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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마코토

마코토「저도 합법이라고요!」

by 기동포격 2014. 8. 29.

일동「「「마코토//마코토군/마코찡」」」 


일동「「「생일 축하해!」」」 


마코토「다들, 정말 고마워!」 


하루카「케이크에요, 케이크!」 


마코토「와아, 굉장한데! 귀여워서 먹는 게 아까울 정도야」 


야요이「하루카씨랑 유키호씨랑 제가 만들었어요!」 


유키호「에헤헤. 받아서 기쁘다면 우리도 정말 기뻐」 


마코토「응. 세 사람 다 고마워!」 








아미「좋아, 오늘 밤은 연어다!」 


코토리「연회야, 아미」 


마미「아침까지 마시고 먹고 놀아보자고!」 


리츠코「안 되는 게 당연하잖아」 


아미마미「「분위기 못 맞추기는!」」 


마코토「아하하……아, 프로듀서!」 


P「여어. 열여덟 살 생일 축하해. 마코토」 


마코토「감사합니다! 열여덟 살이라니, 전혀 실감이 나지 않지만 말이죠」 


마코토「저는 똑바로 된 어른이 된 걸까, 하고……」 


P「그래? 마코토는 어린 아이돌들의 좋은 언니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어」 


마코토「어, 언니인가요? 언니……헤헷///」 


마코토「저기, 프로듀서……」 


P「응?」 


마코토「저, 열여덟 살이 되면……」 


P「뭐야?」 


마코토「우아……저기……///」 


미키「아~! 마코토군, 생일이라고 해서 선수치기 하는 건 치사한 거야!」 


마코토「미, 미키!? 선수치기 같은 건 안해!」 


미키「신용할 수 없는 거야! 자, 두 사람 다 이쪽으로 와!」 


P「하하하. 알겠어, 알겠어」 


마코토「우우, 정말……」 




어쩔 수 없지. 내일 말할까.  


열여덟 살이 된다면, 반드시 말할 거라고 결심했으니까 말이야.



내 마음을, 프로듀서에게…… 







 ── 다음날 아침 765 프로덕션 사무소 ── 




열여덟 살인가……술은 아직 마실 수 없지만, 나도 이제 어른인걸까


귀여운 여자아이로서는……좀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괜찮아! 앞으로는 멋진 성인 여성을 목표로 할 테니까!



프로듀서도 나를 좋은 언니라고……. 


나를 제대로 여자애? 아니, 여자? 로서 봐주고 있다는 거지?


우앗/// 부끄러워지는데/// 




 달칵

 



마코토「안녕하세요!」 




어라? 아무도 없는 걸까? 


열쇠가 열려있었으니, 프로듀서 아니면 코토리씨는 있을 텐데.




P「zzZ……」 




아, 프로듀서……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네. 


어쩌지? 깨우는 편이 좋을까? 


깨워서……. 


지금이라면 아무도 없으니, 어제 못했던 말을…….



아, 안 돼, 안 돼! 프로듀서도 피곤하실 테니까.  


이런 시간 정도는 조금이라도 쉬셔야지. 





마코토「프로듀서도 정말 큰일이시네요. 9명이나 되는 아이돌을 떠받치시고……」 


마코토「그런데도 저희들에게는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조금도 보이시지 않고……」 


마코토「제가 좀 더 어른이라면, 프로듀서는 저에게 조금은 의지해주셨을까요?」 


마코토「……」 


P「zzZ……」 


마코토「헤헷. 너무 방심하고 계시잖아요」 


마코토「장난 칠거랍니다?」 


P「으응……zzZ……」 


마코토「거짓말이에요……그런 짓은 하지 않아요」 


마코토「항상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P「zzZ……」 


마코토「……」 


마코토「저는 프로듀서를……」 




아니, 이런 건 아니야.


지금 말해도 마음을 전했다 생각하게 돼서, 그걸로 자기만족 할 뿐. 


똑바로 전해야해. 


소중한 것이니까……. 




후우……뭐라도 마실까. 


차는……내가 끓이면 떫어지지.  


유키호는 어떻게 그렇게 차를 맛있게 끓일 수 있는 거지?



일단 커피라도 마실까.


아, 끓일 거라면 프로듀서가 마실 몫도 끓이자.


여자다운 모습을 조금이라도 어필해야지. 헤헤. 




