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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P「배가 고프구나」 미라이「……」

by 기동포격 2015. 3. 26.

P「……」꼬르르륵


P「배가 고프구나……」 


미라이「……」 





P「하아……곤란한데. 요즘 돈이 부족해서 식사도 제대로 못했고」 


미라이「……」 


P「그러고 보니, 거래처의 높은 분은 아내분이 매일 도시락을 만들어 준다고 했었지……」 


미라이「……」 


P「아~아……나한테도 매일 도시락을 만들어 줄 사랑스러운 그녀가 있으면 좋을 텐데……」 


미라이「……」 




P「……」꼬르르륵


P「하아……어제도 결국 이렇다 할 식사는 하지 못했어……」 


미라이「……프, 프로듀서씨!」 


P「오오. 왜? 미라이」 


미라이「저기, 실은……!」 


P「?」 


미라이「……오, 오늘! 프로듀서씨한테 드릴 도시락을 만들어 왔는데요……!」머뭇머뭇


P「저, 정말!?」 


미라이「네……」 


P「고……고마워, 미라이! 넌 내 생명의 은인이야!」 


미라이「그, 그, 그렇지 않아요……!」데헤헷 


P「그, 그래서! 그 도시락은……!」꼬르르륵 


미라이「네! 도시락은 말이죠……!」 




















미라이「엄청, 맛있었어요……!」터~엉


P「시비거는 건가」 



----



P「」터벅터벅


P「후우……오늘 외근도 피곤했어」 


P「거기 사장, 가끔 잡담을 좀 한다치면 항상 자식 이야기 밖에 안 한다니까……미혼인 나한테는 거북할 뿐인데」 


P「자, 해가 지기 전에 빨리 사무소로……응?」 


아이「간다~, 아빠~!」꺅꺅


아버지「어이어이, 타로. 아빠도 나이를 먹었으니까, 좀 봐줘」하하하 


P「……아들이랑 캐치볼인가」 


P「부러운걸. 어떤 면에서는, 남자가 동경하는 것……」 


아이「」꺅꺅 


아버지「」하하하 


P「……」 


P「……돌아갈까」 


미라이「……」 



짹짹



P「으~음……날씨가 좋은걸」 


미라이「프로듀서씨!」 


P「오우. 무슨 일이야, 미라이?」 


미라이「저기, 혹시 괜찮으시다면……」 


P「?」 


미라이「이거……」쓰윽 


P「이건……야구공이랑 글러브……?」 


미라이「에헤헤……체육 선생님한테서 두 개 빌려왔어요!」 


P「미, 미라이……」 


미라이「부모 자식간에 캐치볼 하는 거, 동경하고 계시는 거죠?」 


P「저번의 내 혼잣말을 듣고……」 


미라이「프로듀서씨의 이상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지만……」 


미라이「이런 사소한 걸로도 괜찮으시다면, 전 언제라도 힘이 되어드릴 테니까……!」 


P「미라이……!」왈칵




















미라이「좋~아! 준비 됐니, P타로!?」핫핫핫 


P「네가 아버지 역이냐」 



----



P「네, 네……그럼……」꾸욱 


미라이「……」 


P「하아……이번 영업도 틀렸나……」 


미라이「……」 


P「하다못해, 우리 사무소에 자금력이 좀 더 있었다면……아니아니! 자신의 무능함을 회사에 떠넘겨서 어쩌겠다는 거야!」 


미라이「……」 


P「어쨌든 지금은 고민하기보다 행동해야해! 보자, 내일 PR하는 기업의 자료랑……」타닥타닥 


미라이「……」 




탓탓



미라이「하아, 하아……!」탕탕 


