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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마코토

마코토「나와 리츠코와 프로듀서」

by 기동포격 2014. 8. 30.

TV『헛스윙 삼진으로 쓰리 아웃. 위기를 넘긴 투수 미우라. 승리 포즈를 취합니다』 



마코토「좋아! 역시 미우라, 안정감이 틀리네」 


리츠코「다녀왔습니다」 


리츠코「어머, 마코토 밖에 없어?」 


마코토「어서와. 코토리씨도 사장님도 어디론가 나가셨어」 


리츠코「오케이. 사무소 봐줘서 고마워」 


리츠코「그건 그렇고……야구? 너도 좋아하는구나」 


마코토「선수를 알게 됐거든. 리츠코는 야구 싫어해?」 


리츠코「싫다는 건 아니지만, 똑같은 걸 몇 시간이나 잘도 볼 수 있구나, 그렇게 생각해」 


마코토「아~ 리츠코 다운걸」 


리츠코「뭐야, 그게」






리츠코「그것보다 너, 그 자리……」 


마코토「헤헷」 


마코토「여기 앉으면 프로듀서가 보던 경치랑 똑같은 경치가 보이는 걸까, 그렇게 생각해서 말이지」 


리츠코「……키가, 약간 부족하지 않아?」 


마코토「너무한걸. 지난 일 년동안 하루카보다 커졌는데」 


마코토「……하지만 역시 부족하지. 프로듀서는 키가 컸었고」 


리츠코「그래? 타카네랑 비슷한 정도 아니었던가?」 


마코토「에~?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타카네보다는 분명히 컸어」 


리츠코「으~음……뭐, 마코토가 그렇게 말한다면 분명 그렇겠지. 맨날 찰싹 붙어 있었고」 


마코토「그렇다니까. 나는 계속 프로듀서를 보고 있었으니까」 


리츠코「이제 대담해졌네」 


마코토「응. 더 이상 숨길 필요도 없으니까 말이지」




마코토「프로듀서는 이 의자에 앉아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리츠코「스케줄 관리, 레슨 내용, 라이벌 동향. 생각할만한 건 얼마든지 있어」 


마코토「역시나 아키즈키 프로듀서. 민완이네」 


리츠코「놀리지 마」 


마코토「아침에는 항상 여기서 뭔가를 했었지. 스케줄을 짜주고 있었구나」 


리츠코「그렇네……그것도 아이돌 전원의 몫을. 그게 꽤나 힘들다고」 


마코토「하지만 최근에는 다들 스스로 할 수 있게 됐지?」 


리츠코「덕분에 나도 편해졌어」 


마코토「좀 쓸쓸하지?」 


리츠코「시끄러」 




마코토「혼자 있으면 생각하게 되는 데 말이야, 사무소는 상당히 넓구나」 


리츠코「그렇게 느꼈다면 네가 성장했다는 거야. 분명」 


리츠코「뛰면서 돌아다니고 있는 동안에는, 좁게 느껴지니까」 


리츠코「문득 멈춰 서서, 주위를 바라볼 수 있게 되면 넓게 느껴져」 


리츠코「나도 프로듀서가 됐을 때 그렇게 생각했어」 


마코토「……아이돌들 중에서는 내가 나이가 3번째로 많으니까 말이야. 그 무렵에는 주위를 돌아볼 여유도 없었고」 


리츠코「그렇네. 아즈사씨도 타카네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편이 아니니까. 마코토가 애들을 이끌어준 건 정말로 도움이 됐어」 


마코토「리츠코의 참견하는 버릇이 옮은 걸지도」 


리츠코「나는 네 흉내를 낼 생각이었지만」 


마코토「에? 거짓말?」 


리츠코「정말이야. 유키호랑 둘이 있을 때의 마코토를 말이지」 


마코토「……유키호, 오늘을 그라비아 촬영이었던가?」 


리츠코「응. 그 무렵에는 그 아이가 혼자서 그라비아 촬영을 간다는 건 꿈도 못꿨었지」 


마코토「변하는구나」 


리츠코「정말로」 




리츠코「그렇구나. 마코토도 이제 열여덟 살이구나……너, 진로 같은 건 제대로 생각하고 있어?」 


마코토「아~, 아~, 안 들~려, 안 들~려」 


리츠코「중요한 이야기야. 마코토」 


마코토「아~아~아~」 


리츠코「아이돌 이외에도 선택사항이 있으니까,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마코토「아~아~아~아~」 