마코토「보~자. 커피, 커피는……찾았다」 


마코토「와아~, 향기가 좋은데」 




거친 굵기? 아아, 왠지 들어본 적이 있을지도.  


근데 이런 게 뜨거운 물에 녹으려나?


전에 리츠코가 끓이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듯한 기분이 드는데……. 



뭐, 상관없나. 뭐든 해봐야지! 


졸음을 깨는데는 진한 편이 좋을 테니……좋아, 가득 넣자!



 삭삭



마코토「뜨거운 물을 따르고……」 



 쪼르르르 



마코토「섞으면……」 



 사그작사그작 



마코토「……」 



 사그작사그작사그작사그작사그작사그작… 



마코토「어라? 안 녹네?」 





이상한데~. 


커피다운 색으로는 됐는데, 어째서 건더기 같이 되는 거지? 


거친 굵기라 할 정도니, 잘 안 녹는 걸까? 



좋아, 갈아 으깨자!


그렇게 하면 녹기 쉬워지겠지!




 바각바각… 


 바각바각바각바각… 




응. 제법 가루다워졌어.


아까보다 좀 적게 뜨거운 물을 따르고……. 




 쪼르르 




이렇게 하면 녹겠지……? 이거. 



왠지, 굉장히 걸쭉해서 독살스러워 보이는 액체구나.


내가 알고 있는 커피랑은 다른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하, 하지만 이거라면 졸음은 단번에 깨겠지! 



그럼 내가 마실 것도 끓이고……. 





 <달칵


 <좋은 아침이옵니다…이런? 





누가 왔나? 아, 타카네인가. 


아~아, 왜 사무소에서는 좀처럼 둘만 있을 수 없는 걸까.


하지만, 마침 잘 됐어. 


커피는 식으면 맛없으니, 슬슬 프로듀서를 깨우자.





타카네「귀하. 그 같은 자세로 주무시면, 주무셔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답니다」 


P「zzZ……」 


타카네「흠……그럼」 




타카네는 뭘 하는 걸까? 


프로듀서에게……에!? 뒤에서 달라붙었다!? 




타카네「몸을 일으켜서……에잇!」 



 쭉 




이, 이건!? 


타카네가 뒤에서 프로듀서를 떠받쳐서……. 



 출렁 



프로듀서의 머리가 90에! 90에 파묻혀서!




타카네「후훗. 타카네 베개랍니다」 


마코토「!?」 


타카네「뭣!? 누구냐!?」 


마코토「」움찔 


타카네「……」 


마코토「……」 


P「우……zzZ……」 


타카네「……아니, 이 제가 저답지 않게. 기분탓이었습니까」 





나, 방금 소리내지 않았지?


무심코 숨어버렸지만……기색으로 사람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처음 봤어……. 


굉장한데……어떻게 하면 그런 달인 같은 걸 할 수 있는 거지? 


이번에 한 번 배워볼까……. 



이게 아니라! 




타카네「평소부터 이처럼 솔직하게 쉬어주셨으면 좋을 것을……」 


타카네「일어나 계실 때는 무슨 말을 해도 한 귀로 흘려버리시고……」 


P「으응……zzZ……」 


타카네「지금 만큼은……푹 쉬어주십시오」 




타카네……. 




타카네「제 가슴 안에서……」 




큿……! 


뭘까, 이 패배감은.



내가 저런 짓을 하면……. 



 납작납작 



제기랄…….





마코토「……」 


타카네「그럼……슬슬 모습을 보이시는 것이 어떻습니까?」힐끗 


마코토「힉!?」 


타카네「역시 당신이었습니까. 마코토」 


마코토「아, 아하하……안녕」 


타카네「좋은 아침이옵니다. 후후후……」 


마코토「……」 


타카네「왜 그러십니까?」 


마코토「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타카네「후훗. 이상하시기는」 


마코토「아하하……」 


타카네「……」 


마코토「……」 


타카네「지금 본 것을……부디 누설하지 마시기를」방긋


마코토「으, 응! 절대로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게!」 


타카네「좋은 마음가짐입니다」방글방글 


마코토「천만에……」 


타카네「후후후……」 


마코토「……」오싹



765 프로덕션의 동료를, 처음으로 무섭다고 생각했습니다……. 




