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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마코토

P「이리 오렴」

by 기동포격 2014. 7. 30.

P「으~음…」


P「(이건 오늘까지 정리해둬야 하는 서류인가…)」


P「(뭐, 이 양이면 밤까지는 끝나려나)」


 


야요이「……」


야요이「(프로듀서. 바빠 보이시네…)」


야요이「(잠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야요이「(방해하면 안 되겠지…)」


 


P「…응?」


P「무슨 일이야, 야요이? 그런 곳에 멀뚱히 서서는?」


야요이「하, 하왓!?」


 


 


P「나한테 무슨 용무라도 있어?」


야요이「그, 그게…그러니까~…」


야요이「괘, 괜찮아요! 아무것도 아니니까!」


P「…그래?」


야요이「에헤헤…」


P「(아무것도 아니다…라는 표정은 아닌데)」


P「(혹시 내가 일을 하고 있어 신경을 써주는 건가…?)」


P「……」


야요이「그, 그럼 저는 이제 가볼 테니까…!」


P「야요이」


야요이「후에?」


P「이리 오렴」방긋


야요이「…!!」두근…


 



야요이「아, 우…」


야요이「아, 네…///」터벅터벅…


P「착하지, 착하지」쓰담쓰담


야요이「아…」


야요이「…에헷///」


P「응. 평소에 보는 야요이네」


야요이「에?」


P「억지로 웃는 야요이보다, 자연스럽게 미소 짓는 야요이를 나는 좋아해」


야요이「프, 프로듀서…!」


야요이「~~~~윽!!」


야요이「에, 에잇!」꼬옥…!


P「읏차…」


 



야요이「프~로~듀~서…」찰싹…


P「응…왜?」쓰담쓰담


야요이「프로듀서가 바빠 보이셔서…」


야요이「하지만…저, 오늘은 프로듀서랑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어서…」


P「…그래」


야요이「우우…방해해서 죄송해요~…」


P「괜찮아, 야요이」


야요이「우…?」


P「때로는 누군가에게 마음껏 어리광부려도 괜찮아」


P「야요이가 팬을 위해, 가족을 위해, 동료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는 건 누구나 알고 있으니까」


P「거기에 나는 항상 야요이의 그 활기참에 도움을 받고 있으니, 잠시 일을 중단하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야」


P「그러니까…알겠지?」


야요이「프로듀서…」


 


 


야요이「…어리광부려도 괜찮은가요?」


P「응. 언제라도 대환영이야」


야요이「……」


야요이「…으응」


야요이「고마워…」


야요이「오빠…///」꼬옥…


야요이「좋~아해…///」


P「응. 오빠도 야요이를 정말 좋아해」쓰담쓰담


야요이「우~…/// 에헤헤~…///」부비부비…


P「(하지만 야요이가 이렇게 어리광을 부려온다는 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야요이를 외롭게 만들어버리는 걸지도 모르겠는데…)」


P「(아이돌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좀 더 소중히 해야지…)」


 


 


-다음날



야요이「…에헤헤~///」


마코토「응?」


마코토「안녕, 야요이! 아침부터 왠지 기분좋아 보이네?」


야요이「아, 마코토씨. 안녕하세요!」


마코토「응! 안녕♪」


야요이「……」


야요이「…후후~///」


마코토「에~! 뭐야, 뭐야!? 왜 그렇게 기분 좋아보이는 건데~!?」


야요이「아…그게…」


야요이「…알고 싶으세요?」히죽히죽…


마코토「우와~! 굉장히 신경 쓰여! 항상 미소 짓고 있는 야요이지만, 이렇게까지 황홀해 보이는 미소를 짓는 건 좀처럼 볼 수 없는데 말이야!」


야요이「그~게 말이죠…」


 



야요이「이러쿵 저러쿵 웃우~!」


마코토「마코마코링」


 


 


야요이「그 때의 프로듀서가 지은 미소를 떠올리면…에헤헤///」


마코토「오오…」꿀꺽…


마코토「(프로듀서가 미소 지으며 상냥하게「이리오렴」이라 말한다고…?)」


마코토「……」


마코토「뭐야, 그거! 끝내주잖아!!」


야요이「하왓!?」


마코토「야요이! 귀중한 정보 고마워!!」


마코토「하이! 터~치!」


야요이「!」


마코토&야요이「이예이♪」짜악!!