P「고생하셨습니다……미라이!?」 


미라이「아……프로듀서씨……」하아하아 


P「시……시간이 이렇게 될 때까지 레슨장에서 뭘 하고 있는 거야! 오늘은 완전 휴양이라고 전했잖아!」 


미라이「프로듀서씨는, 무능하지, 않으세요……」 


P「……!?」 


미라이「영업이 잘 되지 않는 것은, 저희들의 노력이 부족했으니까……」 


P「미, 미라이……」 


미라이「일을 취득하지 못하는 것은, 저희들이 역부족했기 때문이니까……」 


P「그,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이렇게 지나치게……!」 


미라이「증명, 하고 싶어요」 


P「!」 


미라이「우리들의 프로듀서씨는 이렇게 굉장한 사람이라고. 자금력이 얼마나 있든간에, 당해낼 도리가 없을 정도로 굉장한 프로듀서라고……」 


P「……미, 미라이……!」훌쩍 


미라이「그것을 위해서라도……!」 



















미라이「저는 내일 토크쇼에서 결과를 내고 싶어요……!」 


P「레슨은 관계없잖아」 



----



코토리「프로듀서씨. 이번 히어로쇼에 나가는 아이돌에 대해서인데요……」 


P「으~음……중학생 애들 중에서 누구 한 명, 형편 좋은 아이가 비어있으면 좋을텐데요……」 



달칵



츠바사「프로듀서씨, 안녕!」 


P「오오, 츠바사. 오늘은 빨리 왔잖아」 


츠바사「정말~! 그렇게 말하면 내가 항상 지각하는 것 같잖아~!」 


P「하하……말을 잘못했군. 성장했구나, 라고 칭찬하는 거였어」쓰담쓰담 


츠바사「에헤헤……」 


코토리「맞다. 프로듀서씨……츠바사한테 이번 일을 부탁해보는 건 어떤가요?」 


P「이번 일……? 아아, 히어로쇼말인가요」 


코토리「상대방이 원하는, 밝고 아이들한테 인기 좋을 것 같은 아이라는 조건에도 맞다고 생각하고」 


P「그렇네요……어때, 츠바사? 너만 괜찮다면……」 


츠바사「응. 괜찮아!」 


P「빠른데……」 


츠바사「왜냐하면 그 날 평일이잖아! 공식적으로 학교를 땡땡이 칠 수 있는 이유가 생긴다는 거지~?」에헤헤


P「나 참, 너란 녀석은……」 


코토리「그럼 츠바사, 갑작스럽지만 모레 아침에 또 부탁할게」 


츠바사「오케이~에요!」 




P「후우~……아침은 아직 상당히 추운걸」달칵 


코토리「프, 프로듀서씨!」 


P「아아. 안녕하세요, 코토리씨……」 


코토리「큰일났어요! 오늘 일을 갈 예정이었던 츠바사가……!」 


P「……!?  츠, 츠바사한테 무슨 일이 생겼나요!?」 


코토리「오늘 아침에, 갑작스럽게 고열이 발생한 것 같아서……오늘은 만약을 위해 병원에 데려간다고, 부모님한테서 연락이……!」 


P「그럴 수가……!」 


코토리「어, 어쩌죠! 프로듀서씨!」 


P「위험하네요……이제 다른 아이를 부를 시간도 없는데」 


P「적어도 상대방에게 가능한 빨리 중지 연락을……」삑삑삑


코토리「지금  우연히, 대신 갈 아이돌이 사무소에 와주면 좋을 텐데……」 


P「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어요! 코토리씨!」 


P「평소와 다름없는 이 평일. 기적적으로 학교의 존재를 잊고, 아침 일찍부터 아이돌 사무소에 얼굴을 내밀 만사태평한 중학생은……!」 


















미라이「안녕하세요!」벌컥 


P「그러고 보니 네가 있었군」 


코토리(밝고 아이들한테 받아들여지기 쉬울 것 같은 바보……) 



