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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시즈시호「숙박 모임」P「아니...응」

by 기동포격 2020. 12. 12.

P「아니, 설마 견원지간인 너희들이 숙박 모임을 하다니 말이야…」


시호「뭐, 사실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요」


시즈카「그건 내가 할 말이거든!」


P「하하하. 자자, 싸우지 마…그것보다」


P「왜 우리 집인데?」


시즈카「안 되나요?」


P「아니, 그치만 우리 집에서 해도 좋다고 허가도 안 해줬고」


시호「허가라면 받았는데요」


P「함부로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단다」


시호「사장님한테」


P「사장님…」


시즈카「뭐, 집안일을 저희들이 하니 그것으로 타협해주세요」


P「아니, 사장님이 이미 괜찮다고 했다면 됐어」


시즈카「정말요?…그럼 프로듀서」


P「왜?」


시즈카「일단 밥을 드실래요? 목욕을 하실래요? 아니면…」


P「…밥」


시즈카「마지막까지 말하게 해주세요!」


P「그럼 말해봐」


시즈카「커험…일단 밥을 드실래요? 목욕을 하실래요? 아니면 저?」


P「밥」


시즈카「프로듀서는 여자의 마음을 모르시는군요」


P「그런 걸로 알 수 있겠냐」


시즈카「뭐,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밥을 짓겠으니 기다려주세요」


P「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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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시즈카…」


시즈카「왜요」


P「얻어먹는 입장에서 이런 말 하기도 좀 그런데, 밥 아직 멀었어?」


시즈카「기다려주세요. 지금 막 우동면 반죽을 끝낸 참이니까요」


P「우동을 향한 집념이 굉장해…」



시즈카「여기요」쓰윽


P「잘 먹겠습니다」후루룩


시즈카「어떤가요?」


P「쫄깃해서 맛있어」


시즈카「정말요!? 다행이다…」


시호「시즈카, 내 건?」


시즈카「직접 만들어 먹어」


P「야, 싸우지 마…자, 시호. 이거 먹어도 괜찮아」


시즈카「그건 프로듀서 거예요」


P「다같이 먹는 게 맛있으니까…자, 시호도 어서 먹으렴」


시호「감사합니다…맛은 그럭저럭이네요」후루룩


시즈카「시끄러」


P「아니, 시즈카가 만든 우동. 나는 좋아해」


시즈카「정말요!? 그럼 매일 만들어 드릴게요」


P「매일 먹는 건 좀 힘든데」




시호「…프로듀서씨, 다음은 저에요」쭈욱


시즈카「시호, 뭐해!」


P「아직 먹는 중인데」


시호「프로듀서씨. 밥을 드실래요? 목욕을 하실래요? 아니면…」


시즈카「잠깐 기다려」


시호「뭔데? 차례가 끝난 사람은 방해하지 마」


시즈카「그건 내가 프로듀서한테 했잖아!」


시호「몇 번을 하든 상관없잖아? 그렇죠? 프로듀서씨」


P「나한테 묻기 없기」


시호「그래서 어느 쪽을 원하세요?」


P「어?」


시호「밥, 목욕, 저」


P「아니, 밥은 이미 먹었잖아」


시호「그럼 이제 선택지는 두 개네요」


P「그럼 목욕으로」


시호「알겠어요. 지금부터 준비할게요」


시즈카「시호랑 들어가는 건가요?」


P「아니, 그럴 리 없잖아」


시호「프로듀서씨, 준비가 끝났어요」


P「너무 빠르지 않아?」


시호「자, 프로듀서씨도 준비해주세요」




P「네, 시호씨. 질문이 있습니다」


시호「뭔가요」


P「왜 수영복을 입고 계시죠?」


시호「알몸이 더 좋으신가요?」


P「아니거든」


시호「뭐, 진지하게 말하자면 프로듀서씨의 몸을 씻겨드리기 위해서에요」


시즈카「잠깐만. 그런 걸 허락할 리가 없잖아!」


시호「널빤지는 닥치고 있으렴」


시즈카「키이이이이!」


P「진정해」


시호「자, 가요」


시즈카「나도 갈 거야」


P「왜」


시호「불가능해. 왜냐하면 여기 목욕탕은 좁아서 두 사람이 한계니까」


P「좁아서 미안하구먼」


시즈카「그래도 갈 거야」


시호「뭐…마음대로 해」


P「안 말리는구나…제길. 각오를 하는 수밖에 없는 건가…괜찮아. 내 마음은 강철이니까 괜찮아…괜찮아…」




시호「후우…시원하네요. 프로듀서씨」반들반들


시즈카「봐, 셋이서 했잖아」반들반들


P「참아냈어…나는 참아냈다고…」고개 푹


시호「왜 그러세요?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P「누구 탓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엉」


시즈카「피곤하다면 빨리 자는 게 좋답니다」


시호「동감이에요」


P「그럼 그 말에 따라 먼저 자겠는데…이상한 짓 하지 마」


시호「시즈카, 잘 들었지?」


시즈카「하아!? 할 리가 없잖아!」


P「믿고 있다?」


시호「맡겨주세요」


P「…그럼 잘자」


시즈시호「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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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자, 그럼…」


시즈카「스탑」


시호「왜?」


시즈카「뭐하러 가는 건데」


시호「그냥 나도 잘까 싶어서」


시즈카「그쪽은 프로듀서 방이야」


시호「알고 있는데」


시즈카「프로듀서는 믿는다고 했잖아」


시호「하지만 안 한다고는 안 했어」


시즈카「…」


시호「그래도 시즈카는 못 하겠지」


시즈카「뭐…왜!?」


시호「「할 리가 없잖아」, 네 입으로 분명 그렇게 말했지?」


시즈카「큭…」


시호「유감이네」싱긋


시즈카「…」추욱


시호「…농담이야」


시즈카「시호!」활짝


시호「그럼 프로듀서씨를 기준 삼아 내가 우측에서 잘 테니, 시즈카는 좌측에서」


시즈카「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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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프로듀서, 아침이에요! 빨리 일어나세요!」


P「음…」


시호「프로듀서씨, 안녕하세요」


P「그래…안녕…」


시즈카「왜 그러세요?」


P「아니…뭔가 피로가 전혀 안 풀려서…나이를 먹었나」


시호「아니요, 프로듀서씨는 아직 젊으시답니다…그치, 시즈카?」


시즈카「그…그렇네///」


P「하하하. 그렇게 말해주니 기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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