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은 후유를 좋아해! VS 이 사람을 이해하고 있는 건 나 하나뿐

타닥타닥타닥…………

 

 

P「후우……슬슬 쉬도록 할까……」

 

마도카「……………………」쓰윽

 

P「……응?」

 

마도카「……커피를 끓였으므로, 괜찮으시다면」

 

P「……아아! 고마워. 이거 기쁜데」

 

마도카「……오버하지 마세요. 제 걸 끓이는 김에 같이 끓인 거니까」

 

후유코(………………………………헤에)

 

P「…………아~, 역시 마도카가 끓여 준 커피는 맛있는걸……」후루룩……

 

마도카「…………예이예이」

 

 

 

후유코「…………프로듀서씨♡」

 

P「……응, 무슨 일 있어?」

 

후유코「이거, 후유가 구워온 스콘이거든요. 괜찮으시다면 드셔주세요♡」

 

P「오, 마침 다과가 필요하던 참이었어. 고마워」

 

후유코「후후훗. 천만에요♡ 꼭꼭 씹어 맛을 음미하면서 드셔주세요♡」

 

마도카(………………………)

 

P「……앗. 처음에 만들어왔던 그것보다 덜 다네. 혹시 내가 무슨 취향인지 기억해준 거야?」

 

후유코「에헤헤……후유, 노력했어요」

 

P「고마워……제빵사가 만들었다 해도 믿겠어」

 

 

 

후유코「…………잠시만」소곤소곤

 

P「……응? 뭔데?」

 

후유코「후유가 있는데 다른 여자한테 헤벌쭉 거릴래……?」소곤소곤

 

P「……누, 누가 헤벌쭉 했다는 거야!」

 

후유코「……흥」

 

P「대체 뭔데. 진짜……」

 

 

 

마도카「……………………이거, 건네 드리는 걸 깜박했어요」쓰윽…

 

P「어?……이거 쿠키야?」

 

마도카「오늘 했던 조리 실습에서 만들고 남은 거예요. 필요 없으시면 버리셔도 상관없어요」

 

P「아니아니,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오오! 진짜 맛있어 보이는데」

 

마도카「후후…………또 오버하기는. 누가 만들던 이 정도는 보통 하잖아요?」

 

P「그런가? 상당히 깔끔하게 구웠잖아」

 

후유코「………………………………하아?」

 

마도카「후유코씨, 왜 그러세요?」

 

후유코「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후후훗」

 

마도카「그런가요」

 

후유코(위, 위험했다………………)

 

 

 

마도카「……잠시 괜찮을까요?」

 

P「응, 왜?」

 

마도카「마사지를 해드릴까 싶어서요」

 

P「엉? 또?」

 

후유코「…………………………또?」빠직

 

P「아, 응. 마도카가 저번에 손바닥 마사지를 해줬어. 이야, 솜씨가 끝내주더라고……마사지를 하고나면 작업이 술술 풀린다니까」

 

후유코「…………흐~응. 그렇군요~…」

 

마도카「대화는 그쯤하고…………그럼 시작할게요」

 

P「그래, 잘 부탁해」

 

 

 

마도카「………………」주물주물……

 

P「웃……아아……」

 

후유코「………………」이글이글……

 

마도카「……힘조절, 어떤가요?」꾸욱꾸욱

 

P「아, 아아……웃, 이 정도가 딱 좋을지도……! 아앗……!!」

 

마도카「…………아사쿠라도 도망갈 만한 한심한 목소리. 연하인 소녀가 해주는 어설픈 마사지로 그렇게나 느끼시는 건가요……?」

 

P「……웃! 어설프다니……그렇게, 비하할만한 솜씨가 아니야……진짜 좋다고……」

 

마도카「……그런가요」주물주물

 

후유코「…………………………!!」이글이글이글이글

 

 

 

마도카「………………」꽈악

 

P「……!?   마, 마도카……?」

 

후유코(하아……!? 왜 갑자기 연인들이나 할 만한 깍지를 하는 건데!?)

 

마도카「후후……이 정도로 얼굴을 붉히시는 건가요? 몸, 마음 둘 다 민감하시군요……♡」꽈악~♡

 

P「우, 크으…………」

 

 

 

후유코「~~~~~!」벌떡!

