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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아미. 마미

아미「아황산」

by 기동포격 2014. 5. 22.

마미「아황산?」 


아미「………」 



마미「왜 그래? 아미. 왠지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아미「……오늘 말이지, 과학 선생님이 여담이라면서 이야기를 해줬는데」 


마미「응」 


아미「『아(亜)』자는 말이지…」 



아미「하나 부족한, 두 번째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데」 



마미「에――」






  

―――어느 방송국・765 프로덕션 대기실 



아미「………하아」 



이오리「어머, 별일도 있네. 세계가 멸망하려나」 


아즈사「아미가 한숨을 쉬다니, 별일이네~」 





하루카「아~미! 무슨 일이야? 오늘 촬영으로 지쳤어?」 


아미「……저기, 하루룽. 하루룽은 왜 하루룽이야?」 


하루카「에? 그게 무슨 말이야? 로미오와 줄리엣?」 


아미「그게 아니라! 왜 부모님이 하루카라고 이름을 지었는지 이유를 알고 있어?」



  

하루카「음~그게, 내가 태어난 달이 4월이잖아?」 


하루카「내가 태어났을 때, 벚꽃이 만발해서 천지가 봄의 향기로 가득했었데」 


하루카「그래서 봄 향기가 나는 아이라는 뜻으로――하루카. 간단하지?」 


아미「그래…………좋은 이름이네………」추욱



하루카「왜, 왜 그러는데?」 


아미「저기 말이지」 




이러쿵저러쿵



흠흠 하루하루





  

하루카「으~음……과연…」 


야요이「그런 건 관계없어! 아미는 아미, 마미는 마미야!」 


아미「우우. 고마워, 야요잇치…」 



아즈사「어머어머……부모님은 뭐라고 하셨니?」 


아미「아직 물어보지 않았는데…」 


하루카「어라? 초등학교 저학년 때쯤에 자기 이름의 유래 같은 것 조사하지 않았어?」 


아미「하지 않았어」 


야요이「저도 안 했어요」 


이오리「학교에 따라 다른가 보네」




  

아즈사「아미, 기운내~」꼬옥 


아미「아즈사언니……」 


아즈사「나도 말이지, 왜 내 이름은 히라가나인지 물어본 적이 있어. 그랬더니 뭐라 대답했는 줄 알아? 왠지 부드러운 느낌이 드니까, 그러더라고」 


아즈사「너무하지? 이름이라는 건 그렇게 적당한 거야」 


아미(이름이 아즈사 언니를 정확히 표현하고 있잖아! 나이스 작명인걸!)말랑말랑 



이오리「시시하네. 아미 너, 마미에게 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아미「그, 그런 건 아니지만」 


이오리「이름이 어떻던, 그런 이유로 지지 않게 노력하면 되는 거잖아」 


아미「우우……」 



아미「차의 탁함은 맛의 정도를 나타낸다 같은 멋진 이름을 가진 이오링은 아미의 마음을 몰라!」 


이오리「누가 차라는 거야! ……어라?」




  

히비키「뭐야뭐야. 무슨 이야기?」 


아미「히비킹…」 


야요이「히비키씨. 사실은…」 




흠흠




히비키「하하하. 뭐야, 그런 거야!?」 


하루카「오오?」 


히비키「그런 건 전혀 신경 쓸 필요 없어!」 


아미「어, 어째서?」두근두근




  

히비키「본인의 사촌형제들도 그렇지만 세상에는 지로나, 사부로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굉장히 많잖아?」 


히비키「본인의 이름이 2번이나 3번 같은 의미를 가졌다고 하나하나 신경을 쓰면 끝이 없어」 


히비키「어때?」흐흥 


아미「하지만 말이야, 지로 같은 이름은 말 그대로 두 번째 남자라는 의미가 되는데……」 



아미「아미랑 마미의 이름은, 마미 쪽이 더 예쁘다는 뜻이잖아」 


히비키「」 



히비키「에……」 


아미「히비킹…」물끄러미 



히비키「………그, 그러니까 말이야」 


아미「그러니까?」 


 



  

히비키「………우갸아아아」 


아미「우우…」 




리츠코「그렇게 마음에 안 들면 바꿔보는 게 어때?」 


아미「에?」 



아미「바, 바꿀 리가 없잖아」 


리츠코「연예인이니까, 다른 예명을 가져보는 게 어떠냐는 말이야」 


리츠코「가끔 보면 그런 사람들 있잖아」 



아미「에~……하지만……」 


리츠코「뭐, 불이익도 많으니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미「응………」




  