리츠코「마~코~토~」 


마코토「미, 미안, 리츠코. 제대로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까 지금은 진지한 이야기는 하지말자」 


마코토「야구! 야구가 하고 있으니까, 응!?」 


리츠코「나 참……중요한 시기야. 부모님이랑 이야기를 해서-」 



TV『아앗. 이시카와, 방망이가 나왔습니다. 헛스윙 삼진입니다』 



마코토「앗, 못봤어!」 


리츠코「……하아」




리츠코「네가 그렇게 야구를 좋아했던가?」 


마코토「작년에 한가했을 때, 프로듀서랑 같이 자주 봤어」 


리츠코「아아, 과연」 


리츠코「……마코토, 차 마실래?」 


마코토「끓여준다면」 


리츠코「알겠어. 조금만 기다려」







TV(미우라.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P(앗싸! 역시 미우라라니까. 안정감이 틀려) 


마코토(……프로듀서는 요코하마를 정말 좋아하시네요) 


P(응. 마코토는 스포츠 관전을 좋아했지? 응원하는 구단이라도 있어?) 


마코토(아니요. 보는 건 좋아하지만, 이 팀이 좋아!, 그런 건 없네요) 


P(과연. 어느 팀의 팬이 되면 승패가 신경 쓰여 어쩔 수 없으니까 말이야) 


P(승부가 아니라, 야구 그 자체를 즐긴다. 그게 좋다고 생각해) 


마코토(하긴 프로듀서는 요코하마가 진 다음날에는 기분이 나빠보이셨죠) 


P(……미안)




P(……) 


마코토(왜 그러세요?) 


P(아아, 그게 마코토라면 스포츠 뉴스 같은 게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서) 


마코토(앗, 그거 좋네요! 좋~아, 일을 파팍 잡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어요!) 


P(그 기개야. 아, 하지만 지금은 됐어. 방금 전까지 레슨이었지? 그러니까 얌전히 앉아 있도록) 


마코토(네~에) 


P(음. 말을 참 듣는군) 




마코토(저는 야구장에 가본 적이 없어요) 


P(그거 아까운데. 좋은 자리에서 보면 정말로 즐거워) 


P(주위에도 전부 야구팬이니까, 가끔 모르는 아저씨랑 이야기도 해보고 말이지) 


마코토(프로듀서, 그럼 다음에 같이 가요!) 


마코토(도쿄돔이나 요코하마라면 그렇게 멀지도 않고, 당일치기로 갔다 올 수 있어요!) 


P(……그렇네. 좋아, 다음에 짬을 내서 같이 갈까!?) 


마코토(네!) 







마코토「……」 


리츠코「……코토, 마코토」 


마코토「앗, 미안. 왜?」 


리츠코「차, 마실거지?」 


마코토「응. 고마워」 


리츠코「프로듀서를 생각하고 있었지?」 


마코토「들켰어?」 


리츠코「응. 네가 멍하게 있을 때는 대부분 그러니까」 


마코토「……」 


리츠코「차과자는?」 


마코토「먹을래」




마코토「요즘에는 좀처럼 다 같이 모일 수가 없네」 


리츠코「다들 인기가 올라가고 있으니까」 


마코토「나는 한가하지만」 


리츠코「푸념할 틈이 있으면 레슨을 하도록 해」 


마코토「나도 남자들에게 인기 있고 싶은데. 여성 팬밖에 없다는 건, 아무리 잘 봐줘도 하루카나 다른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팬의 반밖에 없다는 거고」 


