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무기「솔직해지는 약」P「일단 놔줘」
「……저기, 시라이시씨?」 「츠무기입니다.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아, 네」 「그래서, 무슨 일이신가요?」 「아니……무슨 일이라니, 지금 뭐하는 거야?」 「당신에게 달라붙어 있을 뿐인데, 무슨 문제라도?」 「아니, 문제 밖에 없잖아」 석양에 물드는 거리에서, 양복 차림의 남성과 현역 아이돌이 팔짱을 끼고 걷고 있는 모습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건, 나 혼자인걸까. 아마 그렇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아마도. 「말도 안 돼……설마, 떨어지란 말인가요?」 「그렇게 놀랄 일?」 「당연합니다! 애초에 이렇게 된 건 당신이 원인이잖아요!?︎」 존재조차 몰랐던, 누가 두었는지 모르는 수수께끼의 드링크를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마신 아이돌이 나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에 대하여.라벨에는 단 한 문장【마신 사람이 솔직해지..
2020. 12. 23.
코토하 「나랑 당신이랑 둘이서」 10
P 「코토하, 즐기고 있어?」 코토하 「아, 오…프로듀서」 아유미, 미야와 대화를 끝낸 걸 보고, 코토하에게 말을 건다. 코토하 「네, 즐거워요. 아유미하고 미야랑도 친해졌고요」 P 「그렇다면 다행이야」 코토하 「여긴…따뜻해서 좋은 곳이군요」 코토하 「765 프로덕션에 와서 그렇게 오래 지난 건 아니지만 저, 여기가 좋아졌어요」 그렇게 말하고 주위를 둘러보는 코토하. 코토하 「그러니까 저, 앞으로도 노력할게요」 말을 마치고 미소를 지은 코토하의 얼굴은, 어릴 적부터 나의 뒤를 필사적으로 따라왔던 여자아이의 얼굴이 아닌 자신의 발로, 의지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P 「…그렇네. 열심히 해, 코토하. 나도 있는 힘껏 노력할 테니」 코토하 「네, 오…프..
2020.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