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저기, 유키호」
유키호「왜요? 프로듀서?」
P「오늘은 오프야. 알고 있어?」
유키호「네」
P「오프라는 건 몸을 쉬게 하기 위해 있는 거야」
유키호「그 정도는 알고 있어요」
P「그럼 다행이지만…」후루룩
P「후우. 유키호가 끓여주는 차는 맛있는걸」
유키호「후훗. 감사합니다」
유키호「아, 오늘은 차과자도 있어요」
유키호「매~우 달디 단 양갱이에요」
P「오오, 그거 참 고마운데」
P「사무를 계속 보고 있으면 단 거를 먹고 싶어지거든」
유키호「그럼 진도가 좀 더 나가시면 같이 쉬도록 해요」
P「그렇네. 오늘은 나 혼자니까 빨리 끝내도록 할게」
P「오늘은 나 혼자니까 말이야…」
유키호「고생하십니다」
P「유키호가 왜 있는 걸까…」
유키호「어째서일까요?」
P「글쎄」
유키호「아, 차 한잔 더 끓여올게요」
P「응, 부탁해」
P「……뭐, 신경 쓰지 말까」
유키호「자, 여기요」달그락
P「좋아, 이제 조금만 더 분발해볼까」
유키호「전 그럼 소파에서 쉬고 있을 테니까, 용무가 있으면 말해주세요」탓탓
P(유키호가 오늘따라 기운찬걸)
P「」타닥타닥
유키호「」안절부절
P「후우」탁
유키호「…윽!」벌떡
P「」타닥타닥
유키호「」(´・ω・`)
P(뒤에서 기다리고 있다 생각하면 신경 쓰여…)
P「있잖아, 유키호」
유키호「네!」
P「차 한 잔 줄래?」
유키호「네♪」
유키호「프로듀서, 여기요」달그락
P「응. 조금만 있으면 끝나니까」
P「용무가 있다면 조금만 더 기다려줘」
유키호「그럼 양갱을 준비해 둘게요」
P「미안해. 부탁이 많아서」
유키호「그 말은 하지 않기로 약속이에요」
P「하하, 뭔가 부부 같은데」
유키호「프, 프로듀서!?」
P「하하, 미안해」
유키호「정말이지……프로듀서는 바보」
P「자, 끝났어」
유키호「이쪽도 마침 준비가 끝났어요」
유키호「자, 프로듀서. 드세요」
P「오, 진짜 맛있어 보이는데」
P「일단 한 입」우물우물
유키호「」물끄러미
P「응, 맛있어」
유키호「그런가요? 다행이다. 별로 자신이 없었거든요」
유키호「에헤헤」
P「에? 이거 직접 만든 거야?」
유키호「하루카를 흉내내봤어요」
P「그렇구나. 그렇다면 좀 더 맛을 음미하며 먹어야지」
유키호「마음에 드셨다면, 또 만들어 올게요」
P「으~음…다음에는 도라야끼 어때?」
유키호「알겠습니다. 노력할게요」
P「그래서, 오늘은 무슨 일이야?」
유키호「그게…」
P「무슨 상담이라도 있는 거야?」
유키호「그런 건 아니지만…」
유키호「요즘 프로듀서가 바쁘셔서…」
유키호「같이 차를 못 마시는구나 싶어서」
P「…아아」
P「내가 몹쓸 짓을 했군」쓰담쓰담
유키호「앗」
P「미안해, 유키호」
P「난 너를 보고 있어야 했지」
유키호「전 프로듀서가 없으면 글러먹었으니까」
P「그렇지 않아」
유키호「…아니요, 글러먹었어요」
P「나 참. 유키호는 좀 더 자신감이라는 걸 가지는 게 좋아」
유키호「…당신이 봐주고 있어준다면, 언제든지」
P「응? 무슨 말 했어?」
유키호「아무것도 아니에요」
P「…나는 언제라도 보고 있어」소곤
유키호「드, 들으셨잖아요」
P「유키호에 대한 거라면 뭐든 알고 있어」
P「계속 같이 해왔으니까」
유키호「요즘은 다른 아이한테만 신경을 쓰고 계세요…」
P(울먹거리는 유키호 귀여워)
P「미안해. 하지만 그 녀석들을 프로듀스 할 수 있는 건 나뿐이야」
P「리츠코는 류구 코마치 때문에 바쁘고」
유키호「우우…저도 류구 코마치한테는 지지않아요」
P「유키호는 혼자서라도 괜찮을 거라고 나는 믿고 있는데…」
P「거기다 류구 코마치는 누가 보고 있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생각 안 해?」
유키호「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P「이오리랑 아미의 사소한 다툼, 아즈사씨는 행방불명」
유키호「……」
P「그치?」
유키호「하지만 저도 일을 실패할 때 정도는 있어요」
P「요즘은 남자가 있어도 열심히 하고 있잖아」
유키호「그, 그건 프로듀서의 덕분이지, 제 힘인 건…」
P「자자, 좀 더 자신감을 가지도록 해. 유키호가 노력가인 건 알고 있으니까」
P「저번에 했던 연극도 상대방한테 칭찬받았고 말이야. 나도 어깨가 으쓱한다고」
유키호「프, 프로듀서는 말로만 들으니까 모르세요~」
유키호「그것도 우연히 잘한 것뿐으로」
P「그 연습량을 볼 때, 우연 같은 게 아니라니까」
P「전부 알고 있어」
P「계속 무대에 남아 연습했잖아. 그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유키호「에에!? 보, 보셨나요?」
