜커덩



P「…누가, 있는 건가?」 



―― 벌컥



코토리「앗…」 


P「코토리씨?」






P「…그래서, 탕비실에서 뭘 하셨나요?」하아... 


코토리「아…아니…그…미키가…말이죠」 


P「하아? 미키? 그 녀석이 왜요?」 


코토리「그…화…안 내실건가요?」 


P「…대답에 따라서요」 


코토리「그…미키…프로듀서씨가 죽었다고 믿어버려서…」 


P「…하아?」






코토리「이러쿵저러쿵…」 


P「하아…사장님도 사람이 참 고약하다고 해야하나…미키가 극복하지 못한다면 어쩔 생각인걸까…」하아... 


코토리「저, 저는 말렸어요. 하지만【팅하고 왔으니 틀림없어!】라고 하시면서…」 


P「…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미키 집에 다녀오겠습니다」 


코토리「저기! 사장님의…계획은?」 


P「…」 


P「…모릅니다, 그 딴것. 제 소중한 아이돌에게 그런 계획은 필요없으니까요」 


코토리「…프로듀서씨?」 


P「…하핫.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 

―― 






―― 미키 방

―― 



미키「지금, 몇 시려나. 일, 땡땡이 쳐버린 거야」 


미키「…」 


미키「하아…모처럼 비가 그쳤는데, 허니가 없으면 의미가 없는 거야」 


미키「…우우…허니이…」훌쩍훌쩍


미키「미키, 외톨이는 싫은 거야…이렇게 되면…마법에 걸려도 의미가 없는 거야…」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프로듀서가 허니가 됐을 때의 일. 사고가 날 뻔 했을 때 지켜주고…미키를 믿어주고….

 


―― 똑똑, 똑똑



미키「…누구랑도, 만나고 싶지 않은 거야…」 



―― 똑똑, 똑똑



미키「…만나기 싫다니까」 



―― 똑똑, 똑똑



미키「…집요한 거야!」쾅






―― 달칵

 


P「…나라도?」 


미키「…에? 허니? 왜? 어째서? 에?」 


P「미키…미안」꼬옥


미키「후아…」


P「…방에 들어가게 해주지 않을래?」 


미키「…으, 응…들어와」 



―― 쾅






미키「…허니…귀신?」힐끗 


P「…그렇게 보여?」꽈악 


미키「앗…. 손, 따뜻한 거야…. 살아 있어…」뚝...뚝... 


미키「…훌쩍, 흑. 허니이, 살아 있어어…」훌쩍, 훌쩍 


P「걱정을 끼쳤구나. 미안…사장님이 말이야…」 


미키「…훌쩍. 된 거야. 허니가 살아있으니까…」 


P「그렇구나」쓰담쓰담 


미키「…응」 


미키「저기, 허니?」 


P「…왜?」 


미키「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해」






미키「…저기 있잖아. 미키…처음에는 좋은 아이가 아니었지」 


P「…그랬지. 귀차니스트에, 게으름뱅이에…」 


미키「아핫☆ 허니? 말이 좀 심한 거야」키득 


P「그래?」 


미키「그런 거야…하지만…기억하고 있어? 허니가, 프로듀서가 미키에게 해준 말」 


P「…말」 


미키「…있잖아. 거기 있는 사람은, 뭐하는 사람이야?」 


P「…에?」갸우뚱 


미키「쿡쿡」키득






미키「그러니까, 거기 있는 사람은 뭐하는 사람이야?」 


P「…하핫」 


P「나 말이야? 나는 네 프로듀스를 하는 사람이야」 


미키「후훗. 미키, 어려운 건 잘 모르는 거야!」쿡쿡 


P「하핫. 그렇지…그럼 널 반짝이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야」 


미키「응. 거기 있는 사람은 약속을 지켜준 거야」 


P「그게 일이니까 말이야」 


미키「저기, 프로듀서」 


P「…응?」






미키「…그 때, 왜 미키를 구해준 거야? 지켜준 거야?」 


P「…」 


미키「…어째서?」 


P「이유 같은 건 없어. 미키가 소중하니까」 


미키「응」 


미키「…저기, 허니?」 


P「왜?」 


미키「…미키는 이제 안 될 것 같아」꼬옥 


미키「미키는 마법에 걸려버렸어」 


P「미키?」 


미키「처음에는 말이지, 엄청 작았던 거야. 그게 말이지, 조금씩 조금씩 커져서…」






미키「미키의 마음은 이제 허니로 가득 차버렸어」킥킥 


미키「마음 속이 허니 좋아! 라는 기분으로 가득찬 거야」 


미키「…봐. 이렇게 손과 손을 잡고 있는 것만으로 미키는 행복한 거야」 


P「미키, 있잖아」 


미키「…응. 알고 있어. 안 된다고 할 거지? 아이돌이랑, 프로듀서니까」 


P「…」 


미키「…이걸로 된 거야! 이렇게 허니 눈동자에 미키가 비쳐지고 있다면」






P「미키. 잠시 눈을 감아봐」 


미키「…?」쓱 


P「…」쓱



―― 쪽

 


미키「앗…. 에? 허니?」 


P「…전해졌어?」 


미키「…에?」 


P「사랑해」 


미키「앗…」부들부들 


P「말할 수 없었어. 말하고 싶었어」 


미키「허니이…」 


미키「허니는 정말로 마법사 같네」킥킥


P「에?」






미키「왜냐하면 드라마 같은 곳에서【사랑해】라는 말을 들어도 두근거리지 않는데, 허니가 말하면 가슴이 뛰는 거야」 


미키「…미키가 바라는 마법의 주문이야」키득 


P「미키…」꼬옥 


미키「…」꼬옥


P「…외톨이가 아니니까」소곤 


미키「…에?」 


P「하핫. 아무것도 아니야」쓰담쓰담, 쓰담쓰담 


미키「…(허니…)」






미키「허니는 정말로 마법사야」키득 


P「하핫. 뭐야, 그게」 


미키「…있잖아, 허니」꼬옥 


P「…응?」 



비가 그치고, 좋아하는 사람과 이어지고… 



미키(미키가 정말로 주고 싶은 마법의 주문은 말이지) 


미키「사랑해!」쪽 












http://ssimas.blog.fc2.com/blog-entry-65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