P「응……크아……!」 



 벌떡 



마코토「아, 프로듀서. 일어나셨나요?」 


P「응……오오」 


P「마코토랑 타카네잖아. 안녕」 


마코토「안녕하세요!」 


타카네「좋은 아침이옵니다. 귀하」 


P「아~……잠들어버렸나~」 


마코토「좀 더 쉬는 편이 좋지 않은가요? 제가 깨워드릴게요」 


P「아니, 오전 중으로 끝내야하는 일이 있어서」 


마코토「그런가요……」 


P「시간이 되면 현장에 데려다 줄테니까, 두 사람다 그 때까지 적당하게 편히 쉬고 있어」 


마코토「네」 


타카네「잘 알겠사옵니다」 




타카네「이런? 귀하,  머리카락이……」 


P「응? 잠을 잔 탓인가?」 


타카네「네. 이쪽이……」 



 쓱…쓱… 



P「야, 야. 됐어. 내가 할 테니까」 


타카네「사양하지 마시고」 


P「사양이라고 할까……」 


마코토「……」 




타카네가 이런 행동을 한다면, 남자는 누구라도 견딜 수 없겠지~…… 


내가 똑같은 행동을 해도……여자애 정도밖에 기뻐해 주지 않을 테고. 



그렇다고 해도……. 


프로듀서! 너무 데레데레 하시고 계시잖아요!


정말……! 




P「이, 이제 됐어. 고마워, 타카네」 


타카네「고마워하실 정도는 아닙니다」 





타카네도 역시 프로듀서를……그런 걸까? 


미인인데다, 아즈사씨랑 비슷할 정도로……굉장하고, 


나 같은 건, 무엇 하나 이길 수 없구나……. 



나이 차이는 한 살밖에 나지 않지만,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타카네 베게라든지……아하하. 


조금 귀여울지도. 




타카네「……」물끄러미


마코토「!?」 


타카네「잊게……해드릴까요?」 


마코토「응, 잊었어! 아니, 아무것도 보지 못했어요!」 


타카네「흠……」물끄러미 


마코토「……」꿀꺽 


타카네「뭐, 그것은 언젠가……」 


마코토「에에!?」 


P「무슨 이야기야?」 


타카네「아무것도 아니랍니다? 후훗」 


마코토「아하, 하……」 


타카네「그럼 저는 저쪽에 있도록 하겠습니다」 


P「응」 


마코토「하아……」 




P「으응~~~!! 그럼, 잔 만큼 일을 해놓지 않으면……응?」 


마코토「응?」 


P「왠지 커피콩을 쏟은 것 같은 냄새가……」 


마코토「아! 제가 커피를 끓였어요! 괜찮으시다면 드셔주세요」 


P「에? 마코토가?」 


마코토「윽. 무슨 의미죠?」 


P「아니아니, 모처럼 마코토가 끓여줬으니, 고맙게 마실게」 


마코토「에? 아……네, 여기」 


P「잘 마실……아~ 이건 냄새만으로 졸음이 날라가는데」 


P「마시면 의식도 날아가버릴 것 같아……」 


마코토「뭐, 뭔가 이상한가요?」 


P「커피콩은 말이지, 뜨거운 물에는 녹지 않아」 


마코토「에? 하지만 전에 리츠코가……」 


P「그건 인스턴트 커피」 


마코토「다른 건가요!? 저는 그런 것도 모르고……」 


P「뭐, 커피를 어지간히 좋아하지 않으면, 일부러 콩을 갈아서 마시지 않을 테니까 말이야」 


마코토「……」 




P「될 수 있으면 마시고 싶지만……이건 아무래도 몸에 나쁜걸」 


마코토「죄송해요……」추욱 




뭘 하고 있는 거야. 나는……. 


이런 건 여자답다든가, 그런 것 이전의 문제지……. 




P「모처럼 끓여줬는데 미안해」 


마코토「아니요. 제가 잘못했으니까……」 


P「다음에 같이 커피를 끓여보자. 끓이는 방법 정도는 알고 있으니까」 


마코토「에……?」 


P「마코토라면, 금방 맛있는 커피를 끓일 수 있을 거야」 


마코토「제가……?」 


P「응. 마코토만 괜찮다면」 


마코토「아, 네! 부탁드려요!」 




실패한 건 부끄럽지만……뜻밖의 공명이라는 걸까?


