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카「에?」
유키호「에?」
P「과거에 어떤 분쟁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밀이야. 결혼하면 모든 것이……!」
마코토「무슨 말을 하시는 거죠? 프로듀서?」
치하야「말씀하시는 의미를 모르겠습니다만」
코토리「과연……」
하루카「과연은 무슨 과연인가요!」
치하야「우리나라에서는 동성혼이 허가 되지 않는답니다?」
P「어딘가에 있는 꿈의 나라에서는 지원하고 있어. 식도 올릴 수 있고」
하루카「하지만 법률적으로 결혼은 할 수 없잖아요」
코토리「하루카! 아니야, 그게 아니야! 가령 법률이 인정하지 않더라도 서로 사랑한다면 그건 이미 결혼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야!」
유키호「그래, 마코토! 사랑만 있으면 성별의 벽은 넘을 수 있어!」
마코토「왜, 왜 나를 보고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유키호」
치하야「그럼 서로 사랑하면 결혼할 수 있다고 쳐요. 그런데 그 두 사람은 사랑하고 있나요?」
P「적어도 사장님은 쿠로이 사장을 사랑하고 있어. 틀림없어」
하루카「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실 수 있는 거죠?」
P「내가 계속 어필을 해도 그 사람은 나를 보지 않고 어딘가 먼 곳을 보니까……」
하루카「에?」
치하야「에?」
마코토「에?」
유키호「에?」
코토리「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프로듀서씨. 뭐라고 해도 방금 그건 저도 그냥 넘길 수 없어요」
마코토「프, 프로듀서는……호, 호모인가요……?」
P「아니, 나는 바이야」
마코토「다행이다……」
하루카「어라? 다행……이야?」
치하야「하루카, 깊게 생각하는 건 그만두자」
치하야「그런데 사장님이 사랑하는 상대가 쿠로이 사장이라는 걸 어떻게 아시는 거죠?」
마코토「그래요. 여자일지도 모르고, 다른……남자일지도 모르고」
하루카「젠키치씨라든가……」
유키호「젠키치씨인가……귀축안경에다 공인 그 사람?」
P「일단 사장님은 진성 호모야. 여성일리는 없어」
코토리「뭐……라고……?」
하루카「하, 하지만 사장님은 결혼을 하셨던 게……」
코토리「준이치로 사장님은 손자까지 있었지만……그러고 보니 준지로 사장님은 모르네……」
P「결정적인 것은 저번의 바에서 있었던 일이야」
치하야「저번에 페스가 끝난 뒤……오토나시씨가 노래를 부르고 있던 그 바 말이군요」
P「그 때 쿠로이 사장을 응시하는 사장님의 시선은 오랫동안 부부로서 같이 산 연인을 보는 시선이었어……」
마코토「시선만으로 아시는 건가요?」
하루카「그, 그럼 쿠로이 사장은 사장님을 어떻게 생각하시는 거죠?」
P「그게 문제지……」
치하야「애초에 765 프로덕션이랑 961 프로덕션의 불화는 사장님들의 개인적인 문제가 원인이 아닌가요?」
P「나는 쿠로이 사장의『좋아하는 아이를 괴롭히고 싶다』라고 하는 심리라 생각하는데……코토리씨는 어떻게 생각하시죠?」
코토리「으, 으음……잘 모르겠네요」
P「그런 이유로 츤데레의 일인자인 미나세 이오리씨와 765 프로덕션의 음지 츤데레 담당 아키즈키 리츠코씨에게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이오리「돌아갈래」
P「OH! 말이 끝나자마자 매우 엄한 츤이!」
리츠코「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P「HAHAHA!」
코토리 「잠깐만요. 정말로 그만두지 마세요. 부탁드릴게요」
