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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유키호

P「12월 24일」

by 기동포격 2014. 12. 25.

P「거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일색이군요」타닥타닥


코토리「그렇네요」 


P「뭐, 우리들하고는 관계없지만」타닥타닥


코토리「관계없지 않아요!」벌떡


P「코토리씨. 거기 산처럼 쌓여있는 서류가 붕괴하니까 날뛰지 마세요」 


코토리「으윽…어째서 이렇게…」 


P「인기 아이돌이 늘어나면 이렇게 됩니다. 리츠코도 오후까지 돌아오지 않고」탁




P「…사실은 어떻게든 휴일을 조종해, 유키호의 생일 파티라도 하고 싶었지만」 


코토리「역시 전원의 휴일을 조정하는 건 무리였죠」 


P「그렇네요. 모두 일하러 끌려가버렸어요」 


코토리「아이들도 직접 축하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 


P「공교롭게도 촬영이랑 겹쳤으니까요」 




달칵




마코토「안녕하세요!」 


P「오~. 안녕, 마코토」 


마코토「안녕하세요. 코토-…우왓!? 뭐야, 이 서류는!?」 


코토리「내일까지 정리해야 하는 서류야…」 


P「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코토리씨는 죽겠지. 도와주지 않을 거지만」 


코토리「피욧?!」 


P「거짓말입니다」 


코토리「후우」 


P「라는 건 거짓말입니다」 


코토리「어느 쪽!?」 




마코토「어라? 그러고 보니 유키호는?」 


P「유키호는 이미 라디오 생방송을 하러 나갔어」 


마코토「아침부터 빠르네요. 생일 축하한다고 말하려 했는데」 


P「너도 오늘은 촬영이잖아. 슬슬 가보는 편이 좋지 않을까?」 


마코토「어라?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나요?」 


P「데려다 줄까?」 


마코토「아니요.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거리니까 괜찮아요. 다녀오겠습니다!」 


P「조심해~」 






P「그럼, 보자. 코토리씨, 그 자료의 반을 이쪽으로 주세요」 


코토리「에!? 정말로 해주시는 건가요?」반짝반짝 


P「…역시 4분의 1정도로」 


코토리「에에~? 남자다움을 좀 더 보여주세요~」뿡뿡 


P「좀 있다가 유키호를 데리러 가야하기 때문에 무리에요」 


코토리「프로듀서씨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세요~!」 


P「…제가 마음만 먹으면 모른 척 할 수도 있습니다만」 


코토리「조금이라도 좋으니 도와주세요」정색 


P「네~에. 그럼 이 부근부터 정리할까요…」 




・ 

・ 

・ 




P「…좋~아. 맡은 만큼은 끝냈고」 


코토리「일처리가 빨라…!」 


P「평소보다 빡세게 했으니까요. 그리고 유키호의 방송도 슬슬 끝날 시간이에요」 


코토리「어머. 벌써 12시네요」 


P「유키호를 태우면, 그대로 점심을 먹으러 갈 겁니다. 그럼 데리러 다녀오겠습니다」 


코토리「다녀오세요~♪」 




유키호「우우. 역시 추워…」 


유키호(프로듀서가 슬슬 오실 거라 생각하는데…앗) 




P「유키호, 기다렸지~」손 붕붕


유키호「프로듀서!」 


P「이야~, 미안. 생각했던 것보다 길이 혼잡해서 말이지…기다리게 해버렸구나」 


유키호「아니요. 그렇게 오래 기다린 건 아니에요」 


P「…코도 귀도 새빨간데?」 


유키호「에!? 아, 아우우…」 


P「추웠지? 자, 빨리 들어가서 몸을 녹이도록 해」 


유키호(드, 들켜버렸다…) 







P「오는 도중에 코코아를 사뒀어. 마실래?」 


유키호「네. 감사합니다」 


P「그리고, 그거랑…」 


유키호「?」 




P「생일 축하해. 유키호」 




유키호「감사합니다. 프로듀서」 


P「사실은 오늘을 휴일로 해서, 생일 파티를 하고 싶었지만…」 


유키호「…오늘 같은 날에 쉰다는 건 무리에요」 


P「뭐, 그렇지…벌어야할 시기니까」 


유키호「…그리고」 




유키호「프로듀서가 이렇게 제 생일을 축하해주신 것만으로도, 저는 기뻐요」방긋 


P「…그럼 다행이야」 




P「보자, 배고프지? 점심 먹으러 갈까」 


유키호「하지만 이 시간에 비어있는 가게가 있을까요…?」 


P「한 가게를 알고 있는데…전화를 좀 해볼까」꾹꾹 


P「여보세요. 지금 들어갈 수 있어? 응…두 좌석…응. 그럼 잘 부탁할게」삑 


유키호「어, 어땠나요?」 


P「오케이래. 두 좌석을 비우고 기다려 주기로 했으니 갈까」 




<딸랑딸랑… 




점장「어서와. 오, 유키호가 동행인가」 


P「네. 자리는 어디에?」 


점장「가게 안쪽에 있는, 밖의 경치를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쪽으로…」 


유키호「…프로듀서, 아시는 분이세요?」소곤소곤


P「친척 아저씨야.  여기는 자주 오니까 맛은 보장할게」 





점장「그럼 주문은?」 


P「이쪽 코스 요리랑…케이크를 하나」 


점장「글자는 해피 버스 데이로 하면 되려나?」 


유키호「!」 


P「물론」 


점장「알겠습니다. 그러면 천천히 즐겨주십시오」 


유키호「…점장님, 제 생일을 알고 계시네요」 


P「아저씨는 유키호의 팬이니까. CD도 사고 있는 것 같고」 


유키호「…후훗. 기뻐요」 




・ 

・ 

・ 




P「…응. 역시 맛있는데」 


유키호「로스트 치킨이 맛있어요」 (*´ω`*)


P「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은 육즙이 많고…」 


유키호「또 먹으러 오고 싶어요」 


점장「그렇게 말해주니 영광이구나」쓱 


유키호「꺄악!? 어, 언제부터 계셨나요!?」 


점장「방금 막 왔어. 케이크를 가져왔단다」 




점장「자, 여기」달그락 


P「오~, 맛있어 보이는데」 


유키호「…프로듀서」 


P「응? 왜?」 


유키호「일 년 동안, 저는 앞을 향해…노력했나요?」 


P「………」 




P「…나랑 만났을 무렵의 유키호는, 고개를 숙이기 쉽상이었어」 


유키호「……」 


P「하지만 지금의 유키호는 앞을 향해 똑바로 걷고 있어」 


유키호「!」 


P「그럼, 다시 한 번…」 




P「생일 축하해. 유키호」 


유키호「…네! 감사해요!」 





 한 걸음, 한 걸음 확인하며 걸어왔다.

 확실하게 남아있는 발자취는, 소녀에게 자신감을 주었다.

 분명 이제 괜찮아. 앞을 향해 걸어갈 수 있어.  


 창문 저편에서 쏟아지는 가루눈이, 상냥하게 축복해 주고 있다.

   그런 기분이 들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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