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달칵
P「여어, 마미. 안녕」
마미「아, 오빠…안녕……」
P「응? 왜 그렇게 기운이 없어?」
마미「아, 아무것도…아니야……」
P「환절기니까 감기 안 걸리게 조심…응? 뭐야, 그 머리는?」
마미「앗! 이, 이건……」
P「새로운 헤어 액세서리? 어디서 본 적이 있는 모양인데」쓱
마미「마, 만지지 마」
P「헤에?」꾸욱
마미「우웨엑」쪼르르
P「우왓!? 마, 마미!? 괜찮아!?」
마미「윽…훌쩍…그러니까…만지지 말라고 했는데……」훌쩍
P「무, 무슨 일이야? 배라도 아픈…응?」
마미「우…우우……」훌쩍훌쩍
P「이 냄새는…설마……」킁킁
마미「마미…마미는 말이지……」
P「설마……」할짝
마미「아침에 일어났더니 이렇게 됐어…」
P「이건…생맥주……」
마미「어쩌지, 오빠……」
P「마미…너……」
마미「도와줘어……」
P「언제부터 음주를……?」
마미「에!?」
P「이런데 흥미를 가질만한 나이라는 건 나도 알아. 하지만 너는 아직 성장기에다-」
마미「아, 아닌걸! 마미는 술 같은 것 마신 적 없어!」
P「에? 그래?」
마미「그래!」
P「그러고 보니……방금 그 생맥주, 맥주잔에 방금 따른 듯한 맛이랑 시원함이었어」
마미「이제 알겠어?」
P「그럼 너 설마……」
마미「응…머리에 달린 이걸 꾸욱하고 누르면 입에서 생맥주가 나오는 몸이 되버렸어~!」
P「뭐, 뭐라고~~~~~!!!!」
- 담화실
P「여기라면 일단 남의 눈을 신경 쓰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겠지」
마미「응……」
P「그럼 처음부터 이야기 해봐」
마미「처음부터 말하라 해도 딱히 할 말은…어젯밤에는 11시 정도에 잠자리에 들었어. 그리고 오늘 아침 7시가 되기 전에 일어났지…그랬더니……」
P「사이드 테일이 맥주서버의 코크가 돼 있었다, 그 말이야?」
마미「응…맥주서버 코크가 뭔지는 모르지만……」
P「그런 거야」힐끗
마미「그렇구나. 이런 건가……」
P「흠…과연」
마미「…오빠?」
P「그런 병은 들어 본 적도 없고 말이야」
마미「저기…오빠?」
P「응? 왜?」
마미「아까부터 계속 신경 쓰였는데」
P「뭐야. 사양하지 말고 말해 봐. 나는 네 프로듀서니까 말이야」
마미「손에 들고 있는 그 빈 컵은 뭐야?」
P「…말 하지 마」
마미「뭐든 들어준다고 했잖아!」
P「아, 아니 이건 말이지」
마미「마시고 싶지!! 마미 입에서 나온 생맥주가 마시고 싶은 거지! 마미 사이드 테일을 꾸욱 눌러보고 싶은 거지!!!」
P「아, 아니야! 마미 입에서 나온 호박색 생맥주를 마심으로 해서, 마미의 사이드 테일이 맥주서버 코크가 된 이유를 찾는 단서가 될 수 있다면, 그렇게 생각했어!」
마미「호박색은 관계없잖아!!」
P「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잖아!」
마미「의미를 모르겠어~~!!!」
P「……」
마미「……」
P「……」
마미「…어?」
P「에?」
마미「마미 입에서 나오는 생맥주, 마시고 싶어?」
P「…미안. 마시고 싶어. 네 머리를 눌러보고 싶어. 발포주와는 다른 그 목넘김을 체험해보고 싶어」
마미「…바보」
P「미안……」
마미「괜찮아」
P「에? 마미, 너……」
마미「마미, 오빠가 하는 거라면 괜찮아. 눌러 봐」
P「진짜?」
마미「응……」
P「아, 아프면 말해. 알겠지?」
마미「알겠어. 너무 누르지는 마. 마미도…무서우니까……」
P「알겠어. 명심할게, 마미. 그럼 한다?」
마미「응……」
P「……」꾸욱
마미「우웨엑」쪼르르
P「시, 실크 같은 이 거품! 8~12도라는 적정한 온도로 유지된 품질관리!」
마미「부디, 오빠」
P「잘 먹겠습니다!」꿀꺽꿀꺽꿀꺽
마미「어떠…려나? 마미 입에서 나온 생맥주는……?」
P「크으~~!!」푸하아
마미「맛있어?」
P「맛있어! 라거 맥주도, 드라이 맥주도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야!!」
마미「그렇구나…다행이다」
P「제길! 왜 여기에는 닭꼬치도 곱창도 없는 거야!!」
마미「하하하. 그치만 여긴 담화실인걸」
P「응? 그러고 보니 그랬었지. 하하하」꿀꺽꿀꺽
마미「…우…우우……」훌쩍
P「마미……」
마미「마미, 이제 안 되겠지. 아이돌로서 살아갈 수 없겠지……」
P「그렇지 않아! 코크가 된 사이드 테일은 가발을 써서 숨길 수 있어!」
마미「하지만…하지만……가발로 숨긴 사이드 테일을 누르면 입에서 생맥주가 나오는데?」
P「……」
마미「한겨울에도 차가운 생맥주 밖에 안 나올 텐데?」
P「……」
마미「이제…여자 아이로서도 안 되겠지…결혼도 평생……」
P「그렇지 않아!」
마미「오…빠!」
P「나는 생맥주를 좋아해! 한겨울에 마시는 것도 좋아해!」
마미「오빠……」
P「거기다 나는…마미도……」
마미「…오빠, 그거 알고 있어? 중학생을 건드리면 범죄라는 거」
P「기다릴 거야. 마미가 어른이 될 때까지. 거기다」
마미「거기다?」
P「코크가 된 사이드 테일을 누르면 입에서 생맥주가 나오는 중학생도 아마 범죄겠지?」
마미「그럴까?」
P「그럴 거야」
마미「…그럴지도, 모르겠네. 아하하. 아하하하」
P「하하하. 하하하하」
마미「오빠」
P「마미」
마미「눌러도, 괜찮아」
P「…응. 앞으로는 나만의 사이드 테일이야. 맥주서버 코크지만」
마미「…바보」
P「내가 행복하게 만들어 줄게. 그런 머리라 할지라도」
마미「응. 고마워, 오빠」
P「마미」
마미「오빠」
P「……」꾸욱
마미「우웨엑」쪼르르르
마미의 사이드 테일은 맥주서버 코크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우리들이라면…나랑 마미라면……
분명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원샷 한 생맥주는, 조금 씁쓸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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