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마스 SS/야요이

야요이「그렇구나~. 수업참관이 있구나」

by 기동포격 2013. 12. 28.






야요이「모처럼이니 사무실은 쉬고 학교를 갈까」 


야요이「엄마, 있잖아. 이번 수업참관에 관해서인데……」 




야요이「……아…아니, 신경 안 써」 


야요이「그렇지」 



야요이「두 분 다, 일로 바쁘신걸」





쵸스케「그래? 아빠도 오지 않는 구나」 


야요이「미안해」 


카스미「…어째서 언니가 사과하는 거야?」 


야요이「마음 같아서는 내가 보러 가주고 싶은데……」 


쵸스케「……바보 같은 말 하지 마, 누나」 


쵸스케「수업참관을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고 침울해할 나이도 아니라고. 그렇지? 카스미」 


카스미「응. 언제나 그랬는데 뭘. 괜찮아」 


야요이「…………」





야요이「………두 사람 다 그렇게 말했지만」 


야요이「거짓말 하고 있다는 걸, 언니는 알고 있어」 



야요이「왜냐하면 외로웠는 걸. 나도」 



야요이「친구들은 모두 아빠라든가, 엄마라든가…부모님이 전부 와주시는 아이도 있었는데」 


야요이「나만 없었는걸」 


야요이「언제나 같이 하교하던 친구도 그 날은 가족과 함께 집으로 가고」 


야요이「혼자서 집으로 간다는 건, 즐겁지 않으니까」





야요이「아직 초등학생인데, 나랑 부모님을 신경 쓰다니……」 


새근… 


야요이「…두 사람 다, 자?」 



쵸스케「……새근…새근……」 


카스미「………새근…새근…」 




야요이「…미안해. 언니가 믿음직스럽지 못해서」 


야요이「…………잘 자」 



야요이「………맞다」





────── 


P「부탁이 두 개 있다고? 신기한 일이네」 


야요이「조금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는데……들어주실래요?」 


P「…뭐, 평상시에 열심히 해주고 있으니. 괜찮아, 뭐든 말해봐」 


야요이「네………첫 번째는…」 


P「응」 


야요이「이번 주 금요일, 일을 넣어 주실 수 있을까요? 꼭요」 


P「………」 


야요이「………」 


P「……응? 일? 그것뿐이야?」





야요이「네. 하루 종일 눈 돌릴 새 없을 만큼 스케줄을 빡빡하게 짜주셨으면 해요」 


P「…뭐야. 분명 쉬길 원한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야요이「아, 아니요! 아니, 분명 쉬면 기쁘겠지만……금요일은 꼭 일을 하고 싶어요」 


P「………?」 


야요이「…………」 


P「………」물끄러미 


야요이「……저기, 그러니까……」 


P「뭐 숨기고 있는 거 없어?」 


야요이「아, 아무것도 없어요」





P「……뭐, 일을 열심히 하는 건 칭찬할 일이긴 한데」 


야요이「그, 그럼……」 


P「……좋아, 사정을 맞춰볼게. 금요일로 괜찮은 거지?」 


야요이「네! 감사합니다!」 


P「그래서 두 번째는?」 



야요이「……있잖아요…이건 개인적인 부탁이라서 조금 멋대로라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지만……」 


P「괜찮아. 가능한데까지 들어줄게」 




야요이「같은 날 금요일에………」





────── 


드르륵…… 



야요이「다녀왔습니다」 


카스미「아. 어서와, 언니」 


야요이「늦어서 미안해. 바로 저녁 준비할 테니까」 


카스미「아니. 내가 해놨어」 


야요이「……에?」 



카스미「언니만 고생시킬 순 없는 걸. 스스로 말하는 것도 좀 그렇긴 한데, 맛있게 만들었어」 


야요이「……진짜로…?」 


카스미「언니도 참. 의심하는 거야? 먹어 봐, 맛있으니까」 


야요이「아니야, 그게 아니라……」 


쵸스케「어서와, 누나」 


야요이「다, 다녀왔어…」





쵸스케「자, 다들 기다리고 있어. 빨리 밥 먹자」 


쵸스케「벌써 배고프다고」 


야요이「……기다렸던 거야?」 



카스미「형제자매들은 모여서 함께 먹는다, 가 규칙이었지?」 


쵸스케「빨리! 다들 기다리고 있다고」 


카스미「손을 씻고 나서야, 언니. 후후」 


야요이「………응!」 




야요이「(뭐야)」 


야요이「(쵸스케도 카스미도 어느새 인가 이렇게 자기 할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구나)」 



