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리 「안녕하세요」
코토리 「프로듀서씨?」
코토리 「후후후, 어제도 늦게까지 일하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코토리 「」
코토리 「프로듀서씨?」
코토리 「주무시고 계시는 거죠? 프로듀서씨?」
코토리 「」
코토리 「자는 척 하시면 키스해버릴 거랍니다~?」
코토리 「・・・꺅, 농담이랍니다」
코토리 「」
코토리 「진짜 주무시고 계시는 거죠?」
코토리 「그럼・・・키스할게요~?」
코토리 「」 쓱
벌컥!!
야요이 「안녕하세요!!」
코토리 「히이익!!」
야요이 「앗, 코토리씨. 안녕하세요」
코토리 「아, 안녕. 야요이」
야요이 「왜 그러세요? 그렇게 당황하시고」
코토리 「그, 그렇게 보이니? 그렇지 않단다」
야요이 「그런가요? 앗, 프로듀서・・・는 주무시는 건가요?」
코토리 「그, 그런 것 같아. 어제도 늦게까지 일하신 것 같으니까 깨우지 않도록 해」
야요이 「네~에. 알겠습니다~」
코토리 「야요이, 조용히」
야요이 「앗, 그랬었죠. 죄송합니다」
코토리 「하지만 곤란하네. 야요이는 좀 있다 바로 일이 있지?」
야요이 「그거라면 괜찮아요. 저번에 촬영한 곳과 같은 현장이니까 혼자서도 괜찮아요. 그리고」
코토리 「그리고?」
야요이 「항상 프로듀서에게 신세만 지고 있으니까, 이런 때만큼은 프로듀서가 푹 쉬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코토리 「야요이・・・야요이는 상냥하네」
야요이 「그렇지 않아요~」
코토리 「아니, 상냥해. 나 같은 건 프로듀서씨가 자고 있는 것을 좋은 기회로 삼아~」 소곤
야요이 「에? 무슨 말씀 하셨나요?」
코토리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빨리 일하러 갈 준비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야요이 「네, 그렇네요. 하지만 그 전에」
코토리 「?」
야요이 「저기,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 사용해도 괜찮은가요?」
코토리 「어머, 배고프니? 하지만 오늘은 현장에 도착하면 도시락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야요이 「아니에요~. 프로듀서에게 아침밥을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코토리 「아, 그런 거구나. 물론 그런 거라면 상관없어」
야요이 「감사합니다~. 그럼 열심히 만들게요~」
코토리 「야요이. 이 얼마나 착한 아이인가. 야요이의 순수함이 나를 상처 입히고 있어. 피요요・・・ 조금은 반성해야겠네」
벌컥
리츠코 「안녕하세요」
코토리 「앗, 안녕하세요. 리츠코씨. 그리고」
아즈사 「안녕하세요. 코토리씨」
이오리 「안녕, 코토리」
아미 「안~녕. 피요쨩」
코토리 「응, 다들 안녕하세요. 오늘도 힘내서 가볼까요」
리츠코 「네!! 오늘도 스케줄을 단단히 짜났으니 힘내서 가볼 겁니다~」
이오리 「나 참. 리츠코는 의욕이 너무 넘친다니까. 아무리 사정이 있더라도 이렇게 일을 넣어놓다니, 견딜 수 있을 리 없잖아」
