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그럼 잘 자는 거야, 아후우」
P「얌마얌마, 기다려」쭈욱
미키「우우. 대체 뭐야, 허니. 미키는 지금부터 낮잠을 자려는 참인 거야」
P「수면실을 써도 괜찮은 건 이른 아침이나 일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 뿐이야」
미키「에에~. 미키는 오늘 오후부터 밤까지 일이 있으니까, 끝나면 바로 집에 돌아가는 거야」
P「그럼 오늘은 수면실 못 쓰겠네. 돈 마이, 돈 마이. 아하하하하핫!」
미키「이건 심각한 문제야! 농담할 때가 아니거든!」
P「기껏해야 낮잠을 자냐, 안 자냐의 문제잖아…」
P「것보다 수면실이 생기기 전에도, 사무소에 있는 동안에는 소파에서 계속 자고 있었잖아」
미키「그건 어쩔 수 없는 거야. 미키는 일 때문에 항상 피곤하니까」
P「쉬는 날이라 사무소에 올 필요가 없는 날에도, 일부러 와서 자고 있지만 말이야」
미키「그것도 어쩔 수 없는 거야. 허니랑 만나고 싶어서 오고 있으니」
P「음, 그렇구나」
미키「아, 허니. 방금 두근거렸어? 해낸 거야!」( ・ㅂ・)و ̑̑
P「시꺼. 어쨌든 수면실은 못 쓰니까 다음에 쓰도록」
미키「우~. 허니는 심술쟁이 주먹밥」
P「심술쟁이 주먹밥이 아닙니다」
미키「아, 좋은 생각이 떠오른 거야!」
P「뭔데」
미키「일을 하면 저기서 자도 괜찮은 거지?」
P「그래」
미키「그럼 미키, 허니를 도와주는 거야!」
P「도와줘?」
미키「응! 도와주는 것도 어엿한 일이잖아?」
P「으~음…」
미키「부탁이야…미키, 사무소 이불에서 자보고 싶은 거야…」
P「왜 그렇게까지 필사적인 건데…알겠어, 알겠어. 도와준다면 괜찮아」
미키「진짜!? 와~아. 허니, 역시 사랑하는 거야」
P「타산적인 녀석일세…그건 그렇고 도와준다라. 손이 많이 가야하는 일을 미키한테 맡기면 걱정이고…」
미키「우~, 미키를 얕보면 큰 코 다치는 거야. 뭐든지 맡기는 거야!」
P「어디 보자…」
P「아아, 기분 좋아…아주 좋아~, 미키」
미키「미키한테 걸리면 허니의 피로 따위는 한 방에 날려버리는 거야」주물주물
코토리「어머, 어깨 안마 받고 계시나요? 좋겠네요, 프로듀서씨」
P「네. 미키가 수면실을 쓰고 싶다면서 말을 안 들어먹으니까…도와주면 쓰게 해준다는 조건으로 안마를 하게 하고 있어요」
미키「하지만 이게 도와주는 거라니, 미키 왠지 어린애 같은 거야」주물주물
P「나도 어릴 적이 떠오르는데…어깨 안마권 같은 걸 만들어 부모님한테 드렸었지…」
코토리「아, 저도 만든 적 있어요. 자필로 이리저리 삐뚤빼뚤하게 쓱쓱 쓴 어깨 안마권」키득
P「하하하하. 역시 만들게 되죠. 한 번은-아야야야야야야」
미키「우~. 둘만이서 분위기 좋기 없기」꾸욱꾸욱
P「아야야야야야…뭐야, 미키는 만든 적 없어?」
미키「없는 거야. 친구들 사이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거야」주물주물
P「뭐, 대체로 어린아이가 만드는 거니까 말이야. 미키 정도 나이를 먹으면 역시 없겠지」
미키「흐~응. 그런데 어깨 안마권을 주면, 졸릴 때에도 안마를 해줘야 하니까 싫은 거야」
P「아니 뭐, 역시 일부러 자고 있는 애를 깨워서『어깨 안마 해줘!』하는 부모는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미키「아~, 허니 갖고 싶어? 미키가 만든 어깨 안마권」주물주물
P「오, 주는 거야? 주면 기쁘지」
미키「진짜? 그럼 다음에 주는 거야…아!」꾸욱
P「아야! 왜 그러는데!?」
미키「응후후후~. 어깨 안마권이 아니라, 미키랑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권을 줄까?」
P「됐네요」
미키「에~, 어째서!」
P「팬들이 그 광경을 봤다가는 어쩌려고. 인기가 단번에 추락할걸」
미키「우~. 그건 확실히 싫은 거야」
P「그치? 자자, 손을 계속 움직이세요. 미키미키」
미키「아미마미 같은 말투 쓰지 말아주세요, 인 거야」뿡뿡~
미키「……」툭
P「응?」
미키「……」새근새근
