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P는 일 때문에 엄청나게 지쳐서 머리가 조금 헤까닥한 상태입니다.
P 「평일 낮부터~, 데굴데굴~, 데굴데굴……」
P 「아~아! 후유코가 내 소꿉친구였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야~!」
뭉게뭉게뭉게뭉게……
P 「zzzzzz……」
P母 『아이고, P야! 언제까지 잘 생각이니! 학교 지각하겠어!!』
P 「음, 간다니까……」
P母 『후유코를 기다리게 하고 있으니, 빨랑빨랑 준비하도록 해!』
P 「어? 후유코?」
후유코 『아주머니, 제가 P군을 깨우고 올게요♡』
P母 『어머, 미안해라. 후유코, 부탁해도 될까』
후유코 『후훗. 맡겨주세요♡』
P母 『정말이지~. 정말로 둘도 없을 착한 아이라니까. 그 아이한테는 아까워』
후유코 『그럼 다녀올게요♡』
――P의 방
P 「zzzzzz……」
드르륵
후유코 「실례합니다……」
탁
P 「zzzzzz……」
후유코 「우와, 폭풍수면 중이잖아」
후유코 「저기, 일어나」
P 「음음……」
후유코 「일어나라니까. 지금이라면 옷 입고 아침 먹을 정도의 시간 여유가 있어」
P 「음. 일어날게, 일어날게……」
후유코 「아니, 이불에서 나올 생각이 손톱만큼도 없잖아. 것보다 다시 이불로 기어들지 마. 이대로라면 나도 지각해버리잖아」
P 「………………」
후유코 「일어나라니까」
P 「zzzzzz……」
후유코 「하아……」
쓰읍
후유코 「언제까지 잘 거야!!! 아침이라고 하잖아!!」
P 「음, 으응!?」 벌떡!
후유코 「드디어 일어났네, 잠충이. 일일이 깨워주는 이쪽 입장도 되어줬으면 하는데」
P 「아아……미안. 이 시기의 이불은 기분이 좋아서 말이야」
후유코 「변명은 됐으니, 빨리 갈아입고 아침 먹도록 해. 아주머니는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너한테 아침밥을 만들어 준다고」
P 「알겠어, 알겠어. 보자……교복은……영차」
후유코 「자, 잠깐만! 아직 후유가 방 안에 있는데 갈아입지 마, 변태!」
――통학로
후유코 「이대로 가면 어떻게든 늦지 않을 것 같네. 아~, 추워……이제 완전히 후유(겨울)이네」
후유코 「아, 방금 그건 딱히 말장난이 아니니까」
P 「하하, 알고 있다니까……매년 겨울이 되면 그 말 하잖아」
후유코 「매년 반 녀석들한테 어떤 시점이 되면 들으니 어쩔 수 없잖아. 참나, 귀찮아 죽겠다니까」
P 「자자, 그렇게 말하지 말고. 다들 후유코랑 사이좋게 지내고 싶을 뿐이야」
후유코 「변함없이 무사태평하네……항상 이야기하고 있는 미타씨랑 타카자와씨, 후유의 뒷담화를 하고 있는 거 알아?」
P 「그, 그랬었어!? 잘도 그렇게 태연한 얼굴로 말할 수 있구나……」
후유코 「그래, 여자는 무서운 존재야. 너도 대뜸 얽매이거나 하지 않게 조심하도록 해」
P 「아니, 나는 괜찮아」
후유코 「……뭐가 괜찮은데. 사람 좋은데다 열혈남이고, 한없이 밝은데다……얼굴도 뭐, 그럭저럭 생겼으니까 좀 더 위기의식을 가지는 게 어때?」
P 「그치만 후유코가 있잖아?」
후유코 「하아…? 그건 무슨……」
후유코 「……윽. 바보, 아침부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P 「하지만」
후유코 「시끄러. 이쪽 보지 마……」
――옥상
P 「…………」
끼이익……쾅
후유코 「여기에 있을 줄 알았어. 추워라」
P 「……응? 후유코잖아. 잘도 옥상에 있다는 걸 알았네」
후유코 「왠지 모르게……말이지. 소꿉친구잖아?」
P 「뭔가 기쁜데」
후유코 「뭐가」
P 「옛날에 말이야, 숨바꼭질 했을 때 우연히 같은 곳에 숨으려고 한적 있었잖아? 그게 떠올라서」
후유코 「그런 걸 잘도 기억하고 있네……것보다 그게 지금 이 상황이랑 그렇게까지 관련이 있다고는 안 보이는데」
P 「아니, 말로 하지 않아도 통한다……라고 해야 하나」
후유코 「우와, 잘도 그런 역겨운 대사를 할 수 있구나. 소녀만화를 너무 많이 읽은 거 아냐?」
P 「뭐, 후유코 너희 집에 갔을 때 전부 읽었으니까, 그 영향도 다소 있나?」
후유코 「상당한 양이 있는데 전부 볼 줄은 몰랐어」
