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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시즈카「우동 엑스포인가요!」

by 기동포격 2014. 12. 10.

http://www.udonexpo.net/entries.html 




P「미안, 시즈카. 신청했던 4일이랑 5일, 노력해봤는데 휴일로 할 수 없었어」 


시즈카「」 


시즈카「그런……………가요…………………」 









P(이 세상이 끝난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P「정말로 미안해…」 


시즈카「아 니 요. 일 이 니 까 요. 오 늘 은 돌 아 가 보 겠 습 니 다. 고 생 하 셨 습 니 다」 


P「으, 응. 수고했어」




P「…뭐, 기뻐해주려나」 




전국 마루고토 우동 엑스포 2014 in 아키타      

사회「모가미 시즈카」 









 - 시즈카네 집



시즈카「내 꿈이…내 치유제가…」훌쩍훌쩍훌쩍훌쩍 


시즈카「…우동 먹자 」





 - 10월 3일



P「저번에도 전했지만 오늘부터 회장에 들어가 4, 5일에는 일을 하고, 돌아가게 되는 건 6일이야. 괜찮아?」 


시즈카「네」 


P「저편은 벌써 쌀쌀하니까, 감기만은 걸리지 않도록 해」 


시즈카「어린아이 취급 하지마세요. 컨디션 관리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어요」 


P「그렇다면 안심이지. 자, 갈까」 




 - 아키타 현



시즈카「아키타…」 


P「응, 왜?」 


시즈카「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상관하지 마세요」 


P「그, 그래?」 


P(기분이 상당히 나빠 보이는걸…) 




 - 아키타 현・유자와 시



시즈카「유자와 시…」 


P「…」 


시즈카「…유자와 시? 유자와 시라면 분명…」 


P「…」 


시즈카「프로듀서, 혹시…」 


P「왜?」 


시즈카「우동 엑스포에 참가할 수 없는 저를 비꼬시고 있는 거죠!? 이 짐승만도 못한 사람이!」 


P「에에~…」




시즈카「제가 우동 엑스포에 참가하고 싶어 했다는 걸 알고 있는 주제에!…훌쩍」 


P「아니, 잠깐-」 


시즈카「프로듀서는 바보오오오오! 으아아아아아아앙!」 


P「잠깐만, 시즈카. 울지 마!」 


시즈카「시즈카 집에 갈래에에에에에!」 


P「진정해! 적어도 캐릭터는 유지하라고!」 








시즈카「훌쩍, 흑」 


P「자, 코풀어」 


시즈카「」패-엥 


시즈카「」훌쩍


P「진정됐어?」 


시즈카「죄송해요. 이성을 조금 잃었어요」 


P(조금?) 


P「뭐, 요즘 스케줄이 좀 하드하기는 했지.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주지 못한 내 책임이기도 해」 


시즈카「…」 


P「…이제 곧 합류지점이니 내릴 준비를 해줘」 


시즈카「네」




시즈카「…이, 이곳은…!」 


P「여기가 오늘 촬영지…우동 엑스포 회장이야」 


시즈카「설마…제가 우동 엑스포 사회를…?」 


P「그래.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조용히 있었는데…울려 버렸으니까」 


시즈카「그, 그건 잊어주세요!」 


P「…어때? 이번 일, 할 수 있을 것 같아?」 


시즈카「완벽하게 해보이겠습니다. 긍지높은 우동 엑스포를 위해서라도, 저를 위해서 이 일을 가져와준 프로듀서를 위해서라도!」 


P「그, 그래? 기합이 넘치는걸」 


시즈카「네! 프로듀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P「야, 아이돌이 그런 말 하는 거 아냐」




P「리허설은 완벽했는걸」 


시즈카「당연해요. 프로니까」 


P「내일이랑 모레 있을 본방도 파팍 해치워줘!」 


시즈카「맡겨주세요!」 





 - 민박



P「저녁은…냉국수?」 


시즈카「아니요. 이건 이나니와 우동이에요」 





P「헤에~. 이게 일본 3대 우동 중의 하나인, 이나니와 우동인가」 


시즈카「이나니와 우동의 특징은 뭐라고 해도 이 매끈함이에요. 사실 이나니와 우동은 생면을 쓰는 게 아니라, 면을 건면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면을 한 번 찌부러뜨려, 안에 기포를 만들어 면 안을 비게 만든다는 것 같아요」 


P「헤에…일단 먹어볼까. 불겠어」 


시즈카「아, 그렇네요. 그럼, 잘 먹겠습니다」 


P「잘 먹겠습니다」 


시즈카「」후르륵 


P「」후르륵 


시즈카「아아…행복해…」 


P「정말 매끄러운데, 이거. 중독될 것 같아」




시즈카「후우…잘 먹었습니다」 


P「맛있었어」 


시즈카「내일이랑 모레는 다른 우동도 즐길 수 있죠? 아아…」 


P「아니, 일이니까 그렇게 돌아다니지는 못할 건데?」 


시즈카「에?」 


시즈카「…」왈칵


P「아~! 아~! 아직 프로그램을 안 봤으니 섣불리 이런 말을 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쩌면 쉬는 시간을 길게 잡을 수 있을지도 몰라~!」 


시즈카「!」활짝 


P(귀찮아 죽겠네! 그것보다 시즈카…정서불안이 된 거 아냐…?)