아미 「그래, 릿쨩. 놀 시간도 조금은 줬으면 좋겠어~」
아즈사 「어머어머, 두 사람 다, 일이 있는 건 좋은 일이란다」
리츠코 「그래. 아즈사씨가 말하는 대로야. 일은 잡을 수 있을 때 잡아야 해. 기회가 올 때 그 기회를 잡지 않으면 안 되니까 말이야」
이오리 「그렇다고 해서~」
리츠코 「이오리는 이렇게 귀여우니까 좀 더 세상에 노출을 시켜야해. 보기만 하는 것만으로 팬이 될 게 틀림없으니 일을 계속해서 잡지 않으면 안 되겠지」
이오리 「그, 그것도 그렇네. 이 몸의 매력을 모르는 우민이 있다니, 그런 건 용서할 수 없는 걸」
리츠코 「그래그래. 그 기개야, 그 기개」
아미 「릿쨩~. 아미는 놀 시간을 좀 더 줬으면 좋겠어~」
리츠코 「그렇다면 오늘 일은 기대하고 있도록 해. 코너 중 하나에 게임 체험 리포트가 있으니까. 아직 발매되기 전인 신작이니까 거기서 밖에 할 수 없어」
아미 「진짜?」
리츠코 「진짜야. 그리고 아미가 좋아하는 불고기맨 게임도 분명 있었어」
아미 「에에~엑!? 그럼 빨리 가자~. 빨리 하고 싶어~」
리츠코「 자, 잠깐만. 진정해, 아미. 그 일은 오후부터이고, 오전에 해야 할 일도 준비를 해야하니까」
아미 「윽. 빨리 하고 싶어, 하고 싶~어. 정말, 오빠랑 놀고 있을 테니 빨리 준비해」
다다닷
아즈사 「어머어머. 다들 의욕이 넘치네」
리츠코 「아즈사씨랑 이오리도 아미랑 함께 쉬고 계셔도 괜찮아요」
아즈사 「그런가요? 그럼 호의를 받아들여」
뚜벅뚜벅뚜벅
이오리 「그럼 준비가 끝나면 불러」
뚜벅뚜벅뚜벅
리츠코 「예이예이」
코토리 「역시나 리츠코씨네요. 저 두 사람에게 의지를 불어 놓다니 굉장해요」
리츠코 「뭐, 그렇죠. 오랫동안 알고 있던 사이이고 겉멋으로 프로듀서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럼 저쪽에서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코토리 「그렇네요」
아미 「앗. 오빠, 자고 있어~」
이오리 「뭐야. 우리들은 지금부터 일인데 팔자 좋네」
아즈사 「두 사람 다 그러면 안 돼. 분명 일 때문에 피곤하신 걸 거야」
뚜벅뚜벅
야요이 「어라? 여러분, 좋은 아침이에요」
이오리 「어머. 아요이도 있었어?」
야요이 「응. 부엌에서 프로듀서가 드실 아침밥을 만들었어」
이오리 「이런 녀석을 위해 야요이가 아침밥을 만들 필요는 없어」
야요이 「그렇지 않아~. 왜냐하면 난 항상 프로듀서에게 폐만 끼치고 있고」
이오리 「그것도 프로듀서가 해야 할 일중의 하나야」
야요이 「하지만・・・」
아즈사 「야요이는 상냥하네」
아미 「오빠도 분명 기뻐할 거야」
야요이 「진짜? 기뻐해 주실까?」
아즈사 「물론이란다」
이오리 「나 참. 다들 프로듀서의 어리광을 너무 받아준다니까」
아미 「응훗후. 그런 말 하는 이오링은 사실 질투하고 있는 거 아냐?」
이오리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럴 리가 없잖아」
아즈사 「후후후. 프로듀서씨가 류구 코마치를 거들어 줄 때는 그렇게나 어리광부렸으면서」
이오리 「뭐, 뭣」
야요이 「그런 거야? 이오리」
이오리 「아니야!! 왜 내가 이런 놈을 위해 질투를 해야 하는 건데.