마코토「그럼 난 잠시 다녀올게!」


야요이「아, 네~에!」


야요이「……」


야요이「에?」


 


 


P「아~…」뻐근…


P「(뭔가 몸이 힘든데…열사병인가…?)」


P「(올해 여름은 시원한 여름이라고 했으면서 결국 무더위가 이글이글…)」


P「(수분이랑 염분을 자주 섭취해줘야지…)」


P「…응?」


마코토「……」방글방글


P「…마코토?」


마코토「…!」


마코토「네!!」


P「오오…?」


P「(마코토는 이런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생기발랄하구나…)」


P「(평소에 몸관리를 확실히 하고 있는 거겠지)」


마코토「……」


마코토「……」찡그림…


P「(…어라?)」


 


 


P「( 순식간에 기분 나쁜 표정으로…?)」


P「……」


P「(아아, 그런가…)」


P「(평소에 아이돌들에게 몸 관리를 제대로 하라고 하면서…)」


P「(내가 이런 식으로 처져있으면, 당연히 자기 몸도 못 챙기면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하겠지…)」


P「(좀 더 똑바로 행동을 해야지…)」


P「…좋아!」


P「그럼! 수분보급을 확실히 하고 나서, 일을 열심히 해볼까!!」


P「(…이걸로 마코토의 기분도)」힐끗…


마코토「우~…」으으…


P「…어라?」


 



P「(이상한데…? 아직 나에 대한 불신감을 가지고 있는 건가…?)」


P「……」


P「(아니, 애초에 마코노는 뭘 하러 내가 있는 곳에 온 거지?)」


P「저, 저기…마코토…?」


마코토「!」


마코토「네!!」방글방글


P「으~음…」


P「(만면의 미소…)」


P「(뭐지? 혹시 마코토랑 약속을 했던가?)」


P「(아니면, 나한테 무슨 말을 듣고 싶은 건가…)」


P「(축하 인사? 하지만 생일은 다음 달인데…?)」


마코토「……」


마코토「…으~윽!」


 



마코토「어째서죠!?」


P「에?」


마코토「왜 저한테는 아무 말씀도 안 해주시는 거죠!?」


P「말이라니…」


P「(역시 내가 뭔가 깜빡한 게 있나?)」


P「(마코토에게 전해야할 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P「…미안, 마코토. 나는 대체 무슨 일인지」


마코토「…윽!」


마코토「이제 됐어요!!」


마코토「프로듀서는 바보!!」다다닷…!


P「아, 마코토…!」


P「……」


P「…제길!」


P「(아이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소중히 하자고 해놓고는…)」


P「(난 뭘 하고 있는 거야…!)」


 



- 다음날



마코토「…하아~」추-욱…


미키「하품?」


마코토「…졸려 보여?」


미키「굳이 말하자면 졸린 것 보다 죽을 것 같아 보여」


마코토「…그렇네. 차라리 다시 태어나 미키 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여자 아이로…」


미키「으. 그건 안 되는 거야」


마코토「…나한테는 역시 안 어울리니까?」


미키「어울리느냐, 안 어울리느냐, 그런 문제가 아니야」


미키「마코토군이 반짝거리고 싶으면, 미키는 그걸 목표로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


미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마코토군 자신을 부정하는 건 안 돼」


미키「지금의 마코토군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있으니까」


마코토「…미키」


마코토「…고마워. 조금 나답지 않았지」


미키「무슨 일이 있었다는 느낌이네. 미키가 이야기를 들어 줄게」


마코토「…응. 그럼 들어줄래?」


미키「응!」


 