리츠코「그렇게 간단한 이야기도 아니잖아.」 


리츠코「거기에, 넌 귀여운 아이돌로서 통할 수 있다고 프로듀서가 말했고」 


마코토「……하지만 실제로는 통하지 않았지. 리츠코가 프로듀서가 되서, 멋진 아이돌 계열로 내놓기 시작한 게, 일이 증가한 이유고」 




리츠코「좋은 사람이 좋은 프로듀서가 될 수 있는 게 아냐. 상냥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그 사람에게 배웠어」 


마코토「귀신 중사의 탄생비화구나」 


리츠코「누가 중사라는 거야」 


마코토「귀신이라는 건 부정 안 해?」 


리츠코「엄하게 다루고 있다는 자각은 있어」 


마코토「류구 코마치에 선택받지 않아 다행이야」 


리츠코「마코토는 후보에도 들어가 있지 않았지만 말이지」 


마코토「너무한데」 


리츠코「댄스를 중심으로 할 유닛이 아닌 걸 어째」 




리츠코「그것보다 마코토. 넌 작년에 네가 뭘 했는지 기억하고 있어?」 


마코토「매일 레슨 때문에 흐물흐물했었어」 


리츠코「그래, 그 점이야. 작년에는 레슨만 하고 오디션에도 소극적이었지. 그래서야 인기가 생길 수가 없잖아」 


마코토「프로듀서의 스케줄 관리가 잘못됐다는 거야?」 


리츠코「서투른 사람이었고, 100퍼센트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그럴 리가 없잖아?」 


마코토「그럼 무슨 의미야?」 


리츠코「처음부터 미래를 바라볼 생각이었던 거지. 기초가 없는 상태로 일을 늘려도 바로 허술한 점이 튀어나왔을 테니까」 


마코토「………………………………?」 


리츠코「프로듀서는 밭을 경작하고,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는 돌아가 버렸어. 그리고 지금 내가 그걸 수확하고 있고」 


마코토「음……그게」 


리츠코「그 사람은 유소년팀 감독. 나는 1군 감독」 


마코토「아아, 과연. 리츠코는 알맹이만 쏙 빼먹은 거구나」 


리츠코「아니야! 라고 말하고 싶지만,  반드시 틀린 말은 아니지」 


리츠코「지금 내가 하고 있는 프로듀스가 성공해도, 그 사람이 씨를 뿌려 준 덕분이라는 걸 생각하면 복잡한 기분」 


리츠코「뭘 해도 프로듀서 덕분인 것 같아서, 뭔가 화가 나」 


마코토「리츠코도 고민하고 있구나」 




리츠코「그야 고민하지. 고민투성이야. 모티베이션이 저하되고 있을 뿐인 아이돌에게, 어떻게 해야 의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 라든지」 


마코토「의지가 없는 건 아닌데?」 


리츠코「아무도 너라고 말 안 했거든」 


마코토「하지만 나를 말하는 거잖아?」 


리츠코「그래. 다른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아서 유닛을 짤 수도 없고, 소질은 다른 아이돌들에게 뒤지지 않는데 랭크 차이는 벌어져가고 있고」 


리츠코「그렇다고 해서 레슨을 빼먹거나 하는 건 아니라, 화도 못 내고」 


리츠코「나 참, 톱 아이돌을 노린다고 벼르던 무렵의 마코토는 어딜 간거야」 


마코토「프로듀서에게 끌려가버렸을지도」 


리츠코「정말로 그러니까 곤란한 거야. 그 때부터 마음은 계속 여기에 있지 않은 느낌이고」 




마코토「저기, 리츠코」 


리츠코「왜?」 


마코토「나는 계속 생각했어」 


마코토「프로듀서가 사라지고 나서부터는 왠지 집중이 되지 않아. 항상 멍해져서 말이지」 


마코토「폐를 끼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 하지만 아무리 해도 안 될 것 같아」 


마코토「언제까지나 이대로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마코토「아이돌, 그만두려고 해」