이 바보 프로듀서. 빨리 일어나도록 해. 야요이가 너를 위해 밥을 만들었으니까」
토닥토닥
야요이 「이오리, 그럼 안 돼. 깨어나셨을 때 드시면 되니까」
아미 「이오링은 정말로 부끄러움을 숨길 줄 모르네요~」
아즈사 「후후후」
이오리 「아, 아, 아, 아니라고 했잖아!!!」
뚜벅뚜벅뚜벅
리츠코 「나 참. 너희들 왜 이렇게 떠들고 있어」
야요이 「앗. 리츠코씨, 안녕하세요」
리츠코 「안녕, 야요이. 자, 준비가 다 됐으니 다들 가자」
아미 「엑. 오빠랑 아직 놀지 않았는데~」
리츠코 「프로듀서도 피곤하실 테니 주무시게 놔두도록 해. 야요이도 지금부터 현장으로 가야하지? 데려다 줄게」
야요이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아즈사 「자, 이오리도 가자」
이오리 「으윽」
아미 「이오링도 오빠랑 놀고 싶었지~?」
이오리 「그러니까 아니라고 했잖아. 정말! 이런 놈은 아무래도 좋으니 빨리 가자고」
아즈사 「어머어머」
리츠코 「그럼 가자, 다들 코토리씨, 다녀올게요」
야요이 「다녀오겠습니~다」
아미 「다녀오겠습니~다」
아즈사 「다녀오겠습니다」
이오리 「흥!!」
코토리 「응, 다녀와」
쾅
코토리 「」
코토리 「다들 가버렸어」
코토리 「・・・프로듀서씨의 자는 얼굴을 보러갈까」
뚜벅뚜벅뚜벅
코토리 「」
코토리 「야요이가 만든 주먹밥. 맛있을 것 같은데・・・」
코토리 「아침밥을 만들어 준다는 것 같은 발상이 없으니까 난 안 되는 걸까?」
코토리 「하아・・・나는 여자로서 대체 어떤 걸까?」
코토리 「야요이같이 가정적인 것도 아니고」
코토리 「아미같이 천진난만하게 될 수도 없고」
코토리 「리츠코씨 같이 빠릿하게 일도 할 수 없다면」
코토리 「아즈사씨 같이 아름답지도 않고」
코토리 「이오리 같이・・・아니, 역시 여자로서 라면 이오리에게는 이기지」
코토리 「」
코토리 「프로듀서씨는 어떤 사람이 좋으신가요?」
코토리 「・・・저 같은 여자라도 좋아해주실래요?」
코토리 「」
코토리 「이번에야말로・・・키스할거랍니다」
코토리 「」
코토리 「진짜 할 거에요?」
코토리 「・・・갑니다」
쓱
쾅!!
미키 「안녕이야~」
코토리 「꺄아아아아악!!」
뚜벅뚜벅뚜벅
미키 「아, 코토리. 안녕이야」
코토리 「아, 안녕, 미키. 오늘은 빨리 출근했네」
미키 「어제 낮잠을 너무 자버려서 오늘 아침은 빨리 일어난 거야」
코토리 「그, 그래? 하지만 오늘은 오프지?」
미키 「응. 하지만 레슨을 하려고 왔어. 에헤헤. 미키 대견하지? 허니」
코토리 「미안, 미키. 프로듀서씨는 주무시고 계시니 깨우지 않도록 해」
미키 「그래? 뭐~야. 미키, 재미없어」
코토리 「뭐, 아무튼. 그럼 나는 일하고 있을 테니 얌전히 있도록 하렴」
미키 「네~에. 알겠는 거야」
코토리 「・・・당연히 앞에 한 말은 거짓말. 미키라면 분명 프로듀서씨에게 이것저것 할 게 틀림없어. 여기서 엿보면서 지켜봐야 해」
물끄러미
미키 「앗. 주먹밥이 있는 거야」
코토리 「(미키. 그건 야요이가 프로듀서씨를 위해-)」
냠냠
미키 「엄청 맛있는 거야」
코토리 「(먹어버렸다・・・말리지 못해 미안해, 야요이. 이건 이건 감시를 위해 어쩔 수 없는 거야)」
냠
냠냠
냠냠냠
미키 「아후우, 잘 먹은 거야」
코토리 「(결국 전부 먹어버렸다・・・)」
미키 「어라? 그러고 보니 이거 먹어도 괜찮은 거였을까?」
코토리 「(늦어, 늦다고 미키. 좀 더 빨리 의문을 가지도록 해)」
미키 「뭐, 별로 상관없는 거야. 혼나도 제대로 사과하면 되고」
코토리 「(미키. 성품이 깨끗한 건 좋지만, 그건 글러먹은 깨끗함이야)」
미키 「아후우. 배가 불러서 조금 졸려진 거야」
코토리 「(설마 미키, 프로듀서씨랑 같은 소파에서)」
미키 「안녕히 주무세요야」
코토리 「(어라? 책상에서 그대로 자버렸네. 미키라면 프로듀서씨랑 같이 자려할 거라 생각했는데)」
미키 「새근새근」
코토리 「(・・・이대로 보고 있어도 어쩔 수 없지. 빨리 일을 정리하지 않으면)」
뚜벅뚜벅뚜벅
미키 「・・・간 것 같은 거야」
벌떡
미키 「코토리도 정말 무른 거야. 그렇게 엿보는 방법은 미키에게는 들키는 거야」
미키 「그럼 허니랑 같이 소파에서 자는 거야」
벌컥!!
