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호「어, 어째서?…어젯밤은 분명 내 방에서 이불에 들어가…」
전화왔어~, 전화왔어~
유키호「아, 히비키 휴대폰…근데 마음대로 받아도 괜찮은 걸까…」
전화왔어~, 전화왔어~
유키호「이 이름은 프로듀서지?…이름 뒤에 하트 마크가 붙어 있는데…」
유키호「…여보세요」
P「여어, 히비키. 일어났어? 어젯밤은 미안했어」
유키호「에? 아니오, 괜찮은…데요」
P「뭐야, 그 말투. 역시 화나 있잖아」
유키호「아, 아니. 이, 이제 다 풀렸어~」
P「뭐, 됐어. 오늘은 오전 10시부터 댄스 레슨이야. 일은 일이니까 꼭 오도록 해」
유키호「아, 알겠어」
P「그럼 나중에 보자」뚝
유키호「어, 어떡하지…우우~. 머리가 안 돌아가…일단 샤워하고 오자」벌떡
유키호「…가슴 크구나…팔이랑 허리도 탄탄하고…나랑은 전혀 달라…」
유키호「다리도 예쁘고…나보다 연하인데…」
쏴아아아
유키호「히비키는 내가 되어있는 걸까…내 몸은 땅딸보니까 부끄러워어…」
유키호「어쨌든 프로듀서에게 이야기 해보자…히비키랑 연락처를 교환해둬서 다행이야…」
메일 왔어~, 메일 왔어~
유키호「이번에는 프로듀서에게서 메일이…마음대로 봐서 미안해, 히비키」
역시 화가 나 있는 것 같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건 히비키야.
유키호는 신경 쓰지 마.
그럼 나중에 보자.
유키호「에에!? 프, 프로듀서랑 히비키는…그것보다 유키호는 신경 쓰지 마라는 무슨 의미…?」
유키호「…확인해야해」
유키호「아, 안녕하…안녕~, 하이사이!」
P「여어, 안녕. 히비키가 지각을 하지 않다니 별일이네」
유키호「당연하지~」
P「아까 전화하면서도 느꼈지만 뭔가 이상한데? 너 진짜 히비키야?」
유키호「에!?…시, 실은…유키호에요!」
P「…어이」
유키호「아, 네」
P「화낼 거야」
유키호「엑? 저기, 그…」
P「빗대어 빈정대는 건 그만둬!」
유키호「아…죄, 죄송해요」
P「뭐, 됐어.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일단 레슨부터 끝내고 와」
유키호「…네」
P「…뭐야. 오늘 그 레슨은」
유키호「…죄송해요」
P「손이 가는 것도 정도가 있지」
유키호(나 스스로는 잘했다 생각했는데…)
P「사무소로 가자. 설교는 그 다음이야」
유키호「네…야」
P「그 부분이 야를 붙이는 곳이었나?」
유키호(제가 알 리가 없잖아요…)
P「다녀왔습니다」
유키호「다녀왔습니다…왔어」
P「어라? 유키호는?」
유키호「네?」
P「…」물끄러미
유키호(맞다…나 지금은 히비키지…)
코토리「몸이 안 좋아 쉰데요」
P「그런 가요…」
유키호(히비키…내 방에 계속 있는 걸까)
P「좋아. 그럼 나는 야요이랑 영업 갔다 올게. 히비키는 오후부터 오프니까 푹 쉬어」
유키호「아, 네」
P「나중에 또 메일 할게」소곤
유키호「…네」
띵동
「누구세요?」
유키호「아, 어머…엣헴…765 프로덕션의 가나하 히비키라고 합니다. 유키호씨의 병문안을 왔습니다」
「병문안? 그 아이는 오늘 아침에 평소대로 나갔는데요?」
유키호「에? 하지만 사무소에는 몸이 안 좋아 쉰다고…」
「하아? 그 아이는 그렇게 거짓말을 하는 아이가 아니에요! 당신 정말 프로덕션 쪽 사람!?」
유키호「아, 그게…시, 실례했습니다!!」다다닷
유키호「히비키는 어디로 가버렸을까…아! 혹시 자기 방으로 돌아간걸지도!」
메일 왔어~, 메일 왔어~
유키호「…프로듀서가 보낸 메일」
건명
히비키에게
본문
일 끝났어.
18시에 역에서 만나자.
