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283 프로덕션의 프로듀서입니다. 담당 아이돌인 오사키 텐카와 함께 수많은 고난을 뛰어넘어, 드디어 W.I.N.G 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 두 사람은 앞으로도 파트너로서 아이돌 업계에 매진할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테, 텐카……프로듀서씨를……조, 좋아……해욧」
「텐카랑……사, 사귀어……주세욧!」
── 전날, 텐카에게 고백을 받아버렸습니다.
── 당신은 이 고백을 받아들였습니다.
── 오늘은 두 사람이 연인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하는 데이트. 그런 하루의 이야기입니다.
왁자지껄
「……사람, 많아……」
「프, 프로듀서씨……어디 있지……아우우……」
「시, 시간이랑 장소……마, 맞을 거야……아마……」
「어, 어쩌지……히잉……」
(두리번 거리며 근처를 둘러보는 텐카의 손을 잡는다)
「앗……! 프, 프로듀서, 씨……♪」
「니헤헤……그렇구나. 오늘은 양복이……아니구나……」
「사복을 입은 프로듀서씨를 보는 건……처음이니까……몰랐어……」
(이상한 부분은 없는지 물었다)
「어?……이상한 부분……?」
「그, 그게……이상한 건, 아니지만……」
「사복 차림의 프로듀서씨를 보면……그게, 진정이 되지 않아……」
「으음……멋져서……아우……」화끈
(텐카도 귀엽다고 말했다)
「……! 지, 진짜……?」
「그, 그게……오늘, 옷이랑……화장이랑……전부, 텐카 혼자서 해봤어……」
「이상하지……않아……?」꼼지락꼼지락
(천사처럼 귀엽다고 말했다)
「아, 아우……」푸쉬~
「……니헤헤. 성공……♪」
「기뻐서, 웃음이……멈추질 않아……니헤헤……♪」
(방글방글 웃는 그녀의 손을 잡고 슬슬 가자고 말했다)
「으, 응……!」
「……프로듀서씨, 손……크네……」
「니헤헤……따끈따끈……♪」
「오늘 하루……잘 부탁드려욧!」
── 게임센터
「……리로드……클리어링……윽, 적……수는 1, 2, 3……」
「……거기!」뿅뿅
「……훗, 아케이드의 NPC 주제에 텐카를 쓰러뜨리려 하다니……100년은, 일러……!」거만
(역시 텐카라고 말했다)
「프로듀서씨의 복수……했어……♪」
「게임이라면, 텐카한테 맡겨줘……이 게임센터 자주 오니까……마스터 텐카」훗
「다음은, 프로듀서씨가 하고 싶은 게임……하자……」
「텐카, 뭐든지 오케이……니헤헤」
(스티커 사진을 찍자고 했다)
「…………헤?」
「……스, 스티커, 사진………」
「……앗. 시, 싫은 거 아냐……싫은 거, 아니지만……그게」허둥지둥
「테, 텐카……전문 아님……남자랑 스티커 사진 찍는 거……처음……」
(둘이서 좁은 스티커 사진 촬영 기기로 들어간다)
「…………히잉」
「아, 으음, 그게……」
「프로듀서씨, 랑……가까워서……」
「…………두근거려……」두근
(사랑스러움을 느끼며 동전을 넣어 기기를 작동시켰다)
「우왓……말해버렸다……」
「꾸미기……? 트위스트 쉐어 기능……? ……???」
「어, 어쩌지……응? 펴, 평범하게 하면 돼……?」
「그, 그럼……치, 치~즈……」
── 찰칵
「우왓……프, 프로듀서씨, 낙서라니……」
「뭐, 뭐라고 적으면……될까……」
(뭐든 좋다고 말했다)
「뭐, 뭐든……」
「그, 그럼……」
사 랑 해
「아, 아우……」화끈
「그, 그게…………역시. 안 돼?」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괜찮다고 말했다)
「앗……니헤헤……♪」
── 그 뒤, 낙서를 하거나 스탬프를 붙이거나 하면서 즐겼다.