----



시즈카「……」 


P「어~이, 시즈카~」 


시즈카「아, 프로듀서씨……」 


P「왜 그래? 평소와는 다르게 패기가 없는 것 같은데」 


시즈카「아니요, 그렇지는……」 


P「고민이 있다면, 나도 상담……」 


시즈카「……저, 정말로 괜찮으니까요. 그럼 다음 일을 준비해야하므로 실례하겠습니다」뚜벅뚜벅


P「……?」 




P「에? 그 거물들이 모이는 코디미 그랑프리에 시즈카가 참가?」 


코토리「네……확실히는 모르나 드립요원에 한 명, 웃음이랑 그다지 인연이 없을 것 같은 아이돌을 빌려줬으면 한다고 해서……」 


P「그런 이야기, 저는 듣지 못했습니다만……」 


코토리「사장님이 그 쪽 높은 분이랑 회식을 하는 도중에, 취한 기세 그대로 OK한 것 같아요……」 


P「그, 그 망할 아저씨……우리 소중한 아이돌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빠득빠득


코토리「프로듀서씨……아무쪼록 시즈카를 상대로 이 이야기는……」 


P「네……기분 좋게 코미디쪽 일을 맡는 아이돌은, 소수파니까요」 


P「민감할 나이이고, 당분간은 시즈카한테 신경을 쓰도록 아이돌들한테도 전해……」 



―――샥



P「!?」 


미라이「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프로듀서씨!」 


P「미, 미라이!?」 


미라이「시즈카라면, 제가 있는 힘껏 도와줄 테니까요!」 


P「하, 하지만……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너희들에게, 그런 쓸데없는 부담까지 줄 수는……!」 


미라이「괜찮아요! 전 사무소 멤버에 대한 거라면……!」 


P「……!」 


미라이「일본에서 그 누구보다 제일 많이 이해하고 있으니까요……!」방긋 


P「그렇구나……」 


P「……좋은 동료를 가졌구나, 시즈카……」소곤



















미라이「시즈카~! 이번에 나가는 코미디 프로그램에 대해서 말인데~!!」큰소리


P「민감한 문제라고 했잖아」 



----



P「아차……막차 시간이 지나버렸나」 


미라이「오늘 수록, 길어졌으니까요……」 


P「어쩌지……택시를 부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둘 다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서 전원이 꺼졌고」 