이오리「사람을 일부러 불러놓고 이런 하찮은 이야기를 하면 그만두고 싶어지는 것도 당연한 거야」
하루카「자자, 두 사람 다 침착……」
리츠코이오리「「유키호는 조용히 하고 있어!」」
유키호「에?」
아미「유키뿅. 이오리가 마실 차는 아미가 마실게!」
마미「그럼 마미는 릿쨩 거!」
아즈사「어머어머? 그럼 다과, 잘 먹겠습니다」
이오리「잠깐만, 기다리도록 해!」
리츠코「그것보다 왜 제가 츤데레!?」
P「리츠코……츤데레의 황금비라는 걸 알고 있어?」
리츠코「……그런 건 모르는데다 알고 싶지도 않아요」
코토리「츤 9 : 데레 1 이라고 해요. 게다가 츤은 많을수록 좋다고 여겨져요!」
P「즉 리츠코는 지고의 츤데레라는 것이야!」
리츠코「……그래요. 제가 츤이 9라고 쳐요. 그렇다면 제가 언제 데레 한다는 거죠?」
P「『제가 만약 무대를 잊지 못해, 아이돌로 복귀하게 된다면』」가성
리츠코「잠깐만요」
P「『그 때는 프로듀스를 부탁드릴게요♪』」가성
리츠코「왜, 왜 사람들 앞에서 그 때 이야기를 하시는 거죠! 정말!」
아미「오빠. 방금 그거 상당히 기분 나빴어」
코토리「프로듀서씨한테 받은 접시가 깨졌을 때도 굉장히 풀이 죽으셨었죠. 리츠코씨」
리츠코「어, 어떻게 알고 계시는 거죠!?」
하루카「어라? 세계선은 어떻게 되는 거야? 다른 세계에서 일어난 일 아냐?」
치하야「너무 깊게 생각하면 지는 거야. 하루카」
P「거기에 비해 이오리는 그렇게까지 츤데레는 아니지. 상당히 솔직하고」
이오리「어머, 잘 알고 있잖아」우물우물
마코토「성격이 좀 나쁠 뿐이지」우물우물
이오리「시끄러워」
마미「목소리가 츤데레니까」우물우물
아미「어쩔 수 없지」우물우물
이오리「뭐야, 그게」
리츠코「……역시 돌아갈래요」
P「기다려, 기다려! 리츠코! 이 계획에는 사무소에도 메리트가 있어!!」
리츠코「메리트?」
P「회사의 최고 지위간의 결혼……그렇게 되면 당도하는 곳은 하나……」
P「합병이야! 그리고 우리는 961 프로덕션의 재산을 쓸 수 있게 돼……!」
P「방대한 자금력……」
P「풍부하고 윤택한 시설……」
P「우수한 스태프의 서포트……」
코토리「농후한 ♂×♂……」
미키「딸기 바바로아……」
P「어때! 리츠코!」
리츠코「이상한 게 한 개 섞여있어요」
하루카「어라? 한 개?」
리츠코「어, 어쩔 수 없네요……협력해 드릴게요」
P「만세! 리츠코가 데레데레했다! 사랑해!」
하루카「이것도 데레인가요?」
마코토「상당히 타산적인 데레네」
리츠코「하지만 저는 쿠로이 사장을 한 번 밖에 본 적이 없는데요?」
P「에?」
이오리「나도야」
P「에?」
P「큭……쿠로이 사장에 대해서는 억측으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나……」
달칵
야요이「다녀왔습니다~」
히비키「다녀왔어~!」
코토리「어서오렴. 야요이, 히비키」
야요이「다 같이 모여 무슨 이야기를 하시고 계시는 건가요?」
P「사장님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
히비키「겨, 결혼!?」
히비키「……듣지 말걸」
야요이「하지만 결혼하면 아기는 어쩌나요?」
유키호「그러고 보니 IPS 세포라는 걸로 동성 사이에서도 아이가 생길 수 있는 것 같아! 마코토!」
마코토「에? 그, 그렇구나」
P「배가 부풀어 오른 사장님……윽……」
하루카「윽……」
코토리「호오오……」
히비키「……알았으니까, 이 이야기는 그만두자. 하이사이!! 그만그만」
치하야「정신적으로 심대한 고통을 받았습니다. 사과해주셨으면 해요」
아즈사「야요이. 아이가 없어도 행복한 부부는 많이 있단다?」
야요이「아우우……역시 황새님은 남자만 있으면 오시지 않는 거네요……」
일동「……」
마미「야요잇치, 아기는 말이지……」
코토리「흡!」퍽!!