「스티커 사진, 처음 해봤는데……즐거웠어……!」반짝반짝
「응. 괜찮아……이건 프로듀서씨랑 텐카 둘 만의, 비밀……」
「비밀스러운……보물로……할게」방긋
「다음은, 뭘 할래……?」
「텐카, 게임센터……예전부터, 좋아했지만……」
「프로듀서씨랑 함께라면……평소보다 훨씬 즐거워……니헤헤♪」
── 텐카랑 게임 센터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니헤헤……즐거……웠지……♪」
「으음, 다음은……영화……? 응, 텐카도 기대 돼……」
「그럼, 그게, 으음……」꼼지락꼼지락
(꼼지락 거리는 텐카의 손을 잡는다)
「아……」꽈악
「니헤, 니헤헤……」
「역시 프로듀서씨, 좋아해………」방긋
── 영화관
「으음……영화,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보는 거 오랜만……」
「역시, 사람, 많네……」
「아……니헤헤. 괜찮아……하지만, 고마워……」
(평소 어떤 영화를 보는지 물었다)
「음~. 다양하게, 봐……요즘은 영화 사이트, 많이 있으니까……」
「하지만 역시……애니가, 많을지도……?」
(그럼……란 영화를 제안했다)
「어? 아……! 텐카, 그거 예고편 본 적 있어……!」
「원작이 만화인 애니고……응. 공개된 지 얼마 안 됐고, 인기인 그거……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하지만……괜찮아?」
(나는 마침 보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음. 그, 그럼……니헤헤. 고마워, 프로듀서씨……」
「저, 저기……」
「……파, 팜플렛. 사와도 괜찮아……?」
(물론. 팝콘이라도 사올까? 그렇게 물었다)
「테, 텐카는 캐러멜맛! 캐러멜맛이 좋아……!」활짝
「……앗」
「……미, 미안……프로듀서씨」
(?)
「그, 그게……텐카, 어린애……같았지」
「……스스로도, 그게, 조금 그렇다고……생각하고 있어서……」
「오늘은……데, 데이트이니,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무심코 머리를 쓰다듬고 말았다)
「후아. 어? 프, 프로듀서씨……?」
「그대로의 텐카도, 변하려고 하는 텐카도, 둘 다 좋아……라니」
「후, 아. 아우우……」푸쉬
(새빨개져서는 고개를 숙여버렸다)
「……프로듀서씨, 치사해……」
「그런 거, 그런 거……아우우……」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텐카, 잘 모르겠어……」화끈
(텐카가 머리를 가슴에 맡기고 기댄다……)
「영화, 집중해서 볼 수 있을까……」소곤
── 캐러멜맛 팝콘과 팜플렛, 음료를 사서 영화를 즐겼다!
「니헤헤……역시, 재밌었지……! 기대하던 대로의 작화……」
「역시 커다란 화면, 좋은걸……」
「음악도 좋았고……프로듀서씨, 조금 울었어?……니헤헤. 텐카, 놓치지 않아……!」
「……저기, 프로듀서씨……그게, 다음에 올 때는……여, 연애영화, 보고 싶은데……」
「으, 응……그게, 부끄러워서, 텐카 별로 본 적 없지만……」
「프로듀서씨랑 같이 두근두근……해보고 싶어」
「……니헤헤」
── 텐카랑 영화관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꼬르륵
「아……프, 프로듀서씨……배, 고파……?」
「…………으, 으음. 그러니까, 그럼……」
「……공원, 가자……」
── 공원
(공원 잔디밭에 둘이서 앉는다)
(식당에 가지 않아도 괜찮았는지 물었다)
「아, 아우……그게……」
「…………」꼼지락꼼지락
「으음, 그게 말이지……」
「……이, 이거!」휙
(텐카가 작은 상자를 내밀었다)
「그, 그게……말이지……」화끈
「도, 도시락……마, 만들어, 봤어……」
「맛은……별로 없을지도, 모르지만……」
「프로듀서씨……먹어 줄래……?」
(기세 좋게 대답 했다!)
「아……니헤헤……」
「그게……프로듀서씨 기뻐해줄까……싶어서」
「테, 텐카……프로듀서씨 여, 여자친구……니까……」화끈
(텐카의 머리에 손을 얹고 쓰다듬으니, 기쁜 듯 눈을 가늘게 떴다)
「으음……니헤헤……♪」
(도시락 뚜껑을 여니 여자다운 형형색색의 도시락. 모양은 조금 망가졌지만, 정말 맛있어 보인다!)