유키호「…하지만 히비키가 사는 방으로 돌아가 봐야 하는데…」힐끗
유키호「지금 17시 20분…」
유키호「…역으로 가자」
P「여기야~, 히비키!」
유키호「아, 프로듀서. 기다리셨…기다렸어?」
P「아니, 나도 방금 도착했던 참이야」쓰담쓰담
유키호「아, 아우우…뭔가요, 갑자기…」
P「뭔가요라니, 보면 몰라? 머리 쓰다듬고 있잖아」쓰담쓰담
유키호「부, 부끄러워요오…」
P「또 유키호를 흉내내는 거야?」
유키호「…」
P「뭐, 됐어. 가자」
유키호「어디 가는…거야?」
P「내 방인게 당연하잖아. 내일은 우리 둘 다 오프니까 오늘은 묵고 가」
유키호「수, 숙박…」
P「그래. 아직 화가 나있는 것 같으니 오늘은 마음껏 안아주겠어」
유키호「아, 아, 아, 안는다고…!?」
P「뭘 그렇게 놀라는 거야? 자, 가자」꽉
유키호(아…손…)
유키호(프로듀서 손…)
P「저녁은 초밥이라도 시킬까! 최고급으로 서비스 해주지!」
유키호(크고 따뜻해…)
P「그러고 보니 오늘 영업에서 야요이가 말이지…」
유키호(히비키…치사해…)
~ 프로듀서 방
P「요즘 많이 추워졌네. 난방 틀까」꾸욱
유키호「…」
P「왜 그래?」
유키호「…손」
P「손이 왜?」
유키호「…잡고 싶어」
P「화내기도 하고 어리광 부리기도 하고. 너도 참 바쁜 녀석이구나. 자, 여기」꽈악
유키호「에헤헤…」
P「히비키」
유키호「네?」
쪽
유키호「!!!!!!!!!」
P「뭐야. 그 표정은」
유키호(키, 키, 키, 키, 키, 키, 키스했어! 프로듀서랑 키스해 버렸어!)
P「어젯밤은 미안했어. 그런 말을 해서」
유키호(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P「유키호 같은 놈 하고 비교해서」
유키호「!…유키호…같은 놈?」
P「네가 달려들어서 "유키호 같이 여자답게 행동해" 그렇게 말했지만」
유키호「…」
P「욱해서 말한 것뿐이니까」
유키호「…유키호를 좋아한다는 건 아닌 거지?」
P「응? 뭐, 아이돌로서는 열심히 하고 있다 생각하지만」
유키호「응…」
P「여자로서는 미묘할지도」
유키호「미…묘?」
P「분명히 말해서 내가 어려워하는 타입이야. 여러 가지로 귀찮을 것 같고」
유키호「…그러…세요…」
P「그러니까 이제 신경 쓰지 마!」
유키호「…키득」
P「오, 드디어 웃었네」
유키호「풉…하하하하! 유키호는 분명 귀찮은 점이 있지!」
P「오, 드디어 히비키다워졌네. 좋아, 초밥 먹자」
유키호「하하하하하!! 너무 웃겨서 눈물이 나와~!」
P「야야. 아무리 그래도 그러면 유키호가 불쌍하잖아」
유키호「응? 미안미안. 그럼, 먹자!」
P「오우! 배터지게 먹어!」
유키호「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먹을 거야!」
P「후우…배부른걸」
유키호「저…본인도 그래」
P「좋아. 그럼 먼저 샤워하고 와. 그 사이에 일을 정리해 둘 테니」
유키호「에? 으, 응」
P「혼자서 들어갈 거지?」
유키호「다, 당연하지~!」
P「하핫. 평소에는 함께 들어가자고 하는 주제에」
유키호「에!? 그, 그건 다음에…」
P「예이예이. 그럼 일하자, 일」
쏴아아
유키호(훌쩍…훌쩍)
유키호(우우…나는 귀찮은 녀석이었구나…)
유키호(게다가 궁상스러운데다가 땅딸보…)힐끔
유키호(아름다운 몸…)
유키호(…히비키가 치사하니까…내가 이러는 거야)
유키호(히비키가 치사하니까…거기에 내가 귀찮은 녀석이니까…)
유키호(어쩔 수 없어…이제)
P「오, 다 씻었어? 좋아, 그럼 나도 씻고 올까」
유키호「일은?」
P「다 정리했어. 아즈사씨에게 초등학생용 가방이 어울리려나?」
유키호「네!?」
P「아니, 그런 기획서를 내려고 하는데」
유키호「…개인적인 취미?」
P「바, 바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하하하. 히비키는 바보구나! 그럼 샤워하고 올까, 샤워」
