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네「무슨 일이신지요」
P「뭐, 일단 들어줘」
타카네「듣고 있답니다. 걱정하지 마시길…」
P「그렇다면 말이야, 알 거라고 생각해」
타카네「?」
P「뭐, 봐봐. 지금은 밤 9시야」
타카네「네. 너무나 아름다운 별하늘이군요…」
P「아니, 지금 별하늘이 중요한 게 아니야」
타카네「…다들, 건강히 지내고 있을까요…」
P「그것보다 지금 좀 더 봐줬으면 하는 게 있어」
타카네「이 별하늘 이외에, 이야기 할 것이 무엇이 더 있을까요…」
P「뭐, 일단 들어줘」
타카네「?」
P「그거, 내 거」
타카네「어머나…」
타카네「프로듀우서의 라아멘이었습니까」
P「그래」
타카네「하지만 책상 위에 놓여 있던 것이었으므로」
P「이제 먹으려고 했어」
타카네「그런데 왜 이 시간에 프로듀우서가…?」
P「잔업. 끝났으니 여기서 그걸 먹을 거야」
타카네「…과연…」
P「그래. 될 수 있으면 먹고 싶어」
타카네「…오늘 밤은, 조용하군요…」
P「이 시간은 보통 조용해」
타카네「…이 월야를 바라보며 먹는 라아멘은 각별하겠지요」
P「돌려달라고」
타카네「저는 39 프로제엑트의 뒷풀이에서, 라아멘의 춤을 선보였습니다」
P「봤어, 봤어」
타카네「괜찮으시다면, 한 번 더 보시겠습니까?」
P「아니, 이제 됐어」
타카네「더욱 아름다워진 춤을, 귀하에게」
P「아니. 필요없어, 필요없다고. 어쨌든 그것에서 손을 떼. 뚜껑에 손을 가져가지 마」
타카네「…그 말은, 들어드릴 수 없습니다」
P「어?」
타카네「뚜껑을 개방하지 않으면, 라아멘을 먹을 수 없습니다」
P「돌려달라고 했어」
타카네「프로듀우서.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P「뭔데?」
타카네「귀하는, 고명을 나중에 넣습니까? 아니면 먼저 넣습니까?」
P「봉지에 적혀 있는대로…넣어」
타카네「가끔은 반대로 해보는 것도 그럴만한 가치가 있겠지요. 후후」
P「…」
타카네「…」
P「…」
타카네「이것은 순서가 어떻게 될까요?」
P「뜯지 말지?」
타카네「생각해보면 저는 오늘 그다지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P「열심히 노력했으니까. 후배를 돌봐주면서」
타카네「…그녀들의 웃음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저의 마음도 평온해진답니다」
P「뭐, 그렇지. 지금부터가 승부처지만」
타카네「그것은…아직 멀었다는 의미이십니까」
P「아이돌이 됐다고 해서, 반드시 유명해진다는 법은 없으니까」
타카네「하지만 그것을 어떻게든 해결해 버리는 것이 프로듀우서, 귀하입니다」
P「…고마워」
타카네「후후…하지만, 걱정입니다」
P「?」
타카네「귀하 혼자서, 39명의 아이도올을…」
P「그 부분은 전에도 말했던 것처럼, 너희들도 도와줬으면 해」
타카네「과연…」
P「그래그래. 기대하고 있으니까」
타카네「후후. 그렇습니까…」
P「그래그래」
타카네「즉 이 참깨라아멘은 그런 저에게 주는 감사의 표시이다?」꾸우우우우우욱
P「내가 나에게 주는 상이야」꾸우우우우우욱
타카네「그런데 프로듀우서. 이 컵라아멘에는 어떠한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P「뭐?」
타카네「이름입니다」
P「어? 이름?」
타카네「귀하의 것이라고 하는 증거가 없습니다」
P「아니, 일부러 써놓을 필요가 있나. 여기서 컵라면을 사와 먹는 사람은 나 아니면 너 정도잖아」
타카네「…과연」
P「그런데 이름을 일일이 써놓겠어?」
타카네「즉 이름을 쓰면 저의 것이다」
P「너, 그 행동 후배 앞에서 절대 하지 마」
P「것보다 다른 것도 있잖아. 저기 봐, 진라면 순한맛」
타카네「네」
P「저거면 되잖아. 저거, 타카네 네가 사재기 한 거지?」
타카네「네」
P「그럼 저거 먹어도 되잖아」
타카네「이것이라도 상관없습니다」
P「저거 먹어」
타카네「그렇다면 교환하도록 합시다. 참깨라아멘과 진라아멘 순한맛을」
P「싫다고 한다면?」
타카네「곤란합니다」
P「나랑 상관없거든」
타카네「그러나 저의 식욕은 이미 참깨라아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P「내 식욕은 아까부터 요구하고 있었거든」
타카네「귀하에게도 죄는 있습니다」
P「뭐가」
타카네「배가 고픈 제 앞에 이러한 물품을 놔두었으니까요」
P「네가 스스로 온 거잖아」
타카네「참깨라아멘…」
P「…」
타카네「…진라아멘 순한맛…」
P「…」
타카네「같은 회사의 생산품이군요」
P「진순 먹어」
타카네「타협안이 있습니다」
P「없어」
타카네「반으로 나눈다…이것은 어떠합니까?」
P「난 한 개를 전부 먹고 싶다니까」
타카네「그렇다면 진라아멘 순한맛도 반으로 나누도록 합시다」
P「…」
타카네「흔히 말하는 위인위인 관계라고 하는 것입니다」
P「…하아. 알겠어…」
타카네「가져가도 되는 것이군요!」
P「반만 가져가는 거다」
타카네「네」