프로듀서랑 같이……헤헷. 기쁜걸/// 



반드시 맛있는 커피를 끓일 수 있게 될 테니까요!


다음에야말로, 프로듀서에게 맛있는 커피를 대접해 드릴테니까!



프로듀서에게……. 




조, 좋아! 타카네는 저쪽으로 갔고, 지금이라면 둘이서만 이야기 할 수 있을 터. 


이미 각오는 했어.


남은 건 프로듀서에게 전하는 것뿐.



아마, 내가 바라는 결과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스스로 결심한 일이니까! 




 달칵




코토리「안녕하세요」 


P「안녕하세요. 오토나시씨」 




전하는 것만 남았는데 말이지……. 




코토리「어머, 마코토랑……타카네도. 오늘은 꽤나 빨리 출근했네」 


마코토「네 프로듀……가 아니라! 아침부터 녹음이에요!」 


코토리「다들, 이제 인기인이네」 


마코토「저 같은 건 아직도……」 


P「그렇지 않아. 요즘은 남성 팬도 많이 증가했잖아」 


마코토「그, 그렇네요……헤헷」 


코토리「마코토는 귀여운 걸요. 당연해요」 


마코토「귀엽다니……///」 


P「확실히 이런 모습이 마코토의 귀여운 점이죠」 


코토리「그렇죠~?」 


마코토「정말! 놀리지 마세요!」 


코토리「우후후♪」 


P「하하하」 


마코토「정말……///」 




코토리「아, 저 차를 끓여올게요」 


마코토「……」 


P「부탁드립니다」 


코토리「마코토랑……으~음. 타카네~」 


타카네「무슨 일이십니까?」 


코토리「차 마실래?」 


타카네「감사히 마시겠습니다」 


코토리「전병이 있을 테니, 곁들어서 내올게」 


타카네「무슨……!?」꼬르륵~ 


타카네「아, 으음……차에는 역시 전병이지요」꼬르륵~ 


코토리「어머, 우후후」 


P「어~이, 타카네. 아이돌이니까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면 안 돼」 


타카네「귀하. 그것은 심술입니다……」 


코토리「서둘러 준비할게~」 




코토리씨인가……. 


의외로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지. 


요리도 잘하고.


나 같은 건, 커피 하나 끓이는 것도 실패하는 정도인데……. 



가끔 영문 모를 소리를 하고……. 


그 얇고 이상한 책? 의 수집도, 좀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미인이고, 상냥하고, 멋진 성인 여성이지? 



코토리씨는 프로듀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프로듀서는 코토리씨를……? 


이 두 사람은 전혀 모르겠어……. 





코토리「자, 타카네. 차랑 전병 내왔어」 


타카네「마치 제가 재촉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꼬르륵~ 


코토리「우후훗. 몸은 정직하네~」 


타카네「이런, 저는 무슨 말인지 잘……잘 먹겠습니다」 


코토리「자, 프로듀서씨랑 마코토도」 


P「오, 감사합니다」 


마코토「잘 먹겠습니다!」 


코토리「그럼 저도……」 


P「응?」 


코토리「네?」 


P「저랑 오토나시씨의 찻잔이 바뀌었습니다만?」 


코토리「에? 어라라, 이러면 안 되는데. 깜박하고」 


P「그러신가요~, 깜박하신건가요……여기요」 


코토리「자~요. 이게 프로듀서씨 찻잔이었죠~?」 


P「나 참……뭐 이상한 거라도 들은 건 아니죠?」 


코토리「에~?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 거죠~?」 


코토리「그건 좀 너무하세요~」 


P「코토리씨가 그런 말을 하실 수 있나요……」 


코토리「에헤헤」 




왠지, 이유없이 화가나는 건 어째서일까……. 


…….


아니, 기분 탓이야! 응! 



이 두 사람은 역시 잘 모르겠지만……. 


이런 관계……조금이지만 부러워. 




프로듀서. 바쁘신 것 같네…… 


말을 전혀 못 걸겠어……. 


오늘이야말로, 라고…생각했는데. 


난 어째서 타이밍이 이렇게 나쁜걸까…….




P「좋아, 끝!」 


마코토「!」 




지, 지금이다! 


하, 하지만 여기는 코토리씨가 있으니까……. 