유키호「…깨끗이 씻고 와」
유키호「…하아」
뚜루루- 뚜루루-
유키호「프로듀서 휴대폰…발신인은 하기와라 유키호…」
유키호「히비키…」
달칵
유키호「…여보세요」
히비키「…유키호?」
유키호「…아니야~」
히비키「하아? 농담은 그만둬~! 그리고 왜 유키호가 프로듀서 휴대폰을 받는 건데!」
유키호「유키호는 당신이야. 나는 가나하 히비키」
히비키「에? 유, 유키호?」
유키호「잘 자, 유키호…」뚝
유키호(귀찮으니까 수신거부 해둘게. 유키호)
P「후우, 시원하다」
유키호「…응」
P「…히비키…이쪽으러 와」
유키호「…응」뚜벅뚜벅
P「귀엽네, 히비키」쪽
유키호「…응」
P「하핫. 부정 안 하는 거야?」
유키호「키득…응」
P「불 끌게」
유키호「…네」
짹짹
유키호「프로듀서~! 일어나~!」
P「으…지금 몇 시?」
유키호「7시 전이야」
P「너 그렇게 조금만 자고도 괜찮아?」
유키호「기, 기분 좋아~!」
P「누가 4번이나 더 하자 한 탓에 저는 기진맥진합니다만」
유키호「아니! 그건, 그…」
P「나중에 꼭 일어날테니 좀 더 자게 해줘」
유키호「하지만…」
P「괜찮아」
유키호「후후. 그럼 먼저 나갈게~」
P「응. 나중에 사무소에 나와야해」
유키호「하이사이~! 다녀오겠습니다」
유키호「어디서 아침이라도 먹고 갈까. 아…」
히비키「…」
유키호「아, 안녕」
히비키「무슨 생각이야~!」
유키호「미, 미안! 프로듀서에게 상담을 하려고…」
히비키「프로듀서는?」
유키호「아직 자고 있어…」
히비키「깨우고 올게」
유키호「프, 프로듀서는 나중에 사무소에 올 테니까, 우린 먼저 가자!」
히비키「본인들에게 일어난 일, 제대로 이야기 했지?」
유키호「무, 물론이야. 그러니까 사무소에서 기다리자!」
히비키「알겠어…」
유키호(내 몸…)
히비키「큰일이었어~! 방에 돌아가도 애완동물들이 전혀 따르지도 않고!」
유키호(역시 궁상스러운데다가 땅딸보…)
히비키「진짜 프로듀서랑 아무것도 안 했어?」
유키호「아, 안했어요!」
히비키「으~」
유키호「…」
히비키「이 시간에 오는 역은 혼잡해서 싫어~!」
유키호「히비키는 항상 출근시간이 늦지」
「곧 1번 선에 전철이 도착합니다~」
유키호(나는 바뀔 수 있을까)
유키호(귀찮지 않은 녀석이 될 수 있을까)
「흰 선 안쪽까지 물러나 주십시오~」
히비키「갑갑해~! 몸을 움직일 수가 없어~」
히비키「뭘 그렇게 중얼거리는 거야?」
히비키「에…?」
P「안녕하세요」
코토리「…」
P「응?…다들 왜 그래?」
아미「유키뿅이…」
P「유키호가 왜?」
미키「역 홈에서 떨어졌어…」
P「하아!?」
코토리「…즉사였다고 해요…같이 있던 히비키가 사정청취를 받고 있어요」
P「…무, 무슨 농담을 하는 거야! 장난치지 마!」
코토리「역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나요?」
P「아니…인명사고가 있긴 했지만, 월요일 이 시간이라면 자주 있는 일이고…그래서 택시를 타고 왔어요」
코토리「히비키를 데리러 가주세요」
P「유키호의 부모님은?」
코토리「저는…무리에요…죄송해요」다다닷
P「아, 코토리씨!」
아즈사「부모님에게는 경찰이 연락했을 거예요…」
P「아즈사씨…」
아즈사「사무소는 제가 보고 있을 테니, 프로듀서씨는 역에」
P「알겠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린 여자아이였던 것 같아」
「진짜? 불쌍하게도」
P「…유키호…진짜였어…?」
경찰「여기서부터는 출입금지구역입니다」
P「전 하기와라 유키호와…가나하 히비키의 관계자입니다」
경찰「그럼 저쪽으로 가주십시오」
P「감사합니다」뚜벅뚜벅
유키호「훌쩍훌쩍」
P「히비키…」
유키호「…프로듀서…우와아아아앙」
P「응응. 너도 괴로웠지?」
형사「그쪽 분은?」
P「이 아이와 유키호의 상사입니다」