야요이「(……프로듀서에게 부탁했던 일, 혹시 쓸데없었던 일은 아니었을까?)」





────── 


P「………쵸스케와 카스미의  수업참관에 나가달라, 인가」 




  『아버지랑 어머니는 일 때문에 바쁘셔서 가시지 못해요』 


  『두 사람 다 신경 안 쓴다는 듯이 말했지만……역시 아무도 보러 와주지 않는 것은, 외롭다고 생각해요!』 




P「……역시, 부모님은 매일 바쁘신 걸까」 


코토리「왜 그러시나요?」 


P「아니요……야요이에게 부탁을 받아서요」 


P「동생들의 수업참관에 가줬으면 좋겠답니다……어째서인지, 나에게」 


코토리「헤에……」 


P「…그리고, 하나 더 있어요. 야요이 자신은 그 날 하루 종일 일을 넣어달라고」 


코토리「? 그건 무슨 일일까요……」





P「나라면 오히려 그날 쉬고 스스로 수업참관을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코토리「중학생이 초등학생의 수업참관을 간다는 건 역시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야요이도 학교에 가야할 테고」 


P「아…그렇네요」 


코토리「………으~음…」 


P「애초에 야요이의 일이 있다면 저는 그쪽을 보조하러 가지 않으면 안 되는데」 


코토리「……그럼 이런 건 어떨까요」 


P「뭔가요?」 


코토리「야요이의 보조를 리츠코씨나 사장님에게 부탁드리고, 프로슈서씨는 수업참관에 간다」 


P「으~음…사장님도 리츠코도 바쁜데 들어줄지…」 


코토리「아니면, 대신 제가 수업참관을 간다는 것도」 


P「……과연. 코토리씨가 간다면 오히려 엄마 같아서 위화감이 없을지도」 


코토리「………그…그렇네요…」







P「……어쨌든, 그건 한 번 더 야요이랑 상담해 볼게요」 


코토리「네. 그렇게 해주세요」 



달칵



야요이「아. 프로듀서. 코토리씨도 안녕하세요!」 


P「오우. 빨리 왔는데. 학교 마친 뒤에 바로 왔어?」 


코토리「안녕, 야요이. 교복 귀엽네」 


야요이「에헤헤~. 감사합니다」 


코토리「가방 커서 무겁지? 여기에 놔두는 게 어때?」 


야요이「네~에」철퍼덕


P「상당히 무거워 보이는데」 


야요이「교과서가 가득 들어 있어 매일 큰일이에요~」 


코토리「읏차……우와, 무거워!」끄으응…







야요이「괜찮으신가요? 많이 무거우니까 무리하시지 않는 편이……」 


코토리「괜찮아…어어엇…!」비틀


P「우와, 위험해요」 


와르르



코토리「」 


야요이「코토리씨! 괜찮으신 가요!?」 


P「아~아 정말……안에 있던 물건들이 쏟아졌잖아요」 


야요이「제가 가방을 열어놔서…죄송해요」 


코토리「…아, 아니…나야말로 미안해……」 


P「정리하는 거 도와줄게」





코토리「아야야야야……」 


야요이「코토리씨, 조심하세요!」 



팔랑 



P「………어라」 


야요이「다친 곳은 없으신가요? 구급함 가져올까요?」 


코토리「나, 나는 괜찮으니까…가방을 정리하자」 


P「이 종이………」 




【야요카와 중학교 수업참관을 알려드립니다. 

