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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M

호쿠토「토우마, 결혼 축하해」

by 기동포격 2014. 11. 9.

토우마「오오, 고마워」 


호쿠토「설마 네가 결혼을 하다니, 솔직히 놀랐어」 


쇼타「의상은 이걸로 됐고…」 


토우마「미안한걸. 돕게 해서…」 


쇼타「됐어. 동료잖아」 


호쿠토「거기다, 당분간 셋이 같이 모일 수 없게 될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호쿠토「마음껏 돕게 해줘」 


토우마「응. 알겠어」





호쿠토「그런데 의외로 잘 어울리는데…너무 잘 어울려서 기분 나빠…」 


토우마「그, 그래…? 그렇게나 잘 어울려?」 


쇼타「응. 굉장히 잘 어울려!」 


토우마「그렇게 자신 있게 말해도 곤란한데…」 


호쿠토「실제로 잘 어울려서,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지 나도 한 순간 고민했어」 


쇼타「하지만 이렇게 잘 어울리는데, 토우마군 맞는 거지?」 


쇼타「다른 사람 아니야?」 


토우마「나는 나야. 나 참…」 


토우마「기뻐해도 괜찮은 거야? 이거?」 


호쿠토「글쎄. 나라면 기뻐하겠지만 말이지☆」 


토우마「에에~…」 


호쿠토「그런 표정 짓지 마. 상처받잖아」 




달칵




하루카「실례하겠습니다~!」 


마미「청첩장 받았으니 와줬어~!!」 


아미「고맙게 생각하게!」 


토우마「여어. 너희들, 나를 위해 일부러 와주서 고마워!」 


아미「됐어! 우리 사이에 뭘! 그치, 마미!」 


마미「음! 친구 결혼식에 오는 건 예의니까 말일세!!」 


토우마「뭐야, 그 말투」 


아미「뭐야, 그 모습」 


토우마「윽…」 


아미「굉장히 잘 어울리잖아!」 


마미「오히려 누구세요? 라는 느낌?」 


하루카「정말 잘 어울리네」 


토우마「그렇게 어울린다, 어울린다 하지 마. 부끄럽잖아…」 





하루카「그런데 설마 토우마군이 결혼이라니~」 


하루카「솔직히 깜짝 놀랐어」 


토우마「나도 이렇게 된다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 


토우마「하지만 실제로 나는 이 의상을 입고, 지금부터 결혼식을 하게 돼」 


토우마「똑똑히 알 수 있어. 이건 꿈이 아니라고」 


하루카「토우마군. 왠지 기뻐보이네」 


토우마「응.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있었던 일 중, 베스트 5에 들어갈 만큼 기뻐!」 


호쿠토「그렇게 기쁜 일이야…?」 


토우마「너도 결혼하면 알게 될 거야」 


호쿠토「아니, 나는 독신인 채 살아갈 거야. 나는 전 세계에 있는 마이 엔젤들의 것이니까」 


호쿠토「난 누구 한 사람의 것이 되지 않을 거야. 누군가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니까 말이야」 


쇼타「그게 호쿠토군의 방침?」 


호쿠토「그래」 


토우마「멋진 말 하잖아」 




하루카「아, 맞다. 선물 가져왔어」 


토우마「선물?」 


하루카「자, 이거」 


토우마「이건…」 


호쿠토・쇼타(에? 이건…!?) 


하루카「내가 주는 결혼 축하 선물. 소중히 사용해줘!」 


토우마「…응. 고마워!」 


호쿠토・쇼타(에엑~!?) 





