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차려보니 283프로덕션에 소속된지 3년이나 지나있었다.
녹칠로서 대성했냐고 묻는다면 그럴지도 모른다.
……아이돌도 나쁘지 않다, 그런 생각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훨씬 전부터…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어느 계획.
어느 날, 토오루와 나는 실행에 옮겼다.
「히구치, 그 쪽 들어」
「…응. 들었어」
「오케이. 하나, 둘─」
『정말로 하는 거야?』
『응. 그치만, 이제 타이밍 없고』
「영차……하아─, 무거웠다. 프로듀서, 의외로 몸이 다부지구나」
「……그럴지도」
『이 일, 코이토랑 히나나는?』
『가르쳐주지 않았어. 숨기는 건 아니지만, 만약을 위해』
「후훗. 해버렸네, 히구치. 우리들, 이걸로 공범이야」
「………아사쿠라는, 괜찮은 거야?」
「뭐가?」
『알고 있어? 히구치. 사람이라는 건, 목의 이 부분이 졸려지면 없어진데. 의식』
『아무래도 좋아. 뭐야? 그 정보』
「이런 짓을 해서」
「음~…괜찮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이미, 해버렸고」
『그리고 말이야, 술이라던가? 셀까, 프로듀서는』
『…글쎄. 접대 같은 것도 하고 있으니 센 거 아냐? 모르지만』
『아~……역시 억지로 할까─』
「맞다. 프로듀서 입에 해놓은 이거, 떼는 게 좋겠지」
「………별로 상관없지 않아? 떼지 않아도」
「괜찮다니까, 떼어도. 에잇──」 찌익
「─야!? 토오루! 마도카! 왜 이런!──으읍!?」
「예이예이, 입에 지퍼 채우고ー」
「타월이지만 말이지. 봐, 역시…뗐더니 시끄러워지잖아」
「으~음…역시 시끄럽게 하면 위험해?」
「일단, 밤이고. 시끄럽게 하면 주위 옆방 사람들한테 민폐」
「아ー…그것도 그럴지도. 그러니까 말이야, 프로듀서. 조용히, 알겠지?」
「………」
「그럼, 뺄게」
「그런 거네. 잘 될 거라 생각했지만, 어렵네. 기절시킨다는 건」
「그런 건 픽션 세계에서나 통하는 거지」
「아ー…그런 느낌인가」
「뭐…덕분에 이 사람도 반장난으로 묶여줬지만」
「……너희들 왜 이런 짓을…?」
「조용히 해주실래요?」
「음ー…왜일까, 히구치」
「…나한테 묻지 마」
「설마 정말로 그냥 장난삼아 이렇게까지──」
「그럴 리가 없잖아──좋아하니까 그런 걸까. 우리들이, 프로듀서를」
「하아?………그러니까, 이거 무슨 농담하는 거지? 마도카」
「……글쎄요. 과연 어떨까요. 당신은……방금 그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기쁘나요? 아니면 무섭나요?」
「………그야 기쁘지만 이유가──」
「충분합니다. 그 말을 들으면…음────」
「!?────」
「오ー. 히구치, 대담」
「──윽. 마, 마도카…!? 어째서…!?」
「──…후우…………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저희들의 호의를 진심이라고 믿지 않을 거잖아요. 당신은」
「그렇다고 해서…!」
「그 이상 말한다면 입을 다물 때까지 하겠습니다만……아아, 그 쪽이 취향?」
「큭………」
「──있잖아………해줘, 프로듀서. 나한테도」
「토, 토오루 너도…?」
「응──그러니까 믿어줘. 우리의 마음……음──」
「윽───」
「……………」
「────흑…」
「────…푸하아…………후훗──잠수한 것 같아. 깊은 곳까지. 엄청」
「정말로…너희 둘 다……왜 나 같은 걸……」
「하아………이유 같은 건, 얼마든지 있지만……듣고 싶나요? 미스터・벽창호」
「………역시, 됐으려나」
「있잖아, 있잖아, 프로듀서. 하자, 응? 한 번 더. 키스」
「어……?」
「안 돼. 아사쿠라는 했잖아. 나보다 길게」
「에─. 그럼 히구치가 하고나서 할래」
「뭐……!?」
「응. 그럼 그렇게……아아, 맞다. 제가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었던만큼, 전해질 때까지 할 것이므로」
「괘, 괜찮아, 마도카! 충분히 전해졌으니까…!」
「──아니요, 전혀……지금 하는 것으로도 너무나 부족할만큼」
「나도. 하지만 괜찮아, 프로듀서. ──이제야 시작이니까」
긴, 밤이────────
씁쓸할 정도로, 하지만, 달콤한 마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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