리츠코「……그래. 마코토가 스스로 생각해 결정했다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 


마코토「헤헷. 리츠코라면 그렇게 말해 줄 거라 생각했어」 


리츠코「하지만 너, 진로는 생각해놨어?」 


마코토「우엑. 또 그 이야기? 어떻게든 될 거야」 


리츠코「어떻게든 안 돼. 고등학교 졸업은 순식간이야. 대학, 취직. 길은 여러 가지가 있어」 


마코토「내 학력으로 지금부터 진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리츠코「이렇게 말하기는 싫지만, 기적이 일어난다면」 


마코토「생각하지 않는구나」 


리츠코「프로듀서인 이상, 학력도 파악하고 있어」




리츠코「……요즘 일이 늘어나기 시작해서, 조력자가 필요해」 


리츠코「뭣하면 사장님에게 이야기해서 취직해도 괜찮아」 


마코토「……고마워」 


마코토「하지만 포기한 사람이 언제까지나 사무소에 있으면, 다들 신경 쓸 뿐이잖아?」 


리츠코「……그래. 쓸쓸해지겠네」 


마코토「다들 바빠져서, 사무소에서 만나는 사람은 나랑 코토리씨정도니까 말이야」 


마코토「혹시 내가 그만두더라도, 다들 눈치 채지 못할지도」 


리츠코「아무리 그래도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만약 그만둔다면, 송별회도 해야하고」 


마코토「에~, 됐어. 스케줄 맞추는 것도 큰일이잖아」 


리츠코「그걸 어떻게든 하는 것도 프로듀서가 할 일이야」 


리츠코「……뭐, 그 아이들이 네가 그만두는 걸 고분고분 보고 있지만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마코토「……근데 역시 일손이 부족하구나」 


마코토「최근에는 사장님도 가끔씩 현장에 가고 있는 것 같고」 


리츠코「사장님은 즐기고 있는 것 같지만」 


리츠코「하지만 그래도 역시 완전 부족해. 프로듀서를 한 사람 더 고용하자는 이야기도 있는데……」 


마코토「새삼스럽다는 느낌이 들어」 


마코토「우리들에게 있어서 프로듀서는 프로듀서뿐이야」 


리츠코「나는?」 


마코토「중사」 


리츠코「네, 차과자 몰수~」 


마코토「아, 미안! 미안하다니까! 아키즈키 프로듀서!」 




리츠코「그래서? 그만둔 뒤, 졸업한 뒤에는 어떻게 할 생각이야?」 


마코토「……안 웃을 거지?」 


리츠코「안 웃을 거야」 


마코토「나보다 강한 녀석을 만나러 갈 거야」 


리츠코「」 


마코토「무슨 말이라도 해봐」 


리츠코「」 


마코토「리츠코도 참」 


리츠코「」





마코토「웃지는 않았지만, 웃지는 않았지만 말이지」 


리츠코「할 말을 잃는다는 건, 이런 걸 말하는 거네」 


마코토「차라리 웃는 편이 나았어」 


리츠코「……그래서? 프로듀서가 어디 있는지 알어?」 


마코토「」 


리츠코「무슨 말이라도 하도록 해」 


마코토「」 


리츠코「마코토도 참」




마코토「심장을 움켜잡힌 줄 알았어」 


리츠코「오버하기는」 


마코토「어떻게 안 거야?」 


리츠코「여자의 감」 


마코토「거짓말이지?」 


리츠코「진짜야」 


마코토「……거짓말이다~」 


리츠코「너라면 언젠가 말을 꺼내지 않을까,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리츠코「프로듀서를 사랑하고, 행동력이 넘치는 너라면 말이지」




마코토「우헤에. 계속 고민했었는데 이미 꿰뚫어보고 있었구나」 


마코토「부끄러워, 정말」 


리츠코「혹시, 정도였지만 말이지」 


리츠코「솔직히 맞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마코토「……알겠어. 그럼 결의표명을 제대로 하겠습니다」 