형사「그러시군요. 가나하씨와 이야기를 해보려 했는데 계속 울고만 있어서 대화가 되지 않아 곤란하던 참입니다」
P「죽은 사람이 하기와라 유키호가 틀림없습니까?」
형사「네」
P「큭…유키호…」
형사「가나하씨가 진정하지 않으면 이야기를 할 수 없으니 한 번 물러갔다 와주십시오」
P「…넌 왜 그렇게 침착한 거야!! 사람이 죽었다고!」
형사「애도하는 마음은 있습니다만, 이런 일은 월요일 이 시간에는 자주 있는 일이기에」
P「…제길! 가자, 히비키!」
유키호「으, 응」
P「다녀왔습니다…」
유키호「안녕하세요…」
아즈사「어서오세요…안녕, 히비키」
P「아즈사씨,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즈사「집에 돌아갔답니다…일을 할 기분이 아니었으니…」
P「그렇습니까…」
아즈사「저도…윽…이만 실례해도 괜찮을까요?…흑…」
P「…네」
유키호「아즈사씨…」
아즈사「내일 뵙겠습니다…」다다닷
P「너도 돌아가」
유키호「…어디로?」
P「네 방으로」
유키호「같이 있고 싶어…」
P「혼자 있고 싶어…」
유키호「본인은 혼자 있고 싶지 않아…」
P「제발 이런 때 날 번거롭게 하지 마!」
유키호「아…미안…그럼, 나중에 봐」쾅
P「…유키호…그렇게 노력했는데…드디어 관객 앞에서 웃을 수 있게 됐는데…우우…」
~3일후
P「이오리까지…」
코토리「이걸로 네명 째네요…」
마코토「다들…그만두네요…」
P「다들 민감한 나이니까…그만큼 충격도 크겠지」
유키호「보, 본인은 유키호의 몫까지 노력할 거야~!」
P「응. 그러면 유키호도 기뻐할 거야」
뚜루루루루 뚜루루루루
코토리「네. 765 프로덕션입니다. 에!? 네…그렇습니까…」
코토리「네…이쪽이야말로 신세를 졌습니다…」
P「…」
코토리「치하야의 어머님이었어요…」
P「다섯 명 째…」
마코토「쓸쓸해지네요…」
코토리「유키호는…사랑받고 있었으니까…」
P「…그렇네요」
유키호(그렇지 않아…)
하루카「저…오늘은 돌아갈게요」
P「오후부터 영업이 있는데…」
하루카「죄송해요…」
코토리「다시…와줄까요…하루카는」
P「…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유키호「…본인은 보컬 레슨…이지?」
P「그랬었지. 슬슬 갈까」
유키호「응」
마코토「열심히 해」
유키호「고마워! 갔다올게~!」
P「히비키…」
유키호「응?」
P「오늘은 묵고 가」
유키호「응…」
P「난 유키호의 친가에 가볼 테니, 레슨 똑바로 받아야 해. 알겠지?」
유키호「괜찮아」
P「그럼 나중에 보자」쓰담쓰담
유키호「에헤헤」
유키호「그 뒤로 나는 가나하 히비키로서 살아가게 되었다.
최대한 기운차게 행동하고, 댄스 연습도 많이 했다.
프로듀서와도 많은 사랑을 나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달랐다.
유키호가 죽고 1개월 후, 765 프로덕션에는 나만이 남았다.
프로듀서를 위해 지금까지 했던 것 이상으로 레슨을 열심히 했다.
하지만…
댄스를 못하는 가나하 히비키로는 역시 할 수 없었다.
그리고 765 프로덕션은 폐업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신은 존재했다.
P「임…신」
유키호「그래~!」
P「진짜지…?」
유키호「당연하지!」
P「그래…」
유키호「앞으로도 계속 함께 있는 거야!」
P「응…알겠어! 약속대로 책임 질게!」
유키호「진짜!?」
P「응. 결혼하자, 히비키!」
유키호(만세~!!!)
P「단지…부탁이 하나 있어」
유키호「뭔데?」
P「태어난 아기가 여자아이라면…」
유키호「라면?」
P「이름은 유키호라고 지어주고 싶어」
유키호「에…」
P「부탁할게」
유키호「…알겠어…남자아이라면?」
P「그 때는 유키호 마음대로 지어도 괜찮아」
유키호「…응」
P「유키호로 괜찮지?」
유키호「괘, 괜찮아~!」
유키호「조금씩 커져가는 내 배.