하루카 「안녕하세요」
코토리 「어머, 하루카. 안녕」
하루카 「네, 안녕하세요. 코토리씨」
미키 「쳇, 하루카가 와버린 거야」
하루카 「미키, 안녕. 오늘은 상당히 빨리 왔네」
미키 「응. 안녕이야」
하루카 「프로듀서씨는・・・주무시는 거야?」
미키 「그런 거야. 그러니까 너무 시끄럽게는 하지 마」
하루카 「아, 미안. 그래서 미키는 소파 앞에서 뭐하는 거야?」
미키 「뭘 하냐니, 딱히 아무것도 안 하는 거야」
하루카 「진짜?」
미키 「응, 진짜」
하루카 「그래. 그럼 상관없지만」
미키 「…」
하루카 「…」
미키 「하루카는 뭐하는 거야?」
하루카 「레슨시간까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뿐인데」
미키 「그런 거야?」
하루카 「응, 그래」
미키 「…」
하루카 「…」
하루카 「미키는 뭐 해?」
미키 「미키도 레슨시간까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뿐이야」
하루카 「그렇구나」
미키 「응. 그런 거야」
하루카 「…」
미키 「…」
하루카 「(설마 계속 여기에 있을 생각? 모처럼 프로듀서씨가 주무시고 계시는데 잠자는 얼굴을 가까이서 볼 수가 없잖아)」
미키 「(모처럼 행운이라 생각했는데 운이 없는 거야. 빨리 어딘가로 가버리지 않을까~)」
하루카 「에헤헤」 싱긋
미키 「에헤헤」 싱긋
코토리 「(대체 뭐야, 저 분위기는? 두 사람 다 웃고 있는데 뭔가 무서워서 접근을 못 하겠어)」
벌컥!!
뚜벅뚜벅뚜벅
치하야 「앗, 오토나시씨. 안녕하세요」
코토리 「안녕. 치하야」
치하야 「오토나시씨는 그런 곳에서 뭘 하고 계시나요?」
코토리 「딱히 아무것도 아니야. 단지 저기에 가기 힘들어서」
치하야 「누가 오기라도 했나요?」
뚜벅뚜벅뚜벅
코토리 「앗, 치하야」
치하야 「하루카하고 미키잖아. 안녕」
하루카 「・・・안녕, 치하야」
미키 「・・・안녕이야, 치하야씨」
코토리「(저렇게 험악한 분위기인데도 눈치 채지 못하다니. 치하야, 무서운 아이)」
치하야 「프로듀서는 주무시고 있는 걸까?」
하루카 「응. 그래」
치하야 「흐~응」
미키 「…」
치하야 「그래서 두 사람은 뭘 하고 있는 거야?」
하루카 「나, 나는 레슨 시간까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뿐이야」
미키 「으, 응. 미키도 그런 거야」
치하야 「그래, 그러면 마침 잘 됐네. 나도 레슨 받으러 왔으니 지금부터 같이 가지 않을래?」
하루카 「에?」
미키 「에?」
치하야 「그치만 지금부터 가면 딱 스튜디오가 열릴 시간이고」
하루카 「하, 하지만・・・」 힐끔
미키 「그게・・」 힐끔
치하야 「혹시 두 사람 다 프로듀서에게 용무가 있는 거야?」
하루카 「에엑?」
미키 「에엑?」
치하야 「그렇다면 프로듀서에게는 죄송하지만 깨우도록 하자.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데 그걸 기다려 레슨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는 없으니까」
하루카 「잠깐만, 치하야. 나는 딱히 프로듀서씨에게 용무가 있는 건 아니니까」
미키 「그런 거야. 미키도 없으니까 깨우지 않아도 괜찮은 거야」
치하야 「그래?」
하루카 「(치하야. 아무리 그렇다 하지만 이 분위기를 모르겠어?)」
미키「(치하야씨. 존경하고 있긴 하지만, 이런 점은 정말 글렀는 거야)」
치하야 「무슨 일 있어?」
하루카 「」 지그시
미키 「」 지그시
치하야 「(에? 왜 나를 노려보는 거야?)」
하루카 「하아~・・・미키는 어떻게 할래?」
미키 「・・・알겠는 거야. 그럼 레슨을 하러 가는 거야」
하루카 「그렇네. 그럼 나도・・・」
뚜벅뚜벅뚜벅
뚜벅뚜벅뚜벅
치하야 「그래, 다행이네. 근데 왜 나를 놔두고 가는 거야? 잠깐 기다려 보라니까, 두 사람 다~」