마코토「프, 프로듀서!」 


P「왜? 마코토」 


마코토「밖에 나가서 이야기 좀 해요!」 


P「에?」 


마코토「에?」 


코토리「……」 


마코토「아, 아아……」 


P「뭐, 뭐야. 나 묻히는 거야?」 


마코토「그, 그게 아니라……!」 


P「에?」 


마코토「아무것도 아니에요……」 




 터벅터벅




시비를 걸어서 어쩌자는 거야, 나는……. 


아직 아무 말도 안했는데, 이래서야 미움받아버리겠지……. 





 ── 리츠코・아즈사 in ── 



리츠코「아, 프로듀서. 어제 기획서 말인데요……」 


P「응, 어땠어?」 


리츠코「스폰서는 좋은 인상이던데, 그쪽 디렉터가……」 


P「그 사람은 말이지……」 




또 일에 관한 이야기인가.


프로듀서는 쉴 틈이 있는 걸까. 




P「오늘 시간 봐서 인사하고 올게」 


리츠코「부탁드려요. 그 기획은 어떻게든 통과시키고 싶으니까요」 


P「알고 있어. 맡겨줘」 




리츠코는 대단하구나.


나랑 두 살 차이 밖에 안 나는데, 프로듀서랑 대등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걸. 


프로듀서도 아마 리츠코를 제일 신뢰하고 있겠지. 



만약 내가 리츠코보다 연상이었다면……? 


내가 제일 신뢰받을 수 있을까? 


아니, 그렇지 않다는 건 알고 있어……. 





아즈사「어머, 왜 그러니? 마코토」 


마코토「아니요, 아무것도……」 


아즈사「?」 




아즈사씨는……반칙이지~ 


다 큰 여성으로서도 거의 완벽한 사람인데, 거기다 이렇게 사랑스럽다니 말이야.


타카네나 리츠코라면 아즈사씨에게도 지지 않겠지만, 나 같은 건……. 




리츠코「아즈사씨, 잠시 괜찮을까요?」 


아즈사「아, 네~에」출렁 


마코토「……」 




걷는 것만으로……. 


아, 발밑이 안 보이는 건 위험하잖아!


나는 발밑이 확실히 보이고, 운동하는데 방해 될 일도 없고!



거기에……작은 편이 귀여운 옷도 많은 걸! 


하루카나 유키호가 귀여운 옷이 어울리지만……. 


그런 주제에……나보다도 크다니 어떻게 된 거야? 



하, 하지만 크면 어깨가 결린다고 하고.  


큰일인 것 같지, 어깨 결림. 결려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리츠코「후우……」탁탁


아즈사「리츠코씨, 어깨가 결리세요? 저도 요즘 심해서……」 


코토리「괴롭죠, 어깨 결림」쓱쓱


타카네「과연, 이 어깨의 위화감이……」 


마코토「큿……!」 




마음이 꺽일 것 같아……. 


이 상황에 미키까지 온다면, 나는 이제 안 될지도 몰라……. 




아즈사「마코토, 마코토!」 


마코토「아, 네? 무슨 일이세요? 아즈사씨」 


아즈사「이 잡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카페, 지난번에 마코토랑 유키호가 촬영으로 갔던 그 가게지?」 


마코토「맞아요! 여기 케이크, 굉장히 맛있었어요!」 


아즈사「좋겠네~, 나도 가보고 싶어~」 


마코토「그럼 다음에 다 같이 갈까요?」 


타카네「갑시다. 꼭」휙 


마코토「우왓!?」 


아즈사「어머어머」 


타카네「케이크으……이 무슨 감미로운 유혹……」 


마코토「아하하……이렇게 간단히 뒤를 빼앗기면, 나 이제 자신이 없어질 것 같아」 


타카네「?」 


마코토「프로듀서랑 리츠코, 코토리씨도 같이 가보시지 않을래요?」 


P「으~음……단 걸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일부러 먹으러 갈 만큼 좋아하는 건 아닌데」 


