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카 「그럼 슬슬 돌아가 보겠습니다」
P 「알겠어. 벌써 어두우니 조심해서 돌아가」
마도카 「……오늘은 데려다주시지 않는군요?」
P 「어?」
마도카 「농담입니다」 훗
P 「아, 아니! 데려다 줄게. 잠시만 기다려줘. 바로 차를」
마도카 「농담이라고 했잖아요? 괜찮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P 「그, 그래. 수고했어!」
후유코 「수고하셨습니다~」
P 「……깜짝이야. 마도카가 그런 말을 꺼낼 줄이야」
후유코 「『오늘은』말이지」
P 「후, 후유코?」
후유코 「……데려다 주면 되잖아」 흥
P 「기분이 나빠 보이네」
후유코 「……아니거든」
후유코 「……뭔가 마실래?」
P 「응? 아, 아아. 고마워. 그럼 커피로」
후유코 「예이예이」
커피를 준비하는 후유코 「……」
항상 넣던만큼 설탕을 넣는 후유코 「……」
후유코 「자, 여기」 쓰윽
P 「땡큐」
P 「……」 컴퓨터 타닥타닥
응시하는 후유코 「……」 물끄러미
후유코 「너 말이야」
P 「응? 왜?」타닥타닥
후유코 「요즘 그 아이를 마음에 들어하네」
P 「그, 그 아이? 누구?」 멈칫
후유코 「알고 있잖아. 히구치 마도카」
P 「아~…………왜 그렇게 생각하는 건데」
후유코 「그럼 느낌의 그것이 스며나오니까」
P 「스며나오는 것인가……」
후유코 「뭐, 눈치 못 챈 아이가 대부분일거라 보지만」
P 「그건 다행이네」
후유코 「후유는 그 점을 알아차리고 있었지만」
P 「후유코는 관찰력이 좋은걸」
후유코 「넌 그런 아이가 취향이야?」
P 「아니아니, 딱히 그런 건 아니야」
후유코 「숨길 필요 없어」
P 「으~음. 곤란한걸……」
P 「…………뭐, 좋냐 싫냐 묻는다면……좋아할지도 몰라」
후유코 「흐~응」
P 「아니, 하지만……아니, 그런걸까……스스로도 잘 모르겠어」
후유코 「흐리멍텅한 태도네」
P 「그런데 후유코가 보기에는 그렇게 보이는 건가. 이거 안 되겠는걸. 평등하게 대해야 하는데」
후유코 「지금 그 정도라면 허용범위잖아. 노골적으로 편애하는 건 위험하지만」
P 「하하하……」
P 「후유코는 마도카가 거북해?」
후유코 「……딱히. 처음에는 너에 대한 그 나쁜 태도 때문에 화를 내거나 했지만, 요즘 들어서는 나아졌고」
P 「응」
후유코 「지금은 널 신뢰하고 있는 걸 알고 있고. 후유가 이러쿵저러쿵 말할 사안이 아니야」
P 「그런가」
후유코 「하지만 너의 첫번째가 히구치 마도카가 되는 건 조금 재미없네」
P 「오? 질투?」
후유코 「하아~???///」
P 「농담농담」
후유코 「……뭐, 확실히 조금 질투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오랜만에 너랑 외출이나 할까」
P 「오오, 상관없어. 언제 할래?」
후유코 「그럼 다음 오프가 겹쳤을 때. 뭐, 내일이지만」
P 「아~」
후유코 「뭔데」
P 「미안. 내일은 마도카랑 약속……」
후유코 「헤에~~~」
P 「후, 후유코씨?」
후유코 「헤에~~~~~~」
P 「압력을 감지했습니다」
후유코 「뭔데……이미 데이트 하는 사이잖아……」
P 「데이트 아니야. 어울려 주는 것뿐이야」
후유코 「……그래서, 진도는 어디까지 뺐는데」
P 「지, 진도라니?」
후유코 「있잖아, 그런거. 손을 잡는다던가, 키스를 한다던가」
P 「아니아니! 전혀 없음! 후유코 너 착각하고 있어」
후유코 「거짓말. 여자의 감은 잘 맞아」
P 「……………………손은 잡았습니다」
후유코 「이것 봐봐」
P 「오해거든. 사람이 붐벼서 놓치지 않도록 잡았을 뿐이니까. 그 뒤에 잡은 손을 놓을 타이밍을 놓쳐서 얼마간 계속 잡고 있었지만 딱히 꺼림칙한 의도는 없었고, 마도카의 손은 부드러우며 매끈매끈 하다든지, 내 손을 꽈악 잡아왔으니 무심코 나도 마주잡아줬지만 그 이상의 일은 안했으니까」쏼라쏼라
후유코 「너, 지금 말할 필요도 없는 것까지 말하고 있어」
후유코 「하아, 쓸쓸해~. 그럭저럭 사이 좋은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남자에게 여친이 생길 것 같은 낌새가 보여 쓸쓸해~」
P 「안 생겨, 안 생겨」
후유코 「흥. 과연 어떨까」
후유코 「……됐어. 후유는 다음 휴일 혼자서 외롭게 지낼 테니까」