다다닷
코토리 「・・・가버렸다」
코토리 「…」
코토리 「이기적인 가슴에, 천연 덜렁이, 절벽가슴 쿨계인가・・・어느 것도 나에게는 없는 속성이네」
코토리 「제일 마음에 들어 하는 건 하루카인 것 같고, 역시 덜렁이 어필이 좋은 걸까?」
코토리 「…」
코토리 「내 나이에서 보면 덜렁이라고 하는 것보다 단순히 쓸모가 없는 사람이네. 역시 젊다는 건 좋은 거네」
코토리 「…」
코토리 「하지만 아즈사씨에게도 마음이 있는 것 같으니 연상이라도 괜찮아, 코토리」
코토리 「…」
코토리 「・・・아마 괜찮을 거야, 코토리」
쾅!!
히비키 「옷. 피요쨩, 안녕」
타카네 「코토리양. 안녕하십니까」
코토리 「히비키, 타카네 안녕. 두 사람이서 같이 오다니 별일이네」
히비키 「밑에서 우연히 마주쳤어」
코토리 「그래? 그래서 두 사람다 오늘은 레슨을 받으러 온 거야?」
타카네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은 휴일입니다만 프로듀서가 맛있는 라아멘집을 알고 있다고 이야기 한 것이 떠올라 온 것입니다」
히비키 「본인도 프로듀서가 이누미들의 밥을 싸게 살 수 있는 가게가 있다 해서 온 거야」
코토리 「그랬구나. 하지만 미안해. 프로듀서씨는 주무시고 계셔. 피곤하신 것 같으니까 깨우지 않도록 해」
타카네 「그렇습니까. 유감이지만 그러면 어쩔 수 없겠군요」
히비키 「본인도 다음에 다시 물어봐야겠어」
코토리 「정말 미안해. 하지만 용무가 그것뿐이라면 전화를 했으면 됐을 텐데」
타카네 「확실히, 그것도 그렇습니다」
히비키 「어째서일까. 본인도 그걸 생각하지 못했어」
코토리 「・・・두 사람 다 프로듀서씨를 만나고 싶었던 게 아닐까?」
타카네 「이런・・・생각해보니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히비키 「본인도 그럴지도. 전화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직접 이야기하고 싶었을 지도」
코토리 「하지만, 어째서?」
히비키 「어째서일까? 타카네는 알겠어?」
타카네 「아니오. 어째서일까요? 만날 이유 같은 건 없을 것입니다만・・・」
코토리 「혹시 두 사람은 프로듀서씨를 좋아하는 게 아닐까?」
히비키 「좋아한다?」
타카네 「좋아한다, 말씀이십니까?」
코토리 「그치만 이유도 없이 프로듀서씨를 만나고 싶어 했잖아?」
타카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이유도 없이 만나고 싶어지게 되는 것일까요?」
코토리 「다들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타카네 「확실히. 저는 라아멘과 만난 이후로 이유도 없이 그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토리 「아, 아니. 그거하고는 좀 다르지 않을까・・・」
타카네 「과연. 이것이 좋아한다는 것입니까. 코토리양. 당신 덕분에 새로운 자신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코토리 「에? 처, 천만에」
타카네 「저는 좀 더 이 사고에 대해 생각하고 싶기 때문에 오늘은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코토리양, 히비키」
코토리 「자, 잘가・・・」
히비키 「우윽~」
코토리 「그런데 히비키는 아까부터 왜 그래?」
히비키 「피요코. 좋아하다는 건 뭐야? 본인은 잘 모르겠어」
코토리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해도 곤란한데・・・으~음. 히비키는 지금까지 좋아하는 남자라든가 없었어?」
히비키 「그러니까 그 좋아한다는 걸 잘 모른다니까~」