미라이「괘, 괜찮아요, 프로듀서씨! 저, 마음만 먹으면 뛰어서 돌아갈 수 있으니까!」 


P「너희 집, 여기서 전철타고 2시간은 가야하잖아……」 


미라이「맡겨주세요! 그 정도는 허용범위에요!」훗


P「그런 행동력을 왜 다른 데 쓰지 않는지 심히 의문이지만……어쩔 수 없지. 가까운 편의점에 가서 충전기라도 사올까」 


미라이「그러고 보니……프로듀서씨가 살고 있는 집은 여기서 얼마 정도 걸리나요?」 


P「전철로, 세 시간……」 


미라이「그, 그렇게나 먼 곳에!?」 


P「……아니. 전철로, 두 시간」 


미라이「어,어라? 조금 가까워졌네요」 


P「……전철로, 한 시간……」 


미라이「에?」 


P「……」 


미라이「프, 프로듀서씨?」 


P「……걸어서, 20분……」 


미라이「……」 




미라이「실례하겠습니다~!」벌컥 


P「밤도 늦었으니, 너무 큰 소리는 내지 마. 알겠지?」 


미라이「우와아……넓어~! 의외로 좋은 곳에 살고 계시네요. 프로듀서씨!」반짝반짝


P「들어」 


미라이「아, 맞다! 어머니한테 연락하고 싶은데, 나중에 휴대폰 충전기 빌려도 괜찮나요!?」 


P「그건 뭐, 상관없는데……」 


미라이「정말이지~! 이렇게 간단한 해결책이 있었다면, 좀 더 빨리 가르쳐 주실 것이지~!」뿡뿡 


P「……」박박


미라이「……?  왜 그러세요? 프로듀서씨」 


P「너, 오늘 여기서 잘 생각이야?」 


미라이「네!」 


P「나랑 같은 방에서?」 


미라이「물론!」 


P「만일 내가 미라이를 상대로 욕정하는 변태라 할지라도?」 


미라이「……」 



















미라이「……여, 역시 먼저 목욕을……!」쓱 


P「각오 다지지 마」 



----



미라이「이야~, 냄비 요리 맛있었죠!」 


P「설마 이런 시간에 둘이서 먹게 된다고는 생각지 못했지만 말이야……」 


미라이「프로듀서씨! 식기 다 정리하면 트럼프해요, 트럼프!」 


P「상관없는데……너, 아직 깨어있어도 괜찮은 거야?」 


미라이「네! 밤샘이라면 친구 집에서도 가끔 하니까요」에헤헤 


P「그래……뭐, 내일 모레는 공휴일이고, 나도 될 수 있는 한 어울려 주겠는데……」 


미라이「그럼 처음은 도둑잡기부터 하죠!」 


P「그거, 둘이서 해서 재밌어……?」 


미라이「좋~아! 오늘은 밤새 놀죠!」꺅꺅




P「……」깜박깜박


미라이「……」깜박깜박 


P「벌써 세시인가……」 


미라이「시간, 빨리도 가네요……」 


P「……이제 잘래?」 


미라이「……아니요, 조금만 더……」 


P「그래……」 


미라이「……」 


P「……」 


미라이「……」 


P「……」 


미라이「……프로듀서씨는……」 


P「응……」 


미라이「……좋아하는 여성의 타입이, 있다거나……」 


P「응……」 


미라이「……」 


P「……」 


미라이「……좀 더, 어른스러운 사람, 이라든가……?」 


P「응……」 


미라이「……좀 더, 침착성 있는 사람, 이라든가……?」 


P「응……」 


미라이「……」 


P「……」 


미라이「……가, 가슴이, 큰, 사람이라든가……」 


P「응……」 


미라이「……」 


P「……」깜박깜박 


미라이「……윽」 
















미라이「……」주물주물


P「……」 


미라이「……바보……!」주물주물 


P「이야기 하는 도중에 잔 나도 나쁘지만, 트럼프를 하고 있는 도중에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는 바보에게, 바보 취급 당하고 싶지 않아」 



----



미라이「안녕하세요!」벌컥 


P「오오, 미라이인가」 


미라이「아, 프로듀서씨!」 


P「저번에 우리 집에서 묵었을 때는 내가 폐를 끼쳤어……」 


미라이「아, 아니에요! 폐를 끼친 건 오히려 저고요!」붕붕


P「그래……참고로 상태는 어때?」 


미라이「정말~, 최고에요! 지금 바로 무도관에서 라이브를 해도 문제 없을 정도에요!」에헤헤


P「하하……그건 믿음직하지만, 일단은 무도관에 설 수 있을 만한 실력도 길러야겠지?」 


미라이「아하하……」 


P「몇 년 후의 이야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나는 미라이라면 아레나를 채울 수 있을 정도의 포텐셜이 있다고 진심으로……」 


