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881

카렌이랑 P가 폭풍우에 휩쓸린 이야기 나는 765 프로덕션에서 프로듀서로 재직하고 있다. 운 좋게 일정한 평가를 받으며, 영고성쇠가 격하게 거듭되는 예능계의 인간으로서, 긴 기간 동안 예능계의 한 자락을 차지하고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그러한 나한테는 지금까지 셀 수 없을 정도의 위기가 있었다. 그 위기의 종류는 다방면에 걸쳐 있었고 난 온갖 고뇌와 고초를 겪어왔다. 하지만 폭풍우가 일던 날 일어났던 그 사건에 비하면, 그것들은 모두 시시하고 하찮은 일에 불과했다. 그래. 그 호텔에서 일어났던 일에 비하면…… 나와 카렌은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폭풍우에 휩쓸렸다. 마치 태풍이 아닐까 착각할 것 같은 바람에 휩쓸려 교통망이 마비되어 버렸고, 나와 카렌은 호텔에 숙박하며 바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게 되었던 것이다. 그랬었는데…… P「네?」 프.. 2020. 10. 22.
카렌「방순」 방순 - 향기롭고 진함 P「이상해……어디 떨어뜨린 건가?」 카렌「저기……무슨 일 있으세요?」 P「아아, 카렌. 아니, 별 거 아닌데 머플러가 어디론가 사라져서 말이야」 카렌「머플러?……혹시 다른 사람한테 선물 받은 것인가요?」 P「어?……하하. 아니야, 아니야. 내가 직접 산 싸구려야」 카렌「그, 그렇, 군요」 P「뭐, 없어도 상관은 없지만 말이야. 요즘 밖에 나갈 때는 자주 감고 다녔으니 조금 허전하기는 하지만」 카렌「……저, 저기, 프로듀서씨. 괜찮으시다면 저도 찾는 걸 도와드릴게요」 P「아니, 딱히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카렌「저, 저는 프로듀서씨한테 도움이 되고 싶어요. 도와드리면 안 될까요?」 P「음……뭐, 카렌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카렌「네, 넷! 저, 열심히 찾을게요!」 P「그, 그래….. 2020. 10. 21.
보고 싶은 아이돌이 있으신가요? 제가 SS를 선정해서 하다 보니 밀리마스 위주에, 밀리마스에서도 특정 아이돌 위주로만 하게 되네요.그러다 보니 보시는 분들도 질리시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긴 합니다. 혹시 보고 싶은 아이돌이 있으십니까? 작품은 제가 고르니 재미는 보장할 수 없습니다만... 2020. 10. 17.
시호「프로듀서씨는 미래에 몇 명의 아이를 원하세요?」 전편 - 시호「프로듀서씨 밀착 24시」 P「……무슨 이야기?」 시호「프로듀서씨는 제 동생과 자주 놀아주시죠?」 P「릿군 말이지? 일 때문에 소중한 누나를 빌리고 있으니까……미안, 좋지 않은 행동이었나?」 시호「아니요……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어요. 동생도 프로듀서씨가 놀아주시는 게 기쁜 것 같아『언제 또 만날 수 있어?』라며 매일 저한테 묻는답니다……솔직히 말해 조금 질투가 나요」 P「하, 하하하……그저 어른이 같이 놀아주는 게 신기할 뿐, 릿군은 시호를 제일 좋아할걸?」 시호「아니요. 질투하고 있다는 건 그런 의미가 아니라……」 P「응……?」 시호「……아무것도 아니에요」 P「그, 그렇구나……」 시호「……이야기를 계속할게요. 동생이랑 타마키 또래를 돌보는 프로듀서씨를 보면서, 아이를 상당히 좋아하는 걸까,.. 2020. 10. 16.
시호「프로듀서씨 밀착 24시」 P「좋아. 필요한 자료는 이 정도 느낌이려나……어이~, 시-」 시호「뭔가요?」휙 P「우왓!?」 시호「무슨 일인가요?」 P「으, 응……이 일을 제안 받았는데, 시호 너한테 딱 맞겠다 싶어서」 시호「알겠습니다. 받겠습니다」 P「어? 아직 내용을……」 시호「프로듀서씨를 신뢰하고 있으니까요」 P「그, 그건 고마워」 시호「아니요. 저야말로」 P「으음. 그럼 가볍게 정리한 자료가 있는데, 이런 그림책을 테마로 삼은……」 시호「네」찰싹 P「…………뭔가 가깝지 않아?」 시호「기분 탓입니다」 P「응. 기분 탓이 아니네」 시호「하지만 둘이서 자료를 보려면 이 자세가 보기 더 쉬운 걸요?」 P「그런……건가?」 시호「네. 그러므로 빨리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P「……뭐, 상관없나. 그럼 일단 이거 말인데───」 시.. 2020. 10. 11.
마도카「간접키스 따위 허락치 않아」 토오루「그럼, 나도 커피 마실래」 마도카와 토오루가 콤비로 나선 촬영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도중에 들렀던 찻집에서 그렇게 말했다. P「별로 상관없는데……마실 수 있어?」 토오루「응. 보고 있어. 마실 테니까」 마도카「그만둬. 절대 못 마시니까. 난 안 마실 거야」 토오루「후훗」 마도카「하나도 재미없거든」 P「자자, 진정하고」 이 두 사람은 정말로 사이가 좋은걸. 버튼을 누르려고 하니, 토오루의 손이 옆에서 튀어나왔다. P「누르고 싶었어?」 토오루「어? 별로」 P「그렇구나」 토오루「응」 토오루는 가끔 정말로 이해가 안 갈 때가 있다.이건 훗날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걸까.마도카한테 눈길을 주니 눈을 가늘게 뜨고 날 바라본다.아니 노려본다고 하는 것이 더 옳다. 마도카「뭐야?」 P「아니, 마도카 널 조금은 이.. 2020.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