「어……어때……?」
(맛있다고 대답했다)
「……니헤, 니헤헤……」
「기뻐……♪」
「……프로듀서씨. 으, 으음……텐카, 해보고 싶은 게……있어서……」
「……괜찮아?……그럼, 으음……그러니까」화끈
(텐카가 새빨간 얼굴로 나를 향해 계란말이를 내밀었다)
「아, 아~앙…………!」부들부들
「아……아우……역시, 부끄러워……」
「그, 그게……도시락을 만들 때, 아주 조금……해보고 싶다, 생각해서……아우우~」
(나도 반찬을 내밀었다)
「아……」
「아, 으음…………아, 아~앙」
「…………니헤헤♪」
「맛있네……♪」
── 텐카와 점심을 즐겼다!
「공원……바람. 기분, 좋네……」
「온 적이 별로 없으니까……몰랐어……」
「첫발견……니헤헤」
「……여기, 좀 더 있고 싶어……」
(텐카와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텐카는 말이지, 한가할 때는 항상 폰으로 인터넷을 하거나, 게임을 해……」
「하지만, 요즘은……아무것도 안 할 때……프로듀서씨를 생각하는 시간, 늘어났어……」
(자신도 그렇다고 말했다)
「윽……그, 그렇구나……그렇구나……」
「……니헤헤……」
「……프로듀서씨랑 같이 있으면, 그것만으로……기쁘고, 즐겁네……」방긋
(온화한 시간이 흐른다……)
「아, 후우……」
「아……봤구나. 그게, 실은……」
「어젯밤……요리 연습이랑 양식을 고르다보니 밤에 늦게 잤어……니헤헤」
(텐카를 따라 나도 하품을 하고 말았다)
「……프로듀서씨, 졸려……?」
「어제도 늦게까지 일을 했으니까……」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아니야. 있지」
「……괜찮으면, 여기서 같이……낮잠……잘래……?」
(……괜찮아?)
「응. 실은 여기, 기분 좋은 데다 보는 사람도 없고……텐카가 추천하는 명당……니헤헤」
「그게……항상, 텐카만 낮잠을 자고 프로듀서씨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
「같이 낮잠 자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괜찮아? 니헤헤, 만세……」
(비교적 깨끗한 잔디를 찾아 텐카와 드러눕는다……풀냄새가 어렴풋이 난다)
「……음냐, 후훗……따뜻해……」
(텐카의 온기와 부드러움이 팔에서 느껴진다……)
「프로듀서씨 냄새……안심 돼……」
「프로듀서씨, 도? 니헤헤, 그렇구나……♪」
「푹 잘 수 있을 것 같아……아후우……」
「잘 자요……프로듀서씨……」
………………
…………
……
「~~♪」
(뒷통수가……부드러워……?)
「…………아, 일어났어?」
「후후. 안녕……」방긋
「프로듀서씨, 텐카보다 잠꾸러기였구나. 니헤헤……」
(예뻐……)
「예뻐……?」
「아, 저녁놀……진짜다. 예쁘네……」
「어?……아니야……?」
(저녁놀이 아니라, 텐카가 말도 못하게 예쁘다고 다시 말했다)
「꺄악……!?」화끈
「그런 거, 아, 으음, 아, 우우……」
「그, 그런 말, 처음으로, 들어봤어……」고개를 숙임
(방금 전 보여준 온화한 미소와의 갭이 엄청나다……)
「으음……나쨩이 감기에 걸렸을 때라던가, 놀다 지쳤을 때……어릴 적, 무릎 베개를 자주 해줬어……」
「그래서, 조금……그리워, 졌을지도……」
「……콧노래, 들렸어……? 아우우……부끄러워……」푸쉬
(다시 한 번 반했다며 웃었다)
「……그래……? 니헤헤……좋아라」
「…………」꼼지락꼼지락
(텐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 보다……)
「저……저기, 있잖아. 그게……프로듀서씨, 텐카 보고 항상 귀엽다고 해주는 거 날아갈 듯 기뻐……」
「가슴이 두근거리고, 꽉 죄어와……하지만……」
「방금 예쁘다고 해줘서……그것도 너무 기뻤어……」
「텐카도, 프로듀서씨 곁에 있어서, 괜찮은 걸까 싶어서……여친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을까 싶어서……」니헤헤
(……텐카가 사랑스러워서 참을 수가 없다. 무심코 품에 안고 말았다)
「후아, 아, 아웃……!?」
「왜, 왜 이러는 거야……으음」
「텐카가 너무 좋아서, 라니. 어? 아, 우……」화끈
(……텐카의 두근거리는 고동소리가 들려온다)
「…………~~윽」꽈악
「테, 텐카. 폭발해버릴 것 같아……」
(텐카도 손을 둘러 나를 살짝 안아주었다)
「프로듀, 서, 씨……」
「………………」
(고개를 든 텐카랑 눈이 마주친다)
「아, 우……」
「…………」꽈악
(눈을 감은 텐카와의 거리가 줄어든다. 그리고――)
── 엄마, 벌써 돌아가는 거야?