미라이「……」 


P「생각……?」 


미라이「……」 


P「……미라이?」 


미라이「……프로듀서씨는」 


P「으, 응」 


미라이「……인내심이, 좋은 편이세요……?」 


P「에?」 




미라이「제, 제가……무사히, 고등학생이 되어도……」 


P「……」 


미라이「열여덟 살을 지나, 침착성 있는 나이스 바디인 대학생이 되어도……」 


P「……」 


미라이「20대 후반의, 예쁜 언니가 되어도……」 


P「……」 


미라이「……톱 아이돌이, 되어도……」 


P「……」 


미라이「프로듀서는, 그……」 


P「……」 


미라이「……시원찮은 남자인 채로……」 


P「……」 


미라이「……계속, 기다……」 


P「……」 


미라이「……윽」 


P「……」 




미라이「……여, 역시 아무것도 아니에요!」에헤헤 


P「……」 


미라이「……이, 이상하죠. 갑자기 이런 말을 꺼내고……」아하하 


P「……」 


미라이「저, 정말……」 


P「……」 


미라이「……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걸까……」주륵 


P「……」 


미라이「저, 저……! 역시, 머리가 나빠서……!」주륵주륵 


P「미라이」 


미라이「!」 


P「……미안……」 


미라이「……윽!!」주륵주륵 


P「역시, 장래에……」 


미라이「……흐, 흐윽……!」훌쩍 


P「네 가슴이 늘어질 무렵까지는, 못 기다릴 것 같아……!」 


미라이「으아아아아아아앙……!!」주륵주륵 





















미라이「으응?」 




P「이상적인 건 4년 후, 고3이지. 가슴도 커졌을 테고」 


미라이「으……으으응?」 


P「20대 후반이라도 뭐, 충분히 내 취향에 맞지만……」 


미라이「……」 


P「어차피 덮칠 거라면 역시 교복 차림이 좋지. 시츄에이션적으로도 그 편이……」 


미라이「……」 


P「왜 그래, 미라이? 그렇게 어안이 벙벙하다는 듯 바보 같은 표정을 짓고」 


미라이「……」 






















미라이「……바보오!!」덥썩 


P「네가 말하지 마」꼬옥












『묵을 때』 



P「……」깜박깜박


미라이「……」깜박깜박


P「……이부자리에 들어가면, 바로 잠들 거라 생각했는데……」 


미라이「……네……」 


P「……이렇게 어중간하게 밤을 새면, 의외로 잠이 안 오는 구나……」 


미라이「……그 감각, 잘 알아요……」 


P「곤란한걸……내일, 점심까지 사무소에 서류 제출하러 가야하는데……」 


미라이「……맞다……그렇다면 제가 잠이 잘 오게 자장가를 불러드릴게요……」 


P「……그래……그거 고마운데……」 


미라이「에헤헤……그럼 실례하겠습니다……」엣헴 

















미라이「……옛~날, 옛날 어느 곳에……」 


P「너, 실은 자장가 모르지」 






『자명종』 



짹짹



미라이「……」번쩍 


미라이「후아암……날씨가 좋구나」 


P「……zzz」 


미라이「……맞다, 나……프로듀서씨 집에서 묵었었지……」 


P「……으~음」음냐음냐 


미라이「……후후. 이상한 얼굴……」 


미라이「……그러고 보니 점심에 용무가 있다고 하셨는데……」 


미라이「지금 시간이……에!?」달칵 


미라이「자, 자명종이 망가져 있어!?」 


P「……zzz」음냐음냐


미라이「내, 내가 자는 동안 밟아버린 걸까……! 어, 어쨌든, 프로듀서씨를 깨워야해……!」허둥지둥


미라이「그, 그러니까……!」 
















미라이「띠리리리리리리리리리링!!」 


P「평범하게 깨워」 






『캐치볼』 



미라이「아, 아하하……프로듀서씨, 아버지 역할을 하고 싶으셨던 건가요?」휙 


P「난 오히려 자진하여 아버지 역을 하고 나선 너한테 놀랐어」휙 


미라이「오! 프로듀서씨, 의외로 잘하시네요!」휙 


P「일단 경험만큼은 있으니까 말이야……그렇다고 해도 초등학생까지지만」쉭


미라이「아깝네요. 계속 꾸준히 했으면, 제 2의 이치로가 됐을지도 몰라요」휙 


P「너의 그 낙관적인 성격이 가끔은 부러워……그러고 보니 미라이도 야구 경험이 있었지」 


미라이「에헤헤……옛날 이야기지만 말이죠. 그것도 소프트부의」 


P「깨끗한 폼인걸」 


미라이「에?」 


P「아니, 솔직하게 칭찬하는 거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고 해야 할까……」 


미라이「……」 


P「묘한 엇갈림은 있었지만……이러니저러니 해도, 미라이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구나, 라고」휙 


