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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하루카

P「정신을 차리니 팬티가 되어있다」

by 기동포격 2014. 3. 6.

P(어제는 분명히 잔업 때문에 피곤해서 사무소 선잠실에서 잤었지…) 


P(정신을 차려보니 시야는 암흑. 몸도 움직이지 않아) 


P「어떻게 된 거지…」 


달칵


<안녕하세~요!…어라? 아무도 없나?


P「이 목소리는 하루카인가…어~이! 하루카!」 


<이 목소리는 프로듀서씨? 무슨 일 있으세요? 







P「잠깐 이리로 와주지 않을래?」 


하루카「네~에. 어라? 어디 계세요?」 


P「여기야, 여기 있어!」 


하루카「에…?」 


P「내 근처에 있지? 지금 난 아무것도 안 보이고 몸을 움직일 수도 없어. 좀 도와줘!」 


하루카「팬티가…말을 하고 있어…!」 


P「하아?」 









하루카「프로듀서씨도 참. 몰래 카메라를 하시려면 좀 더 리얼리티가 있는 걸로 하셔야죠」 


P「자, 잠깐만.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 


하루카「그러니까 몰래 카메라를 하시려면 좀 더」 


P「그 전에」 


하루카「에~. 팬티가 말을 하고 있어…말인가요?」 


P「그래」 


하루카「…명백한 성희롱인데요?」 


P「결코 아니야! 아니거든! 지금 하루카 앞에 말하는 팬티가 있지?」 


하루카「네. 이런 소도구를 어떻게 만드셨나요? 」 


P「…믿기지 않겠지만 그 팬티는 내 자신이야」 


하루카「…」 


P「앞이 안보여도 하루카가 지금 나를 냉담하게 흘겨보는 게 느껴져…」 







P「믿어줘어…」 


하루카「어라?」 


P「왜, 왜 그래?」 


하루카「메모 같은 게 떨어져 있어요」 


P「! 지금 이 현상과 관련이 있을지도 몰라. 좀 읽어줘」 


하루카「보자보자…『P는 팬티가 되어버렸습니다』」 


하루카「…」 


P「에!? 그것 밖에 없어!?」 


하루카「다음 문장이 있긴 있습니다만」 


P「그럼 빨리 읽어줘!」 







하루카「…『여성 한 명이 합계 8시간 정도 팬티를 입고 있으면 저주는 풀립니다』」 


P「…」 


하루카「…」 


P「하루」 


하루카「시, 싫어요!」 


P「아직 아무 말도 안했잖아」 


하루카「어차피『입어 줘!』라고 하실 거잖아요!?」 


P「하지만 이대로라면 나는 평생 팬티로 살아야 하고…P가 프로듀서의 P가 아니라 팬티의 P가 되어버려」 







하루카(몰래 카메라라면 내가 몰래 카메라에 걸린 걸로 될 뿐이고,  만약 프로듀서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프로듀서씨를 원래대로 되돌려야 해…) 


하루카「…알겠어요」 


하루카「제가 오늘 하루 동안 프로듀서씨를 입고 다닐게요…!」 


P「하루카…고마워…!」 


하루카「그, 그럼. 입을게요…」쓱 


P「…」 


하루카「…이걸로 괜찮은 건가요?」 


팔랑팔랑 


하루카「응? 종이가 떨어졌다」 


하루카「『맨살에 입지 않으면 효과는 없습니다』」 







P「맨살에 입은 게 아니었어!?」 


하루카「다, 당연하잖아요! 부끄러우니까 오늘 아침에 입고 온 팬티 위에 입었는데…안 되는 것 같네요」 


P「당연하잖아!」 


하루카「…세탁기에 돌려버리면 어떻게 될까」 


P「우와아아아! 죄, 죄송해요!! 제발 용서를!!」 


하루카「정말…그럼…지금 입고 있는 걸 벗고…」주륵 


하루카「그…진짜로 안 보이시는 거 맞죠?」 


P「응. 전혀 예측할 수가 없어」 


하루카「의미가 좀 다른 것 같은데…그럼 다시 이, 입을게요!」 







P「…」 


하루카「으응…」쓱 


P(아…왠지 후두부에 덥수룩한 느낌이…) 


P(이건 설마) (엉덩이쪽이 얼굴입니다)


하루카「프, 프로듀서씨?」 


P「아, 응…미안. 멍하게 있었어」꼼지락꼼지락 


하루카「!?」움찔 


P「응? 왜 그래?」꼼지락꼼지락


하루카「그, 그…프로듀서씨가 말을 하면 팬티가 미묘하게 움직여서…앗」움찔 


P「뭣! 미안!」꼼지락꼼지락 


하루카「으응…! 부탁이니까 소리지르지 마세요…」움찔움찔 







P「…미안」 


P(내가 움직이지를 못하니 팬티 자체도 움직이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조심하자) 


P「이 정도는 어때?」 


하루카「하아, 하아…괘, 괜찮은 것 같아요…」 


하루카「일단은 이대로 8시간만 입고 있으면 되는 거죠?」 


P「응…」 


P(마음 탓인지 후두부가 축축한 것 같아) 