P 「요즘도 상당한 빈도로 가고 있고, 그렇게 부자연스러운 일도 아니잖아?」
후유코 「……아~, 이제 됐으니까 돌아가자. 이 빌어먹게 추운 옥상까지 데리러 오게 만들었으니, 돌아가는 길에 따끈한 거 사줘」
P 「그래. 편의점까지 갈까」
후유코 「……있잖아」
P 「응? 왜? 고기만두라도 상관없어」
후유코 「바보, 아니거든……그게 아니라. 너 말이야, 혹시 옛날에 후유랑 놀았던 거 하나하나 전부 기억하고 있어?」
P 「아아, 물론. 전부 소중한 추억이고」
후유코 「흐~응」
P 「그게 왜?」
후유코 「별로. 그냥……」
후유코 「그렇다면 후유도 계속 기억해주자고 생각했을 뿐」
P 「……후유코」
후유코 「뭔데……추우니까 빨리――」
P 「귀 새빨개」
후유코 「~~~시끄러! 섬세함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니까!!」
P 「죄송합니다……!」
――편의점 앞
후유코 「……그래서? 왜 옥상에 있었던 거야?」
P 「어? 꼭 말해야 해?」
후유코 「왠지 모르게 짐작은 가지만」
P 「그럼 됐잖아……」
후유코 「괜찮으면 묻지 않을게. 네 입으로 듣고 싶어」
P 「하급생 아이한테 고백 받았어」
후유코 「뭐, 예상대로네……그래서? 어떻게 했어?」
P 「대답, 뭐라고 했냐면――」
후유코 「기다려」
P 「어?」
후유코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해줘……」
후유코 「………………됐어. 뭐라고 했어?」
P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거절했어」
후유코 「그래……다행――」
후유코 「어? 좋아하는 사람?」
P 「응」
후유코 「너, 너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어?」
P 「이, 있는데……」
후유코 「……그렇, 구나」
P 「후유코, 무슨 일이야. 갑자기 기운이 없는데」
후유코 「……아무것도 아니야. 돌아가자」
P 「……? 응, 돌아갈까」
후유코 「……그 좋아한다는 사람, 후유가 아는 아이?」
P 「응. 틀림없이 알 거라고 생각해」
후유코 「………………」
P 「후유코?」
후유코 「……후유가 말이야, 그 아이를 포기하라고 한다면 넌 어쩔 거야?」
P 「그야――」
후유코 「미안, 역시 듣고 싶지 않아」
P 「…알겠어」
후유코 「……너무 상냥해, 넌」
――밤, 맞은편 방 창문
후유코 「저기, 여기 좀 봐……좀 보라니까」
P 「응. 후유코」
후유코 「지금 그 쪽으로 가도 괜찮아?」
P 「아아, 만화 좀 치울 테니까 기다려줘……」
후유코 「……………………」
P 「기다렸지. 조금 어두운데 올 수 있겠어?」
후유코 「후유가 뛰어넘어갈 테니까 받아줘」
P 「하아? 잠깐만……」
후유코 「영차」
P 「우, 웃차차!」
후유코 「아, 위험」
털썩!
P 「아, 아야아……」
후유코 「미안, 무거웠어?」
P 「아니, 그건 별로 상관없는데……」
P母 『P!! 밤중에 뭐하는 거야! 이웃집에 민폐잖아!!』
P 「죄송해요!!」
후유코 「…………」
P 「후우…어떻게든 넘긴 것 같네」
후유코 「그렇네……」
P 「하핫」
후유코 「왜 웃는 건데」
P 「아니, 이렇게 창문을 통해서 내 방에 오는 거 오랜만이지 않아? 고등학교 3학년이나 돼서 할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
후유코 「……민폐였어?」
P 「전혀. 좀 더 가볍게 와줘도……아, 성희롱인가. 하핫, 미안」
후유코 「어떻게 가능해?」
P 「어? 뭐가?」
후유코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데, 어떻게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는 건데」
P 「엉? 잠깐만 후유코, 갑자기――」
후유코 「에잇」
P 「오오오!?」
P 「어? 나 왜 떠밀려 넘어진 거야?」
후유코 「후유는 그렇게 안 귀여워
?」
P 「그렇지는――」
후유코 「확실히 말투도, 성격도 안 좋고, 널 대하는 태도도 나쁠지도 모르지만」
후유코 「네가 중학교 시절 길고 예쁜 머리를 좋아한다고 해서 머리도 길렀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해서 커피 끓이는 걸 몇 번이나 연습했어」