미라이「……」 















P「와앗!? 가, 갑자기 변화구 같은 거 던지지 마!」 


미라이「프로듀서씨가 너무 솔직하신 거예요!」 






『히어로쇼 대리』 




츠바사「프로듀서씨. 저번 일은 미안해……」추욱 


P「그렇게 사과하지 마라니까」 


츠바사「하지만 나, 여러 사람에게 폐를 끼치고……」 


P「너무 질질 끌고 가지 마……컨디션 관리도 분명 프로가 해야 할 일이지만, 애초에 갑작스러운 일이었고」 


츠바사「그렇구나……프로듀서씨도 미라이도 상냥하네……」 


P「그렇지 않아……」 


츠바사「……」 


P「……」 


츠바사「……?」 


P「……미라이, 도?」 


츠바사「에?」 


P「그, 그 녀석은……그 날, 그냥 우연히 사무소에 들렀을 뿐이었던 게……?」 


츠바사「정말이지. 너무해, 프로듀서씨. 아무리 미라이라도, 자기가 그렇게나 좋아하는 학교를 깜박하고 직장에 땡땡이 치러 갈 정도로 얼빠지지는 않았어」아하하 


P「히어로쇼에 대한 연락은……」 


츠바사「내가 아침에 미라이한테……어라? 미라이, 정말로 아무것도 전하지 않았어?」 


P「……」 















P「……」쓰담쓰담


미라이「……」 


P「……」쓰담쓰담 


미라이「……프, 프로듀서씨」 


P「왜?」 


미라이「왜 그렇게 험악한 표정을 지으시며, 제 머리를 쓰다듬고 계시는 거죠……?」 


P「어디 사는 누구씨에게, 보고를 게을리한 벌을 주고 있는 것뿐이야」쓰담쓰담 


미라이「헤, 헤에……?」 


P「……」쓰담쓰담 


미라이「……」 


P「……」쓰담쓰담 


미라이「……」 


P「……」쓰담쓰담 


미라이「……」툭


P「……」쓰담쓰담 






『콩트』 



와- 와-



미라이「우와아……굉장한 함성이네요, 프로듀서씨!」 


P「그렇네」 


미라이「시즈카, 코미디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인데 굉장히 당당하게……!」 


P「무대 경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으니까」 


미라이「에헤헤……이것도 저희들이 사전에 열심히, 정말 열심히 레슨에 어울려준 덕분일까요?」 


P「뭐……보케 역할에 관해서는 우수한 코치가 근처에 한 사람 있었으니까」 


미라이「……그거 혹시, 저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P「너말고 누가 또 있지?」 


미라이「……우~! 제가 마음만 먹으면 태클역도 우수하게 해낼 수 있어요!」 


P「일단, 맨 먼저 보케역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에, 비범한 센스를 느껴」 


미라이「프로듀서씨, 보케 역할 해주세요!」 


P「너무 당돌하잖아」 


미라이「부탁드려요! 제가 태클역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요~!」바둥바둥


P「갑자기 그런 말을 해도 말이지……」 


미라이「……」훌쩍


P「……」 




미라이「……」 


P「……미라이」 


미라이「……!   네!」 


P「나……실은 예전부터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어서 말이야」 


미라이「……에, 에에!? 그런 이야기, 못 들었어요!」 


P「그 녀석은 정말로 바보같은 녀석이라서……」 


미라이「바보……?」 


P「저번에 레슨용 슈즈랑 학교 실내화를 착각해서, 레슨을 하는데 학교 실내화를 가져왔어」 


미라이「……」 


P「더욱 놀라운건……그 녀석은 실제로 신어 볼 때까지, 그게 실내화였다는 걸 몰랐던 것 같아」 


미라이「……」 


P「아니나다를까, 사무소 동료한테 그걸로 놀림당하고, 댄스 선생님한테는『실내화 아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미라이「……대, 대체 누구 이야기인가요……!?」벌떡 


P「넌 역시 보케역이야」 





정말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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