「히익……!?」움찔
(……여기가 공원이라는 걸 완전히 잊고 있었다……)
(다행히 다른 사람은 못 본 모양이다……)
「아, 아, 아……」부들부들
「아우~~…………」흐늘흐늘
(텐카의 몸에서 힘이 빠진다)
「프로듀서씨……바보……심술쟁이……」
「우우……텐카, 이제 글렀을지도……」
「프로듀서씨 얼굴, 똑바로 못 보겠어……」
── 그 뒤, 텐카가 진정할 때까지 공원에서 얼마간 여유를 즐겼다!
「아……시간이, 벌써 이렇게……」
「슬슬, 돌아가자고……? 응……」
「아쉽, 지만……」
(어두워지기 시작했으므로 둘이서 귀로에 오르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프로듀서씨, 오늘 차를 안 끌고 왔구나」
「니헤헤……조금 기뻐……」
「오랫동안, 같이 있을 수 있겠네……♪」
(조금 돌아서 가자고 제안했다)
「……응. 니헤헤……♪」
「…………~♪」
(텐카가 몸을 부비대며 붙인다. 작은 동물 같아서 귀엽다……)
「……텐카는 말이지, 얼마 전까지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연인도, 데이트도, 이야기 속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오늘 엄청, 엄청, 즐거웠어……!」
「니헤헤……프로듀서씨, 고마워」
「텐카를 좋아해줘서……텐카의 이 마음, 받아들여줘서……」
(사랑스러움이 가슴에 넘쳐흐른다……나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니헤헤. 텐카한테, 홀딱 빠졌어?」
「~~♪ 텐카도, 프로듀서씨한테, 홀딱……빠졌을지도……」
(다음 데이트에서 가고 싶은 곳은 있냐고 물었다)
「다음……그렇구나, 그렇구나……니헤헤. 다음도, 있구나……♪」
「응, 있잖아……텐카, 전에 갔던 볼링이라던가, 스케이트라던가, 그 카페에도……가보고 싶은 걸」
「집에서 뒹굴거리는 것도 해보고 싶고, 또, 또……」
(앞으로 있을 일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시간이 화살처럼 지나간다……)
「아……조금만 더 가면, 집……」
「빠르네. 좀 더 멀었으면 좋았을 텐데……」
(또 금방 만날 거라면서 텐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음……」
「……이, 있잖아. 마지막으로 하나만, 부탁해도……괜찮아……?」
(텐카가 눈을 치켜뜨고 나를 바라본다. 무심코 끄덕였다)
「으음. 그게, 말이지……」
「아까, 그거……이어 하고 싶어……」
「아까, 공원에서 하던 거, 계속……」
(텐카의 부드러워 보이는 입술이 눈에 들어온다……)
「…………안 돼?」
(……이렇게 비겁할 수가 있나)
「와, 니헤헤……안아주는 거, 좋아……」
── 텐카
「프로듀서, 씨……」
「음…………」꽉
………………
「후, 아」
「…………」머엉
(텐카……?)
「……아」
「……굉장하네, 키스라는 건……」
「텐카, 녹아버리는 줄 알았어……」머엉
「또, 하고, 싶네……」
(……텐카는 마성의 여자일지도 모른다)
「……다음 데이트까지 기다려? 아우우……」
「……니헤헤. 알았어. 다음에, 또」
「으음. 텐카, 오늘 너무 즐거웠어……」
「고마워, 프로듀서씨……♪」
(나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니헤헤……다음 데이트도 기대돼」
「……응, 오늘은……조금 쓸쓸하지만……텐카, 돌아갈게」
「응. 메시지……기다릴게. 아, 안 자도록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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