하루카「그럼 우리는 이만 가볼게. 다들 기다리고 있으니까」 


아미「키스씬 기대하고 있어!」 


마미「똑바로 해야 해~!」 


토우마「알고 있어!」 


호쿠토「토우마. 네가 받은 그거…」 


토우마「에? 아아, 이거? 고무 풍선?」 


호쿠토「그건…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쇼타「그것보다 빨리 가자. 이제 슬슬 시작되니까」 


토우마「응. 그렇네」 





사회자「그럼 신랑 신부의 입장입니다!」 



짝짝짝짝짝 



하루카「봐, 왔어」 


치하야「저 사람이 토우마?」 


미키「우왓…. 왠지 위화감이 없는 거야」 


유키호「다른 사람 같아요」 


리츠코「하지만 아마가세가 이렇게 빨리 결혼을 하다니…」 


아즈사「저희들보다 먼저 결혼을 하다니, 굉장하네요」 


야요이「왠지 굉장히 아름다워요~!」 


마코토「신랑 쪽도 굉장히 기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네요」 


마미「그것보다 저렇게 기뻐하는 표정은 본 적이 없어」 


아미「오히려 기분 나쁘다는 느낌이 들어」 


이오리(뭐야, 이게! 어떻게 반응하면 되는 거야!?) 


타카네「토우마,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사십시오…」 


히비키(본인이 이상한 거야!? 이런 상황에서 축하해 줄 수 없는 본인이 이상한 거야!?) 


코토리「축하드려요. 두 사람 다」 


타카기「이야아~, 실로 경사로구먼」 


호쿠토「축하해. 토우마」 


쇼타(…역시 이건 이상해) 





P「늦어서 죄송합니다!」 


하루카「아, 프로듀서씨. 너무 늦으세요!」 


치하야「자, 빨리 자리에 앉아주세요」 


P「응. 미안…」 


P「하지만 토우마가 결혼이라…」 


P「빨리 하는 걸. 하지만 굉장히 기뻐보여」 


P「나도 지고 있을 수만은 없지!」 





토우마「마침내 이 순간까지 왔는걸」 


쿠로이「그래. 그렇군」 


토우마「왜 그래. 표정이 좀 이상한데?」 


쿠로이「뭔가, 쑥스러워서 말이지…」 


토우마「뭐야. 이 마당에 이르러 아직 부끄러워하는 거야?」 


토우마「괜찮아. 내가 붙어 있으니 안심해」 


쿠로이「…미안하군」 


토우마「사과할 필요는 없어. 지금부터 인생의 영원한 파트너가 되는 거니까」 


쿠로이「…흥」 





목사「신랑, 쿠로이 타카오.  당신은 이 남성과 결혼을 해, 부부가 되려 하고 있습니다」 


목사「당신은 건강할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이 사람을 사랑하고, 이 사람을 존경하고」 


목사「이 사람을 위로하고, 이 사람을 도와 그 명이 다할 때까지 절조를 굳게 지킬 것을 맹세합니까?」 


쿠로이「맹세합니다」 


목사「신부, 아마가세 토우마. 당신은 이 남성과 결혼을 해, 부부가 되려 하고 있습니다」 


목사「당신은 건강할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이 사람을 사랑하고, 이 사람을 존경하고」 


목사「이 사람을 위로하고, 이 사람을 도와 그 명이 다할 때까지 절조를 굳게 지킬 것을 맹세합니까?」 


토우마「맹세합니다」 


목사「그럼 반지를 교환해주십시오」 




쓰윽… 




목사「그럼 맹세의 키스를」 


쿠로이(토우마…) 


토우마(아저씨…) 




 


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 




미키「감동적이야…. 미키도 빨리 결혼하고 싶은 거야…!」짝짝 


아즈사「나도 노력해야겠네!」짝짝 


이오리(이거 내가 이상한 거야? 왜 다들 박수를 치는 건데!?) 


히비키(에이잇! 이렇게 되면 자포자기다!!)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 


P「언제까지나 행복하게」짝짝 


쇼타(…이제 아무래도 좋아. 어차피 나는 상관없으니까) 




토우마「아저씨」 


쿠로이「왜?」 


토우마「생각해보면 많은 일이 있었지…. 우리들이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쿠로이「상처받았던 나를, 너만은 도와주었다…」 


쿠로이「나는 너를 이용했는데, 그런 걸 신경 쓰지 않고 내 편이 되어주었다…」 


쿠로이「거기서 나는 결의했다…토우마. 나는 너를 일평생 사랑하겠다고」 


토우마「그건 나도야」 


토우마「어떤 시련이 가로막아서도, 쭉 같이 노력하며 나아가자」 


쿠로이「그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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