P 「후유코……」
후유코 「네가 그 아이를 좋아하는 걸 바꿀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어……하지만, 네가………………후유를 선택해줬으면 좋겠어」
후유코 「부탁이니까……후유를 선택해줘…」
P 「후유코, 있잖아」
후유코 「훌쩍……뭔데에」
P 「내가 좋아하는 여자라는 거, 후유코를 말하는 건데……」
후유코 「………………어?」
P 「아니, 나는 후유코를 좋아해」
후유코 「에?…………에? 잠깐만. 그럼 편의점 앞에서 있었던 그건 대체 뭐야. 그 때 말했으면 됐잖아」
P 「아, 아니, 그치만 그 상황에서 말하는 건 뭔가 촌스럽지 않아? 조금 더 로맨틱한 상황에서 하고 싶다 해야 하나……」
후유코 「…………후훗. 뭐야~」
후유코 「후유는 죄많은 여자네. 후후후」
P 「그래서 돌아가는 길에 기운이 없었구나」
후유코 「맞~아. 바보, 책임져」
P 「응, 질게」
후유코 「……일단 물어보겠는데 후유로 정말 괜찮아? 아마 네 인생에서 앞으로 후유보다 성격 좋고 귀여운 애들은 넘쳐흐를 텐데? 그런데도 후유를 고르는 거야?」
P 「응. 다른 어떤 여자보다 후유코가 제일 좋아」
후유코 「……다행이다」
P 「나도 다행이야」
후유코 「……그래서? 할 거야?」
P 「…………아니, 이런 일이 될 줄 몰랐으니, 준비도 안 되어 있어」
후유코 「……센스가 없네」
P 「어쩔 수 없잖아, 이것만은…………그래서 제안하는 건데, 이대로 그런 거 하지 않고 같이 자지 않을래?」
후유코 「……후유의 몸에 매력이 없다고 하고 싶은 거?」
P 「왜 그렇게 되는 건데……이대로 돌아가서 혼자서 자는 것도 뭔가 싫지 않아?」
후유코 「그건……후유도 그렇지만……」
P 「그런 건 절대로 하지 않을 테니, 안 될까?」
후유코 「절대라고 단언하는 부분이 엄청나게 열받지만……뭐, 오늘은 기분이 좋으니 받아들여줄게」
P 「그럼 이불 덮을게……」
후유코 「………………응」
P 「떠밀려 넘어졌을 때 생각했는데, 후유코의 몸은 이렇게나 부드럽구나……」
후유코 「변태 같은 말 하지 마……너는 의외로 근육질이네. 항상 잠만 자면서……후훗」
P 「…………잘 자, 후유코」
후유코 「응, 잘 자……」
후유코 「……P, 좋아해」
P 「나도, 후유코」
후유코 「바보, 자는 척 하란 말이야」
뭉게뭉게뭉게뭉게……
P 「우왓, 승천할 것 같은데」
P 「망상 속이지만 세라복 엄청나게 어울렸고……다음에 교복 모델 일 같은 걸 가지고 오는 것도 좋겠는걸」
P 「내 학창시절에 왜 후유코는 없었던 거야……나이 차이를 볼 때 동급생은 될 수 없지만, 좀 더 빨리 만나고 싶었어……」
뚜르르르르르르르르……
P 「응? 후유코가 전화를」
삑
P 「여보세요. 후유코, 무슨 일 있어?」
후유코 「오프인데 미안해. 역시 오늘 촬영 따라와 주지 않을래?」
P 「보자, 그 카메라맨 때문이가」
후유코 「응. 그 때 극복했을 거라 보는데, 그 때는 프로듀서도 있었고, 역시 혼자서는 무서워지기 시작해서…」
P 「상관없어. 차 타고 갈 테니 사무소에서 잠시 기다려줘」
후유코 「고마워, 부탁할게」
후유코 「하아, 살았어」
P 「역시 후유코는 굉장한걸. 지시에도 정확히 응하고 있었고, 전부 거의 1방에 OK. 굉장하잖아」
후유코 「그래그래. 후유를 좀 더 찬양하도록 해」흐흥
후유코 「오늘은 와줘서 정말로 고마워……예정 괜찮았어?」
P 「응? 계속 집에 있었으니, 그건 괜찮았어」
후유코 「그렇구나……집에서 뭐했어?」
P 「후유코를 생각하고 있었어」
후유코 「흐, 흐~응. 꽤나 기특한 마음가짐이잖아…………후유로 어떤 생각을 했어? 구체척으로」
P 「좀 더 빨리 후유코를 만나고 싶었다……그런 걸 생각하고 있었어」
후유코 「…………윽! 너, 그런 말 후유가 아닌 다른 사람한테는 하지 마. 알겠지?」
P 「…? 응, 말 안할게」
후유코 「반드시야! 절대로 하면 안 되니까!」
P 「아, 알겠다니까」
후유코(갑자기 대체 뭔데……바보……평소보다 더 의식해버리잖아)
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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