 - 다음날



P「시즈카, 상태는 어때?」 


시즈카「완벽해요」 


P「좋아. 열심히 하고 와!」 


시즈카「네!」 





시즈카『오늘은 전국 마루고토 우동 엑스포에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회를 맡은 모가미 시즈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 휴식시간 



P「사회가 할 일은 맨처음이랑…맨끝뿐인가. 시간이 꽤나 길게 비는걸」 


시즈카「프로듀서. 빨리, 빨리!」 


P「잠깐만 기다려…좋아, 갈까」 


시즈카「네!」 




P「어디부터 돌래?」 


시즈카「올해가 첫 참가인 아이치 현의 두 점포를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다만 처음부터 카레 우동을 먹으면 카레 우동의 맛이 진해 미각의 밸런스가 무너질 것 같으니 가마고리 우동부터 먹으러 갈 거예요!」 


P「가마…뭐라고?」 


시즈카「가마고리 우동이에요. 바지락을 베이스로 해서 국물을 우려낸 아이치 현의 지역 우동이에요」 


P「바지락인가. 그럼 거기로 가볼까」









시즈카「자, 다음은 미즈사와 우동이에요」 







P「시, 시즈카…이제 안 들어가…」 


시즈카「어쩔 수 없네요. 그럼 쉬고 계셔주세요…좀 더 같이 돌고 싶었는데…」 


P「에?」 


시즈카「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다녀오겠습니다」 




P「」꺼억




 - 폐막



시즈카『오늘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도 계속해서 전국 마루고토 우동 엑스포가 개최되니 부디 들러주시기 바랍니다』 






시즈카「프로듀서, 어땠나요?」 


P「응…완벽했어…꺼억」 


시즈카「…몸 상태가 안 좋아 보이시네요. 괜찮으세요?」 


P「뭐, 어떻게든…」 


시즈카「아프시면 안 된답니다」 


P「그렇네」 


시즈카「오늘은 빨리 쉬도록 하죠」




 - 다음날

 


시즈카『여러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동 엑스포는 오늘로 이틀째입니다. 어제 방문해주셨던 분도, 오늘 방문해주신 분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즈카『그리고 오늘 최종 이벤트로서 최우수 지역 우동이 발표됩니다.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회장 중앙으로 모여 주십시오』 






P「시즈카, 사누키 우동을 파는 점포랑 혼바 사누키 우동을 파는 점포가 있는데 어떻게 다른 거야? 출점은 두 점포 모두 카가와였는데」 


시즈카「사누키 우동은 옛날 다른 현이나 업자가 품질이 떨어지는 우동을 만든 후 사누키 우동의 이름을 사칭해 전국에 판 우동이에요」우물우물 


시즈카「그걸 심각하게 생각한 카가와 현은 카가와에서 만든 사누키 우동이야말로 진짜 사누키 우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프로듀서 손이 멈췄어요」아-앙 







P「예이예이」 


시즈카「뭐, 다양하고도 복잡한 이유가 있어요」 


P「설명하기 귀찮아졌구나?」 


시즈카「…」우물우물 


시즈카「상표등록이라든지, 돈이 관련되기 때문에 상당히 성가시죠」 


P「뭐, 그건 이해 돼…그런데 시즈카」 


시즈카「왜요?」 


P「내 무릎 위에서 슬슬 내려오지 않을래?」 


시즈카「싫어요」 


P「싫은 건가…」




시즈카「은퇴하면 어딘가에서 우동가게를 여는 것도 좋겠네요. 저랑 프로듀서 둘이서」 


P「묻고 싶지 않지만 일단 물을게. 왜 난데?」 


시즈카「에? 제 입으로 말하게 할 건가요? 프로듀서는 진성 S네요」 


P「아, 역시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시즈카「저희들이 부부니까 그런 거잖아요. 당연한 소리를 하시다니」 