마미「」
아미「마, 마미이이이이이이이이이!!」
코토리「미안해, 마미……하지만 그 역할은……이오리가 하는 걸로 정해져 있어!」
이오리「에? 에에에에에!?」
P「큭……분하지만 부정할 수 없어……」
치하야「큿……미나세씨. 그것은 양보할게……」
이오리「왜, 왜 내가……」
P「이 업계에는 좋지 못한 화제를 꺼내는 후레자식들도 많아」
P「언젠가 우연한 순간에 야요이가 더럽혀질지도 몰라」
이오리「더, 더럽혀지다니. 너 말이야……」
P「누군지도 모르는 놈들에게 더럽혀지는 것보다 지금 여기서 올바른 지식을……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이오리「윽……」
이오리「야, 야요이. 저쪽 방으로 가자」
야요이「?」
27:이오리「으, 으음……야요이……아기라는 건 말이지……」:2013/04/17(水) 23:22:21.43 ID:FQX7KAjz0
코토리「하루카! 이거 놔! 이거 놔줘어어어어어어어!」
하루카「안 돼요! 야요이가 있는 곳으로 가게 할 수 없어요!」
코토리「제바아아아아아아알!! 찍게해줘어어어어어어어!!」
마코토「그게 목적이었나」
히비키「글러먹은 어른이야」
아미「마미는 희생되었던 것이다……」
28:야요이「?」:2013/04/17(水) 23:25:38.07 ID:FQX7KAjz0
타카네「하지만 지금 존재하는 불화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결혼은 못하는 것이 아닙니까?」
P「타카네, 있었어?」
타카네「네. 계속」
P「일단 결혼을 하면 그 다음은 맞물려 돌아가겠지!」
아미「둘 다 삽입을 하는 쪽이니까 맞물리지 않아!」
코토리「아미, 남자끼리 할 때는 말이야……」
하루카「코토리씨 눈에서 빛이 번쩍인다」
아즈사「프로듀서씨. 그럼 일단 저희들도 결혼해 보는게 어떨까요?」
30:이오리「나, 난자랑 저, 정자가 수정하면 생기는 거야!!!!!」:2013/04/17(水) 23:29:28.36 ID:FQX7KAjz0
P「다음은 계기……인가」
아즈사「어, 어머?」
하루카「일단 맞선이라든지?」
P「서로 그럴 나이도 아니고 말이야……」
치하야「맞선 이야기를 한다면 반대로 세팅을 해줄 것 같네요」
P「그럴 만한 나이니까 말이야」
32:야요이「에? 에? 난자? 수정?」:2013/04/17(水) 23:33:01.17 ID:FQX7KAjz0
P「큭……마지막에 와서 좌절하게 되다니……!」
하루카「도중에도 괜찮았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말이에요」
치하야「애초에 처음부터 괜찮지 않았어. 하루카」
코토리「한 걸음만 내딛으면 되는데……!」
타카네「유키호, 차를 한잔 더 받을 수 있을까요?」
유키호「아, 네. 바로 가져올게요~」
34:이오리「우우……그러니까, 그게……」:2013/04/17(水) 23:35:20.01 ID:FQX7KAjz0
달칵
타카기「다녀왔네! 제군!」
35:야요이「이오리, 왜 그래? 얼굴이 새빨간데?」:2013/04/17(水) 23:37:29.42 ID:FQX7KAjz0
P「사, 사장님!」
타카기「이런? 드물게도 전원집합인가? 아무도 없는 사무소는 일이 많아서 좋다는 것이지만. 아니아니……」
미키「아후우……지금 다 같이 사장이랑 쿠로이 사장의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던 거야」
타카기「과연……에?」
P「잠깐」
37:이오리「아, 아니……아무것도 아니야……」:2013/04/17(水) 23:38:53.59 ID:FQX7KAjz0
하루카「안녕. 미키」
미키「안녕이야. 하루카」
P「미키!? 이야기는 아직 하던 도중이었는데……그것보다 일어나 있었어!?」
미키「자고 있어도 대강은 아는 거야……아후우」
타카기「대, 대체 무슨 일인가?」
리츠코「……사장님이랑 쿠로이 사장을 결혼시킨다는 말도 안 되는 계획이에요」
타카기「쿠, 쿠로이랑……?」
P「리, 리츠코까지!?」
40:이오리「그게……그게……어머니 배에……배에……」:2013/04/17(水) 23:42:07.83 ID:FQX7KAjz0
리츠코「이미 들켜버렸고, 서둘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편이 이야기가 부드럽게 진행되잖아요」