P「일하다 짬을 내서 회장 예비조사를 하러 갔을 때 말이야」
P「그랬더니 유키호가 있길래 무심코 들여다 보았어」
유키호「말 한마디 정도는 걸어주셔도 되잖아요…우우, 부끄러워」
P「그러니까 말했잖아. 언제든 보고 있다고」
유키호「하우우…」
P「」우물우물
P「…정말로 맛있는걸」
유키호「가, 감사합니다」
유키호「서점에 좋은 책이 있어서 노력해봤어요」
유키호「실패하지 않을까 불안해서 견딜 수 없었지만」
P「…유키호는 역시 노력가야」
P「그게 유키호의 장점이야. 잊지 말도록」
유키호「…프로듀서?」
P「응? 왜?」
유키호「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건 기쁘지만 이야기를 돌리지 마세요」
유키호「전 프로듀서가 없으면 불안하다는 건 변함없으니까요」
유키호「그래서, 어떻게 하실 건가요?」
P「그러고 보니 유키호는 꽤나 완고했지. 깜박했어」
유키호「에헤헤」
P「어디보자…가끔은 하루종일 붙어서 봐주도록 할까」
유키호「정말요?」
P「응. 마침 이쪽도 일단락 될 것 같아」
P「하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붙어 있을 뿐이야. 이제 일 정도는 혼자서 해낼 수 있도록 해야해」
유키호「그 정도는 알고 있어요」
유키호「프로듀서한테 응석부리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P「그래. 언제까지 아이돌과 프로듀서로 있을 수 없으니까」
유키호「괜찮아요. 전 반드시 톱 아이돌이 될 거예요」
P「그러면 우리들의 꿈도 이루어지는 거야」
유키호「그렇게 되면 프로듀서한테 잔뜩 앙탈부릴 거예요」
유키호「지금까지 말 못했던 것도 포함해서요」
P「그건 무서운데」
유키호「그러니까 기다리고 계셔주세요」
P「두말하면 잔소리지」
P「…자, 그럼 일도 끝났으니 슬슬 돌아갈까」
유키호「알겠어요~」
P「오늘은 어쩔래? 집까지 데려다줄까?」
유키호「아니요, 오늘은…」
P「그렇구나. 그럼 사무소 닫을게」
P「밖은 추우니까 조심해」
유키호「머플러 등 방한용품을 빈틈없이 준비해뒀어요」
P「응. 그렇다면 괜찮겠네」
P「그리고 주위를 조심하도록」
P「지금은 세간의 눈을 제일 신경써야 하는 시기니까 말이야」
유키호「네」
P「유키호가 톱 아이돌이 되면, 이런 걸 하지 않아도 돼」
유키호「사무소가 커지면 말이죠」
P「톱 아이돌이 있는 사무소에 시비를 걸 곳은 없을 터」
P「대체로는 이쪽의 주장이 통할 테니까 말이야」
P「그건 그렇고 정말 추운걸」
유키호「좀 있으면 크리스마스니까요」
P「유키호의 생일도 있지」
유키호「아, 크리스마스의 예정은 어떻게 되나요?」
P「크리스마스 당일은 특별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게 되어있지만, 그 전날은 비어있어」
P「역시 중요한 날이니까」
유키호「에헤헤. 기뻐요」
P「자, 일에 대한 이야기는 이걸로 끝내자.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이고」
P「이렇게 추우면 전골이라도 먹어 몸을 뜨숩게 하고 싶어」
유키호「후후.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P「오, 그렇다는 건 즉」
유키호「오늘은 아침부터 재료를 사들여놨어요」
P「고마운걸. 그래서 하는 김에 사무소까지 왔는 건가」
유키호「맞아요♪」
P「기대되는 걸. 유키호가 해주는 요리를 먹는 것도 오랜만이고」
유키호「오늘 건 특히 자신 있답니다?」
P「그건 더더욱 기대되는데」
유키호「프로듀서가 추위에 지지 않도록 노력했으니까요」
P「그럼 빨리 돌아가서 몸을 따뜻하게 해볼까」
유키호「오랜만에 둘이서 느긋하게 있고 싶어요」
P「그럼 서둘러 돌아가자, 오~!」
유키호「오~. 에요!」
끝
http://ssimas.blog.fc2.com/blog-entry-1141.html
'아이마스 SS > 유키호' 카테고리의 다른 글
P「유키호, 생일날에 뭘 갖고 싶어?」 (20) | 2015.12.24 |
---|---|
유키호「겨울 별자리를 향해 뻗은 손」 (11) | 2015.12.23 |
유키호「프로듀서에게」 (8) | 2015.12.02 |
P「오늘은 묵고 싶은 기분이에요~. 에헤헤…」 (8) | 2015.10.28 |
P「12월 24일」 (5) | 2014.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