코토리「미키, 잠들어 버린 것 같네요」
P「참나…야, 미키」
미키「…후아암?」
P「잘 거면 수면실로 가. 수면실 쓰고 싶어 했잖아」
미키「음~, 허니가 데려다 줘…」
P「하아?」
미키「안 데려다 주면 이대로 허니 등에서 자버리는 거야」
P「얌마, 달라붙지 마! 하아, 알았어. 자, 가자」
미키「어부바」
P「예이예이」
코토리「……」싱글벙글
P「오토나시씨, 침 흐르는데요?」
P「영차…」
미키「……음」
P「일 할 시간이 되면 깨우러 올게」
미키「아후우……허니……?」
P「응?」
미키「허니도 같이……잘래?」방긋
P「에……」두근
미키「……」새근새근
P「…잠 들었나」
P「졸리다고 해서 다른 녀석 등에서 자거나 하지 말아줘…」
P「……자, 그럼 일하자」
P「하아, 진짜……」
코토리「고생하셨어요, 프로듀서씨」
P「미키는 진짜 곤란하기 그지없는 놈이라니까요, 정말로」
코토리「진심이세요?」
P「네」
코토리「입은 그러는데 얼굴은 즐겁다는 표정인데요?」히죽히죽
P「입 닫아주세요」
- 훗날 -
미키「다녀온 거야~!」콰앙
P「다녀왔습니다」
코토리「어머. 어서와, 미키. 어서오세요, 프로듀서씨」
미키「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P「오자마자 자는 거냐…잘 자라」
미키「아, 맞다! 저기 있잖아, 허니허니」
P「예이예이」
미키「이거, 줄・게」팔락
P「뭐야, 이 종이는……『주먹밥 먹어드리겠습니다』?」
미키「엣헴, 이야」
P「아니, 의미를 모르겠는데요」
미키「허니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아이인 거야」
미키「그걸 쓰면 말이지, 허니가 만든 주먹밥을 맛있게 먹는 미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거야」
P「호오, 그래서?」
미키「기쁘지?」
P「아니, 그게 있잖아…우……」
미키「응~?」반짝반짝
P「아~…………고마워」
미키「천만에요, 인 거야♪ 그럼 다음에 주먹밥을 만들어 와, 허니」
P「예이예이. 한 번뿐이다」
미키「응~!」
P「얌마, 다음 일 가야할 시간이야. 일어나」
미키「……」새근새근
P「일어나라고~!!」
미키「음~……」데굴
P「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미키「으~음……허니…?」
P「자, 일어나」
미키「허니……왜 미키 집에 있는 거야……?」
P「어?」
미키「아, 그렇구나……」
P「……?」
미키「미키 말이지…허니라면, 상관없어…」
P「」심쿵
P「잠꼬대 하지 말고 일어나! 여기는 네 집이 아니라, 수면실이라고!」
미키「응~…? 아, 그렇구나…. 허니, 안녕이야…아후우」
P「서둘러 준비해」
미키「네~에. 어라, 허니 얼굴이 새빨간 거야. 열이라도 있는 거야?」
P「방금 전에 마라톤을 풀로 뛰고 왔을 뿐이야」
미키「미키가 자고 있는 동안 뭘 하는 거야!?」
- 훗날 -
P「다녀왔습니다」
미키「어서와~! 허니, 고생했어」
코토리「어서오세요, 프로듀서씨」
P「고생하십니다」
코토리「프로듀서씨, 차 끓여드릴까요?」
P「아, 죄송해요. 부탁드려요」
미키「아, 미키가 끓여주는 거야!」
코토리「그래? 그럼 부탁할게, 미키」
미키「맡겨줘」
P「……」후루룩
미키「맛있어?」
P「응, 맛있어. 고마워」
미키「천만에」
P「아, 맞다. 미키」부스럭부스럭
미키「왜~?」
P「자, 이거」
미키「아, 주먹밥!」
미키「우물우물……응! 맛있는 거야!」
P「그거 다행이네. 주먹밥은 누구라도 만들 수 있지만 말이야」
미키「허니가 만든 주먹밥이니까, 다른 것보다 훨씬 맛있다고 생각하는데」
P「그렇구나」
미키「그런 거야♪」
코토리「후후후…」싱글벙글
미키「아. 저기 있잖아, 허니」
P「응?」
미키「이거 주는 거야」팔락
P「뭐야? 주먹밥 먹어드립니다 권이라면 한 번뿐이라고 했잖아」
미키「오늘은 다른 거야」
P「보자…『미키가 같이 자주는 권』?」
미키「어때?」반짝반짝
P「아니, 이건 위험하잖아」
미키「어째서?」
P「아니, 생각해 봐…위험하잖아?」
미키「그러니까 어째서?」
P「위험하죠? 오토나시씨」
코토리「……」새근새근
P「자는 척!?」