P「그, 그럴지도 모르지만……」
타카기「으, 으으음……」
타카기「사실 일이 이렇게 된 발단은……내가 그의 고백을 거절해 버린 것일세」
일동「에?」
41:야요이「배에?」:2013/04/17(水) 23:44:27.86 ID:FQX7KAjz0
타카기「전에 이야기한대로, 나와 그는 서로 절차탁마하던 사이였지만……」
타카기「그 날, 그에게서 사랑의 고백을 받고……깜짝 놀랐던 나는 아차하는 순간에 거절 해버렸던 것일세」
타카기「그 뒤부터일세. 그가 내가 하는 일 모든 것에 반발하게 된 것은……」
코토리「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제 어머니에 대한 건요!?」
P「아, 그쪽도 신경쓰입니다」
42:이오리「나, 남자의……자……자……」:2013/04/17(水) 23:46:51.91 ID:FQX7KAjz0
P「……왜 거절하셨나요?」
타카기「거, 거절하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남자끼리라는 건……사회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지 않은가. 애초에 이 나라 법률로는……」
P「아니요, 그런 게 아니에요, 사장님! 쿠로이 사장은 세상이라든지, 법률, 성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에요……」
P「쿠로이 사장은, 사장님의 본심을 듣고 싶었던 게 아닌가요?」
P「그리고……사장님도 그걸 깨닫고 계셨죠?」
타카기「!!!」
타카기「하지만……벌써 몇 년이나 지난 일이야. 쿠로이의 마음이 변했을지도 모르고……이미 늦은 게……」
하루카「늦지 않았어요!」
44:야요이「자?」:2013/04/17(水) 23:48:44.46 ID:FQX7KAjz0
하루카「사랑에……늦었다는 말은 없어요!」
타카기「아마미군……」
아즈사「쿠로이 사장도, 계속 기다리고 있는 걸지도 모른답니다?」
타카기「미우라군……」
마코토「저희들 모두 사장님을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미키「아~후우~」
타카기「자네들……」
P「가주세요. 사장님」
타카기「……미안하군. 다녀오겠네」
45:이오리「자……○……」:2013/04/17(水) 23:50:30.42 ID:FQX7KAjz0
코토리「괜찮나요? 프로듀서씨?」
P「뭐가 말이죠?」
코토리「사장님의 사랑을 응원해서 말이에요. 프로듀서씨도 사장님을 좋아했던 게 아닌가요?」
P「하하하. 옛날 이야기에요. 지금은 다른 멋진 여성을 찾아냈으니까」
일동「!?」벌떡!!
- 961 프로덕션 -
똑똑
쿠로이「들어오게」
타카기「……」
쿠로이「뭣……자네가 왜 여기에!?」
타카기「쿠로이……」
쿠로이「뭔가, 그 표정은. 설마 관계를 다시 되돌리고 싶다고 말하러 온 건 아니겠지」
타카기「……그래. 자네가 말한 대로일세」
쿠로이「!!」
타카기「그 때는 미안했네. 쿠로이.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면……나와 다시 한 번 시작하지 않겠나」
쿠로이「……흥」
쿠로이「너무 늦었어. 아무리 그래도 너무 늦었다고. 타카기 준지로!」
타카기「그렇……겠지……음……」
쿠로이「……지금부터 보상 해준다고 생각해도 되겠지?」
타카기「……!!」
타카기「그래. 쿠로이……아니, 타카오……」
쿠로이「준지로……」
- 끝
http://elephant.2chblog.jp/archives/52028132.html
부들부들
'아이마스 SS > 올스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키「치하야씨가…큰 거야」 (6) | 2014.11.13 |
---|---|
P「아이돌이랑 나랑 가끔 사무원」 (10) | 2014.11.12 |
유키호「프로듀서가…저를 못된 아이로 만들어버렸어요…」 (10) | 2014.11.11 |
하루카「이런 건 하루카씨로 하는 편이 재미있어요……라고」타닥타닥 (9) | 2014.11.10 |
[앵커] P「ζ*'∧')ζ 육성일기」 (6) | 2014.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