P「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말이지」 


시즈카「뭐, 농담은 이만하고」 


P「…」 


시즈카「지금은 아이돌을 은퇴할 거라 생각지 않고 있으니, 안심해 주세요」




시즈카「영차」 


P「응? 이제 됐어?」 


시즈카「이제 곧 투표 결과가 발표될 무렵이에요. 결과를 확인하러 다녀올게요」 


P「그런 건가. 발표는 사회자가 할 일이니까」 


시즈카「네」 


P「열심히 하고 와」 


시즈카「네. 프로듀서, 우동 가게에 대한 것 생각해두세요」 


P「될 수 있으면 그 쪽도 농담이었으면 했어」




시즈카『여러분, 모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금년도 최우수 지역 우동을 발표하겠습니다!』 


시즈카『여러분이 해주신 투표에 의해 결정된 최우수 지역 우동은…이쪽입니다!』 




1위 가마고리 우동 


2위 토요하시 카레 우동 


3위 이나니와 우동 




시즈카『놀랍게도 올해 첫 참가인 가마고리 우동이 1위가 되었습니다. 아이치 현 가마고리 시의 지역 우동이군요. 바지락이 국물의 베이스가 된  해물 계열 국물 우동입니다』 


시즈카『2위인 토요하시 카레 우동, 이것 또한 아이치 현 우동이군요. 이 우동은 토요하시 시의 지역 우동입니다. 토요하시 카레 우동의 특징은 카레 우동의 밑바닥에, 갈아낸 마와 밥이 담겨 있어 따로 먹을지, 식후에 카레죽으로 먹을지 선택할 수 있다 합니다』 


시즈카『3위는 현지 아키타의 이나니와 우동. 사랑받아 온지 350년. 아키타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명물 중 하나죠』




……………………………… 








시즈카『이상 금년도 전국 마루고토 우동 엑스포를 종료하겠습니다. 깜박하고 가시는 물건이 없게 조심해 돌아가십시오』 







P「수고했어」 


시즈카「완수했습니다. 어땠나요?」 


P「응. 열심히 했어」 


시즈카「후훗」 


P「내일은 아침 일찍 돌아가야 하니까 민박집으로 돌아가면 도쿄로 돌아갈 준비를 해줘」 


시즈카「네」




- 다음날 아침



P「음…뭔가 위화감이…」 


시즈카「안녕하세요. 프로듀서」 


P「응. 안녕, 시즈카…응?」 


시즈카「왜 그러시죠?」 


P「시즈카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시즈카「그런 말씀을 하시다니…프로듀서, 어젯밤에는 그렇게나 격렬히 절 요구하셨으면서…」 


P「그렇구나. 시즈카는 나를 범죄자로 만들고 싶은가」 


시즈카「뭐, 반은 농담이지만요」 


P「반인가…」 


시즈카「사실은 밤에 덮치러 왔지만 도중에 잠들어버렸어요」 


P「나는 이 아이의 프로듀스를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한 걸까」 


시즈카「제 아이 말인가요? 성급하세요. 하지만 언젠가…」 


P「아아, 이제 아무래도 좋아」




P「슬슬 가볼까」 


시즈카「네. 제 속에서 가주세요」 


P「깜박하고 가는 건 없어?」 


시즈카「무정하시네요」 


P「중학생이 하는 농담에 어울리고 있으면 체력이 남아나질 않으니까」 


시즈카「그러신가요」 


P「빨리 타도록 해」 


시즈카「프로듀서 위에 타고 싶어요」 


P「이제 싫어. 이 아이 텐션이 이상해졌어」 


P「돌아가면 무릎베개 해줄 테니까 얌전히 있도록 해」 


시즈카「약속하신 거예요」 


P「응응」




시즈카「그런데 프로듀서」 


P「왜?」 


시즈카「12월 13일이랑 14일에 쉬었으면 해요」 


P「또 우동 이벤트인가 뭔가 하는 게 있는 거야?」 


시즈카「네. 전국 신년 우동 대회 2014 in 사누키가 있으므로」 


P「카가와 현인가」 


시즈카「네. 둘이서 가도록 해요」 


P「기분이 내키면」




P「생각한 것보다 빨리 돌아왔는걸」 


시즈카「그렇네요. 빨리 들어가죠」 


P「자자, 진정해」 


시즈카「저는 프로듀서가 갖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어요」 


P「시즈카. 넌 역시 날 사회적으로 죽이려 하는 거 아니야?」 


시즈카「?」 


P「아아. 이 아이, 자기한테 좋은 것 밖에 안 들리는구나」 


시즈카「자, 빨리 프로듀서를 주세요」 


P「뭐, 언젠가는 깨어날 테니 지금은 어울려줄까」 


시즈카「자, 프로듀서. 빨리 결혼해요. 사무소 사람들 앞에서」 


P「역시 이건 글렀을지도 몰라」 




우 동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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