마코토「맛코맛코」


미키「나노나노」


 



미키「으~음. 허니도 둔감하다고 생각하지만…」


미키「그 일은 마코토군의 방식도 잘못됐다고 생각하는데?」


마코토「에, 에? 어느 부분이?」


미키「아니, 갑자기 방글거리며 서성거려도」


미키「보통은「대체 뭐야?」라는 느낌을 가진다고 생각하는 거야」


마코토「그럴까…?「이 쪽을 보고 그 미소를 좀 더 보여줘」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미키「긍정적인 건 좋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긍정적이려나」


미키「하지만 허니가 해주는「이리 오렴」이라…그건 참을 수 없을지도」


미키「마코토군. 지금부터 미키가 본보기를 보여주는 거야」


미키「하지만 허니랑 너무 노닥거리면 싫어 할 거야. 알겠지?」


마코토「으, 응」


 


 


P「(아이돌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


P「(결국 마코토는 어제 나에게 뭘 전하고 싶었던 걸까…?)」


P「(…혹시, 야요이 같이 내가 신경 써 주길 원했다던가?)」


P「(하지만 마코토라면 직설적으로 그렇게 해 달라 할 것 같은데…)」


미키「……」


P「…응?」


P「미키?」


미키「허니이…」


P「(미키가 손가락을 입에 물고 안타까운 듯 나를 응시하고 있다…)」


P「……」


P「…아아」팅


P「(그렇지…요즘 미키에게 신경을 못 써줬지)」


 



P「(미키가 안겨 와도 바로 떨어뜨렸고…)」


P「(가끔은 마음껏 어리광 부리게 해줄까)」


P「미키」


미키「……」


P「이리 오렴」방긋


미키「…!!」심쿵…


미키「허…」


미키「허니이이~~!!」꽈악~!


P「착하지, 착하지」쓰담쓰담


미키「으응~…///」


P「미안해. 요즘 미키에게 신경을 잘 못 써줬지?」


미키「정말이야. 그런 건 싫은 거야」


마코토「오오…! 굉장해, 미키…!」


마코토「과연…안타까운 듯한 표정을 지으며 손가락을 입에 물고…」


 



미키「하지만 허니가 지금 상냥하게 대해주니 전부 용서!」


미키「그렇다고 할까…」


미키「(허니가 하는「이리 오렴」…이건 굉장한 거야…///)」심쿵…


P「그래. 그렇다면 다행이야」


P「하지만 평소에 너무 많이 달라붙는 건 안 돼. 알겠지?」


미키「싫은 거야!」


P「싫은 거야가 아니야」


미키「으으으……아핫☆」


P「하하핫」쓰담쓰담


미키「으~음…녹아버리는 거야…///」


마코토「프, 프로듀서…」


P「응?」


 



마코토「……」


P「마코토…」


P「(손가락을 입에 물고 안타까운 듯 한 표정을 지으며 이쪽을 보고 있다…)」


P「(그렇다는 건…)」


P「(역시 마코토도 내가 신경써줬으면 좋겠다는 건가…?)」


P「(그거 라면…)」


P「마코토」


마코토「…!」


마코토「아, 네!」


P「마코토도 이쪽으로 와」


마코토「……」


P「응?」


마코토「프로듀서는…」


마코토「프로듀서는 바보!!!」다다닷…!


P「에에!?」


 



P「(어, 어째서지…? 어리광부리고 싶었던 게 아니야…?)」


미키「…으음~」


미키「허니가 잘못한 건 아닌데, 조금 다른 거야」


P「에…? 다르다니 뭐가?」


미키「소녀의 마음은 복잡하다는 걸까」


미키「마코토군에게는 미키만큼은 아니라 하더라도 상냥하게 대해 줘. 알겠지?」


P「…?」


미키「그것보다 허니이…좀 더 쓰다듬어줘, 응…?」


P「아, 응…」쓰담쓰담


미키「아후우…///」


P「(소녀의 마음…?)」


P「(…모르겠어)」


 