마코토「하지만 정말 맛있어요!」 


리츠코「난 패스」 


마코토「에에? 어째서?」 


리츠코「……묻지 마」소곤 


마코토「뭐? 안 들……」 


리츠코「묻지 마!」버럭


마코토「아, 네! 죄송합니다……」 




마코토「코토리씨는?」 


코토리「나도 단 건 좋아하지만……어른에게는 어른의 맛이 말이지」 


마코토「어른의?」 


코토리「그런 이유로, 오늘밤에라도 어떠세요?」 


아즈사「어머, 우후후. 딱 성인 그룹이 갖추어지네요」 


코토리「말하자면……그래! 765 프로덕션 합법부!」 


P「합법부라니……」 


리츠코「그런 좋지 않은 집단의 일원이라 생각되고 싶지 않은데……」 


코토리「건전해요! 합법이니까!」 


리츠코「예이예이……」 


P「뭐, 아즈사씨랑 오토나시씨만 보내서는 불안하니까, 같이 갈게요」 


P「저기, 리츠코?」 


리츠코「……」 


코토리「스무살 이상은 강제 참가니까, 저항해도 소용없답니다?」 


리츠코「……」 


아즈사「리츠코씨도 쉽게 포기하게 됐네요~」 


리츠코「……」 


타카네「흠……아직 술은 마실 수 없지만, 저도 흥미가 가는군요」 


코토리「어머, 타카네도 어른들의 세계를 들여다 볼래?」 


타카네「기이한……」 




열여덟 살은 어른인지, 아이인지 잘 모를 나이지.


스무 살이 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게 더 많고.




그러고 보니, 타카네는 나보다 생일이 뒤에 있으니까, 아직 열여덟 살이구나. 


응. 입장은 똑같잖아! 


그렇다면 나도! 




마코토「저, 저도!」 


코토리「에?」 


마코토「저도 참가하고 싶다고 할까……」 


P「마코토는 안 돼」 


마코토「어, 어째서죠? 타카네도……」 


P「마코토는 아직 고등학생이잖아」 


마코토「아……」 


아즈사「맞네. 좀만 더 기다렸다가, 같이 가자. 알겠지?」 


마코토「……」 




알고 있지만……. 


타카네는 어른이고 나는 어린애? 




마코토「저도 이제 어린애가 아니……」 


P「그런 말을 하고 있으면 아직 어린애야」 


마코토「……!」 




겨우……겨우 프로듀서랑 대등한 입장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른으로 인정해주실 건가요? 


그 때까지 기다려도, 그 다음에는 스무 살이 아니니까……?



스무 살이 되더라도, 어차피……. 


어차피, 저는 계속 어린애 취급이죠!? 





마코토「저도 합법이라고요!」 


리츠코「하아?」 


아즈사「에?」 


타카네「?」 


코토리「뭣!?」 


P「으, 응……」 


마코토「어라?」 


리츠코「마코토……그건 좀」 


코토리「헉! 번뜩였다!」 


리츠코「번뜩이지 마」 


P「잊어」 


코토리「크윽……!」 


마코토「아, 아아……」 




우아아아아아아아……! 나는 대체 무슨 말을 한 거야!? 


사람들 앞에서 이런 자기주장을 하는 사람이 어디있다는 거야!? 



아, 여기 있구나……. 




마코토「……」부들부들 


P「어, 어이……마코토?」 


마코토「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다다다다다다닷… 



P「마코토!?」 




 ── 아동공원 그네 ── 



 끼익……끼익…… 



사람들 앞에서, 그런……. 


최악이야……. 


이제 사무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마코토「오늘은 이대로 쉬어버릴까……」 


P「그건……헉……곤란하지……하아……」 


마코토「우왓!? 프로듀서!?」 


P「여어……쓰으읍……하아아……」 


마코토「괘, 괜찮으세요?」 


P「마코토의 페이스에 맞춰 달려서 말이지……죽는 줄 알았어」 


마코토「그렇게까지해서 쫓아 올 필요는 없잖아요……」 


P「그럴 수는 없지」 


P「오, 그네인가. 그리운데. 영……차」 


마코토「……」 





P「어른도 앉을 수 있구나」 




 끼익……끼익…… 




마코토「저 같은 건 놔둬주세요」 


P「놔둘 수 있을리 없지」 


마코토「일이 있어서요?」 


P「하아?」 


마코토「그렇죠. 어차피……」 


P「일이 있든 없든 놔둘 수 없어.  나는 네 프로듀서라고」 


마코토「알고 있어요! 프로듀서는 모두의 프로듀서니까요!」 


마코토「저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간다는 거죠!?」 




 끼이…끼이… 




P「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어?」 


마코토「그럴 리가 없잖아요!」 


P「그렇다면 어린애같이 철부지 없는 말 하지마」 


마코토「어린애에요……저 같은 건!」 


P「……」 




뭐가 다 큰 여자야……! 