                    ○월△일(금요일)】 




P「………」





야요이「저, 만약을 위해서 가져올게요」탓 



코토리「아아, 야요이……정말 상냥하네……」 


코토리「이제 괜찮은데………프로듀서씨?」 


P「…………」 


코토리「왜 그러시나요? 그 종이는……?」 


P「…………」






  『동생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금요일에 수업참관이』 



  『저는 금요일에 일을 넣어주세요!』 



  『어머니랑 아버지는 언제나 바쁘셔서』 



  『수업참관일에는 계속 오시지 못했으니까』 



  『역시 아무도 보러와주지 않는 건, 외롭다고 생각해요!』 




P「…………그런 거였나」





야요이「코토리씨! 가져왔어요!」 


코토리「고, 고마워. 야요이. 하지마 나는 전혀………」 


P「야요이」 


야요이「네? 무슨 일이신가요?」 



P「미안하지만 이번 주 금요일…일을 넣어줄 수 없을 것 같아」 


야요이「……에?」 



P「레슨도 스튜디오도. 평소에 쓰던 곳이 하루 종일 예정이 꽉 차있어」 


P「할 수 있을 리가 없어」 



야요이「…………」 


P「그러니까 이번 주 금요일은 사무실에 오지 않아도 괜찮아」 


P「학교 많이 쉬었잖아? 그러니까 학교에 가도록 해」






야요이「저기, 하지만……」 


P「요즘 점점 바빠지고 있어. 갈수 있을 때 학교에 가지 않으면 안 돼」 


야요이「그……」 


P「너도 다른 아이들도 아이돌이기 이전에 학생이야. 공부를 소홀히 하면 안 돼」 


야요이「……우…그, 그럼 청소 할게요! 하루 종일 사무실 청소하는 걸 도울게요…」 


P「전부 코토리씨가 할 거야」 


코토리「에!?」 


P「그렇죠?」 


코토리「저기」 


P「그러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P「이번 주 금요일은 학교 가는 날. 알겠지?」 