코토리 「아, 그래. 그럼 같이 놀아서 즐거웠던 아이라든지」
히비키 「오옷~. 오키나와에서는 다들 같이 스포츠를 하거나 해서 즐거웠어. 혹시 이게 좋아한다는 거야?」
코토리 「그거하고는 조금 달라」
히비키 「그, 그럼 이누미들과 같이 있으면 본인은 즐거워. 이건 어때?」
코토리 「으~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히비키 「아우우~. 본인,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어」
코토리 「괜찮아? 약이라도 먹을래? 집까지 데려다 줄까?」
히비키 「전부 됐어. 왠지 가슴이 개운치가 않으니 달려서 갈래」
다다닷
쾅
코토리 「앗, 조심해・・・듣고 있지 않네」
코토리 「하지만 역시 두 사람 다 프로듀서씨를 좋아하는 걸까?」
코토리 「그렇지만 연애감정도 모르는 아이들을 반하게 하다니, 역시 프로듀서씨는 난봉꾼인 걸까?」
코토리 「생각해보니 사무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프로듀서씨를 좋아하는 것 같고」
코토리 「・・・나도・・・좋아하고」
코토리 「프로듀서씨가 계신 곳에 다시 가볼까・・・」
코토리 「아니・・・왠지 또 누가 올 것 같으니 그만두자」
끼이익
유키호 「안녕하세요~」
마코토 「안녕하세요~」
코토리 「역시・・・」
유키호 「어라? 왜 그러세요? 코토리씨」
코토리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안녕, 유키호, 마코토」
마코토 「정말 괜찮으신가요? 왠지 침울해 보이시는 얼굴인데」
코토리 「고마워, 마코토. 하지만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마코토 「그럼 괜찮지만」
유키호 「어라? 프로듀서 사무소에 계시나요?」
마코토 「아, 진짜다. 하지만 오늘은 다른 사람들도 일이 있지 않았든가?」
코토리 「그렇긴 한데, 프로듀서씨 어제 밤 늦게까지 일을 하신 것 같아. 다들 신경을 써줘서 자게 해준 거야」
마코토 「그랬었던 가요・・・」
유키호 「후후. 마코토는 프로듀서를 좋아하는 걸. 어울려 주지 않아서 실망했어?」
마코토 「그, 그런 거 아냐///」
유키호 「얼굴이 빨개졌어. 마코토」
마코토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니까///」
유키호 「숨기지 않아도 괜찮은데」
마코토 「진짜로 아니야. 나는, 나는」
유키호 「날 좋아하지?」
마코토 「에?」
유키호 「나는 마코토에 대한 거라면 뭐든 알아. 왜냐하면 나도 마코토를 좋아하니까」
마코토「에? 에엑!!?」
유키호 「후후, 놀랐어?」
마코토 「으, 응. 왠지 평소와 다르게 적극적이라 유키호 같이 않아서」
유키호 「그치만・・・마코토가 내 앞에서 프로듀서에게 어리광부리거나 하는 걸. 나, 이제 그런 건 견딜 수 가 없어서」
마코토 「유키호・・・」
유키호 「마코토는 이런 나는 싫어?」
마코토 「그럴 리 없잖아. 나는 어떤 모습의 유키호라도 좋아해」
유키호 「마코토・・・」
마코토 「불안하게 해서 미안해. 유키호. 이제 그렇게 불안하게 만들지 않을 테니까」
유키호 「정말?」
마코토 「응. 진짜로」
유키호 「그, 그럼 내 앞에서 프로듀서에게 어리광 부리지 않을 거야?」
마코토 「응」
유키호 「미키의 어리광도 받아 주지 않을 거야?」
마코토 「응」
유키호 「나랑 항상 같이 있어줄래?」
마코토 「응」
유키호 「그럼・・・키스 해줄래?」
마코토 「응・・・헉, 에엑!?」
유키호 「///」
마코토 「유키호・・・」
유키호「미안, 마코토. 역시 방금 한 말은」
마코토 「눈 감아」
유키호 「에?」
마코토 「눈 감아. 유키호」
유키호 「마코토///」
마코토 「자, 빨리」
유키호 「응・・・」