열여덟 살이 되면, 이라고……내 마음대로 믿어버렸을 뿐이잖아. 


바보 같아…….





마코토「윽……흑……」훌쩍 


마코토「우아……우우……」주륵주륵 


P「……」 


마코토「보……보지, 마세요……」주륵주륵


P「안 봐」 


마코토「흑……정말, 이세요……?」주륵주륵 


P「진짜로」 


마코토「……」힐끗 


P「……」 


마코토「보고 있잖아요……」 


P「のヮの」 


마코토「……화낼 거예요?」 


P「안 닮았나……」 


마코토「흉내 내실 생각이셨나요!?」 


P「하루카한테는 비밀이야. 알겠지?」 


마코토「될 수 있으면 저도 잊고 싶을 정도에요……」 


P「그렇게까지 말하지 않아도……」 


마코토「……」 


P「……」 


마코토「바보……」 


P「응?」 





마코토「프로듀서 때문에, 울게 있는 게 바보처럼 느껴져요」 


P「그런가. 내 탓인가」 


마코토「일을 하기 전에, 좀 더 발산시켜두고 싶었는데 말이죠」 


P「될 수 있으면 그렇게 하게 해주고 싶지만」 


마코토「이제 시간 없죠?」 


P「그렇네. 좀 서둘러야지」 


마코토「뛰어갈까요?」 


P「그만. 이번에는 진짜 쓰러질 거야」 


마코토「정말, 야무지지 못하기는! 다음에 저랑 같이 달리기 연습을 해서 단련해요」 


P「응. 다음에 말이지. 그 뒤에 같이 커피라도 끓일까?」 


마코토「에? 아……네///」 


마코토「헤헤. 약속한 거니까 말이에요!」 


P「그래, 약속했어」 


마코토「에헤헤……///」 




나도 참 단순하구나……스스로도 그렇게 느끼지만. 


하지만 됐어. 


기쁜 건 기쁘다고 생각하는 편이 행복한 걸! 





P「걸으면서……이야기 좀 할까」 


마코토「네……저기」 


P「왜?」 


마코토「저, 무슨 일이 있어도 프로듀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마코토「어제부터 좀처럼 말을 꺼낼 수 없었지만……」 


P「……」 


마코토「열여덟 살이 된다면, 반드시 말하자고 결심했어요!」 


P「열여덟 살이 된다면 인가」 


마코토「네! 저는……」 


P「그 전에 나부터 말해도 괜찮을까?」 


마코토「에? 에에!?」 




또, 또 말 못하는 거야!?


프로듀서랑 단 둘이 있을 수 있는 찬스는, 지금밖에 없는데……・ 




P「나도 말이야, 마코토가 열여덟 살이 되면 말하자고 생각하던 게 있어」 


마코토「헤?」 




프로듀서도? 내가 열여덟 살이 된다면?


이 타이밍에 무슨……에에!? 설마!? 




가, 가슴이 너무 뛰어서 위험해……. 


얼굴에 드러나지……않을 리가 없잖아! 반드시 새빨갈거야, 나! 


어쩌지……여, 여여여, 여기서 고백을 받는다면…….




P「사실은 말이지, 어제 생일까지 마코토를 톱 아이돌로 만들 생각이었어」 


마코토「톱……에?」 


P「그렇게 하지 못한 건, 내 힘이 부족해서야」 


마코토「아, 아니요. 그렇지는……」 




아……아아, 뭐야. 결국 일 이야기인가. 



그렇죠! 그 프로듀서니까요!


별로 기대는……했어요! 아, 진짜!!


둔감! 벽창호!





P「톱 아이돌로 만드는 게, 내 나름대로 구별을 짓는 거였어」 


마코토「구별?」 


P「마코토에게 고백을 하기 위한」 


마코토「하아, 고백인가요…………고배엑!?」 


P「놀라는 게 좀 심한데」 


마코토「그, 그치만 ……고백?」 


P「고백이라 했어. 아마 마코토가 생각하는 그 의미일거야」 


마코토「그, 그렇게 갑자기……///」 


마코토「……어라?」 


P「왜 그래?」 


마코토「할 생각이었다는 건……?」 


P「응, 보류야」 


마코토「에에에에에에에에엥!?」 


P「좀 진정해」 


마코토「그치만!」 




소녀만화라면 지금이야말로 클라이맥스 일거라고요!?