P「다행히 난 오늘 오프니까 일 쪽으로는 딱히 문제가 없을 것 같네」 


하루카「전 오전에는…레슨뿐이네요」 


P「이거라면 어떻게든 될 것 같아」 


하루카「네! 그럼 서로 열심히 해봐요!」 


P「응!」 


P(나는 하루카가 입고 다닐 뿐이지만…) 


하루카「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말하는 게 좋겠죠?」 


P「그렇지…」 


팔랑팔랑


하루카「앗, 또 종이가」 


하루카「『팬티를 입고 있는 인간 이외의 인간에게 들켰을 경우 P는 평생 팬티입니다』」 







P「…좋아. 조용히 있을까」 


하루카「…그렇네요」 


――――― 

레슨장 탈의실


아미「오야~, 하루룽. 재미있는 팬티 입고 있네→」 


하루카「에!? 그, 그래?」 


마미「진짜다! 이건 뭐라고 하는 걸까. P무늬?」 


하루카「뭐, 어떻든 상관없잖아. 자, 빨리 갈아입고 레슨 하러 가자, 응」허둥지둥


아미마미「?」 


P(…나는 그런 모양이었나) 







――――― 

레슨후 샤워실


하루카「후우~. 피곤해~…」 


하루카「땀을 많이 흘려서 죄송해요…괜찮으세요?」 


P「응, 괜찮아. 신경 쓰지 않아도 돼!」 


P(오히려 좀 더 흘려줘!…이렇게는 말하지 않는 편이 좋겠지) 


하루카「『합계 8시간』이니, 샤워할 때 벗는 것 정도는 문제없는 거겠죠…?」 


P「뭐, 아마도」 


하루카「그럼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바로 씻고 올 테니까」 


P「응. 먼저 샤워하고 와」


하루카(…먼저?) 







P(후우…오전 레슨이 끝났다는 건 지금은 4시간 정도 지났다는 것) 


P(…!) 


P(오, 오오! 시력이 돌아왔어!) 


P(나이스 타이밍. 생각지도 못한 행운…! 압도적인 행운…!) 


P(이 느낌으로 봐서는 팬티 바깥쪽이 눈에 해당되는 걸까…?) 


P(오! 아미마미가 가까이에!!…유감. 벌써 옷을 입어버렸나) 


P(근데 접근하고 있다!?) 


마미「응훗후~. 확실히 봐버렸다GU」 


아미「하루룽. 팬티를 향해서 말하고 있었다GU!」 


마미「역시 이 이상한 팬티에는 뭔가가 있어!」휙 


P(괜찮아. 진정해라. 나는 팬티…나는 단순한 팬티야…) 










――――― 

P(나는 팬티맨…나는 팬티맨…) 


아미「음~…이상한 곳은 아무데도 없는데」 


마미「그럼 아까 하루룽은 뭘 하고 있었지?」 


아미「…혼자서 팬티에게 말을 걸다니…피곤했던가보네」 


마미「그런가…다음에 마사지라도 해줄까…」쓱 


P(살았다…하루카의 평가는 내려(?)갔지만…어쩔 수 없지) 







――――― 

하루카「하~, 시원하다」 


P(하루카다!) 


P(이건…오, 오오오…) 불끈불끈 


하루카「기다리셨죠, 프로듀서씨. 이제 4시간만 더 힘내도록 해요!」출렁 


P「응. 이 상태라면 며칠이라도 이렇게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하루카「안 돼요. 오늘 안으로 돌아오셔야죠…근데 왠지 팬티가 딱딱해서 입기가 어려운데…」 


P「에?」두근 


P「기, 기분 탓 아냐? 그런 거 있잖아. 그, 형상기억이라는 거!」 


하루카「말하시는 의미를 모르겠는데요…영차」 


P(이래선 안 돼. 지금 하루카에게 버림받으면 나는 평생 팬티로 살아야해…) 


하루카「그럼 이제 원래대로 돌아올 때까지 사무소에서 기다릴까요」 


P「그러자」 







사무소 


코토리「어머, 하루카. 오늘 일정은 이미 끝난 거 아니었어?」 


하루카「네. 근데 왠지 사무소에 있고 싶은 기분이 들어서」 


코토리「그래. 그럼 느긋하게 있다 가렴」 


――――― 

하루카(…곧 있으면 8시간이 지나) 


벌컥 


<다녀왔습니다 


<어머, 아미랑 마미. 수고했어


하루카(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모르지만, 아무도 없는 선잠실에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게 안전) 


하루카(그리고 원래대로 돌아온 프로듀서씨는 답례라며 그대로 나를 침대로…) 


하루카「막~요래! 정말~! 프로듀서씨도 참~!!!」 


아미「하루룽이…」 


마미「이상해졌어…」 







하루카(좋아, 슬슬 선잠실로…) 


아미「하루룽」 


하루카「에!?」움찔 


마미「레슨 때문에 피곤하지? 마미랑 아미가 마사지 해줄게」 


하루카「에!? 괘, 괜찮아! 아미랑 마미도 피곤하지?」 


아미「자자, 됐으니까 빨리 누워」 


마미「자, 소파에 엎드려 누워」 


하루카(위험해. 이대로라면 시간이) 


펑! 