야요이「…………」 


야요이「………알겠습니다」





P「좋아, 오늘은 레슨이 있으니까」 


P「학교를 마친 뒤에 와서 피곤할지도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도록 해」 


야요이「……네」 


P「먼저 가도록 해. 아마 아미랑 마미가 같이 있을 테니」 


야요이「알겠습니다」 



쾅 



코토리「……야요이, 어떻게 된 걸까요? 그렇게 금요일에 일을 하고 싶었던 걸까…」 


P「코토리씨」 


코토리「…네?」 


P「지금 연차를 써도 상관없습니까?」 


코토리「에?」 



P「이번 주 금요일에 쓰고 싶습니다. 무리라면 오후부터라도」




────── 


카스미「언니, 안녕」 


야요이「아, 좋은 아침. 카스미」 


쵸스케「안녕」 


야요이「아침 다 됐어」 


카스미「응. 잘 먹겠습니다」 


쵸스케「누나, 오늘은 학교 가는 거야?」 


야요이「!」 


쵸스케「…?」 


야요이「……응」 


카스미「…언니 학교도 오늘 수업참관일이었던가?」 


야요이「………응」





쵸스케「…뭐, 상관없잖아. 친구들은 다들 『부모님이 와서 번거로워』그런 말을 해대고」 


쵸스케「나는 말이야, 사실 부러움을 받고 있어. 마음 편해서 좋겠다고」 


야요이「………」 


쵸스케「정말! 뭐야, 누나」 


카스미「우리들은 괜찮아」 


야요이「………진짜?」 


쵸스케「몇 번이나 말했잖아. 신경 쓰지 말라고」 


야요이「…그렇구나! 그럼 안심」 


야요이「나는 괜찮지만 다들 외로워하면 어떻게 할까라고 걱정이어서 말이야」 


카스미「후훗. 괜찮아」





쵸스케「우리들은 외롭거나 그렇지 않아. 누나도 바보네」 


야요이「누나를 바보라고 부르면 안 돼」 


쵸스케「하하하」 


야요이「그럼 나 조금 빨리 가야해서 슬슬 갈게」 


쵸스케「응. 다녀와」 


야요이「문단속 제대로 하도록 해! 열쇠는 매트 아래!」 


카스미「응. 다녀와」 


야요이「다녀오겠습니다」 



드르륵… 





쵸스케「………」 


카스미「………」 


쵸스케「카스미, 거짓말 하지 마」 


카스미「……그쪽이야말로」 




야요이「…거짓말 해버렸어」 


야요이「하지만 프로듀서에게 부탁드려났으니까」 


야요이「동생들, 깜짝 놀라겠지?…에헤헤」




───── 


P「안녕하세요」 


코토리「안녕하세요. 오전 만이지만 열심히 해주세요」 


P「네」 


코토리「……그래서?」 


P「에?」 


코토리「수업참관 가실 거죠? 누구한테 가실 건가요?」 


P「…그야 물론 야요이에게 부탁받은 동생들의……」 


코토리「거기만 가실 건가요? 진짜?」히죽히죽 


P「………하아」





P「야요이가 동생들의 수업참관에 가달라고 나에게 부탁하면서」 


P「왜 자신은 고집스럽게 일을 넣어달라고 했는지」 


P「이유를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코토리「…그런가요. 열심히 해주세요」 


P「…열심히 할 일도 아니에요」 


코토리「아니요. 초등학교랑 중학교를 왔다 갔다 하는 건 큰일이라고 생각해서」 


P「…그렇네요」





P「그럼 잠깐 주변을 돌아보고 오겠습니다」 


P「낮에 한 번 돌아온 후에 그대로 퇴근할 테니까요」 


코토리「네. 다녀오세요」 


쾅 



코토리「………그럼」 


코토리「오늘은 바쁜 하루가 될 것 같구나. 정시에 퇴근할 수 있을까」 



코토리「……뭐, 저쪽은 신경 끄도록 할까」




────── 


  「야요이~, 점심 먹자」 


야요이「응」 




  「하, 오후에는 귀찮은 일이 기다리고 있네. 중학생이 돼서까지 수업참관이라니 나른한 걸」 


  「그렇지. 초등학교 다닐 때 많이 했으면 그걸로 된 거 아냐?」 


야요이「그, 그렇네……」 


  「집에 가면 이런 저런 걸로 혼나기나 하고. 오지 않는 편이 편하고 좋지~」 


야요이「………」





야요이「(……이게 보통인 걸까?)」 


야요이「(……아무도 와주지 않는 걸 신경 쓰는 나는)」 



야요이「(역시 어린애일까……)」 



  「야요이? 왜 그래?」 


야요이「에?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야요이「(………프로듀서)」 



야요이「(적어도 동생들만은 기쁘게 해주세요)」





────── 


P「남은 일을 코토리씨에게 맡겨버리다니. 코토리씨에게는 미안한 일을 해버렸는걸…」 


P「나중에 밥이라도 사주자」 