아미「…아미가 아닌 이름……」 





하루카「……리츠코씨치고는 조금 날카롭게 말한 것 아닌가요?…」 


야요이「아미가 불쌍해요」 



쓱쓱



리츠코「으~음……하지만 말이지」 




이오리「………아미 넌, 어쩌고 싶어?」 


아미「그게, 아미도 잘 모르겠어……」



  

아미「왠지 말이야………아미랑, 마미는 왠지 말이야. 햄버그 같아」 


이오리「………」 




이오리「아, 일란성쌍둥이?」 


아미「그거」 



아미「둘로 나뉘지 않았다면 역시 마미라는 이름이었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아미「가슴이 조금 아파」 


  

아미「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이오리「………그럼 납득이 갈 때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도록 해」 


아미「이오링…」



  

이오리「부모님에게 물어서 끝날 이야기가 아니잖아?」 


아미「……응」 


이오리「일단 타카네도 아직 돌아가지 않았을 테니까」 


아미「응. 오히메찡을 찾아볼게…!」 




다다닷




이오리「……길 잃어버리지 마」 





prrrrr 


리츠코「네?」 



『―――』 



리츠코「아~, 역시」 



아즈사「사무소에서 걸려온 건가요?」 


리츠코「네」 



리츠코「바보네………고민 할 필요가 전혀 없었잖아」





  

――― 조금 전



―――765 프로덕션 사무소・사장실 



똑똑



사장「오오, 무슨 일인가? 마미군. 별일이구먼. 마미군이 사장실을 찾아오다니」 


마미「사장, 님……저기 있잖아. 조금 묻고 싶은 게 있었어」 


사장「무슨 일인가?」 


마미「마미랑 아미, 둘이서 한 사람의 아이돌로 활동하자고 했을 때…」 


사장「흠. 데뷔 당시의 일이구먼」 


마미「예전의 사장님이 그렇다면 이름은 아미로 하자……그렇게 말했어」 


사장「호오」 


마미「결국 아미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는데……왜 그랬는지 알고-, 계세요?」




  

사장「흠. 뭐, 그건 당연하지」 


마미「다, 당연?」 


사장「음. 만일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해도, 역시 그렇게 말했을 것이야」 



마미「어째서?」두근두근 


사장「음. 그 이유는――」 




사장「아이우에오 식으로 이름을 나열하면 아미가 제일 처음이니까」 


마미「에?」




  

마미「그, 그것뿐이야?」 


사장「무슨 말을 하는 겐가? 이건 아주 중요한 문제라네. 그렇게 하면 탤런트 명부에서 조금이라도 이름이 앞에 올 테니까」 


사장「이런 건 말이지, 조금이라도 앞에 나오는 쪽이 유리하니까, 응」 



마미「흐음…알겠어. 이제 됐어」 


사장「앗. 잠시만, 마미군」 



또각또각



마미「고마워」 


사장「자, 잠시만 기다리게. 아, 팅하고 왔다네. 다른 이유도 말이지」 







사장「………」추욱

 





풀썩

  


마미「………하아」 



마코토「왜 그래? 한숨을 쉬고」 


유키호「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마미「마코찡, 유키뿅」 



마미「저기……두 사람이라면 여자아이에게 어떤 이름을 붙일 거야?」 


마코토・유키호「「?」」 


 


  

유키호「이, 이름?」 


마코토「갑자기 그런 말을 해도 말이지……보자…」 



마코토「여자 아이라면 탱탱하고 귀여운, 여자아이다운 여자아이가 됐으면 하니까……유키호에서 이름을 따와 아유무라든가」 


유키호「그, 그러면 안 돼. 나 같은 사람에게서……!」 



유키호「하지만 응, 나라면 마코토 같이 똑부러진 아이로 자랐으면 하니까」 


유키호「나도 마코토에게서 이름을 따오고 싶은데」 



마미「역시 그런 식으로 한자 같은 것에 의미를 담는 구나…」 


마미(……파파랑 마마 친구들 중에, 아(亜)가 들어가는 사람이 있던가)




  

