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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하루카

P「Warp」

by 기동포격 2014. 4. 3.

P「……」타닥타닥

코토리「……」타닥타닥 


 한산한 사무소에, 키보드를 치는 소리만이 울려 퍼진다. 

해는 저물어, 붉어지기 직전.


P「……」타닥타닥 

코토리「…………아」타닥 


P「? 왜 그러세요?」타닥타닥 


코토리「……컴퓨터가 맛가버렸어요. 아~, 내 한 시간을 돌려줘~」 


P「이제 적당히 새 컴퓨터 좀 삽시다」 


코토리「아직 이 아이는 싸울 수 있어요! 

   사무소를 이전하면 새 컴퓨터를 사야하니까, 그 때까지 사용 해야해요!」 


P「그래서 오늘도 잔업」 


코토리「그건 뭐랄까, 상냥한 프로듀서씨가  

   『어쩔 수 없네, 코토리. 같이 있어줄게, 밤까지』 

   같은 느낌으로 저랑 같이 잔업을!」 


P「망상하는 건 상관없지만, 절 말려들게 하지 마세요. 전 오늘은 칼퇴근 할 겁니다」 


코토리「아, 최근에 해산물 요리가 맛있는 가게를 찾아냈어요~. 일본술도 종류가 많아서~ 끝내주던데」 


P「……어쩔 수 없구먼」 


코토리「코토리라고 불러! 코토리라고!」 


P「하지 마!」



코토리「……경비전산은 빨리빨리 내달라고 했는데, 월말에 내는 사람 탓에 잔업을」  


P「…………그것 참 몹쓸 사람이네요!」 


코토리「정색했다!」 


 필요한 물건을 거의 다 이전할 곳으로 옮긴 사무소에는, 두 사람의 목소리만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코토리「……내일로 이 사무소와도 작별이네요」 


P「……쓸쓸하신가요?」 


코토리「네. 조금은 .

   아이들과 지내온 장소니까」 


P「그렇네요……여러 가지 일이 있었으니까요」 


 하늘을 본다. 창문에「765」라 붙여져 있던 테이프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P「뭐, 사람도 늘어서 여기로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였으니까요.

  소속 아이돌만 해도 3배가량 늘어났는데 설비는 아무것도 안 바뀌었으니까」 


코토리「아이들은 좋은 환경에서 레슨을 받았으면 했으니까요.

   좋은 사무소, 좋은 레슨실, 좋은 트레이너, 그리고 좋은 프로듀서. 그죠?」 


P「……세 명이 한계에요」 


코토리「뭣! 아홉 명을 동시에 프로듀스해 그 막중한 임무를 완수했던 아이돌 마스터가 그런 나약한 소리를!」 


P「그 때는 저도 참 젊었네요. 아이들을 돌볼 수는 있지만, 프로듀스는 무리」 


코토리「젊다, 젊었다? 젊었다!? 과거형!?」 


P(아, 개똥 밟았다) 


코토리「…………………………차, 드실래요?」 


P「부탁드리겠습니다」 


―――――――――――――――――――――――――――――――――――――――――――――― 



 따뜻하게 데워진 차 주전자에서 차가 흘러나온다. 흘러나온 차가 찻잔에 떨어지며 내는 촉촉이 젖은 소리가 귀에 들려온다.

좁은 사무소에서, 그 소리는 매우 잘 울려 퍼졌다. 


코토리「자, 드세요」 


P「감사합니다」 


코토리「후후. 유키호 같이 잘 할 수는 없지만」 


P「아니에요……그러고 보니 유키호도 올해로 스무 살인가」 


코토리「스무 살이라. 술을 마실 수 있는 아이들이 많아졌네요」 


P「유키호는 약한 것 같지만 말이죠. 히비키와 타카네는 강할려나」 


코토리「히비키랑 타카네가 술에 강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아직 뭘 모르시고 계시네요」 


P「뭐가요?」 


코토리「전 유키호가 술이 강하다고 생각해요」 


P「망상은 혼자서」 


코토리「네. 

   유키호는 건강했나요?」 


P「변함없이 건강했어요. 이제 구멍도 파지 않고 말이죠」 


코토리「부럽네요. 만나고 싶은데~……프로듀서는 늘어나는데 왜 사무원은 늘어나지 않는 걸까요?」 


P「……사장님에게 말해 두겠습니다」 



코토리「바빠서 다른 사람들이랑 느긋하게 차도 못 마셔요. 아, 프로듀서씨」 


P「왜요?」 


코토리「하루카랑은 연락하나요?」 





「프로듀서씨! 앞으로도 저랑 계속 있어주세요! 작별은 싫어요!」 






 푹하고, 가슴에 뭔가가 박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P「……네. 가끔 메일을 주고 받고 있답니다」 


코토리「그러, 신가요. 요즘은……」삐리리 


코토리「어머, 전화. 네, 오토나시입니다」 


  하늘을 본다. 창문에「765」라 붙여져 있던 테이프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765 프로덕션의 멤버도, 그 때의 멤버가 아니다.  