마코토 「・・・유키호」
유키호 「왜? 마코토」
마코토 「좋아해」 쪽
――――――
――――
――
코토리 「라니. 꺅~. 마코토 의외로 대담/// 유키호도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여서・・・크흐흐」
마코토 「코토리씨! 코토리씨도 정말」
코토리 「・・・헉!!」
유키호 「정말 괜찮으신가요? 코토리씨」
코토리 「으, 응. 괜찮아. 미안해, 걱정을 끼쳐서」
코토리 「(아니아니, 이래서는 안 되지. 대체 언제부터 망상의 세계로 가버린 걸까)」
마코토 「그럼 저희들은 일하러 갈 건데 진짜 괜찮으세요?」
코토리 「정말 괜찮아. 걱정해줘서 고마워. 그것보다 두 사람 다 내가 현장까지 데려다 줄게」
유키호 「에에? 괜찮나요?」
코토리 「응. 당분간 사무소에는 아무도 안 올테고, 전화도 휴대폰으로 연결되도록 하고 갈 거니까」
유키호 「하지만・・・」
마코토 「괜찮잖아, 유키호. 전철은 어렵지?」
유키호 「그, 그건・・・」
코토리 「결정이네. 그럼 두 사람 다 가볼까」
마코토 「네」
유키호 「자, 잘 부탁드려요」
끼이익
「」
「」
「」
――――――
――――
――
쾅!!
마미 「안녕~」
「」
「」
마미 「어라? 아무도 없어~? 불도 꺼져있고・・・」
마미 「피요쨩~, 누구 없어~?」
「」
마미 「뭐, 됐어. 일단 스위치, 스위치」
틱
마미 「・・・역시 아무도 없는 것 같네. 응훗후. 모처럼이니까 이 때 장난을 좀 쳐나야겠네」
마미 「일단은 냉장고~・・・」
부스럭부스럭
마미 「다음은 화장실~」
부스럭부스럭
마미「모처럼 이니까 피요쨩 책상에도~」
부스러부스럭
마미 「마지막은 소파에・・・우왓~, 오빠!?」
P 「」
마미 「뭐야, 자고 있는 건가. 정말 놀라게 하지 마~」
P 「」
마미 「어라? 근데 분명 아침에 아미가 메일로 오빠가 자고 있다고 했었지」
P 「」
마미 「벌써 점심이 지나고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너무 오랫동안 자잖아. 어이~!! 오빠 일어나~」
P 「」
마미 「오빠오빠오빠오빠오빠오빠오빠오빠오빠오빠오빠오빠오빠오빠오~빠!!」
P 「」
마미 「하아, 하아, 하아, 하아・・・이건 만만치가 않군요~. 이렇게 되면 실력행사만이 있을 뿐」
마미 「오빠, 오빠. 벌써 점심이야. 빨리 일어나~」
흔들흔들
P 「」
마미 「오빠?」
P 「」
마미 「・・・뭔가・・・차가워」
P 「」
마미 「・・・설마지?」
쓱
마미 「・・・맥이 안 뛰어」
마미 「거, 거, 거짓말이지? 오빠, 오빠, 오빠도 참~」
흔들흔들
P 「」
마미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벌컥
마미 「!!?」
코토리 「・・・」
마미 「피요쨩!!? 언제 돌아온 거야? 아니아니아니, 그것보다 큰일이야. 오빠가」
코토리 「그렇네. 빨리 구급차를 부르도록 하자」
마미 「으, 응. 그렇네. 전화, 전화, 전화, 전화」
코토리 「거기 테이블에 마미 휴대폰이 놓여있어」
마미 「고, 고마워. 빨리 전화를 해야. 그러니까, 그러니까~, 1, 1」
퍽
마미 「」
털썩
코토리 「・・・미안해, 마미」
코토리 「프로듀서씨, 죽어버렸네・・・」
코토리 「어째서 잊어버렸던 걸까・・・죽인 건 나인데」
코토리 「어제 늦게까지 남아있던 프로듀서씨에게 고백했더니 차여버려서・・・그래서, 나・・・」
코토리 「・・・후후, 후후후후후후후후. 프로듀서씨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고민하다니 바보 같아・・・」
코토리 「왜냐하면・・・앞으로는 저만의 것이에요. 프로듀서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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