하루카「꺅!」 


아미마미「!?」 


P「돌아왔다~!!…아」 







마미「…에~그게」 


P「…마」 


아미「마?」 


P「마술이었습니다~!!」 


하루카「였습니다~!!」 


마미「…오빠가 갑자기 나타나서 노팬티인 하루룽을 목마 태우는 마술?」 


아미「완성도 높네…?」 


P「아~…」 


P「원래대로 돌아왔으니까, 전부 이야기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루카「음~. 그것도 그렇네요」 







P「…그런 일이 있었어」 


아미「…믿을 수가 없네요~」 


마미「하지만 그 설명대로 라면 하루룽이 한 이상한 행동들도 설명이 되네」 


코토리(나도 입고 싶었어…) 


코토리「큰일이었네요」 


P「네. 정말로. 샤워실에서는 마미가 절 엉망진창으로 구겨버리고」 


마미「응?」 


P「에?」 


아미「…눈이 안 보였는데 오빠를 만진 사람이 마미라는 걸 어떻게 알아? 」 


P「에!? 그건, 그래! 목소리가 가까워서, 라든가…」 





하루카「…」






P「죄송합니다! 후반에는 시력이 돌아왔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


아미「정말 뭐든 시켜도 괜찮아!?」 


마미「그럼 마미는 메뉴판 이쪽부터 이쪽까지!」 


아미「그럼 일단 음료 뷔페부터 가자!」 


마미「돌격~!」 


P「야, 이것들아. 뭐든 시켜도 괜찮다고 하긴 했지만」 





하루카「…」






P「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P「…」 


P「…저기. 슬슬 기분 풀어줘, 응?…」 


하루카「몰라요」 


P「그 상황에서 보이게 됐다고 말하면 하루카가 입어주지 않을까 불안했었어」


하루카「…위해서라면」 


P「에?」 


하루카「그랬어도 전 프로듀서씨를 위해서라면 입었을 거예요」 


P「하루카…」 


P「…만약, 말이야」 


하루카「?」 


P「만약 내가 또 팬티가 되면, 그 때 하루카에게…또 너에게 부탁해도 괜찮을까?」 


하루카「프로듀서씨…!」 


하루카「네! 언제든지!」방긋 







아미「응훗후~. 왠지 좋은 분위기네요→」 


마미「이야기 주제가 팬티를 입냐, 입지 않느냐의 문제만 아니라면 최고겠네요→」 


아미「좋~아, 마미대원. 콜라 거품을 오빠랑 하루룽에게 선물하자!」 


마미「라져~!」 


마미「자자, 두 사람 다! 차를 가져왔어YO!」 


P「오, 고마…우왓!!」 


하루카「이 애들이! 두 사람 다 가게 안에서 장난치지 마!」 


아미「핫핫핫! 아미랑 마미를 말리고 싶거든 실력을 보이도록!」 


와~와~. 꺅~꺅~. 







― 며칠 후 ― 


P(오늘도 잔업이구나…) 타닥타닥


P(좋아. 이걸로 끝) 타닥타닥 탁!


P「하아~지쳤어…잠시 휴식…」 


선잠실 


P(이렇게 하고 있자니 팬티가 됐을 때가 떠오르는데…) 


P(…)불끈 


P「화장실 갔다 와서 쉬자」 




……… 

…… 








P(응? 몸이) 


P(어라? 이거 저번하고 똑같은 패턴?) 


P(패턴 블루! 팬티입니다!) 


P「이런 말 할 상황이 아니지! 도와줘~!」 


벌컥


<안녕하세~요!


P「하, 하루카다! 어~이! 하루카~!」 


<프로듀서씨? 근데 이 패턴은 설마


P「그 설마인 것 같아! 도와줘~!」 


하루카「괜찮으세요~!?」 


P「응. 난 변함없이 내가 뭘로 변했는지 모르겠으니까 일단 상황을 가르쳐 주지 않을래?」 







하루카「이번에는 P무늬가 박힌 브래지어가 됐네요」 


P「오, 오우. 조금 바뀌었네」 


하루카「메모도 정중하게 놓여있어요」 


하루카「에~, 보자『P는 브래지어가 되버렸습니다』」 


하루카「『14명의 여성이 각각 약 하루 동안 입고 있으면 저주는 풀 수 있습니다』」 


P「…」 


하루카「『P.S. 이번에도 맨살에 입지 않으면 효과는 없습니다. 사이즈, 형상, 모양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P「…다른 사람들이 올 때까지 기다릴까」 


하루카「…그렇네요」 




끝 


















961 프로덕션 사장실 


쾅!


토우마「아저씨!! 전화 정도는 좀 받아!」 


토우마「아저씨? 없어?」 


쿠로이「여기, 여기에 있네」 


토우마「…사각팬티가 말을 하고 있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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