미키「뭐야뭐야? 무슨 이야기야?」 


마미「미키미키」 



마미「저기 말이야, 이름에 쓰이는 한자에 의미 같은 게 들어가면 역시 싫지?」 


미키「에~, 그래? 미키적으로는 문제없다고 생각하는데」 


마미「나쁜 의미를 가진 한자라도 괜찮아?」 


미키「미키라면 어떤 이름을 가졌든 반짝거릴 수 있는 걸」 


마미「여, 역시 미키미키」 



  

미키「사장님도 말했어! 사훈 그 1! 한자는 단순한 기준일 뿐이다!」 




일동「「「…………」」」 




마미「아니, 그런 말 안했거든!」 


마코토「765 프로덕션에 사훈 같은 게 있었던가?」 


미키「어라~?」 




치하야「한자의 의미……혹시 아미?」 


유키호「아」 


마코토「?」 



마미「으, 응……」 

 



  

치하야「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마미「그럴까?」 


치하야「응……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이름을 지었다고 해도, 그것 때문에 행복해지는 사람이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 걸」 



마코토(무거워) 


마미(우아우아. 대답하기가 곤란해YO) 



유키호「하, 하지만 나도……이름이 나쁜 의미라고 생각하는 건, 하면 안 된다 생각해」


마미「그럴까?」 


유키호「응……나도 말이지, 바보라서 어릴 적에는 눈 오는 날 자주 넘어지기도 했거든?」 


유키호「그래서 이름이 유키호인데, 왜 눈 오는 날에 걷지를 못하니, 그런 말을 들은 적도 있어. 그 때는 왜 나는 이런 이름인 걸까 생각하기도 했었고」




  

유키호「하지만 그건 이름이 싫은 게 아니라……글러먹은 나 자신을 싫어했던 거라 생각해」 



유키호「열심히 노력해, 많은 일을 할 줄 알게 되고……자신이 대단하다고 느껴질 때」 


유키호「분명, 싫다고 생각하고 있던 이름을 좋아하게 될 수 있을 거야」 



마미「……유키뿅, 고마워!」 



에헤헤

 


마코토「그래그래. 그리고 아미라는 이름은 두 번째라는 의미지?」 



마코토「1등과 2등이 경쟁하면 점점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될 거야!」 


마미「마코찡………그 말은 마미가 아미랑 싸워야 한다는 소리?」 



마코토「아앗, 미안! 그럴 생각은 …」



아하하하… 




  


마미(마미랑 아미는 사랑받고 있어) 



마미(………하지만 역시 뭔가 아니야) 



마미(……직접 물어볼 수밖에 없는 걸까) 



마미(아, 맞다. 아직 물어볼 어른이 있잖아!)




  

코토리「……네, 네. 그럼 나중에」달칵 



마미「저기, 피요쨩」 


코토리「!」피욧



마미「만약-」 



삑삑삑삑삑 



코토리「아, 여보세요. 프로듀서씨? 너무 늦으시는 것 아닌가요? 오늘 영업 아직 시간이 걸리시나요!?」 



마미「………」 




마코토(도망쳤다!) 


미키(도망친 거야!) 


유키호(코, 코토리씨……)





  

마미「………」하아



터벅터벅… 



마코토「코토리씨, 너무해요」소곤


코토리「하, 하지만 방심하고 있었는걸……」 


치하야「어른으로서 뭔가 격려하는 말을 해주시지는 않는 건가요?」 


코토리「으~음……하지만 말이지, 분명 괜찮을 거야. 그 쌍둥이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어」 


유키호「하지만…」 


코토리「그리고 내가 말해주는 것보다, 더 좋은 말을 해줄 사람이 곧 있으면 돌아올 테니까」 


미키「」움찔!


코토리「그러니까 미키를 잡아두자」



  

―――어느 방송국・휴게실 



아미「보이질 않아……혼자서 먼저 돌아간 걸까」 



하아… 





타카네「……오야. 한숨을 쉬다니. 무슨 일이 있으셨습니까?」 


아미「오히메찡의 목소리가 나는 개구리 인형!?」 


타카네「네……폐기처분 할 것을 받아 왔습니다」 


아미「아까 찾고 있을 때 그냥 지나쳤었어……」





  

아미「실은 말이지……」 





타카네「과연……하나가 부족하다라」 



아미「응……단순히 아미가 여동생이라는 의미라 생각하지만…」 




타카네「벚꽃은 만개한 것만을, 달은 어두움 한 점 없는 것만을 봐야 할 것인가」 


아미「에?」 



아미「뭐, 뭐야 그게……어디선가 들어본 것도 같은……만화에 나오는 주문 같은 거야?」 



타카네「……흠……」




  