 

마도카「……!」움찔

 

P「……!?   후, 후유코……왜 그래?」

 

후유코「프, 프로듀서씨……후유도 마사지를 해드릴게요……」

 

P「아니, 그럴 필요는……그래도 괜찮아?」

 

후유코「맡겨주세요! 파파랑 마마도 잘 한다고 칭찬해 주시니까요!」

 

마도카「………………………………칫」

 

P「그럼……어디를――」

 

후유코「어깨! 어깨를 마사지 해드릴게요♡」

 

P「그, 그래……부탁할게」

 

 

 

후유코「……그럼 시작할게요♡」주물주물

 

P「아아~~~…………」움찔

 

후유코「심하게 뭉쳤네요……열심히 하시고 계시는군요」주물주물

 

P「아니, 뭐……너희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후유코「……이보세요. 자신도 열심히 하고 있으면서 그런 말씀 마세요」주물주물

 

P「……웃! 아, 아아……그렇네. 고마워」

 

후유코「………………」주물주물

 

P「아아……후유코, 최고야……」

 

후유코「정말요? 기뻐라♡」주물주물

 

P「지금까지 받았던 어깨 주무르기 중에 제일 좋아……마치 천국에 있는 것 같아……」

 

후유코「………………♡」주물주물

 

P「……아아……뭔가 이대로 잠들 것 같아……」

 

 

 

후유코「………………에잇♡」몰랑……

 

마도카「……하아!?」

 

P「……!?   후, 후, 후유코……? 어째서……? 어?」

 

후유코「허그에는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답니다……♡ 후유, 프로듀서씨의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도 치유해드리고 싶어요……♡」

 

P「하, 하지만……그게……」

 

후유코「하지만……뭐요?」몰랑몰랑

 

P「가, 가슴이……」

 

후유코「에~? 뭔가요~?♡」꾸우욱♡

 

P「………………윽!!!」

 

마도카「……………………큭!」꽈아악……

 

P「……앗! 아야야……마도카, 힘이 좀 많이 들어간 것 같은데……!」

 

마도카「…………실례했습니다. 이 정도는 어떤가요?」주물주물……

 

P「아아……그 정도가 제일 좋아……」

 

 

 

후유코「……………………」몰랑♡

 

P「……앗! 후, 후유코……저기, 있잖아……」

 

후유코「……후훗♡ 왜 그러세요?」꾸욱꾸욱♡

 

P「아, 아니……하하, 딱히 아무것도……」

 

마도카「………………이 사람이」꽈아아악……

 

후유코「………………큭!」꽈아아악

 

P「아야! 마도카, 힘이 너무 들어갔어……! 그, 그리고 후유코! 목! 목을 조르고 있어……!!」

 

마도카「……저기, 후유코씨. 마사지를 하는데 방해가 되므로 잠시 떨어져 주실래요?」파직파직……

 

후유코「에……? 아까부터 후유를 방해하고 있는 건 마도카지……?」파직파직……

 

P「야, 얌마. 너희들. 싸우지마……」

 

 

 

후유코「…………그렇다는데? 마도카, 프로듀서씨가 곤란해 하시잖아? 떨어지지?」파직파직……

 

마도카「객관적으로 봐도 곤란하게 만드는 건 후유코씨 아닌가요? 농담 한 번 잘하시네요」파직파직……

 

후유코「뭐라고…………?」빠직……

 

P「너희들! 적당히――」

 

마도카「…………애초에 누구 때문에 이런 상황이 됐다고 생각하시나요?」

 

P「어……?」

 

후유코「프로듀서씨는……후유가 싫으세요……?」

 

P「서, 설마! 그럴 리 없잖아!」

 

후유코「그럼, 좋아하시죠?」

 

P「어라……그, 그렇지?……응」

 

후유코「하아?」

 

P「……엉?」

 

후유코「좋아하시죠?」

 

P「아니, 그러니까 그렇다고……」

 

후유코「…………………………」물끄러미

 

P「조, 좋아합니다……」

 

후유코「…………!!   후후훗. 프로듀서씨, 역시 후유를 사랑하시는군요……♡ 후후후훗……♡」

 

P「……야, 얌마! 놀리지 마!」

 

 

 

마도카「……하아? 자기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한테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계시나요?」

 

P「마, 마도카……그렇게 날 위협하지 마」

 

마도카「거기다 후유코씨, 그의 의지와 관계없이 좋아……한다고 억지로 말하게 해봤자 의미 있나요?」

 

후유코「에~? 아니거든~? 그렇죠~? 프로듀서씨」

 

P「……그렇네, 응」

 

마도카「…………이 기회에 확실하게 말해둘게요, 후유코씨……이 사람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후유코「…………하아? 그거, 무슨 의미인데」

 

P「후유코……말투」

 

후유코「……앗」

 