P「……우선 쵸스케의 반부터. 여기구나……」 


P「……어디있지…?」 



쵸스케「…………」쓱쓱 



P「(오, 하고 있네, 하고 있어. 제일 뒷자리…성실하게 수업을 받다니 대견한걸)」 


P「(좀 더 가까이 가볼까)」 



P「죄송합니다. 잠시만 지나가게 해주세요. 실례」소곤소곤





쵸스케「…………」멍~



P「(어라, 이번에는 멍때리기 시작했어)」 



쵸스케「…………」꾸벅…꾸벅… 



P「(뭐야, 졸린 거야?)」 



쵸스케「…………!」헉 


쵸스케「………」쓱쓱



P「(하하하. 정신 차려야지. 어쩔 수 없네. 조금 정신을 차리게 해줄까)」





P「(어~이, 힘내)」소곤소곤 



쵸스케「!!」빙글 


P「여어」 



쵸스케「(프로듀서 형…!? 어째서 여기 있는 거야!?)」소곤소곤 


P「(앞을 봐, 앞을)」 


쵸스케「(보러 와준 거야!? 진짜로!? 굉장해!)」 


P「(알겠어, 알겠으니까. 자 열심히 수업 받도록 해. 보고 있을 테니까)」 


쵸스케「……!!」끄덕 



P「(뭐야뭐야, 굉장히 기뻐하는 것 같잖아)」







  「그러니까 이 문제는 조금 전에 배웠던 공식을 이렇게 변형해서……」 



쵸스케「…………」쓱쓱 


P「…………」 


쵸스케「…………」힐끗


P「…………」 


쵸스케「…………」 


P「…………」 


쵸스케「…………」힐끗


P「(완전 신경 쓰고 있네……)」 



P「(쵸스케. 미안하지만 슬슬 시간이 다 돼서 카스미가 있는 곳으로 갈 거야)」 


쵸스케「(OK)」척 


P「(또 봐)」





P「…………그렇게나 기쁜 걸까」 


P「내가 어릴 적에도 부모님이 수업참관을 오면 저렇게나 기뻐했을까………」 


P「………뭐, 나쁘지는 않을까나」 



P「카스미의 반은……여기네, 좋아」 


드르륵…… 



P「(앗, 마침 칠판 앞에서 문제를 푸는 중이잖아! 굿 타이밍)」 



카스미「에, 그러니까………여기가 이렇게…」탁탁 



P「(헤~…어려워 보이는데 술술 풀고 있네…야요이보다도 성적이 좋을지도 모르겠는데)」





카스미「……그래서, 이렇게. 선생님, 다 풀었어요」 


  「고마워, 정답이에요. 자리로 돌아가도 괜찮아」 


카스미「네」터벅터벅 



카스미「…!」 


P「(……아, 눈이 마주쳤다. 가볍게 손이라도 흔들어주자)」흔들흔들



카스미「……!」싱긋



P「(우와, 이건 또 굉장히 기뻐하는 것 같은데! 하지만 그런 곳에서 웃거나 하면……)」 



  「어머, 보호자분이 계셨나요. 안녕하세요~」 


HAHAHAHA……





P「(선생님이 악수를…!)」 


P「…아, 안녕하세요」 



HAHAHA…… 



카스미「………」싱글벙글


P「(아하하……카스미, 열심히 해. 보고 있을테니까)」척 


카스미「……」끄덕 


P「(…아무래도 전해진 것 같은데)」





  「그럼 다음문제는……출석번호 다음 사람」 


  「앞으로 와서 풀어줄래? 잘 부탁해」 



카스미「………」쓱쓱


P「(카스미도 성실하게 수업을 받고 있구나…대견해, 대견해)」 


카스미「……」힐끗 


P「………」 


카스미「……」싱긋


P「…아하하……」흔들흔들 



카스미「………」쓱쓱


P「………」 


카스미「………」힐끗


P「………」 


카스미「………」싱긋


P「(…아아, 정말. 하나하나 귀여워 죽겠어)」





P「저렇게 기쁜 모습을 보면 왠지 나가기가 힘든데……)」 


카스미「………」힐끗 


카스미「………」싱긋


P「……곤란한데…」흔들흔들 



P「어쩔 수 없지. 이대로라면 시간이…」 


P「(카스미, 슬슬 갈게. 나중에 보자)」 



카스미「………」흔들흔들 



P「………후우. 다음은 코타로군이 있는 곳에 간 뒤, 야요이가 다니는 학교로 서둘러 가지 않으면」 





  「자, 여러분! 부모님이 오셔서 기쁜 건 알겠는데, 얌전히 수업을 받아주세요!」 



꺅꺅 

   꺅꺅





P「…역시 저학년은 카오스네」 


P「…코타로는 어디 있는 거지……?」 



코타로「앗! 형!」 


P「우옷! 거기 있었어……?」 



  「형이라니, 누구 형이야?」 


  「코타로라는데」 


  「진짜? 안 닮았는데?」 



꺅꺅

  꺅꺅 


P「위험한데……」





P「(코, 코타로군?. 나는 교실 밖에서 보고 있을 테니, 조용히 수업 받도록 하자?)」 


코타로「네~에!」 


P「(조용히 말이야)」소곤 


코타로「(네~에)」소곤 



  「네, 다음은 노래를 이용해서 구구단을 외워보아요~」 


  「「「「네~에」」」」 



