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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7년 후 세리카 「프로듀서씨, 숙박이에요!」

by 기동포격 2024. 5. 31.

전작 - 7년 후 세리카 「프로듀서씨, 결혼해요!」
 
전작 7년 후 세리카 3개의 사건

세리카, 프로듀서랑 처음으로 술을 마시러 가서 필름이 끊기다
세리카, 자기가 취했을 때 일어났던 일을 녹음기를 통해 알게 되다
세리카, 진실을 추구하기 위해 프로듀서 집으로
어째서인지 숙박하게 되다




세리카 「들어오자마자 이런 말씀 드리기는 죄송하지만, 목욕탕 빌려주세요」

P 「남의 집에 억지로 들어와서는, 입을 열자말자 그 소리인가…목욕물은 이미 뺐으니까, 샤워밖에 못 해」

세리카 「그래도 괜찮아요」

P 「그렇구나. 그럼 마음대로 써」

세리카 「갈아입을 옷은 없나요?」

P 「조금 크겠지만 잠옷이 하나 더 있으니까, 그걸 쓰도록」

세리카 「앗. 저 와이셔츠면 되요」

P 「사람이 하는 말 듣고 있어?」

세리카 「엿보러 오셔도 상관없어요」

P 「안 갈 거야」

세리카 「그럼 제가 알몸으로 이곳에 돌아오겠어요」

P 「감기 걸린다」

세리카 「제가 올 때까지 주무시면 안 돼요」

P 「못 자. 무슨 짓을 당할지 모르니까」




세리카 「샤워, 감사합니다」

P 「…정말로 와이셔츠 한 장만 입었냐」

세리카 「남친 셔츠에요♪」

P 「남친이 아니니까 그건 아니네」

세리카 「아~! 그렇게 말씀하셔도 괜찮으신가요? 지금부터 남친으로 삼습니다? 삼아버립니다?」

P 「본가랑은 달리 농담으로 안 들리니까 그만둬」

세리카 「…본가도 농담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P 「슬슬, 잘까」

세리카 「에~! 벌써 자나요?」

P 「아무리 내일이 휴일이라도 밤늦게 자는 건 좋지 않지」

세리카 「으~음…앗! 그 게임으로 승부해서 제가 이기면 조금만 더 깨어있도록 해요」

P 「어? 그 게임으로 괜찮은 거야?」

세리카 「…프로듀서씨, 저를 바보 취급하시는군요? 저도 안나랑 특훈을 해서 잘하게 됐거든요! 오늘은 재우지 않겠어요!」




 - 10분 후


세리카 「……」

P 「자, 그럼 잘까」

세리카 「…어째서죠? 안나랑 그렇게 특훈을 했는데…」

P 「안나가 봐줬겠지」

세리카 「말도 안 돼…」

P 「세리카는 침대를 쓰도록 해」

세리카 「그럼 프로듀서씨가 감기 걸릴 거예요」

P 「나는 괜찮아」

세리카 「같이 자요」

P 「…앗, 자기가 소파에서 잔다는 말이 아니구나」

세리카 「추우니까요」

P 「그런 차림을 하고 있으니까 그렇지」

세리카 「브라도 안 하고 있고 말이에요」

P 「더욱더 같이 잘 수 없어!」

세리카 「에~!?」

P 「거기다 이불이 있으니까 나는 안 추워」

세리카 「…아~, 추워라! 혼자서 침대에서 자면 너무 추워서 감기 걸리겠는걸~!」

P 「……」

세리카 「어디 같이 자 줄 상냥한 프로듀서씨 없으려나~!」

P 「……」

세리카 「…힐끗…힐끗」




P 「알겠니? 이상한 생각을 하면 안 돼」

세리카 「네~에!」


꽈악


P 「봐봐, 벌써 이상한 생각 하고 있어!」

세리카 「뭐 어때요, 춥잖아요」

P 「…말은 그렇게 하면서 손의 위치가 배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세리카 「…프로듀서씨, 저 좀 더 따뜻해지는 방법…알고 있어요」

P 「자아~. 자자, 자」

세리카 「이야기 정도는 들어주셔도 괜찮잖아요!」

P 「어차피 제대로 된 이야기도 아닐 테니 들을 가치가 없어」

세리카 「……」


꼬옥


P 「…세리카씨? 뭔가가 닿고 있는데요」

세리카 「닿게 하고 있는 건데요」

P 「…쓸데없는 일을 못하도록 이렇게 해주지!」

세리카 「앗!」


꽈악


P 「이걸로 아무것도 못하겠지」

세리카 「…네.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어요」

P 「그럼 자라, 자. 내일 쇼핑 정도라면 어울려 줄 테니까」

세리카 「후훗♪ 프로듀서씨는 저를 능숙하게 컨트롤 하시는군요」

P 「잘 생각이 들었어?」

세리카 「네. 빨리 아침이 되면 좋겠어요」

P 「그럼, 잘 자. 세리카」

세리카 「안녕히 주무세요, 프로듀서씨」




 - 1시간 후


세리카 「새근…새근」

P 「……」

P(못 자겠어~!!)

P(기세를 타 끌어안은 건 좋은데, 여기저기가 닿아서 잠을 못자겠어!!)

P(떼어놓으려고 해도 세리카가 힘껏 안고 있는데다, 발도 얽혀 있어!!)

P(아침아, 빨리 와라!!)

세리카 「…후훗♪ 프로듀서씨, 따뜻해요♪」


다음날, 안색이 좋지 않은 프로듀서를 세리카가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목격된 것 같다.


이 사건을 계기로 프로듀서의 집 위치가 아이돌들에게 들키게 되지만, 프로듀서가 그것을 아는 것은 꽤나 훗날의 일이다. 
 
 
계속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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