코토리「……」척
P「어째서 OK 싸인!?」
미키「뭘 그렇게 횡설수설하는 거야」
미키「혹시…허니, 기쁘지 않아?」
P「어………아~, 고마워…미키」
미키「아핫, 만세야!」
P(하아…역시 미키한테 너무 무르다니까, 요즘…)
P「아~…미키」
미키「응?」
P「앞으로 이런 걸 만들어 오는 건 금지」
미키「에~, 어째서?」
P「이건……이런 건 특별할 때 주는 거잖아? 너무 많이 주면, 받아도 고맙지 않게 돼」
미키「우~,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는 거야」
P「알았다면 됐어」
미키「그럼 바로 그걸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P「아니, 이건……」
미키「오늘은 안 쓰는 거야?」
P「으~음. 사람이 적을 때 쓰는 게 좋나…오늘은 미키랑 오토나시씨 빼고는 당분간 안 오고…」중얼중얼
P「오늘 쓸까…」
미키「알겠는 거야! 그럼 손님 한 명 들어갑니다!」
P「그 말투는 의미심장하니까 그만두도록」
미키「그럼 여기에 누워, 허니」툭툭
P「헤?」
미키「이상한 목소리 내지 말고, 빨리 이쪽으로 오는 거야」툭툭
P「미키…무릎에 말이야?」
미키「그런 거야」
P「아니, 같이 자는 거 아냐?」
미키「그렇게 생각했지만, 이게 하고 싶은 기분인 거야」
P「미키가 해주는…무릎베개…?」두근
P「으~음. 확실히 그게 같이 자는 것보다 건전할지도 모르겠는걸」중얼중얼
P「으, 응. 알겠어」
미키「자, 그럼 누워」
P「오케이」데굴
미키「아핫☆ 허니 머리카락, 조금 따끔따끔한 거야」
P「머리카락이 고양이 털 같으니까, 나는」
미키「흐~응. 허니는 고양이구나」쓰담쓰담
P「앗」
미키「어? 왜 그래, 허니?」
P「아니, 누가 내 머리를 쓰다듬는 건 너무 오랜만이라서 말이야…깜짝 놀라고 말았어」
미키「아핫☆ 허니, 귀여운 거야」
P「시꺼」
미키「허니는 부끄러우면 바로 시꺼라고 하는 거야」
P「시꺼」
미키「풉. 또 말한 거야」
P「……하하하」
미키「……아후우」
P「미키? 졸리면 무릎베개 그만두고 자도 괜찮아」
미키「아니, 괜찮은 거야. 오늘은 허니의 피로를 푸는 날이야」
P「나는 괜찮은데」
미키「응응. 미키, 허니의 얼굴을 보면 아는걸. 오늘은 피곤하지?」
P「……뭐, 그렇지」
P「요즘 들어 집에도 일을 가지고 가고 있고, 어제는 분명 잠을 그다지 자지 못 했어」
미키「역시 그런 거야」
P「하하…미키한테 간파당하다니. 내일은 서쪽에서 해가 뜨려나」
미키「쓸데없는 한 마디가 붙은 거야」
P「……」새근새근
미키「후후. 허니, 푹 쉬도록 해」쓰담쓰담
미키「항상 미키의 앙탈을 들어줘서 고마워…인 거야」
미키「아후우……」
미키「……」새근새근
투욱
P「응……?」
미키「……」주륵
P「얌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거 미키 침이잖아~!!」
미키「후아암……안녕, 허니…」
P「우와아, 얼굴이 침투성이잖아…아, 진짜」
미키「허니는 일어나자마자 기운이 넘치는 거야…아후우」
P「하아…조금 이르지만 준비하기에 좋은 시간이군. 일어나」
미키「응~」
P「좋아, 준비 OK. 시간이 좀 남았는데 자지 말도록」
미키「괘앤찬아…저기 있잖아, 허니허니」쭉쭉
P「응? 왜?」
미키「허니는 미키한테 권 안주는 거야?」
P「권? 아~…갖고 싶어?」
미키「응」
P「보자…그럼 즉석에서 주는 거라 미안하지만」쓱쓱
미키「에? 지금 주는 거야?」두근두근
P「좋아, 다 됐다…자」팔락
미키「고마운 거야! 무슨 권이려나~?」
P「눈에 보이는 결과가 있는 게 좋다면, 다시 만들어 올게」
미키「아니, 고마워. 이걸로 된 거야」
P「그렇구나」
미키「허니, 앞으로도 쭉 같이 노력하자」
P「응, 앞으로도 잘 부탁해」
코토리「미키, 뭘 받은 거니?」
미키「에헤헤, 이거」팔락
코토리「『반드시 톱 아이돌로 만드는 권』?」
코토리「우후후…잘 됐네, 미키」
미키「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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