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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치하야

치하야「내가『치하야』였다면」

by 기동포격 2015. 1. 5.

P「안녕, 치하야」 


치하야「프로듀서. 안녕하세요」 


P「오늘 하루도 잘 부탁해!」 


치하야「네. 저야말로」 


치하야「(나는 그에게 연정을 품고 있다)」 


치하야「(하지만…)」 


치하야「(이 사랑은 결코 보답받지 못한다)」




치하야「(내가 아이돌이고 그가 프로듀서니까?)」 


치하야「(후훗. 프로듀서였다면 그런 식으로 내 고백을 거절했을지도 모른다)」 


치하야「(하지만 그런 건 관계없다)」 


치하야「(오히려 나랑 프로듀서가 어떠한 관계였을지라도…)」 


치하야「(내 마음은 전해지지 않는다)」 


치하야「(…그에게는 닿지 않는다)」




치하야「(나는 옛날부터 노래를 좋아했다)」 


치하야「(즐거워 질 수 있었다)」 


치하야「(나를 향해 짓는 그 미소를 좋아했다)」 


치하야「(하지만 그 미소는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 


치하야「(그 날…)」 


치하야「(교통사고로 죽은 것이 나였다면…)」 


치하야「(그랬다면『키사라기 치하야』의 연정은 보답 받았었을지도 모른다)」




치하야「(나는 그 날, 교통사고가 일어난 그 뒤부터 도망치듯이 노래에 몰두했다)」 


치하야「(노래를 부르면, 곁에 있어 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으니까)」 


치하야「(꿈을…)」 


치하야「(꿈을 이루어주고 싶었으니까)」 


치하야「(그러니까, 그 날…)」 


치하야「(교통사고로 죽은 것은『키사라기 유우』)」 


치하야「(그리고 나(私)는…)」 


「(아니, 나(ボク)는)」 


「(『키사라기 치하야』로서 살아왔다)」




――――――― 

――――― 

――― 



치하야(유우)「……프로듀서가……저를?」 


P「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는 있어」 


P「하지만 나는 아이돌이랑 프로듀서라는 관계이면서…」 


P「치하야……너를 좋아하게 되버렸어」 


치하야(유우)「프로……듀서……」 


치하야(유우)「……윽」




치하야(유우)「……안 돼요」 


치하야(유우)「저희들은 아이돌과 프로듀서랍니다…?」 


치하야(유우)「그러니까…」 


치하야(유우)「(아니야…)」 


치하야(유우)「(사실은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아…)」 


치하야(유우)「(하지만…)」 


P「그렇지…?…」 


P「미안…치하야도 지금부터 중요한 시기인데 이런…」 


치하야(유우)「…괜찮아요」 


치하야(유우)「오늘 일은, 잊을 테니까」 


치하야(유우)「프로듀서도, 잊어주세요」 


P「치하야…」 


P「……미안」 


치하야(유우)「……」




치하야(유우)「(…아아)」 


치하야(유우)「(내가 남자가 아니고…)」 


치하야(유우)「(내가『치하야』였다면)」 


치하야(유우)「(그의 가슴에 뛰어들어, 그 마음에 응해 줄 수 있을텐데…!)」 


치하야(유우)「(프로듀서…)」 


치하야(유우)「(저는 당신의 연인이 되지 못하지만…)」 


치하야(유우)「(언젠가 당신에게 운명의 사람이 나타나기를…」 


치하야(유우)「(진심으로 빌고 있습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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