- 다음날



P「착하지, 착하지」쓰담쓰담


야요이「에헤헤~…///」


미키「나노오~…///」


타카네「…흠」


마코토「그러니까, 나도 쓰다듬 받는 것뿐이라면, 분명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타카네「…마코토가 생각하는 바는 잘 알겠습니다」


타카네「그렇다면 잘 봐주십시오」


타카네「마코토는 그래도 행복한 거랍니다?」


마코토「행복해…?」


타카네「…귀하」


P「…응?」


 



P「타카네?」


P「(타카네가 손가락을 입에 물고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P「왜 그래? 배라도 고픈 거야?」


타카네「…!!」


타카네「귀하는 심술쟁이!!」다다닷…!


P「에에에!?」


P「뭐야…? 틀렸나…?」


야요이「프로듀서…」물끄러미…


미키「허니…」지그시…


P「에?…뭐야. 그 비난하는 눈은…?」


 


 


타카네「…그렇지 않습니까?」


마코토「…응. 난 그래도 행복했던 것 같아」


타카네「그건 그렇고 마코토, 지금부터 같이 니쥬로로…」꼬르륵…


마코토「정말로 배가 고파졌구나…」


 


 


- 다음날



마코토「마코마코」


미키「데코데코」


이오리「키이이이이!!」


 


 


이오리「미키, 잠시만 이쪽으로 와봐」


미키「싫은 거야」


이오리「나 참…」


이오리「그래서, 요약하면 마코토는 그녀석에게「이리 오렴」이라는 말을 듣고 싶은 거네?」


마코토「그렇긴 한데…」


이오리「그렇다면 솔직하게「이리 오렴이라 해주세요!」라고 하면 되잖아」


마코토「그런 모조품 같은「이리 오렴」은 싫어!」


미키「그렇다고 할까 마빡이한테서「솔직」이라는 단어가 나온 게 놀라운 거야」


이오리「…미키 너, 나를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야?」


미키「츤데레 이오링?」


이오리「이오링이라 하지 마」


 


 


미키「마빡이도 듣고 싶지 않아? 허니가 상냥하게 말해주는「이리 오렴」」


이오리「결국 마빡이네…」


이오리「별로. 「이리 오렴」같은 건 보통 아냐?」


이오리「그렇게까지 해서 듣고 싶은 말은…」


P「오, 다들 안녕」


미키「앗, 허니!」


이오리「어머.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마코토「…안녕하세요」


P「……」


P「셋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거야?」


미키「응!」


이오리「대단한 이야기도 아니야」


마코토「……」


 



P「그렇구나…그렇다면」


P「잠시 마코토를 빌려가도 괜찮을까?」


마코토「에?」


미키「두 사람 다, 미키가 있는데 바람을 피면 안 되는 거야!」


이오리「그거, 바람 피는 건 너 아냐?」


이오리「뭐, 딱히 상관은 없는데」


마코토「아니…나는…」


P「마코토」


마코토「…!」


P「이리 오렴」방긋


마코토「…!?」심쿵…


이오리「…!!」심쿵…


미키「…!!」심쿵…


 



마코토「아, 아…」


마코토「~~~~~~윽!!」


마코토「네, 네!! 지금 바로 갈게요!!」다다닷…!


이오리「……」


미키「……」


이오리「나, 나쁘지 않네…///」


미키「…그치?」


 



P「마코토랑은 날을 잡아 제대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고」


P「요즘 마코토랑은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말이야…」


마코토「으음~…프로듀서는 분명 소녀의 마음에 대해서 잘 모르세요」


P「여, 역시 그래…?」


마코토「하지만 이제 됐어요!」


P「에?」


마코토「헤헤♪」


마코토「…프로듀서」


마코토「저도 연약한 여자아이니까…」


마코토「다른 아이돌들과 같이 상냥하게 대해주세요!!…아시겠죠?」


 


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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