 하루카는 그 날 이후, 내 손을 떠났다.

그 선택이 옳았던 것인지, 지금의 나는 알 수가 없다. 





코토리「에? 하루카!?」 


P「!」 


코토리「응, 오랜만! 응……응. 그래. 사무소 이전해. 아, 벌써 들었구나.

   누구에게 들었어? 마코토~? 응……응, 있어. 나랑 프로듀서씨만」 


코토리「응, 내일부터……응, 잠시만 기다려. 

   프로듀서씨. 죄송하지만 잠시 밖에 좀 갔다 올게요」 


P「에? 아, 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문이 조심스럽게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사무소는 그대로 고요함에 휩싸인다. 


P「…………」 


P「……」 


―――――――――――――――――――――――――――――――――――――――――――――― 




 밖을 나오니, 낮에는 높이 떠 있던 해가 이제 저물어가고 있었다.

하늘은 그 색을 바꾸기 일보직전. 


코토리「응. 바로 돌아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나도, 프로듀서씨도

   ……슬픈 일이지」 


코토리「뭘 그렇게 격식을 차리니. 에? ……응, 괜찮아」 


코토리「……그래. 힘내, 하루카. 

   응. 나중에 또 전화하자」 


 곁을 스쳐가는 자동차가 일으키는 바람에 머리카락이 흩날린다. 

귀에는 결의로 가득한 그 목소리가, 아직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많았다. 듣고 싶은 것도 많았다. 

하지만 묻는 것은 센스가 없다고 생각했다.


코토리「……힘내, 하루카」 


 미소 짓고 있는 것 같은 태양에 빌어 본다.

나아가는 소녀에게, 행복을.



―――――――――――――――――――――――――――――――――――――――――――――― 




 혼자가 된 사무소. 

초침이 째깍거리는 소리만이 울려 퍼진다.


 절전상태가 된 컴퓨터 램프가 붉게 빛난다.

왠지 모르게, 그 붉은 램프를 바라본다.


 귀에 들리는 건 시계 소리, 컴퓨터 디스크가 돌아가는 소리.





 달칵. 

녹슨 손잡이를 돌려, 잠금이 풀리는 소리.


 끼익 

기름이 발리지 않은 경첩이 비명을 지르고, 문이 열리는 소리.





하루카「아마미 하루카, 다녀왔습니다~」 





 옛날과 다름없는 미소가, 그곳에 있었다. 

내 안에서 어떤 스위치가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다.


P「어서와. 하루카」 


하루카「……에~? 프로듀서씨. 뭔가 너무 무덤덤하지 않으세요? 그래서야 평소 같잖아요」 


P「하루카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하루카「개성이나 특징 이야기가 아니에요! 전(前) 765 프로덕션 톱 아이돌이 개선하는 거라구요! 개선!

   좀 더 감동적인 맞이라든지, 

   『예뻐졌네, 하루카(진지)』 

   같은!」 


P「……오토나시씨랑 말하는 게 똑같네. 하루카」 


하루카「소녀의 망상정도는 이루어 주세요~」 


P「내 직업은 소녀의 꿈을 이루어주는 거라서 말이야」 


하루카「……………………」 


P「……………………」 




P「……………………풉」 


하루카「……후훗. 변하지 않으셨네요. 프로듀서씨」 


P「실례네. 난 변했어. 이제 기량이 부족하고 실수만 하던 P군은 없어. 

   지금 하루카 앞에 있는 사람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민완 프로듀서지」 


하루카「그러니 변하지 않으셨네요. 

   왜냐하며 전,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 걸요」 




P「……부끄러운데」 


하루카「그럼 프로듀서씨! 전 어때요? 변했나요? 

   예뻐졌네 라든가, 예뻐졌구나 라든가, 전보다 더욱 예뻐졌네 라든가」 


P「변함없구나」 


하루카「즉답!  Give me! 고려하는 시간!」 


P「에? 리본이 전하고 똑같잖아?」 


하루카「리본이 본체가 아니에요! 때릴 거예요!?」 


P「때리고 나서 말하는 건 제발 그만두자. 대책을 생각할 수가 없잖아. 

  그리고 쇄골은 애매하게 아파」 


하루카「소녀의 순정을 희롱한 벌이에요, 정말」 


 간소하게 만들어진 사무소 의자에 앉는다.  

희미한 숨소리가 들렸다. 