자, 다음 편에 드디어! 라는 시점에서 장기 휴재라는 글자를 본 기분이에요! 


아무리 그래도, 여자의 마음을 너무 모르세요! 





P「이것만은 말이야, 최소한의 구별로서 정했던 거였어」 


마코토「그거라면 저도……」 


마코토「열여덟 살이 되었다고 해서, 어른이 된 건 아니지만……」 


P「……」 


마코토「하지만 그게 제 나름대로 구별을 지은 거니까, 반드시 말하자고 결심했어요」 


P「안 돼」 


마코토「어째서!?」 


P「그 말을 하고 난 뒤……아이돌을 계속할 수 있겠어?」 


마코토「그건……!」 




아마 무리…….


프로듀서의 마음을……분명히는 아니지만, 알아버렸으니까.


나는 사생활과 아이돌을 그렇게 깔끔히 나눠서 행동할 수 없어. 


그건 스스로도 알고 있어.




P「적어도 나는 마코토의 프로듀서를 계속할 수 없어」 


마코토「에……?」 




어째서……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싫어요. 그런 건……. 



절대로 싫어요! 





P「마코토가 귀여워서 내가 참을 수 없을 것 같아」 


마코토「그런 말…………에?」 


P「응?」 


마코토「……」 


P「……」 


마코토「……///」 


P「왜 그래?」 


마코토「……치사해요///」 


P「뭐가?」 


마코토「제가 그런 거에 약하다고 생각해서……///」 


P「유감인걸. 난 솔직하게 말했는데」 


마코토「그런 말을 해도 속아넘어가지 않으니까요///」 


P「응. 역시 마코토는 귀엽구나」 


마코토「우아……///」 


P「응?」 


마코토「프로듀서는 치사뽕! ///」 


P「하하하하」 







P「조금 서두르는 거지만」 


마코토「에?」 


P「앞으로 일 년만 기다려 줄래?」 


마코토「일 년? 다음 생일요?」 


P「응, 그때까지 마코토를 톱 아이돌로 만들어서……」 


P「그때야말로 제대로 고백할게」 


마코토「……」 


P「안 돼?」 


마코토「제 고백도 다음에는 들어주시는 건가요?」 


P「물론」 


마코토「그 이상은 기다릴 수 없어요. 알겠죠?」 


P「그렇게까지 한심한 사람은 아니야」 


마코토「저를 내버려두고 다른 여자랑……」 


P「그럴 리 없지」 


마코토「에~그게, 에~보자, 그리고……」 


P「아직 있는 거야?」 


마코토「아, 맞다!」 


P「뭔데?」 


마코토「저를 마코링이라고 불러주세요!」 


P「미안. 그건 무리」 


마코토「어째서요!!」 





─── 


── 


─ 




 ── 일 년후 8월 29일 ── 



마코토「프로듀서」 


P「여어, 파티도 슬슬 끝이려나」 


마코토「그렇네요. 벌써 늦었고요」 


P「리츠코랑 분담해서 다들 데려다 줘야지……」 


마코토「그 전에, 뭐 잊지 않으셨어요?」 


P「?」 


마코토「정말! 저,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P「알고 있어. 안 잊었어」 


마코토「그렇다면……」 


마코토「지난 일 년 동안, 확고한 톱 아이돌이 됐으니까」 


P「응」 


마코토「이제 변명은 알 들어줄 거예요」 


P「안 해, 그런 건」 


마코토「지금부터 저를 마코링으로!」 


P「예이예이. 마코링, 마코링」 


마코토「사랑이 안 담겼어!」 


P「그건 오해야」 


마코토「헤헷. 알고 있어요」 




P「좋아! 모처럼이니,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까!」 


마코토「네! ……네!?」 


P「몰래하는 것보다는 낫잖아?」 


마코토「그건 그렇지만……」 


P「지만?」 


마코토「정말, 알겠어요!」 


P「응. 그럼 사람들을……」 


마코토「그 전에」 


P「응?」 


마코토「일 년 동안 기다렸으니까, 오늘은 제가 먼저 말하겠어요」 




저는 프로듀서를 사랑해요!


앞으로도, 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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