타카네「즉…」 



타카네「예를 들어 보름달은 분명히 아름답지만……」 


타카네「그 아름다움에 어두움이 깃든 초승달의 아름다움은, 보름달에 뒤떨어지는 것일까요?」 




아미「에?……보름달이랑 초승달 중에 뭐가 더 예쁘냐는 말이야?」 


타카네「예」 


아미「그런 건 자기 취향 문제 아니야?」 



타카네「그렇군요……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미「……아」




  

타카네「저는 둘 다 좋아하지만……유감이지만 양립할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타카네「초승달이기도하고 보름달이기도 한 것은 존재할 수 없으니까」 


아미「응」 




타카네「하지만………나란히 놓는 것은 아무래도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후후



타카네「둘이 있기에 양립할 수 없는 것을 나란히 놓을 수 있다……」 


아미「……! 그렇구나!」 




타카네「아무래도 꽤나 욕심이 많은 부모님 같으시군요」






  

―――765 프로덕션・사무소 



마미「………」하아





P「여어, 마미」 


마미「……오빠」울컥 



P「응응. 이야기는 들었어」 


마미「그게 말이야. 마미는 아미가 두 번째인 것만이 슬픈 게 아니라-」 


P「응. 그렇네」 


P「꽤나 어려운 나이 때구나……두 사람을 하나로 본다면 그건 그거대로 복잡하겠지」 


마미「……우우」




  

P「마미는 아름다운 2등이라는 말을 들은 적 있어?」 


마미「에……응」 


P「하지만 말이야, 1등……아름다운 1등이라는 말은 잘 쓰이지 않아. 어째서일까?」 


P「비록 1등은 하지 못했지만 1등을 향해 그들이 흘린 땀과 노력, 열정들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기에……아름다운 2등이라고 하는 거야」 


마미「꼭 1등이 아니더라도……괜찮은 거야?」 


P「그래. 물론, 1등도 좋긴 하지만」




  

P「그 밖에도 일본에서는 건물을 지을 때 일부러 기와를 전부 놓지 않아 건물을 완성시키지 않는 경우가 있어」 


마미「에에?……완성시키는 게 좋은 거 아냐?」 


P「항상 완성을 목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말이야」 


마미「………」 




P「아름다운이라는 건, 완성에만 있는 것이 아니야…」 


P「부족하기에 더욱 목표에 닿고 싶어 노력하는 모습이, 진짜로 아름다운 것인지도 몰라」 


마미「……부족한 것이, 진짜 아름다움?」 


마미「그렇게 치면 아미가 마미, 마미가 아미가 되버려YO!」 


P「으음…그렇네」 




P「둘이 있기에 더욱 마미와 아미일지도 모르지」 


마미「………그렇구나…!」 




마미「둘이 있기에……!」












  

아미「다녀왔습니다~!」 


마미「어서와~」 





마미「헤헤. 저기저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미「응훗후~, 아미가 할 이야기보다 재미있으려나?」 




아미마미「「그게 말이지――」」 


 





  

…―― 




후타미父「여자아이라면 마미라 지어야지」 


후타미母「아니요. 아미 쪽이 좋아요」 

  

후타미父「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의미를 담는다면 마미가 더 좋지. 발음도 더 좋고」 


후타미母「아미는 울림이 좋아요. 의미도 얌전하고」 



후타미父「장녀에게 아미라는 이름을 붙일 수는 없어!」 


후타미母「마미라 지으면 다음 아이 이름을 뭐라고 지을 건데요!」 



  


후타미父「마미다!」크리미 마미!


후타미母「아미에요!」작은 외계인 아미!





―――쌍둥이?





후타미父「……아무래도 하늘은 우리가 싸우기를 바라지 않는 것 같아」 


후타미母「……그렇네요」 




후타미母「죄송해요」 

  

후타미父「나야말로」 


 

  

후타미父「아미」 


후타미母「마미」 







――같이 태어나줘서, 고마워―― 



















마미아미「「참고로 다른 사람들은 마미아미 중 누가 더 좋아?」」 




일동((((이제 좀 봐줘……)))) 





끝.



아미, 마미!!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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