P「……겨우 들어갔네. 선생님이란 직업은 대단한 직업이구나」 


P「…열심히 해. 코타로군…나중에 보자」탓 



코타로「………」흔들흔들



P「중학교까지는 차로 10분……어떻게든 늦지 않을 것 같네. 다행이다」






  「…그런 이유로 여기서 등장인물의 마음을 확인해두자면…」 



야요이「………하아…」 


야요이「(……학교가 이렇게 재미없는 곳이었나……)」 


야요이「(………안 되지, 안 돼! 모처럼 쉬는 날을 받았으니 똑바로 수업을 받지 않으면……)」 



야요이「(……프로듀서…동생들에게 가주셨을까?)」 



드르륵…… 

  「…죄송합니다, 실례하겠습니다…지나가겠습니다…」소곤소곤 




야요이「(………쵸스케도 카스미도 무리나 하고)」 


야요이「(나도 초등학교 시절에는 외로웠으니 동생들도 당연히 같을 텐데)」




야요이「…………」 


야요이「(…프로듀서…혹시 부탁했다면 와주셨을까)」 


야요이「(이런 부탁하는 건 부끄럽지만……)」 


야요이「(………보러 와주신다면)」 



야요이「와주셨으면 좋겠어……」소곤 




  「……누가 와줬으면 좋겠다고?」소곤 



야요이「!!??」벌떡






  「…왜 그래? 누구야?」 


야요이「죄, 죄송합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타카츠키. 괜찮아?」 


야요이「네, 네…죄송해요」 


  「……계속하지」 




야요이「(……저, 저기, 설마…)」소곤소곤 


P「(뒤돌아 보지 마)」 


야요이「(……)」끄덕 



P「(…수업, 열심히 해. 보고 있으니까)」 


야요이「(………! 네…!·)」







야요이「(우와~!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두근두근 



야요이「(프로듀서가………보러 와주셨어…!)」 


야요이「(안 돼. 표정 고치지 않으면……웃으면……에헤헤, 에헤헤헤…)」 


야요이「(아아, 안 된다니까……! 웃으면 선생님에게 혼나……)」 


야요이「(…우우, 참을 수가 없어……프로듀서…! 프로듀서…!)」 



야요이「(와 주셨어……!!)」 


야요이「(나를 위해……보러 와주셨어……!!)」 



야요이「(기뻐……너무 기뻐……!!)」 




P「(……늦지 않아 다행이다)」후우





────── 


띵동댕동…… 



야요이「………수업이 끝나니 프로듀서도 계시지 않았다」 


야요이「…뭐, 일로 바쁘실 테고 어쩔 수 없지……」 


야요이「……감사의 말을 꼭 전해야…」 



위잉…위잉… 



야요이「아, 메일……프로듀서에게서?」 



2012/07/13 16:29 

From : 프로듀서

제목 : 수고하셨습니다

내용 : 동생들을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조금 빨리 나왔어. 

     괜찮다면 내가 중학교로 돌아갈 때까지 조금 기다려 주지 않을래?

   30분 정도면 그쪽으로 갈 수 있을 거야.

     귀찮다면 먼저 돌아가도 좋아. 





야요이「…동생들을 집까지 데려다 주신거구나……」 


야요이「하지만 그렇다면 왜 일부러 이쪽으로 돌아오시는 거지…?」 


야요이「…………」 


틱틱틱틱틱… 



2012/07/13 16:34 

To : 프로듀서 

제목 : Re : 수고하셨습니다

내용 : 오늘은 감사했어요. 

    교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빨리 와주세요.





────── 


P「……야요이~. 야요이~」 


야요이「앗. 프로듀서……!」 


P「…기다렸지. 오늘은 수고했어」 


야요이「네! 저기, 여러 가지로 감사드려요!」 


야요이「동생들도 봐주시고……그리고…그리고」 



야요이「설마 저도 보러 오실 줄은……매우 기뻤어요…」 


P「…그래, 다행이야. 하지만 아직 안 끝났다고」 


야요이「에?」 



P「집에 같이 도착할 때까지가 수업참관일이잖아」 


야요이「……!」 



야요이「……에헤헤. 네!」





야요이「하지만 어떻게 아셨나요? 저희 학교도 오늘이 수업참관일이라는 걸」 


P「우연히 네가 다니는 중학교의 배포물을 찾아내서 말이야」 


야요이「어라? 사무실 어딘가에 떨어뜨렸던가요…?」 


P「…뭐, 그렇겠지」 




야요이「동생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P「세 사람 모두 기뻐해줬어…보러 와준 적 없었으니까 기뻤다면서」 