하루카「사무소, 바뀌는 거네요」 


P「응. 소속 아이돌도 늘어났고, 이것도 말이지」 


하루카「그 손가락 모양은……부처님께 비셨나요?」 


P「부처님이 이렇게 하는 건 고마움을 표시할 때 쓰는 방법이야.

  ……아니면 내가 속물이라고 빙빙 돌려서 말하는 거야?」 


하루카「그렇지 않아요」 


P「대사는 이미 국어책 읽기잖아. 이 연기파 녀석이」 



하루카「전 이미 톱 아이돌이니까요. 

   지금은 몇 명을 프로듀스하고 계시나요?」 


P「지금은 세 명이야. 슬슬 궤도에 오를 때지」 


하루카「어떤 아이들인가요?」 


P「그야 다들 착한 아이들이지.

  미라이는 기운이 넘치고, 시즈카는 동료들을 배려하고, 세리카는 귀엽고」 


하루카「……왠지 한 사람만 말하는 방법이 다른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P「……애완동물 같은 거려나?」 


하루카「그건 그거대로 아웃!」 


P「괜찮아. 하루카도 귀여우니까」 


하루카「덤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만!」 


P「진지하게 말해줄까?」 


하루카「에!? 저……저기, 그런 건……음, 그게」 


P「농담이야」 


하루카「………………프로듀서씨」 


P「……죄송해요」 


―――――――――――――――――――――――――――――――――――――――――――――― 





「필요해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전부 프로듀서씨 덕분이니까. 그리고……」 





하루카「……다시 보니 사무소가 참 넓었네요」 


P「물건이 거의 없으니 그만큼 넓게 보이는 거야」 


하루카「그렇, 네요……응. 분명 그런 걸 거야」 


 역광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옆모습은 조금 쓸쓸하게 보였다.


P「……그러고 보니 하루카는 뭐하러 왔어?」 


하루카「아, 맞다! 분실물을 가지러 왔어요」 


P「분실물?」 


하루카「네. 데뷔하기 전의 CD인데요, 사무소에 놔둔 것 같아서」 


P「……있으려나? 물건은 거의 다 이전 할 곳으로 보냈는데」 


하루카「같이 찾아줘요」 


P「어쩔 수 없구먼」 


 몸을 의자에서 일으킨다.

고개 밑으로 그리운 미소가 보인다.  


P「정말, 변한 게 없네」 


하루카「? 왜 그러세요?」 


P「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사무소를 안내해볼까」 


하루카「……안내 할 만큼 넓지도 않으면서」 


P「잘도 말하는 군」 


―――――――――――――――――――――――――――――――――――――――――――――― 



P「여기가 탕비실. 여기에 있는 거 아냐?」 


하루카「여기 있으면 저 울어 버릴 거예요!!」 


P「아니면 까마귀 쫓기용으로 쓰이고 있다든가」 


하루카「(´;ω;`)」 


P「우왓! 농담이야! 농담!!」 


하루카「말해도 되는 농담과 안 되는 농담이 있는 거에요! 제 첫 CD란 말이에요!」 


P「미안미안」 


하루카「……」 


P「마, 맞다! 최근에 해산물을 맛있게 요리하는 가게를 찾았거든? 일본술도 종류가 많고 말이야!」 


하루카「………………후훗」 


P「……이 연기파 녀석」 


―――――――――――――――――――――――――――――――――――――――――――――― 



P「여기가 사장실. 그리고 이름뿐인 회의실」 


하루카「이 방의 절반은 자유롭게 쓰는 공간이라는 거군요」 


P「의자가 편하거든」 


하루카「의자가 편하니까요」 


P「CD는 원래라면 여기 있을 텐데 자료 같은 건 전부 옮겨버려서 말이야」 


 선반으로 시선을 돌린다. 쌓여 있던 자료들은 이제 그곳에는 없었다. 


하루카「프로듀서씨, 여기! 여기요!」 


P「차, 찾았어?」 


하루카「으~, 그게 아니에요. 여기 앉아주세요」 


 사장용 의자를 하루카가 가리킨다. 

그곳에 앉으니 조금은 높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P「…………왜?」 


하루카「에헤헤. 그대로, 그대로 계셔주세요」 


 앉아있는 나와 엉거주춤하게 허리를 숙인 하루카. 시선이 거의 같은 위치에 있다. 

비취옥 같은 시선에 매료된 것처럼 움직일 수가 없다. 


하루카「………………」 


P「………………」 




하루카「…………」 


P「…………」 




하루카「……됐어요. 감사합니다」 


P「……천만에요」 


―――――――――――――――――――――――――――――――――――――――――――――― 




P「여기가 휴게실」 


하루카「……소파는 예전에 쓰던 그거네요. 너덜너덜」 


P「……버리려고 해도 버릴 수가 없어. 너덜너덜해져도」 


 소파에 힘차게 앉으니 소파가 삐걱거리는 소리를 낸다. 

