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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헤르 미래 - 3. 편지 그것은, 어느 오후에 일어난 일이었다. 「드레이코!!」 나의 사랑스러운 아내가 날 부르는 소리. 다망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나의 아내. 그런 아내가 기쁜 듯 나를 향해 달려오고 있다. 아아, 그렇게 뛰면 위험해. 야무져 보여도 어딘가 나사가 좀 빠져있는 아내. 달려온 그 몸을 단단히 안아주니, 그녀도 그것에 응해주었다. 「무슨 일이야?」 「그 아이들한테서 편지가 왔어!!」 과연. 그래서 그렇게 기뻐보였던 건가. 확실히 기뻐할만한 사안이다. 우리 집안의 둘째인 아들이 호그와트에 입학한 것은 어제. 편지의 내용은 분명 기숙사 배정에 대한 것이겠지. 자, 그럼 아들은 어떤 기숙사에 들어갔을까. 「읽어줄래?」 「응」 『아버님, 어머님. 잘 지내시고 계십니까? 저는 건강하지만,.. 2022. 10. 22.
드레헤르 미래 - 2. My dear... 1.「사진」에서 몇 년이 지난 후 딸은 11살 정도 아들은 4살 정도 「파파~」 「아버님~」 사랑스러운 목소리가 자그맣게 들려온다. 창문을 통해 내리쬐는 빛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며 천천히 눈을 뜬다. 눈앞에 보이는 것은 4개의 동글동글한 눈. 「파파! 아침이야!!」 「아버님!! 아침입니다!!!」 두 선율의 아름다운 소프라노는, 아주 조금 귀에 울리는 음량으로 나의 졸음기를 날려버렸다. 오늘만큼은 기분 좋게 눈을 뜰 수 있겠다는 예감과 함께 일어나려고……했지만…… 「일어……나라니까!!!!」 「쿠억……!!!」 딸의 진심이 담긴 다이빙에 의해, 그 예감은 보기 좋게 산산이 부서졌다. 거의 매일 아침 이러한 방법으로 기상을 당하는데, 나의 몸은 과연 괜찮은 것일까. 「~~~~크윽!!」 「아. 파파, 일어났어?」.. 2022. 10. 22.
드레헤르 미래 - 1. 사진 「파파」 돌아보니 거기에 있는 것은 나의 귀여운 딸. 나에게서 물려받은 실버 블론드색에 웨이브가 조금 들어간 머리카락. 눈동자는 그녀를 닮은 초콜릿색. 그리고 그녀와 쏙 빼닮은 성격. 요즘 들어 그 성격이 나를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무슨 일이니?」 딸의 키에 맞추기 위해 허리를 굽힌다. 사랑스러운 눈동자는 옛날의 그녀와 똑같이 호기심으로 반짝이고 있다. 「이 사진 속 사람들은 누구?」 딸의 작은 손이 들고 있는 한 장의 사진. 고개를 기울여 무엇이 찍혀 있는지 살핀다. ――…………칫 포터랑 위즐리다. 이 사진은 처음 보는 것이다. 머글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인지, 사진 속 그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이 사진은 어디에 있었니?」 「마마의 침대 서랍에 있었어. 이 사람들 누구?」 ――…………치잇!! 나는 .. 2022. 10. 2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번 년도 항상 건강하시고 하는 일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행히 몸이 많이 나아진 덕분에 1월부터는 번역을 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찾아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2022. 1. 1.
좋아한다고 깨달았으니, 소꿉친구한테도 전한다 『토오루, 수고했어. 방금 일이 끝나 집에 도착했어』 『쿠키랑 메모, 토오루가 둔 거지? 맛있었어』 가혹한 레슨이 끝난 후, 거기다 추가로 체력을 만들기 위한 런닝까지.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한 후의 기억은 나지 않고, 누가 업어가도 모를 만큼 꿈나라를 헤매고 있던 나. 그런 나를 일으킨 것은 밤 11시에 프로듀서가 보낸 체인의 알림. 매일 이런 시간까지 일을 하고 있다. 아이돌들한테 질 수 없으니, 그렇게 말하고 있다. 프로듀서한테 과로한다고 질책하는 사람은 사장님을 비롯하여 많이 있으니까, 나는 위로해주고 싶다고 생각한다. 『수고했어』 까지 문자를 친 후, 생각을 고쳐 통화버튼을 누른다. 몇 초가 흐르니 화면이 프로듀서의 프로필 화상, 커피가 가득 든 머그컵 그림으로 바뀐다. 사무소에서도 쓰고 있는 그.. 2021. 12. 3.
반년 만에 밀리 SS 찾아본 감상 밀리가 진짜 망했구나 2021.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