마도카「딱히 상관없어요……처음부터 어렴풋이 알아차리고 있었으니까요. 딱히 다른 사람에게 말할 생각은 없으니 안심하시길」

 

후유코「…………아, 그래?」

 

P「……마도카, 고마워」

 

마도카「딱히……당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을 이유는 없으니까요」

 

후유코「……그래서, 그렇게나 거드름 피우면서 무슨 말을 할 생각인데? 말해두지만 이 녀석을 바보 취급하거나 하면 너를…………」

 

 

 

 

 

 

 

 

 

 

 

 

 

마도카「이 사람은…………양복을 벗으면 별 볼일 없는 사람이랍니다」

 

 

 

 

 

 

 

 

 

 

 

 

 

후유코「하아……」

 

 

 

 

 

 

 

 

 

 

 

 

 

 

후유코「하, 하아아아아아아!!!?」

 

P「아니, 마도카! 나 그건 딱히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니야!!」

 

후유코「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건데……!! 후유 말고 다른 여자한테……거기다 미성년자잖아!! 대체 무슨 생각인 건데!!」

 

P「오해야! 결코 후유코 네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그런 일은……」

 

마도카「후유코씨, 진정한 의미로 이 사람을 이해하고 있는 건……저 하나 뿐이랍니다」

 

P「아니, 말투!!!」

 

후유코「허세부리지 마……! 이 녀석이 그런 음란한 짓을 할 리가 없잖아!!!」

 

P「후유코……믿어주는 거야……!?」감동

 

후유코「애초에 이 녀석은 말이지! 후유를 좋아하고 좋아해서 후유가 없으면 살 수 없는 몸이라고!!」

 

P「어라? 후유코씨?」

 

마도카「무슨 근거가 있어 그런 망상을……」

 

후유코「간단하지……」

 

P「후유코……? 이상한 말은 삼가줘. 알겠지?」

 

 

 

 

 

 

 

 

 

 

 

 

 

 

 

 

후유코「이 녀석은 말이지……후유랑 하룻밤을 같이 보낸 적이 있어!!」

 

 

 

 

 

 

 

 

 

 

 

 

 

 

마도카「」팅~

 

P「후유코의 방에서 같이 잔 게 아니라, 응접실에서 묵었을 뿐이야!!! 전철이 끊겨서 차로 데려다 줬을 때 후유코네 부모님한테 권유받았을 뿐이야!!」

 

마도카「…………헛.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요」

 

후유코「부모님도 프로듀서씨라면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씀하셨답니다♡」

 

P「그, 그렇구나……그렇다면 또 가까운 시일에 업무 보고를 하러 가도록 할게」

 

마도카「업무 보고 정도는 저희 집에도 온답니다. 그 정도의 일로 우쭐해 하지마세요……것보다 보고는 전부 가잖아요」

 

후유코「이 악물고 인정 안 할 생각? 밤늦게 현(県)외까지 일부러 차에 태워 데려다주고, 게다가 후유의 부모님과도 사이가 좋다…………미안하지만 후유의 승리야」

 

마도카「………………하아? 저는 이 사람한테」

 

P「있잖아, 애들아. 내 휴식 시간 슬슬 끝인데……」

 

 

 

30분 후…………

 

 

후유코「있잖아, 확실히 정하도록 해」

 

마도카「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간단한 선택지잖아요……마도카가 좋다고 말하면 되는 거예요. 그것만으로 모든 것이 끝난답니다. 빨리 해주세요. 미스터・달링……♡」

 

후유코「봐……네가 빨리 후유를 선택하지 않으니까, 옆에서 허무맹랑한 망상이 점점 정도를 더해가잖아. 이 이상은 못 보겠어」

 

마도카「……하아? 망상이 아니라 현실입니다만? 아직 꿈속인가요?」

 

후유코「이 상황이 되니 정말로 불쌍하네…………알겠어. 이건 비장의 카드였지만, 간직해두었던 추억을 가르쳐줄게」

 

마도카「사태가 이러한데 아직 꿍쳐두고 있었나요…………알겠습니다. 득의양양한 그 얼굴을 저와 이 사람의 추억으로 일그러지게 만들어 드리죠」

 

P「이제 그 쯤 해둬…………」

 

 

 

 

그 후 어느 쪽이 프로듀서한테 어울리는가를 두고 싸우는 추억 어필전이 펼쳐졌고, 두 사람과 더불어 싸움에 탑승한 아이돌들의 프로듀서 쟁탈전이 발발하지만, 그건 또다른 이야기이다.

 

 

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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