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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시호「한 번 교환해 보도록 합시다」P, 코토하「하아?」

by 기동포격 2021. 6. 1.

우미「저기 P. 정말로 오는 거야?」

P「아마도…어제 연락이 왔으니까」

유리코「하지만 이야기라니…혹시 평화 협정을…」

P「있을 수 없는 일이야…일단 바로 전투를 할 수 있게 대비해 두도록」

츠바사「궁금한 게 있는데요, P씨는 어떻게 적인 시호랑 연락을 취하셨나요?」

우미, 유리코「「확실히 그렇네」」

P「…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츠바사「흐~응」

시호「어머나~, 마중을 참으로 성대하게 나오셨네요」

P「어라? 코토하는 안 왔어?」

시호「지금 오고 계신답니다」

P「OK」

유리코「P씨, 왠지 데스톨도랑 사이가 좋으시네요」

코토하「뭐, P씨랑 나는 그런 관계니까」우쭐

우미「그런 거야?」

P「아닙니다」

코토하「너무하세요…저번의 그것은 거짓말이었나요…」

츠바사「그거라는 건 뭔가요?」

P「몰라몰라」

시호「코토하님,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씀하는 건 삼가시는 게 좋을 거예요」

코토하「시끄러워」

P「그래서 시호, 이야기라는 건…」

코토하「맞아. 굳이 여기까지 와서…뭐, P씨랑 만났으니 상관없지만」

P「어? 코토하 너도 못 들었어?」

코토하「P씨도…? 이건 운명이군요」

시호「아니에요…음~. 오늘 이곳에 모이게 한 건, 다름이 아니라 저희와 히어로즈에 관한 이야기를 하러 왔습니다」

유리코「P씨, 이건 정말로…」소곤

P「아아, 진짜 평화 협정을 맺으러…」

시호「그쪽의 사령관과 이쪽의 총수를 딱 하루만 교환해보지 않겠습니까?」


「…하아?」


코토하「잠깐만, 시호. 대체 네 멋대로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시호「제 멋대로 하는 게 아니랍니다. 코토하님을 제외하고 이야기를 나눈 결과입니다」

코토하「어? 나 미움 받는 거야?」


P「잠깐만, 잠깐만…잠깐만 기다려봐!」

시호「무엇인가요」

P「그거 진심으로 말하는 거야?」

시호「진심입니다만」

유리코「그런 걸 허락할 리가 없잖아!」

우미「맞아! P는 절대로 넘기지 않아!」

P「너희들…」

츠바사「거기다 데스톨도랑 연줄이 있는 것에 대해서 물어봐야 하고」

P「큰일났다…한 순간 마음이 흔들렸어」

유리코「P씨?」

P「거짓말, 거짓말!」

우미「애초에 P를 그쪽으로 넘겨서 우리한테 무슨 메리트가 있는데!」

시호「코토하님을 마음대로 취급하셔도 됩니다」

코토하「하아?」

유리코「…알겠습니다」

우미「어?」

츠바사「유리코?」

유리코「하지만 조건이 있어요」

시호「무엇인가요」

유리코「P씨를 하루 빌려주겠으므로, 앞으로 P씨랑 관계를 끊어주세요」

시호「알겠습니다. 그 조건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코토하「시호, 너 왜 제멋대로…」

시호「코토하님이 말입니다」

코토하「어…어?」







P「…왜 이렇게 된 건지」

시호「그렇게 크게 긴장할 필요는 없으시답니다」

P「아니, 그렇게 말해도」

세리카「와아! 스바루씨, 치즈루씨! 봐주세요! 정말로 P씨가 있어요!」

스바루「와아, 짱인데~!」

치즈루「두 사람 다 그렇게 떠들면 상스럽기 그지없답니다」

스바루「말은 그러면서 치즈루도 방금까지 들떴던 주제에」

치즈루「스바루! 조용히 하세요」

시호「여러분, 실례입니다. 하루라고는 하지만 저희들의 총수님이랍니다」

세리카, 스바루, 치즈루「「「실례했습니다」」」

P「오오…다들 기강이 잡혀있구나」

시호「데스톨드는 실력주의니, 상급자에 대해서는 다들 이런 느낌이랍니다」

P「헤에…그렇게 생각하니 코토하는 역시 굉장한 걸」

시호「그건 아니랍니다」

P「어?」

시호「그것보다 여기서는 적의 총사령관에 대한 것을 되도록이면 입에 담지 말아주세요」

P「죄…죄송합니다」

시호「일단 P씨에게는 일을」

P「역시 서류 정리라던가?」

시호「그러려고 했지만 끝나있답니다」

P「할 게 없다는 의미?」

시호「그렇답니다」

P「평화로운걸…」

스바루「할 게 없다면 놀자고!」

세리카「노는 것도 좋지만 차를 마시지 않을래요? P씨랑 친목을 다진다는 의미를 담아서」

치즈루「다도회…괜찮은 생각이군요! 세레브의 소양입니다!」

시호「당신들, 그렇게 멋대로…」

P「뭐, 상관없지 않아? 전부 해버리자고」

시호「알겠습니다. 일단 다 같이 다도회를 하고 놀고난 뒤에, 저랑 P씨 단 둘이서 밤의 트레이닝이군요」

P「마지막은 안 해」






P「후우…이러니저러니 해도 여기가 편한걸…」

우미「앗! P, 수고!」

P「오오, 우미도 수고했어…뭔가 상쾌해 보이는데」

우미「응! 어제는 엄청 재밌었으니까!」

P「그렇구나. 그거 다행인걸」

우미「P는 어땠어?」

P「나도 유의미한 시간을 보냈어」

우미「…」

P「우미?」





시호「앗. 코토하님, 수고하셨습니다」

코토하「…」너덜너덜

시호「엄청나게 너덜너덜하시군요…히어로즈에 가보신 소감은?」

코토하「그게 말이지…뭐라고 할까」

시호「네」

코토하「누가 악당인지 모르겠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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