P「일단. 일단, 말이야」
타카네「네」
P「손을 떼. 이야기는 그 후에 하도록 하지」
타카네「기다려 주십시오」
P「왜」
타카네「뜨거운 물을 부어야 합니다」
P「응. 알고 있어. 하지만 그 뜨거운 물은 내가 붓겠어」
타카네「어머나. 그러한 중노동을 지친 귀하에게 하게 할 수는…」
P「참깨라면에서 너를 떨어뜨려 놓는 게 더 중노동이거든」
타카네「안심하십시오. 뜨거운 물을 부을 뿐입니다. 결코 들고 도망치지 않습니다」
P「방금 전까지 강탈하려고 했잖아」
타카네「속에서 흘러넘치는 이 정열…때로 그것은 저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저의 몸을 움직입니다」
P「전부 네 의지거든」
P「…하아. 컵라면 치고는 구성이 풍부하구나 싶어서 샀는데…」쪼르르르륵
타카네「후후. 기대되옵니다」
P「반만 가져가라」
타카네「네」
P「…」
타카네「…이 기다림이라는 것 또한 멋진 것이옵니다」
P「뭐, 그렇지. 기다린 만큼 맛있게 느껴지고…것보다 맛없으면 그거야말로 곤란해」
타카네「…잠시, 39 프로제엑트의 아이도올에 대한 이야기라도 할까요」
P「…응」
타카네「…츠무기…」
P「…아아, 기모노 가게에서 만났을 때…이 아이는 진짜다! 그렇게 생각했어」
타카네「츠무기에게는 시죠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예의범절을 꼭 배우게 해주고 싶습니다」
P「확실히 그렇지. 그 아이는 예의바르지만, 타카네처럼 일거수일투족이「고상하며 우아한 수준」 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으니까」
타카네「어머나…그렇게 말씀하시면…부끄럽사옵니다」
P「하하. 사실이니까」
P「…아, 시간 다 됐네. 그럼 나눌까」빠각
타카네「…」빠각
P「으~음. 그릇, 그릇…」
타카네「…아카네…」
P「아카네라~…」
타카네「언제부터인가 아카네를 본뜬 인형탈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무심코 쓰고 말았습니다」후루륵
P「그 때는 깜짝 놀랐지~…설마 인형탈의 머리만 쓰고 나올 줄은 몰랐으니까~」
타카네「…그 아카네 인형탈. 하나를 양도받고 싶습니다」후루룩
P「그렇구나…그래서 말이야, 타카네」
타카네「무슨 일이십니까?」멈칫
P「뭔가, 면을 흡입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타카네「시즈카」
P「시즈카 말이지~…그 아이는 만났을 때부터 뭐라고 할까…궁지에 몰려있다고 해야 하나…헛될 정도로 전력을 다하고…」
타카네「흠…」후루룩
P「몇 번이나 나에게 물었어. 빨리 톱이 될 수 없냐고…」
타카네「흠…」후루룩
P「이유는 아직 자세히 듣지 못했는데…이런 건 좀 더 시간을 들여서 들어야 하는 걸까」
타카네「네…」후루룩
P「그래서 말이야, 타카네」
타카네「…」호록
P「…」
타카네「…」
P「…양이 줄었-」
타카네「마츠리」
P「아~…마츠리 말이지…」
타카네「네」
P「면접을 보러 왔을 때, 갑자기 공주라고 하더라고. 뭔가, 그런 설정인가 싶었거든. 아니,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타카네「네」
P「뭐, 하지만…왠지 뭐랄까…아직 종잡을 수 없는…이상한 느낌은 있어」
타카네「네? 네」
P「아, 차 가지고 와야지…」벌떡
타카네「…」후루룩
P「요즘 들어 밤은 추우니까~…따뜻한 걸로 할까…」삐
타카네「…」후루룩
P「타카네는 차가운 거랑 따뜻한 거 중에 뭐가 좋아?」
타카네「흐응?」호록
P「응? 차가운 거랑 따뜻한 거…」
타카네「…따뜻한 것으로」우물우물
P「어라?」
타카네「네?」
P「…참깨라면, 하나도 없-」
타카네「히나타」
P「히나타는 말이지…사장님이 홋카이도까지 불러서 말이야~…」
타카네「네」
P「미소가 정말로 사랑스러웠단 말이지. 역시 사장님이라고 생각했어. 응」
타카네「네」
P「그래서, 그것보다 참깨라면이-」
타카네「메구미」
P「메구미 말이지. 그 녀석은 말이야, 독자모델을 한 경험이 있으니까」
타카네「네」
P「하지만 다가가기 어렵다던가 그런 부분은 거의 없었어. 첫 대면인데도 불구하고 점점 다가왔고」
타카네「네」
P「…응. 역시 다 먹었-」
타카네「토모카」
P「토모카라…」
…
코노미「…저거 뭐하는 거야?」
리오「…글쎄…?」
3
'아이마스 SS > 타카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P「그만둬, 타카네! 히비키는 라멘이 아니야!」 (4) | 2018.04.30 |
---|---|
타카네쨩다요- (4) | 2018.02.05 |
아즈사「어머~? 이런 곳에 푸딩이」 (9) | 2017.07.11 |
타카네「어머나? 이런 곳에 쿠우키가」 (10) | 2017.06.05 |
타카네「어머나? 이런 곳에 고기가」 (10) | 2017.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