남자아이가 태어나기를 계속 기도 드렸다.
하지만, 어째서일까.
6개월이 지났을 무렵부터, 여자아이가 태어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유키호라고 이름 지어질 그 아이…
그 아이는 역시 프로듀서와 히비키의 아이.
내 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응애 응애
유키호「하아…하아…」
의사「잘 하셨습니다! 건강한 공주님이에요!」
P「히비키! 힘냈구나! 잘했어!」쓰담쓰담
유키호「에헤…헤」
P「안녕, 유키호! 내가 네 파파야!」
간호사「어머어머. 벌써 이름을 지으셨나요?」
P「네, 훨씬 전부터요. 그렇지? 히비키」
유키호「응…」
간호사「엄마를 닮은 미인이 될 거예요. 분명」
P「네!」
유키호「간호사가 말한 대로 유키호는 히비키를 쏙 빼닮게 성장해갔다.
겉모습 뿐만이 아니라, 천진난만한 점도.
내가 억지로 히비키의 습관을 몸에 배개했다…
아니…몸에 배개하려고 한 것을 유키호는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다.
개를 무서워하는 점 만은 왠지 나를 닮았었다.
그것이 없었다면 나는 분명 유키호를 사랑하지 못했겠지…
그리고 15년이 흘러, 유키호는 고등학교 입학식을 맞이했다.
유키호「유키호~, 빨리빨리!」
「기다려, 엄마!」
유키호「나 참! 아무리 그래도 입학식까지 늦잠을 잘 필요는 없잖니!」
「일이 바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 엄마도 원래 아이돌이었으니까 알잖아?」
유키호「유키호랑 달리 인기가 없었으므로 모릅니다!」
「풉…」
유키호「실례거든! 프로듀서를 잘못 만난 탓이야!」
「예이예이. 그럼 가자, 엄마!」
유키호「안전벨트는 똑바로 맸지?」
「오케이」
유키호「출발」
「후아암…」
유키호「좀 자는 게 어때?」
「괜찮아」
유키호「아~, 차단기 내려간다. 여기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
「본인은 괜찮아」
유키호「에? 유, 유키호?」
「유키호는 당신이야」
유키호「히비키…?…거짓말!」
「본인은 유키호. 당신도 유키호」
땡땡땡땡
유키호「차, 차가 마음대로 앞으로…」
「그거 큰일이네」
유키호「그만둬, 히비키! 부탁이야!」
「히비키는 당신이야~」
유키호「멈춰…멈추라고!」
「당신도 히비키. 본인도 히비키」
땡땡땡땡
유키호「당신도 죽어!」
「죽지 않아」
유키호「…에?」
「신은 존재하니까 말이야」
「머지않아 건널목으로 전철이 지나갑니다」
유키호「무, 문을…어째서!? 어째서 안 열리는 거야!?」달칵달칵!
「차단기 뒤로 물러나서 기다려 주십시오」
유키호「시, 싫어…이런 건 싫어!」
「유키호는 프로듀서랑 본인의 아이야」
유키호「아…우우」
「예전의 유키호와 예전의 히비키는」
유키호「아………」
「함께 사라지는 거야」
형사「당신은…」
P「아…」
형사「…깊은 조의를 표합니다」
P「…자주 있는 일이죠?」
형사「…그 말은 유족에게 말씀드릴 만한 말이 아닙니다」
P「…제길」
형사「따님은 기적적으로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것 같네요」
P「…네…히비키가…모친의 신체가 아이를 지켜주었다고 다른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형사「…깊은 조의를 표합니다」
P「딸이 있는 곳으로 가야하니,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형사「안부 전해주십시오. 그리고 안정되면 사고가 있었을 때의 상황을 들려줬으면 한다는 것도」
P「…네」
P「유키호…」
「아빠…」
P「괴로웠지…」
「엄마가……」
P「응…엄마는 널 사랑했으니까」
「응…」
P「아빠는 가볼 데가 많이 있어서 가봐야 하는데. 혼자서 괜찮겠어?」
「괜찮아」
P「나중에 또 올 테니까」쓰담쓰담
「에헤헤」
P「후후. 그럼 유키호를 부탁드립니다」
간호사「네. 다녀오세요」
「다녀오세요」
쾅
「머지않아, 전철이 또 지나갑니다」
간호사「에?」
「땡 땡 땡 땡」
간호사「유키호?」
「에? 키득…아무것도 아니에요」
간호사「?」
「…다녀오세요, 아빠」
「난쿠루나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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