마코토「저는 프로듀서를 너무나 좋아해서 한 번 더 만나고 싶기에, 찾으러 갑니다」 


리츠코「얼굴 새빨개」 


마코토「시끄러」 


리츠코「에~이, 새빨갛게 물든 얼굴, 볼 쭉쭉~」 


마코토「시끄려!」




마코토「좀 아팠어」 


리츠코「미안미안」 


마코토「삐진다?」 


리츠코「차과자 줄게」 


마코토「마시써」우물우물




리츠코「그래서? 어떻게 찾을 거야?」 


마코토「카메라를 들고, 자전거로 일본을 일주할 거야. 아름다운 경치를 굉~장히 많이 찍어서, 프로듀서에게 보여주고 싶은 걸~」 


리츠코「……성대한 목표네」 


마코토「지금까지 아이돌 활동을 했으니, 돈도 조금은 있고 말이야」 


마코토「일기도 쓰고 있다 보면, 혹시 책으로 만들어져 출판되버릴지도?」 


마코토「타이틀은……전 아이돌・키쿠치 마코토의 자전거 일본일주 사진 일기」 


리츠코「그대로는 너무 길어. 줄여」 


마코토「에~. 그럼 리츠코라면 어떤 타이틀로 할 거야?」 


리츠코「…………바」 


마코토「바?」 


리츠코「바람이 된 아이돌」 


마코토「……헤헤헤」 


리츠코「뭔데」 


마코토「에헤헤」 


리츠코「에헤헤」 


마코토·리츠코「「에헤헤헤헤」」










리츠코「아후우……이런, 미키도 아닌데 이런 하품을」 


리츠코「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아침 일찍 출발할 필요는 없을 텐데」 


마코토「어라? 리츠코」 


리츠코「안녕, 마코토. 멋진 자전거네」 


마코토「응, 고마워. 그것보다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리츠코「네 아버님에게 오늘 출발이라고 들었어」 


리츠코「이 앞을 분명히 지나갈 거라 생각해서 말이지」 


마코토「……응. 출발전에 765 프로덕션을 한번 봐두고 싶어서. 모두에게서 힘을 받으려고」 


리츠코「그럴거라면 역시 다들 부르는게 좋았을까」 


마코토「아니, 됐어. 나는 리츠코랑 둘이서 이야기 하는 걸 좋아했으니까」 


리츠코「나도 즐거웠어」 


마코토「……부끄럽네」 


리츠코「……부끄러워」




리츠코「조심해, 마코토. 매일 하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가끔은 연락 하도록 해」 


마코토「응. 리츠코도 일 열심히 해」 


리츠코「응. 궤도에 올랐으니 팍팍 나가야지」 


리츠코「……프로듀서를 반드시 찾아내서 오도록 해」 


마코토「응. 반드시」 


리츠코「……」 


마코토「……그럼, 갈게」 


리츠코「그래. 다시 만나자. 프로듀서도 같이」 


마코토「응. 기대하면서 기다려줘」 


마코토「그럼 가볼게. 바이바이, 리츠코」 


리츠코「다녀와, 마코토」 


리츠코「……」 


리츠코「가버렸다」 


리츠코「눈에 먼지라도 들어갔나」쓱쓱 


























리츠코「여보세요? 마코토? 오랜만」 


리츠코「변함없이 기운이 넘치는 것 같네. 다행이야, 다행」 


리츠코「이쪽은 변함없어……아니, 바빠졌지」 


리츠코「우후후. 아, 그러고 보니 읽었어. 키쿠치 마코토의 자전거 일본일주 일기」 


리츠코「정말로 출판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리츠코「응. 다들 만나보고 싶어해. 놀러오도록 해. 둘이서 말이지」 


리츠코「그건 그렇고 마지막 페이지. 잘 찍혔던데. 행복해 보이더라」 


리츠코「그래, 그거. 으음, 무슨 타이틀에 있던 페이지였더라……」 


리츠코「그래




리츠코「『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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