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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카와 후유코가『즐겁게』대화를 나누고 있는 현장에 마침 같이 있게 된 AD의 이야기 나는 어시스턴트 디렉터. 이른바 AD이다. 이름을 댈 정도로 대단한 인물은 아니다. 나는 주로 아이돌 프로그램의 AD를 하고 있다. 당연히 아이돌들과 스쳐 지나가거나 인사를 나눌 기회도 자주 있다. 이건 나(조연)과 아이돌들의 평범한 일상이다. 후유코「아, 마도카다~. 오늘 같은 현장이구나. 잘 부탁해~♡」 마도카「……안녕하세요, 후유코씨.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마유즈미 후유코씨와 히구치 마도카씨 두 사람의 촬영이다. 지금은 대기 중. 프로듀서님은 다른 현장에서 이쪽으로 오는 중인 것 같아, 아직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나 같은 AD는 보통 협의를 하는 때를 제외하고는 대기실에 출입할 일이 없다. 촬영개시의 시간을 알리거나, 물이나 무언가를 가져가는 때 빼고는 말이다. 하지만 (큰일났다) 대기실 안에.. 2020. 10. 30.
765 학원 이야기 HED √HB 1화 다음날 P 「으음…」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지고 말았다. P 「몇 시지, 지금…」 폰을 확인하니 시각은 6시를 지나고 있는 참이었다. P 「크아암…」 기지개를 펴며 하품을 한다. 한 번 더 잘까 싶었지만, 못 일어날 것 같으니 그만두자. 침대에서 내려오니 마침 창문을 열고 있는 우미와 눈이 마주쳤다. 이 시간에 내가 일어나 있는 게 드문 일인지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바로 꽃이 핀 듯한 만면의 미소를 지었다. 보고 있는 내가 기분 좋아질 정도의 미소를 지은 우미는, 재빨리 내 방 창문을 열고 그대로 내 방에 뛰어들어왔다. 우미 「P! 안녕!」 P 「안녕, 우미」 역시 시간이 이르다보니, 평소보다 낮은 톤으로 우미가 인사를 한다. 우미 「이 시간에 일어나 있다니 별일이네」 P 「왠지 눈이 떠져서.. 2020. 10. 28.
765 학원 이야기 BND √LI 3 츠무기「그럼 저는 여기서 실례하겠습니다」 우리 집에서 별로 떨어져 있지 않은…아니, 걸어서 30m 정도 떨어져 있는 맨션 앞에서 시라이시씨가 그렇게 말했다. 우미「츠무깅네 집은 여기구나! 우리 집에서 엄청 가깝네!」 츠무기「그런가요?」 우미「응! 우리 집, 바로 저기야~」 우리들이 사는 집 쪽을 가리키면서, 우미가 기쁜 듯이 말한다. 우미「아, 맞다! 츠무깅, 괜찮으면 집에 들렀다 가지 않을래?」 츠무기「집에, 말인가요?」 우미「응!」 츠무기「권유해주신 것은 기쁘지만, 갑자기 실례해서 집에 폐를 끼치는 건 아닌가요?」 우미「괜찮아! P네 집은 넓으니까!」 P「야, 잠깐」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를 흘려듣고 있다가, 아무리 그래도 그냥 넘길 수 없는 말을 했으므로 태클을 건다. P「우미, 너 왜 마음대로」 .. 2020. 10. 25.
메구미「메인 히로인」 P「메구미, 잠시 괜찮을까?」 메구미「응? 뭔데?」 P「저번에 받았던 오디션 말인데……」 메구미「그 로맨스 영화 말하는 거지? 결과가 나왔어?」 P「……히로인 역은 떨어진 것 같아」 메구미「앗차~. 그렇구나……나 스스로는 꽤나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P「……미안」 메구미「정말이지, 프로듀서가 왜 사과하는 걸까. 딱히 누가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잖아?」 P「……그렇네」 메구미「냐하하. 다음에 또 노력할게!」 P「……그 일 말인데, 히로인 친구 역은 합격이었어」 메구미「히로인 친구 역? 그 배역은 분명……」 P「으음. 자료에 따르면 극 내용 이전부터 주인공을 좋아했지만,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고 친구인 히로인의 사랑을 응원하는 소녀……참, 어려워 보이는 역할이네……」 메구미「…………윽」 P「어쩔래.. 2020. 10. 24.
댓글 감사드립니다 생각보다 많은 댓글이 달려서 놀랐습니다.댓글, 감사드립니다. 글은 댓글 달린 순서대로 올려볼까 합니다.첫번째 분이 카렌을 언급해 주셨으니 카렌, 두번째 분이 메구미를 언급해 주셨으니 메구미, 이런 식으로요.아이돌 한 명 당 2~3편쯤 해 볼 생각입니다. 속도를 보아할 때 최소 2달, 길면 3~4개월 정도 걸릴지도 모르겠네요. 때때로 댓글과 무관한 글까지 올린다 생각하면 더 길어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최대한 빨리 해보겠습니다. 신청은 계속 받습니다. 댓글로 달아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020. 10. 23.
P「메구미에게 감상을 전했더니, 엄청난 일이 될 것 같은 예감이 소용돌이 치기 시작했다」 극장 P「피곤해 죽겠네」추욱 P「여름은 이벤트의 바겐세일이었다. 수영복 그라비아라든가 여름 축제 등등 그야말로 이벤트가 풍부하다 못해 넘치는 시즌」 P「아이돌들에게 일이 파도 같이 밀려드는 동안, 그 수발이나 스태프 도우기 같은 일 때문에 동분서주한 나의 체력도 한계」 P「아이돌들이 컨디션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아이돌들에게는 자주 휴식을 줬지만, 나는 휴식과는 무관한 나날을 보내왔다」 P「…」 P「…말도 안 돼」 P「이제 못 버텨! 어디 사무소는 100명 이상의 아이돌을 케어하고 있는 것 같지만 내 알바냐! 나 죽는다고! 천국으로 간다고!!」 P「게다가 수영복 그라비아에 따라가면 말이야…그게, 그렇다니까…흔들리거든? 봐버리거든? 나도 남자거든!? 어쩔 수 없거든!?」 P「이 빡빡한 스케줄 때문에 일에 쫓기.. 2020.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