P 「정말로 미안. 다음에 배로 갚을게」
후유코 「약속한 거야」
P 「알겠어」
후유코 「……혹시 후유 지고 있어?」
P 「누구한테?」
후유코 「히구치 마도카한테」
P 「애초에 무슨 승부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후유코 「알아채도록 해. 말하게 하지 말고」
P 「불합리한걸」
후유코 「솔직히 후유가 너랑 더 거리가 가까울 거라 생각하고 있었어」
P 「응」
후유코 「하지만 사실은 그 아이가 더 가까운 거 아냐?」
P 「아아, 그런 종류의」
P 「……확실히 마도카랑은 상당히 거리가 줄어들었어」
후유코 「그렇겠지」
P 「하지만 가장 사이가 좋은 여사친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나는 후유코라고 대답할 거야」
후유코 「기쁨 반, 슬픔 반이야……」
P 「어? 어째서」
후유코 「스스로 생각하도록 해. 바보. 얼간이」
P 「얼간……」
후유코 「친구……친구 말이지……다시 들으니 역시 화가 나네……」 투덜투덜
P 「뾰로통해지지 마」
후유코 「안 했거든!」
후유코 「……잠시 손 내밀어봐」
P 「그래」 쓰윽
후유코 「자, 연인 깍지///」 쥐엄쥐엄
P 「야, 얌마. 후유코 ……///」 두근두근
후유코 「──프로듀서씨/// 후유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울먹울먹
P 「가장 사이 좋은 여사친」
후유코 「칫」 칫
P 「나보고 혀를 찼어……」
P 「후유코, 어쩐지 네가 하고 싶은 말을 알겠어. 나, 실은 후유코한테 꼭 해야하는 말이 있어」 정색
후유코 「어?/// 뭔데? 대체 뭔데///」 두근두근
P 「나 여친 있어」
갑자기 쓰러지는 후유코 「」 털썩
P 「후, 후유코~~~~~~!!」
P 「왜 그래, 후유코! 정신차려, 후유코!」
후유코 「어버버버」 부글부글
P 「망할, 거품을 물고 있어」
달칵
마도카 「……큭!? 무, 무슨 일인가요」
P 「마도카!? 돌아온 거야!?」
마도카 「깜박하고 놔두고 간 걸 가지러 왔어요. 후유코씨! 정신 차리세요!」
후유코 「……친」 뻐끔뻐끔
마도카 「뭐라고요……!? 잘 안 들려……!!」
후유코 「이 남자한테 여친」
갑자기 쓰러지는 마도카 「」 털썩
P 「마, 마도카~~~~~~!!」
P 「왜 그래, 마도카! 정신 차려, 마도카!」
마도카 「우후후후」 중얼중얼
P 「제길, 눈이 맛이 갔어!」
달칵
치유키 「다녀왔습……에!? 후유, 마도카!?」
P 「치유키!! 빨리 구급차를!!」
치유키 「알겠습니다!! 둘 다 조금만 참아!!」
마도카 「……절」 소곤
치유키 「뭐? 잘 안 들려……!」
마도카 (P를 가리키면서)「미스터 품절남」
갑자기 쓰러지는 치유키 「」 털썩
P 「치, 치유키~~~~~~!!」
치유키 「힛힛후~, 힛힛후~」 하아하아
P 「제기랄, 라마즈 호흡법을 시작햇어」
달칵
아마나 「다녀왔습니다~. 아, 뭐야 이거!? 다들 왜 그래!?」
P 「아마나!! 도와줘!!」
아마나 「후유, 마도카, 치유키씨, 정신 차려!」
치유키 「……했어」
아마나 「뭐!? 안 들려!! 치유키씨, 뭐라고!?」
치유키 「프로듀서씨를 NTR 당했어」
갑자기 쓰러지는 아마나 「」 쾅
P 「아, 아마나~~~~~~!!」
아마나 「어……? 아마나랑 냥냥하고 싶어……?」 중얼중얼
P 「환청을 듣고 있어, 아마나! 그리고 딱히 NTR 당한 거 아냐!」
후유코 「우훗……」 중얼중얼
마도카 「후후후……」 소근소근
치유키 「힛힛후~……」 하아하아
아마나 「에헤헤……」 부들부들
P(어쩌지, 이거……)
P 「……뭐, 실은 이미 파국 직전이지만 말이야……」
후유코 「!」 움찔
마도카 「!」 움찔
치유키 「!」 움찔
아마나 「!」 움찔움찔
P 「어제도 싸웠거든……이제 글렀을지도 몰라……」
후유코 「!!」 움찔
마도카 「!!」 움찔움찔
치유키 「!!」 움찔움찔움찔
아마나 「!!」 움찔움찔움찔움찔
후유코 「뭐, 뭐 무슨 일이 생기면 후유가 상담해줄게///」 벌떡
마도카 「여심을 이해하는 거라면 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벌떡
치유키 「어떻게 하면 여성이 기뻐하는지 저로 연습해 보시지 않을래요?///」 벌떡
아마나 「아마나라면 분명 좋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벌떡