야요이「…………」 


P「…………」 


야요이「……」 



P「……네가 일을 넣어 달라고 했던 건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는 것도 잘 알았어」 


야요이「……죄송해요…」





P「사과할 일이 아니야」 


야요이「하지만 일을 핑계로 전 도망치려고 했어요」 


P「그래도 말이야」 



P「나에게 일부러 부탁하면서까지 동생들을 보러 가달라고 했던 건…」 


P「옛날에 스스로가 외로움을 느꼈던 것처럼 동생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었지?」 


야요이「………」 


P「야요이는 매우 상냥한 아이야」 



P「하지만 동생들을 위해 스스로 참을 필요까지는 없다고?」 


야요이「……네」 


P「오늘도 네 수업을 보러 갈 때 시간을 정확히 맞춰서…전부 잘 됐어」 



P「바빴지만 즐거웠어, 나는」





P「야요이의 집은 형제도 많으니 여러 가지로 큰일도 많을 테고」 


P「앞으로도 언니로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될지도 모르겠지만」 


야요이「………」 


P「좀 더 의지해도 괜찮아」 


야요이「……네」 


P「요즘 들어서는 야요이의 가족을 대신하는 것도 익숙해졌고 말이야. 하하하」 


야요이「……그렇네요. 프로듀서, 저희 집에서 뭐든 하는 일이 많아졌네요」 


P「응」 



야요이「…그렇다면 가끔은 프로듀서를, 가족으로서 의지해도 괜찮겠죠?」 


P「물론. 언제라도 괜찮아」




야요이「그럼, 다음에 수업참관이 있다면 또 보러 와주실래요?」 


P「당연하잖아. 하지만 부모님이 못 오실 때 만이다? 그 때는 모두 봐 줄 테니까」 


야요이「에헤헤~. 기대하고 있을게요!」 


P「나도 기대 되. 히죽거리는 야요이의 얼굴을 또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야요이「……에? 엑!? 보, 보셨나요!?」 


P「잠시. 아니 꽤나 자세히」 


야요이「자, 잠깐 기다려 주세요. 잊어주세요오오~!!」 


P「그건 무리구나. 귀여웠는걸」 


야요이「정말,~ 프로듀서…!」 




쵸스케「…뭐야, 저거」 


카스미「사이가 아주 좋아보이네」 


쵸스케「……아침은 그렇게 어두운 얼굴로 있어놓고는, 형 한명이 온 것만으로 저렇게 즐거워 보인다니」





쵸스케「하~아. 걱정해서 손해봤어」 


카스미「다행이잖아. 그리고 프로듀서씨가 함께 있으면, 왠지 즐거운걸」 


쵸스케「……그렇지」 


쵸스케「……저녁, 드시고 가실까?」 


카스미「그렇게 해드려야지」 




P「자! 이제 집에 다왔어! 야요이!」 


야요이「쵸스케~, 프로듀서씨가 너무해~……」 


쵸스케「예이예이. 자, 들어가자고 들어가」 


카스미「프로듀서씨도 같이」 


P「괜찮아?…그럼 실례할게」 


야요이「저녁 준비 할게요~」





쵸스케「형! 나 어땠어!? 열심히 했지?」 


P「오우. 조금 졸려보였지만 말이지」 


 야요이「………」통통


카스미「저도 열심히 했죠?」 


P「응. 열심히 했어」 


 야요이「………」통통통 



P「………」 


 야요이「………」통통통



P「야요이도 열심히 했어~!」 



야요이「에! 가, 감사합니다!」통통통 


P「대견했다고~!」 


야요이「저기, 고맙습니다!」통통통





P「…그럼」 


P「…오늘은 여기서 잠시 동안 천천히 뒹굴거려 볼까」 


P「…멋진 가족이잖아. 타카츠키 가(家)」 









  ( 'д')  저도 가족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지만. 하면 할수록 드는 생각은 야요이는 대단하 

_(_つ/ ̄ ̄ ̄/_  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___/ 


출처 - http://blog.livedoor.jp/dpdmx702/archives/11738196.html#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