긴 치마가 부드럽게 흔들린다. 기억하고 있는 것보다 긴 머리카락이 흔들린다.


P「머리카락, 길었네」 


하루카「흥~, 눈치 채는 게 너무 늦으세요. 이런 건 보자마자 칭찬해 주셔야 한답니다」 


P「……하지만 뒷머리 모양은 그대로군」 


하루카「칭찬이 아니에요!」 


P「……옷 입는 센스는 조금 좋아졌네. 셔츠색은 그대로지만」 


하루카「……프로듀서씨 사전에 칭찬한다는 말은 없는 것 같네요.

   과자 만들어왔는데, 안 드릴 거예요」 


P「하루카는 귀엽구나!」 


―――――――――――――――――――――――――――――――――――――――――――――― 



P「여기가 내 성」 


하루카「자그마한 성이네요」 


P「즉답이시네요, 하루카씨. 빨리 쿠키나 주세요」 


하루카「……」 


P「좋은 냄샌데. 하루카가 나를 위해 만들어 준 쿠키니까 맛있겠지~」 


하루카「……」 


P「……」 


하루카「……손」 


P「……멍」 


―――――――――――――――――――――――――――――――――――――――――――――― 





「호, 혹시. 프로듀서씨가 괜찮으시다면……전, 지금보다 좀 더 가까운 사이가 됐으면 하는데」 






  밀가루 냄새가 코를 찔러 콧속이 간지러워진다. 

파는 게 아닌, 직접 만든 것이 느껴지는 좋은 향기에 무심코 한숨을 쉰다.


P「하아, 그리운 냄새구나」 


하루카「단 거 좋아하셨죠?」 


P「싫어하지는 않지만」 


―――――――――――――――――――――――――――――――――――――――――――――― 





「전혀 위험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건 자연스럽게 생긴 마음이니까요!」 





 석양에 물든 태앙이,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넓어진 사무소가 시간을, 거리를 줄인다.  


하루카「……옛날로 돌아간 것 같네요」 


P「………그렇네」 


―――――――――――――――――――――――――――――――――――――――――――――― 





「그 정도로……프로듀서씨 곁에 있고 싶어요……」 





 산들바람이 내 곁을 스쳐간다. 

뒤섞인 마음이 움직이며 산산이 흩어져간다.


하루카「프로듀서씨……」 





「에? 어째서요? 저, 저로서는……안 된다는 건가요?」 





 벚꽃이 흩날리는 산들바람.

혹시


하루카「프로듀서씨」 





「언젠가, 아이돌을 그만둔다면, 돌아와도 괜찮나요?」 





 서쪽으로 기운 해가 시간을 멈춘다.

분실물이라는 건 그게 아닐까.


하루카「프로듀서씨」 





「네! 오늘까지…… 지금까지, 정말 감사했어요!」 






P「하루카」 


하루카「에!? 아, 프, 프로듀서씨!」 


P「하루카……수고했어」 


하루카「………………네」 


P「지쳤니?」 


하루카「…………네」 


P「힘들었어?」 


하루카「……네」 


P「……즐거웠니……?」 


하루카「네!」 


P「그래」 


하루카「……프로듀서씨. 아, 아파요」 


P「에? 아, 미안」 


하루카「……프로듀서씨, 울고 계세요」 


P「울고 있는 게, 아니야」 


하루카「울고 계세요」 


P「……하루카도 그렇잖아」 


하루카「저, 전 웃고 있는 거예요!」 


P「그렇네. 웃고 있어」 


하루카「부, 부끄러워요」 



P「하루카가 짓고 있는 그 표정. 오랜만에 본 것 같아」 


하루카「프로듀서씨 탓이에요」 


P「울보 하루카」 


하루카「심술쟁이 프로듀서」 


P「열심히 했구나」 


하루카「……프로듀서씨 탓이에요」 




하루카「프로듀서씨, 그, 그때의」 


P「분실물, 인가」 


하루카「………………네」 


P「잊고 있을 리가 없잖아」 


하루카「…………네」 


P「……」 





「그래. 그 때, 이 이야기를 계속하자. 만약, 너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변할 리 없어요. 프로듀서씨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저에게 있어 아무도 대신 할 수 없는, 제 생에 단 한 명의 사람이니까」 






 너만 괜찮다면 그 때 못한 대답을 지금 할게. 


P「나와 같이 있어줬으면 좋겠어」 






「앞으로 영원히 나랑 같이 있어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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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생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