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이돌이 나를 얼마나 반찬 삼았는지 알 수 있는 안경?」

P「정말요!?」

하즈키「네~」

P「대체 어디서 그런 물건을」

하즈키「비밀이에요~」

P「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패션 안경이군요」달칵

하즈키「그런 것 같네요~. 잘 어울리세요. 프로듀서씨」

P「감사합니다. 하즈키씨 건 안 보이네요」

하즈키「어디까지나 아이돌의 횟수가 보일 뿐이니까요」

P「흠……」


0
코이토「안녕하세요!」달칵

P「안녕, 코이토」

P（코이토의 머리 위에 0이라는 숫자가 떠있다……이게 횟수를 의미하는 건가?）

0
코이토「프로듀서. 오늘은 안경을 쓰셨나요?」

P「그, 그래. 눈이 좀 안 좋아져서 말이야」

0
코이토「늦게까지 업무를 봐서 그런 걸까요? 저희들을 걱정해주시는 건 기쁘지만, 자신도 소중히 해주세요!」

P「그렇네. 조심할게. 고마워」

0
코이토「그럼 레슨 다녀오겠습니다!」

P「그래, 다녀오렴」

P（코이토는 나를 의식하는 모습이 딱히 없지만, 숫자로서 그걸 보게 되니 조금 슬픈 기분이 되는데）

P（뭐, 뭐어 고백해서 차인 것도 아니니까 말이야. 다음 사람으로 넘어가자）


☆

0
히나나「야하~! 프로듀서 안녕~!」

P「그래. 안녕, 히나나」

P（큭……침착해라, 나. 침착해……）


☆

P（메이랑 아사히, 키리코랑 카호……아무리 평소에 연애감정의 연자도 거의 안 느껴졌다고는 하지만, 전부 0인가）

P（뭐, 냉정히 생각해 보면 당연한 거지. 일하자, 일）


3
토오루「아. 안녕, 프로듀서」

P「3……?」

3
토오루「후후, 왜 그래?」

P「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오늘은 댄스 레슨이지? 나중에 얼굴 비추러 갈게」

3
토오루「진짜? 기대하고 있을게. 그럼 가볼게, 프로듀서」

P「그, 그래」

P（성욕이라고는 판다보다 없을 것 같은 토오루인데, 나를 세 번이나 반찬 삼았다? 그 사실만으로 흥분 되기 시작했어）

P「안 되지, 안 돼……나는 프로듀서야. 아이돌한테 성욕을 품다니, 당치도 않아」


☆

28
마도카「안녕하세요」

P「안녕, 마도카……어엉!?」

28
마도카「왜 그렇게 거동이 수상한가요. 중요한 상품에 무언가 이상한 부분이라도 있었나요」

P（이상한 건 네 숫자거든）

P「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것보다, 마도카는 오늘 오프 아니었나?」

28
마도카「어제, 제 가방에 잘못 넣어둔 타월을 돌려주려고 왔어요. 이거, 당신 타월이죠?」

P（저건 어제 내가 가져온 타월……어제는 외근도 많았으니까 땀을 상당히 흘렸어. 외근을 돌 때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P（어라? 하지만 내 책상 위에만 놔뒀을 텐데……?）

28
마도카「이번에는 제가 빨아서 가져왔습니다만, 다음부터는 조심해주세요. 미스터・깜박」

P「미, 미안. 조심할게」

28
마도카「그럼 실례하겠습니다」

28
마도카「……뭐, 앞으로 계속 깜박하셔도 상관없습니다만」소곤

P「무슨 일 있어?」

28
마도카「아무것도 아닙니다. 제 말에 일일이 반응하지 마세요. 그럼 이만」

P「그래, 고마워」

P（마도카의 냄새가 진하게 풍겨온다. 조금 흥분했다）


☆

87
히오리「아, 안녕하세요……!!」

96
나츠하「안녕, 프로듀서!」

101
아마나「프로듀서, 안녕☆」

P「퇴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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