P 「너희들 괜찮아 보이네」
P 「하아. 나도 슬슬 돌아갈까……」
후유코 「그럼 밥 먹으러 갈까///」 꽈악
마도카 「역시 집까지 데려다 주실래요?///」 꽈악
치유키 「일에 대한 것으로 상담하고 싶은 것이///」 꽈악
아마나 「아마나 말이지, 좋은 가게를 찾았어///」 꽈악
P 「자, 잠깐만, 애들아. 기다려줘」
P의 폰 『띠~롱♪』
후유코 마도카 치유키 아마나 「!!」
P 「응? 여친한테서다……보자보자」 띠링
『역시 우리 헤어지자. 잘 있어』
P 「아아아아아아, 역시이~~~~~~!!」 털썩
P 「미안……역시 아파……」 고개를 떨굶
P의 어깨를 두드리는 소리 「톡톡」
P 「응?」
──괜찮아요💕 후유가 곁에 있어요──💕
──당신이 차인 책임은, 제가 질게요──///
──당신의 상처는, 제가 치유해 드릴 테니까──///
──아마나가 프로듀서씨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게☆///
P 「아니……뭐, 기쁘긴 한데 뭔가 복잡한걸……」
ーー이렇게 P는 여친에게 차이고, 후유마도치유키아마나에게 한층 더 열렬한 어필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ーー
ーー얼마 후, P의 휴일ーー
P 「보자, 오늘은 드물게 예정이 없는걸. 가끔은 느긋하게 지내볼까……응?」 딩동
P 「방금 벨이 울렸지? 누가 왔나? 네~, 나갑니다」 달칵
후유코 「얏호~. 후유 왔어」
P 「후, 후유코? 어째서?」
후유코 「됐으니 안으로 들여보내줘. 짐 무거우니까」
P 「그, 그래. 들어와, 들어와」
후유코 「영차. 어머, 의외로 깨끗하네」
P 「어쩐 일이야? 무슨 약속이라도 했던가」
후유코 「……약속이 없으면, 만나러 오면 안 돼///?」 휙
P(큭, 귀여운걸. 약속은 해줬으면 하지만)
후유코 「후유 때문에 네가 차였잖아? 사과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식사 만들러 왔으니까」
P 「오오~」
후유코 「어차피 항상 편의점 음식 아니면 컵라면 먹지? 가끔은 영양이 풍부한 걸 먹도록 해///」
P 「고마워. 잘 부탁할게」
후유코 「그럼 부엌 빌릴 테니까……응?」
띵동
P 「방금 벨이 울렸지? 누가 왔나? 네~, 나갑니다」 달칵
마도카 「……안녕하세요」
P 「마, 마도카? 어째서?」
마도카 「됐으니까 안으로 들여보내주세요. 짐이 무거우므로」
P 「그, 그래. 들어와, 들어와(후유코가 있지만)」
마도카 「실례합니……응? 여성용 신발……?」
후유코 「후훗💕 마도카 어서와💕」
마도카 「……후유코씨가 왜 여기 있는 거죠?」
후유코 「후유 때문에 프로듀서씨가 차였으니까, 책임을 지자 싶어서💕」
마도카 「헤에……」
마도카 「……이 사람이 차인 건 『빈번하게』 『이래저래 어울리게 만든』 『제 탓』이니까. 후유코씨는 걱정하실 필요 없답니다」 방긋
후유코 「흐~응……」
마도카 「후후후」
후유코 「후후후후」 파직파직
P(히에엥……)
띵동
P 「응? 방금 벨이 울렸지? 누가 왔(생략) 네~, 나갑니다」 달칵
치유키 「후훗/// 와버렸어요///」
P 「치유키!」
치유키 「우연히 이 부근에 올 용무가 있어서……/// 프로듀서씨, 혹시 괜찮으시다면──응?」
치유키 「……왜 후유랑 마도카가 있는 건가요?(하이라이트 오프)」
후유코 「후훗💕」
마도카 「후후후」
치유키 「우후후후」
P(히에엥……)
띵동
P 「응? 방금 벨(생략) 네~, 나갑니다」 달칵
아마나 「에헤헤☆ 아마나야☆」
P 「아마나!」
아마나 「예정이 갑자기 없어졌어/// 프로듀서씨 오늘──응?」
아마나 「……어째서 후유, 마도카, 치유키씨가 있는 거야……?(하이라이트 오프)」
후유코 「후훗💕」
마도카 「후후후」
치유키 「우후후」
아마나 「아핫☆」
P 「사이좋게 지내주세요」
그 후 각자가 식사를 만들어 주거나, 무릎베개 귀청소를 해주거나, 같이 낮잠을 자거나, 같이 목욕을 하거나, 남친 셔츠룩으로 트위스터 게임을 하면서 조금 망측한 느낌이 되었지만 견뎌냈다.
ーー끝ー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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